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도쿄 123

다이칸야마 와플즈 뷰라, 인기 와플 전문점

다이칸야마 케슬스트릿에서 하치만도리로 이어진 나즈막한 비탈길, 이곳에 오면 기분 좋은 와플 굽는 냄새를 맡을 수 있다. 파니니라 불리는 이탈리아 샌드위치도 함께 팔지만,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와플을 전문으로 하는 곳. 한국의 모 유명 가수가 방문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인이 많이 찾아 오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주인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자,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인다. 매장은 일반 가정집 분위기의 1,2층 매장과 야외 테라스로 나뉘어져 있다. 1층에는 중앙에 대형 테이블이 놓여져 있다. 이 테이블을 둘러싸고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와플을 먹는다. 남성 보다는 여성 고객이 압도적으로 많다. 건물 밖에 야외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좁은 골목으로 지나다니는 사람들 모습도 구경할 수 있고, 조금 갑..

도쿄 라멘열전8 - 아사쿠사, 추카소바 츠시마(つし馬)

예전에 본 일본 라멘 프로그램중 눈여겨 둔 라멘집이 있었다. 도쿄에서 톤코츠(돼지뼈 육수) 라멘으로 유명한 타나카상점田中商店의 2호점이 바로 그곳. 이름은 추카소바 츠시마. 원래 일본에서는 해당 식당에서 수련한 경우, 나중에 독립할 때 노렌와케라고 해서 이름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라멘 가게도 그러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아무래도 츠시마는 아닌 것 같다. 츠시마에 호기심이 간 이유는 바로 스프 때문. 톤코츠 스프로 유명한 타나카상점의 2호점 이면서도, 쇼유(간장)을 기본으로한 라멘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츠시마의 경우 일본 아오모리(青森) 츠가루(津軽)에서.흔히 볼 수 있는 멸치를 베이스로 한 쇼유라멘이 전문인 곳. 모 일본 티브이에서도 도쿄에서 아오모리 라멘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소개한..

한국과 일본의 차이! 애견 부동산이 없다.

일본에 정착하기 위해 한국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 그 중 가장 많이 공들인 것이 바로 애견이 머물 수 있는 집을 구하는 것. 혹자는 일본에서 살 집을 한국에서 구하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일본의 경우 인터넷에서 부동산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하다. 한국에서 일본에서 살 동네를 대략적으로 정하고, 인터넷 부동산을 통해 해당 지역 집 구경을 예약하면 끝. 2008/09/09 - 애견의 존재감? 애견 전철 티켓을 구입하다! 2008/08/28 - 애견과 쇼핑 할 수 있다? 없다? - 마츠모토키요시 홈센타 2008/08/21 - 2주 120만원,도쿄 애견맨션 이용기! 2008/07/28 - 애견 때문에 싸우지 맙시다! - 일본의 애견 안내판~ 2008/07/23 - 일본에서 애견 등록하기..

도쿄 라멘열전5 - 이케부쿠로, 부시코츠멘 타이조우(節骨麺たいぞう)

어제 라멘 먹으러 갔다. 미카와시마에서 라멘집이 있는 이케부쿠로까지 걸어서. 무려 3시간이나 걸렸다는. 느리게 걷는 것을 좋아한다. 빨리 걷거나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 보다는 시간적으로 손해볼 수 있겠지만, 심적으로 얻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이 내 생각. 주변에 스쳐 지나가는 것들,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 이런 모든 것들을 천천히 걸으면서 느낄 수 있다. 물론, 다리가 좀 고생을 하겠지만. 어제 걸은 이유는 순전히 라멘이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라멘을 먹기 전에 뱃속에 남아 있는 앙금을 없애고 싶었다. 그래서 '꼬르륵' 소리가 날 때까지 무작정 걸었다. 그렇게 도착한 이케부쿠로, 도쿄내에서도 유명한 라멘 격전지다. 오늘은 이 이케부쿠로에서 제법 이름난 라멘 가게인 부시코츠멘 타이조우를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 라멘열전 - 도야마, 흑간장 라멘

