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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mode 4

강남수향 본연의 모습을 간직한 시탕!

파란 하늘과 개천, 그리고 여유로움 - 시탕(西塘) 상하이 인근 시탕에 대한 이야기를 2회에 걸쳐 전하고자 합니다. 시탕은 다른 강남수향에 비해 상업화의 손길이 덜 미친 까닭으로 수향 본연의 모습을 가장 잘 보전해오고 있다고 평가 받는 곳이에요. 수려한 자연 경관과 더불어 사람들의 인심도 순박한 곳으로, 중국 여행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상하이 여행중 하루 정도 시간을 내어 방문하기를 추천합니다. 시탕은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시내를 가로지르는 개천 위에는 휘파람을 불며 노를 젓는 사공의 모습이 보이며, 하천교 위를 건너는 아이들의 얼굴은 해맑다. 점심을 준비 중인 민가의 굴뚝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며, 아름다운 시탕의 모습을 화폭에 담고자 나온 학생들의 모습에는 진지함이 가득하..

카테고리 없음 2008.04.11

종일 블로그만 한다? 앞으로의 계획

회사 그만둔 이야기는 지난 번에 이야기했어요. 일본에 7월 쯤에 갈 예정이니 아직 3개월 이란 시간이 남아있네요. 이제는 한국에 남아 있는 시간 보다 일본에서 살아갈 시간이 더 많은 듯 하여, 가기 전에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네요. 이제까지 조금 정체성이 모호했던 제 블로그의 색깔도 분명히 해야할 것 같고, 그러기 위해서 일본으로 떠나기 전 3개월이란 시간이 그렇게 긴 것이 아닌것 같아요. 이에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할께요. 1. 이주 준비 7월 초에 도쿄로 이주를 계획하고 있어요. 왜 그런데 하필이면 7월 초 인줄 아세요? 일본 동식물 검역법이 강화되어 애견의 경우 한국에서 일본에 데려 갈려면 준비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거든요. 대략 7~8개월 정도. 6월 18일이 되면 바로 쿠..

잡다한 이야기 2008.03.28

상해, 천사공원에 천사는 없다?

이른 아침부터 난리다. 전날 늦게 잔 탓에 늦잠을 잔 이유도 있었지만, 가야할 곳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것도 이유.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만, 반대로 정보 부족으로 오는 불안감도 크다. 가방에 이것저것 챙겨 넣고 숙소에서 나와 전철을 탔다. 전철 안은 이미 만원이다. 조금은 달라 보이는 외모에 주변 중국인들이 흘깃흘깃 쳐다보는 눈길이 조금 부담스럽다. 어떤 이는 계속 빤히 쳐다보고 있다. 사람들로 빽빽한 전철 안에서 시선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 익숙하지 않은 지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 괜시리 짜증이 앞선다. 중략... Freemode와 함께 진행하는 이벤트! 댓글 달고 도꾸리가 쓴 상하이 가이드북 받자! 지난 번의 당첨자는 찬우넷님입니다. 조만간 Freemode에서 책을 보낼 예..

카테고리 없음 2008.03.27

Prolog - 상하이, 멈추지 않는 도시를 위한 변명

돌아오는 비행기 안이다. 여행의 피곤함 보다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묘한 흥분감에 들떠있다. 내가 찾아간 골목 곳곳에 숨어 있는 맛집이며, 한국인들의 방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관광지(?)를 다른 이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선 행복하다. 하물며, 많은 사람들이 내 생각과 내 느낌에 공감한다면 그 보다 더 좋은 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원래 가고자 하는 곳은 이곳이 아니었다. 파란 하늘과 넘실거리는 파도, 그리고 비키니 입은 여성들의 볼륨감 있는 몸매를 구경할 수 있는 남국의 어느 해안가가 목적지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보니, 난 세계 최대의 인구 밀도를 자랑하는 아시아 어느 도시에 홀로 서 있었다. 남국의 열대 풍경은 커녕 하와이안 티셔츠를 입은 사람도 발견할 수 없는 이곳..

카테고리 없음 200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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