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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 28

놀이기구와 헬스장, 한국과 홍콩 공원의 다른점!

한국에 살 때의 일이다. 주말이면 쿠로를 데리고 인근 공원에 자주 놀러갔다. 산책도 하고 도시락도 먹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주변 공원을 몇 곳 다니더니, 어느날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공원에 체력단련 시설이 왜 이렇게 많아? 마치 스포츠센터 같아" 그러고보니 우리가 갔던 공원 대부분 공원에는 성인들이 운동할 수 있는 시설로 가득했다. 철봉이나 윗몸일으키기는 기본이고, 마치 헬스장을 방불케하는 시설도 있었다. 공원이 어린이용이라기 보다는 성인용에 가까웠다. 그러고보니 어린이를 데리고온 가족도 있었지만, 혼자서 운동을 즐기는 성인이 더 많은 것 같다. 얼마전 홍콩에 가기 전 일이다. 아내는 가고싶다며 몇 곳을 알려주었다. 그 중 하나가 일반 주택가에 있는 공원이었다. 홍콩까지 가서 공원, 그것도..

여행/2011 홍콩 2011.05.17

아이 동반 해외여행, 이것만은 꼭 가져가자!

25개월 된 하루를 데리고 참 여러곳을 다녔어요. 하루 여권에 도장이 벌써 몇 개나 찍혀있더군요. 이렇게 어린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다니다보니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겼답니다. 짐은 어떻게 싸야하며, 어떤 호텔을 예약해야 좋은지 나름대로 경험이 생겼어요. 오늘은 아이를 데리고 해외여행 할 때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팁을 소개할까 합니다. 1. DVD 플레이어 or 노트북 하루 데리고 여행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이 저희 가족은 노트북입니다. 물론 여행하면서까지 인터넷 하고자 함은 아니에요. 하루가 비행기 안이나 호텔에서 심심할 때, 혼자서 놀 수 있는 최고의 장난감이 바로 노트북이에요. 정확히 말하자면, 노트북의 동영상 플레이어에요. 하루가 좋아하는 뽀로로나 꼬마기차 타요 같은 동영상을 저장해놓았다가, 하루가 ..

홍콩 역사박물관, 아이동반 가족여행의 필수 방문지!

오늘은 홍콩에서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이 가볼만한 곳을 소개할께요.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기도 하지만, 어른들이 가셔도 멋진 볼거리가 많은 곳이랍니다. 바로 홍콩 역사박물관이 바로 그곳이죠. 원시시대부터 근대까지, 홍콩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전시관, 그리고 각종 부스에 마련된 다양한 볼거리가 매력적인 곳이에요.  홍콩 최초 공단주택 메이호하우스, 그리고 서민의 삶! 입구의 전시물 앞에서 좋아하는 하루. 사실, 역사적인 내용을 하루가 알리 만무하죠. 홍콩 역사박물관의 장점이라면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을 알기 쉽게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저도 홍콩 역사박물관만 10번은 방문한 것 같아요. 홍콩을 갈 때마다 방문했으니 말이죠. 홍콩 역사박물관은 일반전과 기획전으로 나뉘어요...

여행/2011 홍콩 2011.05.12

하루, 바다에 데뷰하다! 바다를 처음 본 아이의 반응!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섹오비치행 버스를 타기 위해 인근 역까지 이동했어요. 거의 4시가 넘은 시각인데 섹오비치 간다고 했더니 기사아저씨가 놀라더군요. 수영할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바다 보여주러 간다고 하자 그제서야 수긍하는 분위기.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후 섹오비치행 2층버스를 탔어요. 아내와 하루는 2층 버스를 처음 탔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제법 재밌다고 하더군요. 섹오, 작지만 아름다운 홍콩 비치 섹오비치에 도착한 우리, 먼저 바닷물에 발을 담가봅니다!! 하루, 처음 바다를 보고는 울뻔했어요. 왠지 자연의 거대함에 압도당한 느낌! 그리고 얼마 후, 백사장을 쉴새없이 뛰어다니더군요. 감정의 변화가 빠른 아이들!!! 밀물과 썰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것이 신기했던지, 저렇게 한참을 발 담그고 있..