지난 도야마 여행 때 처가에서 여러 음식을 먹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도야마 흑간장 라멘. 흑간장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오징어 먹물이 들어간 라멘인줄 알았다. 색깔 자체도 간장 빛깔이 아니라 거의 먹물 색깔과 비슷했다. 실제로 도쿄 우에노 유명 라멘 전문점인 멘야무사시 부코츠 같은 곳에서 오징어 먹물 라멘을 팔고 있다. 흑간장의 포인트는 바로 어류. 간장을 만들 때 가츠오부시를 비롯한 어패류 계의 소스를 첨가해서 흑간장을 만든다고 함. 도야마 흑간장 라멘의 원조는 '멘야이로하'라는 곳인데, 도야마에만 6곳의 분점이 있다. 현재는 원조 라멘을 사진처럼 홈팩으로 만들어 도야마 곳곳에서 팔고 있다. 흑간장을 사용해 만든 라멘은 약간 톡 쏘는 맛이 있다. 아무래도 어류가 들어간 흑간장 자체의 맛이 그러한 듯. 국..

역에서 파는 벤토에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다. 에키벤 이야기

일본에서 기차 탈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에키벤을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에키벤(駅弁当)은, 역(駅)에서 파는 벤토(弁当)를 말한다. 역에서 도시락 파는 것이야 일본이 아니더라도 한국, 중국, 대만 등 여러 나라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의 에키벤은 다르다. 에키벤의 종류와 갯수가 다르며, 일종의 문화적인 현상처럼 기차를 타면 의례 에키벤을 먹는 풍습도 다르다. 1885년 우츠노미야역에서 처음 팔기 시작했다는 에키벤. 일본에서 판매되는 에키벤의 종류는, 일본 전역의 역 갯수와 같다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로, 다양한 에키벤을 볼 수 있다. 라면 한 그릇이 7천원이야? 일본 가정식, 처가댁에서 먹은 음식! 일반적으로 일본에서는 역에 가면 에키벤을 파는 매장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파는 종류도..

도쿄 라멘열전4 - 오차노미즈, 하카타텐진(博多天神)

일본인에게 있어서 라멘은 무엇일까? 일본 직장인에게 회사를 그만두고 가게를 차린 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아마 상당수가 라멘 가게를 열고 싶다고 할 것이다. 한국인의 창업 일순위가 삼겹살 식당인 것과 같다. 한국의 삼겹살이 그러하듯, 일본의 라멘도 대중적인 음식이라는 것이 창업 1순위로 꼽히는 이유일 듯 싶다. 이런 연유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여행자에게 라멘을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가장 대중적인 음식인 라멘을 말이다. 라멘중 한국인은 톤코츠라멘(돼지뼈 육수가 기본인 라멘)을 특히 좋아하는 것 같다. 시오(소금), 미소(된장), 쇼유(간장)라멘 보다는 사골이 주는 어감의 풍부함 때문인가? 오늘 소개할 곳은 하카타텐진(博多天神). 하카타텐신 오차노미즈 점포 일대에는 인근에 오차노미즈대학..

일본 회덮밥에는 초고추장이 없다 - 미나토야쇼쿠힌

아내와 도쿄 우에노에 자주 가는 편이다. 옷이나 신발 등은 주로 무지나 유니크로에서 사는데, 둘 모두 우에노에 있다. 또한, 아내가 좋아하는 미스터 도너츠나 프래쉬버거도 우에노에 있다. 하지만, 우에노에 자주 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미나토야쇼쿠힌(みなとや食品)이 있기 때문. 미나토야쇼쿠힌은 생선회 덮밥, 특히 마구로돈(マグロ丼)이 유명한 가게다. 미나토야쇼쿠힌이 위치한 아메요코 시장에서 가게를 오픈한지 벌써 40년이 넘었다. 츠키지 시장에서 매일 가져오는 횟감을 사용한 이곳의 회덮밥을 맛보기 위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난시간에도 줄서 있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깡통문화! 전투식량과 닭꼬치를 캔으로 즐기다 일본 대표음식 베스트10 우동에 대한 진지함 사누키순센 아메요코 시장 끝에 있는 미나토야쇼쿠힌. ..

