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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6

가구점에 고양이 100마리를 푼 이유는?

가구전문점 이케아를 자주 간다. 사실, 가구전문점이란 단어로 이케아를 표현하기란 부족하다. 아이가 놀 수 있는 장소에서부터, 커피향 그윽한 레스토랑, 여기에 가구와 각종 생활잡화 구입할 수 있는 공간인 이케아, 일종의 쇼핑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예전에 영국에 있는 이케아 가구점에서의 일이었다. 어느날 밤, 점내에 100마리의 고양이를 풀어놓았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 이유였을까? '쥐를 잡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다면 너무 평범하다. 그랬었다면 아마 언론에 보도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여기에는 아주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일본의 이케아, 니토리(にとり) 아침식사가 단돈 99엔, 이케아 푸드코트! 일본 이케아에서는 멤머를 대상으로 숙박 체험 행사가 매년 열리고 있다. 이케아는 생산량이나 규모 등을 고려하다면 ..

도쿄 야나카, 고양이를 찾아 떠나는 여행!

도쿄 닛포리역이다. JR순환선의 동북지역에 위치한 닛포리역, 시타마치(下町,서민동네) 특유의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이곳을 방문한 이유는 단 하나. 바로, 고양이를 만나기 위해서다. 닛포리역 북쪽 출구로 나와 야나카긴자 상점가로 이동했다. 여기서부터가 바로 야나카(谷中), 도쿄에서는 흔히 고양이 마을이라 불리는 곳이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 오면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사람들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도도한 발걸음을 옮기는 길고양이부터, 재롱부리듯 손을 흔드는 고양이 캐릭터까지, 야나카 일대는 말 그대로 고양이 천국이다. 야나카 레이엔, 벚꽃이 지나간 자리 첫 방문지는 저녁노을이 보이는 계단이란 뜻의 유야케단당(夕やけだんだん). 야나카긴자 입구의 가파른 계단으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예..

도쿄 캣스트릿, 홍대 흔적을 발견하다!

하라주쿠와 시부야를 연결하는 캣 스트릿, 자유분방한 거리 모습이 왠지 홍대 골목과 비슷하다. 캣 스트릿이기는 하지만 고양이를 좀처럼 볼 수 없는 곳. 고양이 대신, 젊은층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패션 숍이 거리 곳곳에 눈에 띈다. - 하라주쿠 쇼핑 일번지, 라포레! 캣스트릿의 입구. 하라주쿠 오모테산도의 샤넬건물과 shakey's pizza 사이를 따라 길게 이어졌다. 캣 스트릿의 인기 타코야키점. 왠지 캣 스트릿에는 이런 점포가 없을 것 같아서인지, 오히려 사람들이 더 북적거린다. 특히, 외국인!! 거리에는 깔끔하고 재기발랄한 상점이 자주 보인다. 자신이 톡톡 튀는 패션 감각의 소유자라고 생각한다면 꼭 가야할 곳. 일본 거리가 그러하듯이, 이곳 캣 스트릿 곳곳에서도 일본인의 섬세함과 아기자기함이 잘 드러..

이보다 편할 수 없다! 태국에서 만난 잠자는 고양이와 개.

요새 태국 이야기가 많다. 갑자기 태국 소식을 전하는 블로거가 된 것 같은. 사진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길거리 동물 사진.예전에 태국에서 살 때 열심히 찍어둔 사진이다. 편안하게 자고 있는 동물들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하다. 오수에 빠진 태국의 개와 고양이, 그 편안함을 함께 느껴 보자! 처음에는 죽은 줄 알았다. 지나가던 사람이 실수로 엉덩이를 툭 차자 바로 반응을 보이던 것을 보고서야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는. 이름도 모를 길거리 뒷편, 역시 이름도 모를 고양이 한 마리. 지척에 다가선 내 기척을 느꼈을 법도 한데, 나를 무시하는 것인지, 아니면 사람의 움직임에 익숙해진 고양이인지 미동도 안했다.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았는가. 그 딸랑거림은 온데간데 없고, 쥐죽은듯(?) 자고..

여행/2007 태국 2009.02.13

로드킬, 안타까운 죽음!

집 근처에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곳이 제법 많다. 자전거 전용도로도 있고, 그렇지 않고 도로를 이용해 자전거를 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오늘은 자존고 하이킹중 발견한 로드킬 당한 고양이 이야기다.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다. 내가 자전거 하이킹 코스로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이른 아침이면 차도 별로 없고, 아스팔트 길이 길게 이어져 있어 자전거 타기에도 좋은 곳. 자전거를 타고 갓길로 이동하고 있었는데, 눈 앞에 무엇인가가 있다. 동물로 보이는데 잘 안보인다. 왠지 느낌이 이상해서 자전거에 내려 걸어가 보았다. 자세히 보니 고양이었다. 몸이 굳은 상태로 봐서는 죽은지 시간이 조금 지난 듯 싶었다. 인근에 주택가 밖에 없으니, 아무래도 누군가의 고양일 것이다. 어슬렁 어슬렁 졸음을 못이겨 산책하러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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