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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09 상해 16

정원이 예쁜 도시, 중국 쑤저우

상하이 인근에 당일치기로 여행하기 좋은 곳이 몇 곳 있다. 시탕이나 저우좡 같은 강남 수향 풍경을 즐길수 있는 곳이 최근들어 인기가 높지만, 그래도 여행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쑤저우(苏州)와 항저우(杭州)다.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쑤저우와 항저우가 있다(上有天堂下有苏杭)', 이는 중국에서 흔히 쑤저우와 항저우의 경치를 묘사할 때 쓰는 표현이다. 문장 그대로 천국과 같은 아름다움을 간직한 쑤저우와 항저우, 오늘은 쑤저우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 온 도시 전부가 정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쑤저우 상하이에서 서쪽으로 약 9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쑤저우. 과거 베이징과 항저우를 연결시키는 경항대운하京杭大运河가 지나가던 곳으로 인근 다른 도시에 비해 수상교통이 발달했..

여행/2009 상해 2009.03.17

중국 예술촌을 가다 - 상하이 M50 창의원

상하이에서 예술가적 정취를 느끼고자 한다면 타이캉루가 그 첫 번째다. 하지만, 타이캉루가 최근 들어 상업적 색채(어쩌면 여행자로서는 더 볼거리가 많아졌다고 느낄 수도 있다)가 강해지면서 본래의 그 취지와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변질되는 것 같아 아쉽다. # 상하이, 타이캉루 예술촌을 가다! ▲ 예술촌 내 건물 모습. 붉은 색 등과 흰색 그림이 눈에 띄인다. 베이징에는 대산자 798 예술구(大山子 798艺术区, 줄여서 798)가 유명하다. 베이징 시내에서 북동 방향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798은 베이징, 나아가 중국을 대표하는 예술촌으로 성장했다. 관련 글 # 주간동아 기고 - 북경 대산자 798 예술구~ ▲ M50 창의원 입구. 그렇다면 과연 베이징 798에 버금가는 예술촌이 상하이에 있을까? 많은 ..

여행/2009 상해 2009.03.01

상하이, 타이캉루 예술촌을 가다!

상하이를 자주 가는 편이다.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 변화의 속도에 울렁증이 생길 정도. 한국을 흔히 다이내믹 하다고 표현하지만, 아무래도 중국에 비한다면 새 발에 피인 것 같다. 올림픽 열리기 전 베이징에 갔을때, 올림픽 준비로 온 도시가 공사 중이었다. 고치고 보수하는 수준이 아니라 갈아엎을 정도. 과연 올림픽 시작 전에 공사를 끝마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상하이는 2010년 만국박람회 준비가 한창이다. 이미 높게 세워진 마천루가 성에 안 찼는지 더 높은 빌딩을 계속해서 세우고 있었고, 거리는 진흙탕 도로에서 보도블록으로 바뀌고 있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타이캉루 예술촌.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타이캉루의 변화에 대한 소개다. 가이드북을 만들 당시만 해도 예술가들의 집..

여행/2009 상해 2009.02.16

천지가 개벽하는 곳, 상하이 신천지!

중국 경제 발전의 상징 상하이. 푸동 일대가 하늘을 찌르는 마천루로 그 상징성을 나타낸다면, 신천지는 문화적 향취로 상하이를 대변하는 곳이라고 흔히 말한다. 최근 들어 신문지상에서 신천지란 이름을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어떤 곳이길래 이름부터가 새로운 하늘과 땅이란 의미인 신티엔띠(新天地)라 불리는 것일까? 신천지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상하이에서 주로 발견되는 스쿠먼(石库门)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스쿠먼 양식의 오래된 집단 거주지에 자본을 끌어드려 문화적 명소로 탈바꿈 한 곳이 바로 신천지이기 때문. 스쿠먼은 테두리를 돌로 쌓아 올린 구조의 주택으로 그 기원은 19세기 중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태평천국의 난으로 정국이 어수선한 시기, 신변의 위협을 느낀 부호와 외국인들이 피난 온 곳이 바로..

여행/2009 상해 200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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