자전거 도난시 대처방법은? 일본의 자전거 등록제

한국에서의 일이다. 자전거가 2대 있었다. 한 대는 이벤트 경품으로 받았고, 나머지 한 대는 누님댁에서 가져왔다. 가져온 자전거를 집 마당에 놓고 지냈는데, 어느날 집에 돌아와보니 한대가 사라졌다. 귀찮아서 전날 열쇠를 안 채웠는데, 귀신 같이 알고 자전거를 가져가버렸다. 일단, 한국에서 자전거를 도난당하면 찾을 방법이 없다. 내 자전거임을 증명할 만한 것이 없기 때문. 비싼 자전거야 프레임에 고유 번호가 찍혀 나온다고 하지만, 10~20만원대 자전거에 그런 것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있다고 해도 누가 자전거 프레임 번호 기억하냔 말이다. 사실, 며칠후 내 자전거와 비슷한 것을 타고 지나가는 사람을 우연히 봤다. 새로 단 바구니도 그렇고, 패달이 벗겨진 것도 그렇고, 아무리 봐도 내 자전거였다. 하지만..

일본의 깡통문화? 전투식량과 닭꼬치를 캔으로 즐기다.

아키하바라에 자주 가는 편이다. 특별히 볼 것이 없었도,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면 재미난 것들이 제법 눈에 띈다. 아키하바라에서 2005년 최고의 인기상품이 무엇인지 아는가? 우습게도 오뎅이 들어있는 캔이다. 이 오뎅캔을 자판기에서 뽑아 먹는데, 2005년 12월 한달 동안 매출액이 무려 1000만엔 정도 됬다고 한다. 1000만엔이면 오늘 환율로 무려 1억 3천 만원 정도 된다. 대박 중의 대박. 왜그리 오뎅캔에 열광했는지 그 이유야 잘 모르겠지만, 이 오뎅캔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때부터 아키하바라 곳곳에서 오뎅캔을 팔기 시작했다. 심지어 JR 역사 내의 매점에서도 오뎅캔을 팔 정도. 2박3일 도쿄여행 추천루트 뱀길을 아세요? 헤비미치 캡슐 완구 전문점 - 아키하바라 가차퐁 회관 오뎅캔을 팔고 있는 자판..

개구리 지갑, 일본 엽기 아이템

도쿄에 갔다. 노인들의 하라주쿠라 불리우는 스가모지죠도리. 약 1km 정도 되는 거리에 일본 전통 과자, 모찌, 츠케모노, 잡화점 등 제법 볼거리가 많은 곳. 이곳저곳 구경하고 있는데, 한 기념품점에서 조금 특이한 물건을 발견했다. 영락없는 개구리 모형이다. 아니, 이때까지 모형인줄 알았다. 크기가 상당하다. 내 손바닥을 펼쳤을 때 보다 더 크다. 이렇게 큰 개구리를 본적도 없고, 개구리 가죽이 있을리가 없으니 이렇게 못 만들꺼라 생각했다. 옆모습. 튀어나온 눈이 제법 귀엽다. 가격이 무려 3150엔. 비싸다. 도대체 뭐에 쓰는 물건인지... 배를 뒤집은 모습. 배에 지퍼가 달려 있었다. 다용도로 사용되겠지만, 아무래도 지갑이 아닐까 한다. 지폐는 구겨질 것 같지만, 작은 동전 정도는 꽤 많이 들어갈 것..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