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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 52

먹기 아까운 나고야 명물 카에루만쥬!

아내 친구중 아코짱 가족과 친하다. 아코짱은 아내의 대학교 동기로 아내가 해외에 있을 때도 자주 만나러 왔던 친구. 예전에 도쿄 가이드북 만들 때도 아코짱 가족의 안내로 요코하마에 함께 가기도 했다. 이런 아코짱 가족과 함께 지난번에 여행을 다녀왔다. 아코짱 가족은 나고야에 살고 있다. 우리는 치바현. 여행 목적지를 시즈오카 슈젠지로 정한 이유도, 치바현과 나고야의 중간 정도이기 때문. 오미야게(선물) 문화가 발달한 일본, 어딜가든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편이다. 시즈오카에서 아코짱 가족을 만났다. 그리고, 첫날 오미야게를 주고 받았다. 우리가 받은 오미야게가 바로 나고야 명물인 카에루만쥬. 카에루는 일본어로 개구리다. 만쥬는 밤빵 정도 생각하면 된다. 너무나 귀엽게 생긴 카에루만쥬, 먹기 아까울 정도였다..

히야시추카, 여름을 알리는 일본음식!

여름이다. 아니, 내 마음속에는 벌써 여름이 왔다. 며칠간 20도를 넘는 기온에 몸도 마음도 벌써 여름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럴때 언제나 먹는 음식이 있다. 히야시추카(冷やし中華). 일종의 일본식 비빔면이다. 고추장을 안 넣는 대신에 특제 간장소스와 마요네즈로 버무려 먹는다. 아내는 해외생활을 오래했다. 호주에서는 대학원 때문에, 태국에서는 일본계회사 방콕지점 근무로, 그리고 한국에서는 나와의 결혼때문. 해외생활만 10년이 넘는 아내, 이런 아내에게 여름 가장 먹고 싶은 요리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단연코 히야시추카다. 어제 히야시추카를 만들었다. 일본 라멘용 면에 계란, 토마토, 오이,햄 등 다양한 토핑을 준비했다. 그리고 아내가 만든 특제 간장소스를 뿌리고 마요네즈를 위에다 뿌리면 히야시추카 완성..

바나나를 먹는 이색 방법, 마루고토바나나!

오늘 소개할 것은 야마자키의 마루고토바나나(まるごとバナナ). 야마자키하면 일본인에게 제빵업체로 가장 유명한 곳 중 한 곳이죠. 중국의 상해나 태국의 방콕에 가면 일본계 백화점인 이세탄이 있다. 현지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방문이 비교적 많은데, 바로 이곳에 들어서 있는 것이 야마자키빵! 해외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일본식 빵에 대한 향수를 달래줄 수 있는 곳이 바로 야마자키다. 마루고토바나나, 바나나가 통째로 한 개 들어있다. 아내가 어렷을 적부터 먹었던 간식이니 30년 정도는 팔렸을 것 같다. 장수상품으로 그만큼 일본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먹을거리. 집 인근에 슈퍼에서 사온 마루고토바나나.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슈퍼에서 매일 팔지는 않는다. 주로, 특가 상품으로 나오거나 아니면 특별 이벤트 할 때 ..

어버이날, 먹는 카네이션 선물하는 일본

곧 어버이날이다. 이때가 되면 저녁부터 밤늦게까지 거리에서 카네이션 파는 모습이 떠오른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카네이션 사다가 부모님께 달아드렸던 기억이 있다. 일본에서는 어버이날이 없고, 대신에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을 따로따로 치른다. 5월 두번째 일요일이 어머니날, 그리고 6월 셋째주 일요일이 아버지날이다. - 돈까스, 파르페로 먹는 일본! - 일본, 먹으면 살빠지는 사탕 인기 일본에서도 해당일이 되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카네이션을 주기도한다. 붉은 카네이션을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리는 것이, 어째 한국에서 많이 보던 풍경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먹는 카네이션이 인기다. 식용 카네이션으로 만든 젤리, 카스테라, 아이스 등을 선물하는 것이 인기다. 세월도 지났으니, 달기만 하는 카네이션은 이제 그만! 먹을 수..

