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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엥 4

라오스, 새처럼 날아볼까?

라오스 방비엥에 가면 새처럼 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방콕에서 만난 어느 나이든 여행자에게서 말이다. 자신은 날아보고자 했지만 기털 빠진 팔과 축 늘어진 다리로는 도저히 날 수 없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당일 저녁 방콕에서 라오스 방비엥행 야간버스에 올라탔다. 방비엥 직행 버스가 없어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엔에 들려, 그곳에서 방비엥으로 가는 일정이다. 그렇게 만 하루를 달려 도착한 방비엥. 여느 여행처럼 숙소를 잡고 주변을 배회했다. 그리고 다음날 카약 투어에 참여했다. 투어에 참여한 인원은 대략 15~20명.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 온 백인을 보면 모두 비슷해 보였다. 샤프한 이미지에 눈은 부리부리 크고, 코는 오똑하다. 그리고 꽤 쿨한 느낌의 그들. 나와 인사한 백인이..

새고기 함께 먹을래요? 라오스에서 만난 그녀.

라오스 방비엥에서 한가로이 길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러던중 노점에서 꼬치구이를 사고 있는 여자를 발견. 평소 꼬치구이를 좋아하는데 라오스에 와서는 먹어보지를 못했어요. 길거리에서 새, 개구리, 박쥐, 심지어 쥐까지 팔고 있어서 그런지 꼬치구이에 대한 열망이 원천봉쇄 되버렸다는. 그러던 와중에 호리호리해 보이는 여자가 어떤 연유(?)로 꼬치구이를 사는지 궁금했다. 사실, 이런 여성분이 먹을 수 있는 꼬치구이라면 나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 슬쩍 가서 흰 봉투 안에 산 것이 무었이냐고 물어봤다. "새구이 샀어요. 함께 드실래요?" 그러더니 주저하는 나를 데리고 인근 게스트하우스 1층의 식당으로 갔다. 알고 봤더니 이 숙소의 여주인. 식당에 들어서자 사온 음식을 펼쳐 놓더니 같이 먹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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