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에서의 일이다. 출근 길이다. 역에서 내려 회사까지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 평소 같으면 10분 정도야 아무렇지 않게 천천히 걸어가겠지만, 바쁜 아침시간이라면 혹시나 지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바삐 움직이는 것이 사실. 회사 앞 사거리다. 이곳만 건너면 바로 회사다. 그런데 앞에서 형광봉을 든 우락부락한 청년들이 길을 막고 있다. 바로 사거리에 인접한 대형 빌딩으로 들어가는 자동차 행렬을 위해서, 소위 말하는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인도를 가로 막고 말이다. 대충 몇 대 집어 넣고 사람들 지나가게 하면 좋으련만, 아무래도 기다리는 차를 모두 집어 넣으려는가 보다. 신호등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모두들 차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우락부락한 청년 때문이었나? 2. 일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