온센만쥬, 온천여행을 즐겁게 해주는 먹을거리!

일본으로 온천여행을 오는 한국인이 많아졌다. 피로를 풀기 위해 최고인 온천욕, 계절 진미로 꾸며진 카이세키료리, 그리고 편안한 잠자리가 일본 온천여행을 선택하는 주요 요인일 것이다. 오늘은 온천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먹거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 일본 유명 온천 베스트 10 - 온천여행, 시즈오카 스이코엔 오늘 소개할 것은 바로 온센만쥬. 작은 사이즈의 찐빵 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고온의 증기로 갓 쪄내 온센만쥬는 일본 온천여행의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다. 탄산나트륨 계열 성분이 많은 온천수를 이용해 쪄낸 만쥬는 특히나 빵을 부드럽게 만든다. 이런 연유로 온천만쥬는 초기에 온천지역에서 온천수를 이용해 쪄낸 만쥬를 부르던 명칭이었다. 지금은, 온천수의 이용 유무를 떠나, 온천지역에 가면 쉽게 볼 ..

일본 카레우동, 우동의 색다른 변신!

일본에서는 카레를 활용한 음식이 다양하다. 미스터도넛 같은 곳에서 카레 도너츠가 있을 정도로 튀긴 빵에 카레를 넣어 먹는 것은 이제 고전이다. 혹독한 겨울로 유명한 삿포로에서는 이러한 추위를 달래기 위한 카레스프가 유명하고, 치바현 초시에서는 카레에 고등어를 넣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 우동에 대한 진지함 , 사누키 순센 - 카레 우동 전문점, 코나야古奈屋 오늘은 카레가 들어간 우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동에 카레가 들어갔는지, 카레에 우동이 들어갔는지, 그 선후 관계야 불분명하지만, 어쨋거나 카레와 우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카레우동의 경우 흔한 음식으로, 역 인근 서서 먹는 '타치구이'와 같은 곳에서도 쉽게 주문할 수 있다. 집에서 카레가 식사로 나온 다음날에는 남은 카레를 이용해 카..

일본, 콜라에 요구르트를 섞다!

평소 보기 힘든 먹거리가 많은 일본. 다양한 기호 탓인지, 아니면 이렇게 개발된 제품이 대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지, 특이한 제품 개발하는 것이 낯설지 않다. 포카리스웨트 개발사에서는 오죽했으면 모든 사람이 인정한 제품은 만들지 않고, 오히려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된 제품만을 개발한다고 할 정도. 이런 일본에서 최근 요구르트맛 콜라가 판매되 인기다. - 알콜이 함유된 콜라? 성인용 콜라술 판매 개시! - 알콜 없는 맥주는 어떤 맛? 제품명은 마로야카콜라(まろやかコ-ラ). 톡 쏘는 맛이 인상적인 콜라에 어떻게 요구르트를 넣을 생각을 했을까? 하지만, 의외로 요구르트맛 콜라는 과거부터 인기 있는 음료였다고 한다. 과거 오사카의 카페에서 콜라와 요구르트를 섞은 음료를 큐피트란 이름으로 판매했다고 한다. 큐피..

파르페, 돈까스를 먹는 색다른 방법!

외국 먹거리를 자국화 시키는데 재능이(?) 있는 일본. 미국 커틀릿을 들여와 돈카츠를 만들었고, 인도에서는 카레를 들여왔다. 물론, 한국 김치는 키무치로 변모하여 일본인의 식탁에 자주 오르고 있다. 여기에서 이제는 한 발 더 나아가, 톤카츠를 파르페로 먹는다든지, 카레에 고등어를 집어 넣는다든지, 일본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완전히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내고 있다. - 일본, 고래고기 먹는 방법! - 일본 최초 고기 테마파크, 도쿄 미토레아! 오늘 소개할 것은 바로 톤카츠 파르페다. 사과, 딸기, 키위 등의 과일에 통상의 파르페와는 달리 톤카츠를 넣었다. 에히메현 마츠야마시에 있는 톤카츠 전문점 키요마루(清まる)에서 1996년 처음 판 것으로 알려졌다. 기름기 있고 볼륨감 있는 톤카츠를 여성들이 좋아할 수..

