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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시엠립이다. 시엠립은 앙코르왓으로 유명한 곳. 이번 시엠립 방문이 3번째다. 지난 2번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번에는 아에 앙코르왓 3일 입장권을 구입했다.

방문 3일째 되는 날이었다. 다들 잘 알겠지만, 사실 비슷비슷한 모양의 유적을 3일 동안 둘러본다는 것이 말처럼 그렇게 재밌지만은 않다. 이때 이름 모를 유적지 어딘가에서  바로 그녀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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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이 뜸한 이 곳, 멀리서 나를 발견하더니 우루루 달려와 당당히 이렇게 말하더군.

'Give me one dallar'

어찌나 당돌하고 똘똘하게 말을 하는지, 내가 약간 당황할 정도였다.
그들의 목소리는 당연히 1달러를 줘야한다는 투로 말하고 있었다.

1달러짜리 지폐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주게되면 계속해서 구걸하게 될 것이란 것 잘 알고 있기에, 한국에서 가져온 전통문양 북마크로 대신했다. 하지만 이들의 집요한(?) 1달러 공세는 그치지 않았다. 급기야 이들을 떼어놓기로 마음먹은 나는 약간의 으름장도 놓아보고, 험한 표정도 지어보였다. 하지만 이들을 떼어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제서야 웃음이 나오더군.
이들의 집요한 1달러 공세 때문이 아니라, 이들의 순진함에.
과연 이들이 1달러의 가치를 알고 있을까?라는 의문과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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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생각했다. 우선, 1달러는 주지않을 생각이었다. 다만, 이를 대체할 그 이상의 다른 무엇인가를 주고 싶었다.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따스함,포근함 머 이런 감정을 말이다.  그래서, 이들이 이 잡듯 내 머리를 뒤적여도 가만이 있고, 내 앞에서 자기들끼리 머라고 쑥덕쑥덕 거려도 가만히 웃고만 있고, 관리원인 듯한 사람이 와서 이들을 쫓아내려고 하면, 내가 막아주었다.
따뜻한 마음이란걸 전해주고 싶었다.

1달러 가치보다 큰, 그 무엇인가를 전해주고 싶었다.

이들과 함께한 시간도 꽤 흘렀다. 함께 온 가이드도 돌려보내야 하고, 일정 마무리도 해야할 것 같아 일어섰다. 이들도 이런 분위기를 눈치챘는지, 나에게 잠깐만 기다리라고 했다.그러더니 자기들끼리 앉아 무엇인가 한참을 끄적인다. 그리고 네모로 접은 그것을 나에게 건넸다.

선물이라고 했다.
자신들과 함께 놀아준 것에 대한.
그러면서 어서 펼쳐보라고 했다.
호기심어린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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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의 그림이었다. 자그마한 메모지에 그려진 꽃그림과 몇 가지 단색으로만 그려진 인물그림.

아마도 이들이 자신과 놀아준 나에게 줄 것이라고는 직접 그린 그림이 전부였을 것이다.비록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자신들과 함께해준 나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던것 같다.

직접 그린 그림에는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1달러 이상의 무엇인가를 주려다, 오히려 내가 이들에게서 더 큰 사랑을 받은셈.

아직도 그녀들은 이름 모를 앙코르왓 유적지에서 또다른 사람을 기다리고 있을까? 여전히 'give me one dallar'를 외치며 말이다. 그녀들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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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다보면 이런저런 음식을 많이 먹는다. 어떤 음식은 현지에 가면 꼭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던 반면, 어떤 음식은 먹고 싶지 않아도 억지로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아직까지 주로 전자의 경우가 많았지만, 후자인 경우도 종종 있다.

아내가 개구리를 굉장히 싫어한다. 아내 표현을 빌리자면 미끈거리는 그 피부가 싫다고 한다. 왠지 모르게 개구리 피부를 상상하면 속에서 무엇인가가 울컥 치밀어 오르는 것 같다고 한다.  길을 걷다가 개구리라는 단어만 나와도 기겁을 할 정도.

얼마전에 베트남 여행 이야기에 개구리 사진을 올린 적이 있다. 껍질이 벗긴 개구리 사진이 인상적이었는지 많은 분들이 개구리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다.

그래서 오늘 준비해봤다. 여행하면서 먹었던 개구리 음식과 개구리 사진에 대해. 머, 조금 거시기 하더라도 참고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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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캄보디아에서 먹은 개구리 다리 볶음. 캄보디아에서 서민들이 즐겨먹는 음식중 하나.
개천 주변에 집이 위치해 있는 거주환경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듯.

개구리 뒷다리 볶음은 서민 식당에서 먹으면 1.5-2불 정도. 외국인들이 자주 가는 레스토랑에서 먹으면 3불 이상. 지금은 좀 더 가격이 올랐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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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사진 한 장 올린다. 단촐하게 개구리 뒷다리 볶음에 밥 한공기가 오늘 메뉴의 전부. 개구리 뒷다리 먹기 전에 기합을 넣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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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리는 농장에서 사온다고 한다. 볶음에 쓰인 부위는 뒷다리. 사진처럼 정말로 토실토실하다. 닭다리 뜯는 기분. 맛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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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에서 찍은 개구리 사진. 흉칙하게 껍질이 다 벗겨진체 널부러져 있다. 그것도 상반신은 잘려지고 발 앞쪽은 깔끔이 다듬어진체 말이다. 왠지 먹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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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서 찍은 사진. 이곳은 베트남과 달리 껍질을 벗기지는 않았다. 다만 내장이 모두 드러난체 온 다리를 베베 꼬아놓았다는. 이래저래 흉측한 것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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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 바나나잎 위에 올려져 있는 개구리. 배를 갈라 내장을 버리고 초벌구이한 것이다. 여기에 양념이라도 발라 구워먹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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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 인민광장 인근의 식당. 지난 번 상해 맛집으로 소개한 곳이다. 이곳은 중국식 닭도리탕이라 할 수 있는 지꽁빠오鸡公煲) 전문점. 중요한 것은 닭 대신에 개구리(牛蛙)를 넣어 먹을 수 있다는 것.

이밖에 인도네시아에서 먹었던 개구리 탕수육도 있는데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 인도네시아 화교가 사준 음식으로 실제로 중국 북경 같은 곳에서도 개구리 탕수육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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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왓 여행 - 압살라댄스

여행/여행이야기 2007/12/18 09:03 Posted by 도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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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이 있는 사진이 좋다~
 
무언가 빈 듯한 느낌이 드는..  

그러면서도 왠지 푸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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