일본식 팔보채 주카하포사이~

오늘은 오래간만에(?) 일본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께요~
며칠은 그냥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갈까 했는데,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해서 포기했다는.^^;

오늘의 요리는 일본식 팔보채인 '주카하포사이' 입니다.

팔보채를 먹어보셨지요?
 '팔보채(八寶菜)'란 뜻은 귀한 여덟가지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음식이란 뜻이에요.
주로 육류와 새우, 오징어 등의 해산물, 그리고 각종 야채를 넣어 만든답니다.

아내는 일본에서도 이런 팔보채가 있다고 하더군요.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니
소스를 만들기 위해 된장이 들어간 것이 조금 특이했습니다.

주카하포사이에 들어갈 재료
주재료인 돼지고기와 호박, 배추, 버섯, 파, 마늘 등을 먹기 좋게 잘라놓습니다.
팔보채라고 해서 꼭 여덟가지 재료가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구요,
냉장고 털털 털어 재료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주카하포사이에 들어가는 양념.
닭국물 맛을 내는 치킨스탁(chicken stock)을 준비했구요,
여기에 간장과 된장을 넣어 맛을 냅니다.

치킨스탁은 닭고기 국물맛을 내는데 쓰이는 양념이에요.
이거 사려고 남대문 시장 전체를 헤메고 다녔다는.

아내가 호주에서 공부할 때 자주 쓰던 양념이라고 합니다.
간편하게 국물맛 내기에 그만이에요.

뚜껑을 열어보면 정방형의 고형 물체가 있어요.
고형 물체 하나로 1,2 인분 정도의 요리에 사용할 수 있어요.
특히, 떡국 만들 때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완성된 주카하포사이
먼저 마늘과 고기를 같이 볶다가 마지막에 야채를 넣고 다시 살짝 볶아줍니다.
그리고 준비해놓은 소스를 넣고 약한 불에 끊이다가 녹말가루 넣으면
하포사이 완성~

느끼할 수 있는 중국음식이 된장이 들어가니 많이 담백해졌어요.
수육을 먹을 때 어르신들이 고기를 된장 푼 물에 삶는 이유도 비슷한 이유인것 같아요.

여기에 김치를 넣어보면 어떨까요?
그러면 일본식 팔보채를 변형한 한국식 팔보채가 될까요?

이상, 갑자기 요리 레서피가 마구마구 샘솟는 도꾸리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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