반짝반짝 빛나는 오징어, 호타루이카를 먹다!

처남 결혼식 참석을 위해 방문한 도야마, 이번에는 도야마 명물인 호타루이카(ホタルイカ)를 먹었다. 일본에서 반딧불을 호타루라고 부르는데, 반딧불처럼 빛을 내는 오징어라고 해서 호타루이카라고 불린다. 호타루이카의 특징은 촉수에 있는 3개의 발광체, 적이나 상대방을 위협하기 위해 주로 발광(?)한다고 알려져 있다. 예전에 일본의 한 TV에서는 호타루이카의 불빛만으로 공부가 가능한지 실험을 했던 적이 있었다. 물론, 개체수가 많아도 그 빛의 양이 부족해 실험에는 실패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 일본, 고등어 카레 인기! - 왕새우 한 마리가 풍덩, 이세에비텐동 도야마에서는 봄철 호타루이카를 제일로 친다. 5~7cm 정도로, 어떻게 보면 꼴두기와 비슷하게 생겼다. 봄철 산란기 탱탱해진 호타루이카를 잡아, 물에 살..

일본 제일 짠 라면, 도야마 블랙라면!

지난 주말에 처남 결혼식 참석을 위해 도야마를 방문했다. 도야마는 일본 호쿠리쿠에 있는 지역으로 높이 10m의 설벽이 있는 알펜루트가 있는 곳으로 많이 알려져있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나름대로 알차게 보낸 것 같다. 신사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처음 참석해 보았고, 친척 일가가 참여하는 피로연도 이번이 처음. 이래저래 아내와 함께 인사 다니러 돌아다니느라 바쁘게 보냈다. - 도쿄라면 지도 - 이케부쿠로 - 츠케멘의 원조, 타이쇼켄 토요일 저녁 9시, 피로연이 끝나고 처남과 함께 간 곳이 있다. 바로 도야마 명물 라면인 블랙라면을 먹기 위해서였다. 피로연에 코스요리가 2시간에 걸쳐 나와 이미 배는 만땅이었지만, 블랙라면을 먹기 위해 막 결혼식이 끝난 처남을 데리고 도야마 블랙라면의 원조인 다이키(..

일본, 새해를 맞이하며 먹는 음식은?

2010년 새해가 밝았다. 하루가 태어난 지난 한 해,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로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흘러간 것 같다. 하루가 막 태어났을 때에는 정말로 둘이서 하루 돌보는 것만으로도 벅찼던 것 같다. 다행이 지금은 하루가 혼자서도 놀줄 알고 예전처럼 많이 울지 않아 조금은 편해진 것 같다. 뭐, 지금부터 시작이겠지만 말이다. - 이사 후에 먹는 소바 , 힛코시 소바引(引越しそば) - 일본 라멘8 - 아사쿠사, 추카소바 츠시마(つし馬) 오늘은 새해를 맞이하며 먹는 소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일본에서는 새해를 맞이할 때 소바를 먹는다. 12월 31일이 되면 TV에서는 소바를 먹기 위해 식당 앞에 길게 줄 선 모습을 보여주곤한다. 지역에 따라 우동을 먹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소바를 선호..

한국은 개고기, 일본은 고래고기가 문제?

해외에서 한국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중 상당수는 식용 개고기 문제일 것 같다. 개고기 문제에 대해 한국의 고유한 식문화인 것을 외국이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을 수용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에서, 개고기의 영양학적 효능이 없기 때문에 먹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실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 일본, 만원 고기부페를 가다! 사진은 고래고기 통조림 일본은 해외에서 고래고기 식용문제로 질타를 받고 있다. 섬나라 일본은 포경산업이 일찍부터 발달하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심지어 표피의 기름까지도 전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고래는 경제적인 부가가치가 높은 것으로 인식되곤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금지된 포경활동. 고래의 개체수 감소를 염려해서 1986년에 시작된 상업포경에 대한 금지령을 일본은 어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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