여행/2011 홍콩 2011.05.11

홍콩에 다녀올께요~

일본은 어제부터 골든위크입니다. 일년중 가장 긴 휴가기간이죠. 특히, 올해는 아내가 중간 징검다리 연휴를 모두 쉴 수 있게되어 10일간의 휴가를 얻었답니다. 원래 휴가내기 힘든데, 올해는 지진의 영향때문인지 회사도 쉬는 분위기라고 하네요. 그래서 홍콩에 가족과 함께 갑니다. 지난 홍콩취재에서 부족했던 부분 보충도 해야해서, 올해 골든위크 휴가는 홍콩으로 정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홍콩에 머물 예정입니다. 지난 취재때 혼자라서 가보지 못했던 곳 중심으로 보고 올 예정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홍콩 디즈니랜드, 유명 호텔 에프터눈티, 그리고 근교의 명품 아울렛을 주로 돌아볼것 같아요. 노트북 가져갑니다. 인터넷 사정에 따라, 중간중간 현지 소식 전하도록할께요. 모두 즐거운 주말되세요.

여행/2011 홍콩 2011.04.30

홍콩 최초 공단주택 메이호하우스, 그리고 서민의 삶!

오늘은 홍콩 최초의 공단주택인 메이호하우스, 그리고 주변 풍경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메이호하우스가 위치한 섹킵메이 지역은 옛부터 서민적인 거리로 알려진 곳이에요. 중국에서 건너온 불법 이민자들이 신계의 산간 지역이나, 구룡과 비교적 가까운 이곳에 움막을 짓고 많이 살았답니다. 쌀국수와 밀크티, 홍콩에서의 첫 식사! 왠 뜬금없이 불 난 사진이냐고요? 바로 오늘 이야기할 홍콩 최초 공단주택을 소개하는데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죠. 사진은 바로 1950년대 초에 발생한 섹킵메이 대화재입니다. 서민들이 살 던 판자촌에 큰 화재 발생해 인명피해와 함께,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죠. 이를 돕고자 홍콩 정부에서 지은 것이 바로 홍콩 최초 공단주택인 메이호하우스랍니다. 대화재로 살 곳을 잃어버린 이재민을 위해 지어진 홍콩..

여행/2011 홍콩 2011.04.28

가이시, 홍콩 식탁을 책임지다!

재래시장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재래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어떤 재료가 있는지, 음식 조리할 때 어떤 양념을 사용하는지 등을 확인한다. 때로는 상표 뒤 설명서를 꼼꼼히 확인하며, 음식 만들 때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이러면서 현지 생활에 대한 감을 느끼곤한다. 홍콩에서 이러한 재래시장을 구경하기 좋은 곳으로 가이시(街市)가 있다. 한자대로라면 길거리 시장이지만, 지금은 빌딩 등의 건물 안으로 들어간 곳이 대부분이다. 또한, 정부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구청 등의 공공건물에 이러한 가이시가 있는 경우가 많다. 내가 방문한 곳은 삼수이포 일대의 페이호 마켓. 재래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아무래도 위생일 것 같다. 홍콩 정부에서도 이러한 가이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여행/2011 홍콩 2011.04.27

쌀국수와 밀크티, 홍콩에서의 첫 식사!

홍콩에 자정이 넘어 도착했다. 저렴한 티켓이 다 그렇듯, 항공편 스케줄이 나쁘다. 홍콩에서 도쿄로 돌아가는 편은 무려 아침 8시 출발. 국제선 타려면 2시간 전에 도착해야하니 홍콩 국제공항에 적어도 아침 6시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는 소리다. 24시간 공항버스가 다니는 홍콩이니 다행이지, 도쿄였다면 아마 공항 근처에서 하룻밤 자야했을 것이다. 비행기 스케줄 나쁜 것은 조금 저렴한 비행기 타는 여행자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 숙소가 있는 침사쵸이에 도착한 시각이 얼추 새벽 2시다. 씻고 할 겨를도 없이 바로 잤다. 그리고 아침, 출출함을 해결하기 위해 근처를 배회했다. 대충 사람이 북적거리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첫날부터 맛집열전을 할 생각은 없었다. 그냥, 홍콩스러운 아침식사가 먹고 싶었다. 메뉴판 오늘의..

