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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04년~08년) 48

한일커플 - 마키의 뜨개질 열전~

2주 동안 감기때문에 이래저래 고생했네요~. 처음 일주일동안은 과신한 내 건강 덕택인지 감기가 좀처럼 안사라지더군요. 두번째 일주일 동안에는 비교적 자중하며 요양에 전념~ 머,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네요~ 내 간호하랴 이것저것 만드느라 마키도 그간 바빳네요~ 그간 만들었던 것을 오늘 소개하고자 합니다~ 커플 연필꽂이 우선 색감이 마음에 드네요. 왠지 보고 있으면 차분함 느낌이 드는 베이지톤. 마로 만든 거라 시원한 느낌마저~~ 비록 몇개 넣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실용성이 뛰어나다는 다시 만든 몽키인형~ 이제까지 만든 원숭이인형을 주변 사람들에게 퍼다준 관계로, 집에 남아 있는 것이 없더군요. 저의 강력한 요청에 마키가 새롭게 하나 더 만들어주었네요. 언제봐도 귀여운 원숭이인형~ 원숭이 인형을 놓아둔 작은..

이누빠가의 길 - 마키! 서점에서 사라지다~

오사카에서의 일이다. 마키에게 서점 1층에서 기다리라고 한 후, 나는 이곳저곳 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서점 매장이 큰것도 아닌데 보이지 않는 마키. 혹시나해서 다른 층으로 가봐도 없다. 그래서 다시 1층으로 내려왔는데, 저쪽 구석에 앉아 있는 마키가 보인다~ 무슨 책인가를 열심히 보고 있었다. 멀리서 내가 자기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눈치도 못채고 말이다. 무슨 책인지 궁금해서 가보니... 역시나...애견잡지였다는~ 그 중 요크셔테리어에 관련된 내용과 사진이 나오자, 그거 보느라고 정신없었던 마키~ 이런... 아무래도 이누빠가의 길을 걷고 있는 마키를 막을 수는 없는 것 같다~~

빠구리로 발음나는 것들?

우리 가족(쿠로 포함)의 쇼핑 일은 토요일 오후. 예전에는 냉장고에 먹을 것이 부족하면 주중에라도 몇 번이나 다녀왔는데, 그러다보니 몸은 몸대로 불고, 돈은 돈대로 나가게 되었다는. 궁여지책 끝에 시장 가는 날을 토요일로 정했다. 일주일 동안 먹어야 할 것들을 한 번에 사는 관계로, 시장에 가면 이것저것 많이 사는 편이다. 그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과일종류. 과일을 거의 안먹는 마키와 다르게, 나는 간식으로 자주 먹는다는. 과일을 살 때의 일이다. 과일이 바구니에 올려져 있고, 바구니체 팔고 있었다. 그리고 마키는 과일을 담고 있는 용기(?)를 한국어로 알고 싶어했고, 나는 '바구니'라고 알려주었다. 그리고 1주일이 지난후 다시 마키와 함께 시장에 갔다. 다른 식자재를 사고 마지막에 과일을 살려..

가츠오부시와 멸치~

'가츠오'란 가다랭이 종류의 생선을 말한다. 이를 찌고 말리고 훈제하는 3과정을 거쳐 대팝가루 처럼 만들어 낸 것을 '가츠오부시'라고 한다. 국수도 어엿한 한 끼 식사를 넘어서 훌륭한 요리로 자리잡은 일본인들에게 이러한 가츠오부시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재료. 한국에서는 국물맛을 내기 위해서 주로 멸치를 사용한다. 칼칼하고 시원한 맛 때문에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멸치. 하지만 멸치의 검은 내장을 제거 하지 않았을 경우 국물맛이 씁쓸해 진다거나, 음식속에 온전한(?) 통멸치가 들어간 경우 미관상의 불일치로 요새는 많이 선호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얼마전에 국물맛을 내기 위해 멸치를 사러 갔다. 슈퍼의 한 쪽 켠에 진열되어 있는 진공포장의 멸치를 집어들자, maki의 한 마디... "그건 머하게?" "국물..

잘 살고 있는거야?

친구의 전화를 받았어요. 전 직장 동료. 동료이긴 하지만 나보다 나이가 많아, 내가 언제나 '형, 형' 이라고 부르며 따르던 사람. 전화를 받으면 언제나 즐거운 사람이 있어요. 전화를 먼저 하고는 싶은데, 평소 지은 죄가(?) 많아 전화 걸기가 조금은 미안하다는. 전화 한 번 걸려면 정말로 큰 결심을 해야할 정도. 오래간만에 형과의 통화. 지점에서 책을 10권 구입했다는 반가운 이야기며, 입사 동기인 창호가 곧 결혼한다는 이야기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네요. 그리고, 마지막 형의 한 마디~ '잘 살고 있는거야?!' 왠지 모르게 이런저런 이야기로 얼버부렸던 나... 대답할 이야기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버렸다. 정말로 난 잘살고 있는 걸까? 다시 한 ..

커플룩의 세계 - 무지 신발

결혼 한지가 언젠인데... 이런 제목으로 글을 쓰다니... 우히히히 예전에 아끼던 신발이 있었네요. 도쿄 무지에서 샀던 굉장히 독특한 외관의 가죽신발. 편안하기도 했지만, 워낙 튀는 모양이라 거금 5천엔 정도를 주고 구입했었다는. 그러던거이 상해 취재갔다가 가방 통채 잃어버릴 때 신발도 함께... 3월에 오사카 갔을 때, 큰맘먹고 똑같은 디자인 신발을 다시 구입했어요. 디자인이 조금 오래된거라 일반 매장에 없어서리... 무려 3곳의 무지 매장을 뒤진 끝에 발견했다는. 마키도 캐주얼 신발이 없는 통에, 함께 샀네요. 같이 사고보니 왠지 모를 동질감이~~ 드디어 진정한 커플이 된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후후후 다들 커플룩의 세계로~ 아자아자~

'졸라깨'를 아세요?

