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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6

보면서 오싹함을 느끼는 곳, 라오스 씨앙 쿠안

라오스의 수도 위앙짠(비엔티엔), 태국 국경마을인 농카이와 마주한 곳으로 태국 이싼지역을 거쳐 라오스로 향할 때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국경도시다. 수도이기는 하지만, 너무나 한적한 도시 풍경에 왠지 평화로운 느낌마저 드는 곳. 위앙짠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씨앙 쿠안이 그곳. 위앙짠에서 남동쪽으로 24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부다파크(buddha park)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다양한 불상을 만날 수 있는 곳. ▲ 입장료를 내고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기묘한 조각품이 눈에 들어온다.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면서 이런 모양의 조각을 본적이 없기에 사뭇 신기하게 다가왔다. ▲ 1950년 대 한 조각가가 힌두교와 불교의 원리를 형상화한 조각품은 이상함을 넘어 괴기스러운 느낌을 자아낼 정도. 밤에는 이..

라오스, 닭발과 순대를 먹는다!

라오스에서 참 많은 일을 겪었어요. 방비엥 카약킹 투어중 익사할 뻔한 적도 있었고, 수도 비엔티엔에서는 한국인 사이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사기범을 아침식사중 만난 적도 있죠. 그리고 방콕으로 돌아와서는 고열의 이름모를 병에 걸려 태국 병원에 4일간 입원한 적도 있죠. 이래저래 라오스 여행은 저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답니다. 오늘은 라오스에서 본 먹거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국에서 사라지거나 쉽게 보기 힘든 먹거리를 아침 시장의 좌판에서나 식당에서 쉽게 볼 수 있더군요. 박쥐나 설치류 등의 먹거리는 조금 혐오감을 주기도 했지만, 먹거리가 풍부하지 않은 라오스에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한 방법인 것 같아요. ▲ 설치류를 구워서 팔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쥐인줄 알고 기겁을 했었는데, 바로 옆에 다람쥐 비..

라오스, 새처럼 날아볼까?

라오스 방비엥에 가면 새처럼 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방콕에서 만난 어느 나이든 여행자에게서 말이다. 자신은 날아보고자 했지만 기털 빠진 팔과 축 늘어진 다리로는 도저히 날 수 없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당일 저녁 방콕에서 라오스 방비엥행 야간버스에 올라탔다. 방비엥 직행 버스가 없어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엔에 들려, 그곳에서 방비엥으로 가는 일정이다. 그렇게 만 하루를 달려 도착한 방비엥. 여느 여행처럼 숙소를 잡고 주변을 배회했다. 그리고 다음날 카약 투어에 참여했다. 투어에 참여한 인원은 대략 15~20명.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 온 백인을 보면 모두 비슷해 보였다. 샤프한 이미지에 눈은 부리부리 크고, 코는 오똑하다. 그리고 꽤 쿨한 느낌의 그들. 나와 인사한 백인이..

새고기 함께 먹을래요? 라오스에서 만난 그녀.

라오스 방비엥에서 한가로이 길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러던중 노점에서 꼬치구이를 사고 있는 여자를 발견. 평소 꼬치구이를 좋아하는데 라오스에 와서는 먹어보지를 못했어요. 길거리에서 새, 개구리, 박쥐, 심지어 쥐까지 팔고 있어서 그런지 꼬치구이에 대한 열망이 원천봉쇄 되버렸다는. 그러던 와중에 호리호리해 보이는 여자가 어떤 연유(?)로 꼬치구이를 사는지 궁금했다. 사실, 이런 여성분이 먹을 수 있는 꼬치구이라면 나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 슬쩍 가서 흰 봉투 안에 산 것이 무었이냐고 물어봤다. "새구이 샀어요. 함께 드실래요?" 그러더니 주저하는 나를 데리고 인근 게스트하우스 1층의 식당으로 갔다. 알고 봤더니 이 숙소의 여주인. 식당에 들어서자 사온 음식을 펼쳐 놓더니 같이 먹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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