여행/2011 홍콩 2011.04.26

홍콩에서 경험한 가장 독특한 음료수, 함닝찻

미식의 천국 홍콩. 북경, 사천, 중국 남부 등 중국 전역의 음식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태국, 일본, 한국, 베트남,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맛볼 수 있지요. 오늘은 홍콩에서 맛본 음료수중에서 가장 독특한 것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름은 함닝찻咸檸七입니다. 소금에 절인 레몬을 사이다와 섞어 마시는 음료로 차찬텡이라 불리는 홍콩 분식점에서 맛볼 수 있어요. - 우편함을 통해 본 홍콩스타일! 사진이 바로 함닝찻입니다. 함닝찻을 주문하면 발효시킨 레몬이 든 컵과 스프라이트 종류의 탄산음료를 주더군요. 여기에 레몬 한 조각도. 컵에 든 레몬은 소금에 발효시킨 것이에요. 업소에 따라 소금에 절인 레몬 하나를 통째로 주거나, 이를 액체로 만든 것을 타서 주는 곳도 있더군요. 어쨋거..

여행/2011 홍콩 2011.03.30

우편함을 통해 본 홍콩스타일!

무엇인가 하나에 집착하는 버릇이 있다. 특히, 어디 낯선 곳에 가면 이런 버릇이 두드러진다. 방문한 호텔 무료 메모지를 수집한다거나, 이용한 버스나 전철 티켓을 모으기도 한다. 이렇게 무엇인가에 집착하는 이유는 단순히 여행을 기념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기억하기 위함이다. 여행을 마친 후 수집하고자 하는 대상을 깡그리 잊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무엇인가에 집착하곤 한다. 이번 홍콩여행에서는 우편함에 집착했다. 녹이 잔뜩 낀 양철 우편함, 여기에 붉은색으로 쓰여진 글씨가 왠지 반갑게 느껴진다. 아니면 초록색 몸체에 흰색으로 쓰여진 우편함이란 글씨가 왠지 사진기 셔터에 손을 가져가게 만들었다. 그 이미지를 간직하고 싶어서. 섹오, 작지만 아름다운 홍콩 비치 중국에서는 우편함을 신샹(信箱) 이라고 부른다...

여행/2011 홍콩 2011.03.24

에필로그 홍콩, 시작하거나 혹은 지속하거나!

홍콩에서 돌아왔습니다. 갈 때 보다 무거워진 짐, 줄어든 지갑 속 내용물, 그리고 스펀지처럼 질퍽해진 몸을 이끌고 일본으로 돌아왔습니다. 변한 것 몇 가지. 화장실 안쪽 신경 쓰이던 곰팡이는 누군가에 의해 깨끗히 지워졌고, 집은 잘 정리되어 더 넓어진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부쩍 말이 많아져, 이제는 그 말상대 해주기가 버거워진 하루. 변하지 않은 몇 가지. 언제나 환한 미소로 나를 반겨주는 아내, 옹앙거리며 내 다리를 붙잡고 온 몸으로 부비는 하루, 그리고 이를 지켜보며 짖는 쿠로까지, 모든 것이 그대로였어요. 가족이란 이런 존재인 것 같아요. 막상 같이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도, 잠시, 혹은 오래 떨어져 있으면 그 소중함을 알게되는. 센트럴에서 빅토리아 피크까지 걸어서 올라갔을 때의 감동, 그래서 더..

여행/2011 홍콩 2011.03.07

섹오, 작지만 아름다운 홍콩 비치

이번 홍콩 여행의 테마는 홍콩의 재발견입니다. 기존에 우리가 흔히 알던 관광지 홍콩뿐만 아니라, 홍콩 곳곳에 숨겨진 보석같은 곳들을 직접 발로 확인해볼 예정입니다. 그러고보니 도쿄를 떠난지가 벌써 일주일이 되어갑니다. 그러고보니 한 것 없이 시간만 훌쩍 지난것 같아요. 내일부터 더 열심히 돌아다녀야 할 것 같아요. 섹오비치를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유명 관광지로 소개된 해변가에 살짝 실망한 적이 있어, 사실 홍콩의 비치에 대해 선입견 같은 것이 있었거든요. 이런 저의 선입견을 깨끗이 날려준 곳이 섹오가 아닐까합니다. 작지만 깨끗하고 멋진 모래사장, 편의시설과 식당, 그리고 너무나 예쁜 주변 마을 등이 제 마음에 쏘옥 들었답니다. 구름 낀 하늘이 왠지 운치가 있더라고요. 남들은 해변 사진 찍는데, 전 파란 ..

여행/2011 홍콩 20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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