▲ 1미터가 넘는 크기. 입에서 나오는 기다란 혓바닥. 게다가 발톱까지. 정체가 과연 무엇인지 정확히는 이놈을 태국어로 '쩌라케'라고 한다. 이 놈을 알게 된 계기가 재밌다. 태국 방콕에 있는 사원 중 하나인 왓 벤짜마버핏을 가기 위해서 왕실경마장을 지나가는 중이었다. 왕실경마장은 담이 없고, 경마장 주위를 수로가 에워싸고 있다. 사람이 건너 뛰지 못할 정도의 크기. 또한 담은 없어도 사람 키 정도로 조경이 꾸며져 있어 내부가 잘 안 보였다. 그러던중 수로 속에서 무엇인가가 나왔다. 갑자기 멈춘 발걸음. 나를 쳐다보는 난생 처음 보는 동물의 눈초리. 그 순간 사진을 찍어서 남겨야 겠다는 생각에 카메라를 들이밀었지만, 이 놈이 물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대략 이 놈의 모습은 이랬다. 커다란 뱀머리를 가지고..

감기다반사~

지난주에 홍콩에 다녀왔어요. 홍콩 관광청 초청으로 홍콩 곳곳에 숨어 있는 정부공인 식당을 둘러보고 오는 코스. 첫날에는 별 무리가 없었네요. 7~8년전 처음 가본 기억을 더듬어 홍콩을 싸돌아 다녔다는. 늦은밤 산 정상에서 바라본 야경은 쵝오였다는. 문제는 다음날 부터. 감기 기운이 조금 있었는데, 괜히 무리를 했던걸까? 몸이 무거워 돌아다니기가 불편했네요. 결국 오전에는 쉬고, 오후에 센트럴 주변을 돌아다녔어요. 그러다 결국에는 돌아다니지 못할 정도로 몸이 안좋아졌고, 일정보다 하루 빠르게 서울에 돌아오게 되었네요. 공항 검색대에서 걸리기까지 하고.... 귀국 당일 공항 지하 병원 신세를 져야했다는. 몇 일 간 병원에서 잘 치료받고,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머 약기운 때문인지 점심 때에는 조금 ..

난 요코짱 팬이었다!!

대학 다닐때의 일이다.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모 주점에서 이야기(수다만 풀었겠어?)에 열중하고 있을 무렵, 일련의 선배무리들이 들이닥쳤다. 학번이 조금 먼 관계로 인사만 하고 다시 우리들끼리 놀고 있는데, 얼핏 외국인으로 발음으로 들리는(얼굴을 못봤음!) 목소리가 들렸다. 다른 친구 왈 : 영상이형 부인이래. 일본인! 아~~ 일본인과 결혼했구나. 학과의 특성상 왠만하면 다들 중국으로 연수를 다녀온다. 해외에서 잠깐 체류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있다보면 다들 잘 엮인다는~ 머, 외롭기도 하고... 생활비를 줄여볼 요량으로(같이 살면 절약되지 않는가~~) 그래서 외국인(특히 일본인과 중국인)과 결혼한 커플이 다른 과에 비해서 비교적 많은 편이다. 머, 나도 그 중 한 부류이긴 하지만. 몇 년이 흘러 직장에..

다양한 젤리 집에서 만들기~

예전에 남대문 시장에 간적이 있어요. 바로 젤라틴을 사기 위해. 말랑말랑한 젤리 속살의 정체가 바로 젤라틴입니다. 젤라틴은 판형과 과립 2종류. 대부분은 만원짜리 과립만 팔고 있더군요. 그러던중 모 상가 지하매장에서 판형 젤라틴을 2천원에 구입했습니다. 젤리 만들기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에요. 중탕으로 젤라틴을 녹이고, 녹인 젤라틴을 만들고자 하는 소스에 붓고 몇시간 냉장고에 넣어두면 완성. 초반에는 굳기가 물러 몇 번 실패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황금비율(250ml에 판형 젤라틴 3장 정도)을 대충 알게되어 실패할 확율이 그만큼 적어졌네요. 마키 어렸을 적에는 젤라틴을 이용해 젤리를 많이 만들어 먹었다는군요. 간식으로 말이죠. 집에서 만든 만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 우리는 안탑깝..

F-2-1, 마키의 체류 상태!

마키 재입국 허가증 어제 출입국관리소에 다녀왔습니다. 마키 체류 연장허가 땜시! 강서 출입국관리소까지 집에서 도보 30분 정도 걸렸네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다행이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가서 많이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마키는 현재 F-2-1 비자를 가지고 있어요. 한국인 배우자와 결혼한 외국 여성이 받을 수 있는 비자. F-2-1 비자의 특성은 거의 한국인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취업이나 의료보험에 있어서도 말이죠. 다만, 1년에 한 번 체류 연장허가를 받아야해요. F-2-1 비자를 받고 2년 동안 한국에 거주하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어요. 영주권은 체류 허가 없이 한국에 거주할 수 있는 일종의 자격. 국적 변경도 필요 없어요. 출입국 관리소에 도착해서 기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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