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시골 변소에 가면 시큼거리는 냄새가 진동했던 기억이 있어요. 특히 비가 오는 날이면 더욱 심해져 화장실 안에서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을 지경이었다는. 물론 잠시후 그 시큼한 냄새에 코가 익숙해져 금새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말이에요. 이 시큼한 냄새의 주인공이 바로 암모니아 입니다. 배출된 오줌의 주 성분인 요소가 화장실 여러 미생물들과 만나 암모니아로 분해된 것 입니다. 삭히 홍어 드셔보셨죠! 홍어를 먹을 때 나는 시큼한 냄새 때문에, 처음 먹을 때 고생을 좀 하게 되지요. 푸세식(?) 화장실이 거의 사라진 지금, 우리 주위에서 홍어회를 통해서 이런 암모니아의 냄새를 확인 할 수 있어요. 홍어를 말릴 때 체내에 있던 요소가 암모니아로 바뀌게 된다고 합니다. 이 시큼한 냄새의 정체가 바로 이 암모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