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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라멘을 먹으러 갈 때 꼭 참조하는 사이트가 있다. 바로 라멘 데이타베이스. 일본 전역의 라멘 정보를 찾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참여자가 직접 점수를 주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랭킹의 신뢰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토미타는 라멘 데이타베이스에서 최근 몇 개월간 수위에 랭크된 곳이다. 일본 전역에 라멘 전문점이라 불리는 곳만 수만개가 있을텐데 이중 상위권에 랭크될 정도니 이곳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토미타의 라멘 데이타베이스에서의 성적은 라면부분 전국 3위, 츠케멘부분 전국 1위로 전체부분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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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타를 며칠전에 갔다. 집에서 자전거로 30분 정도 타고가면 마츠도역이 있는데 토미타는 마츠도역 뒷편의 후미진 골목에 있다. 사진은 토미타의 명물 츠케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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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디를 가도 그렇지만, 맛집을 갈 때에는 일단 기다림에 익숙해야 한다. 당일 방문했을 때에는 개점 1시간 전임에도 불구하고 60여 명의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는 인원수에 정말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10시부터 시작된 기다림은 2시간 30분이나 지속되었다.

두번째는 평일 3시쯤에 갔다. 토미타는 스프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데 그때가 대략 4시 전후다. 3시 전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대략 20여 명의 사람이 있어 1시간 정도를 기다려서야 라멘을 먹을 수 있었다.

토미타에서는 기다림은 필수다. 왜냐고? 전국 1위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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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에 찍어 먹는 츠케멘 종류가 그렇듯이 면이 상당히 굵은 편이다. 코시(면의 탄성)는 면의 굵기에 비해 조금 약했다. 스프를 흡수하는 정도도 일반 면에 비해 조금 약한 편. 아무래도 츠케멘 스프 자체의 맛을 중시하는 것 같았다.  차슈는 비교적 두꺼웠고 한 입 베어물면 입에서 녹을 정도로 잘 익혀져 있었다. 개인적으로 차슈가 3매 나오는 특제 츠케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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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케멘 스프. 내가 이제까지 먹었던 라멘 중에서 가장 걸쭉한 스프였다. 돼지뼈를 고아 만든 스프에 해물계통 스프를 섞어 만든 더블스프로 스프의 농후함이 예사롭지 않았다. 돼지뼈의 고소함과 해산물의 비릿함이 잘 어우러진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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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타의 특징이라면 스프와리(スープ割り)가 있다는 것. 스프와리를 면을 다 먹고 남은 스프에 뜨거운 국물과 양념을 넣어 마시는 것. 스프가 남았다면 스프와리를 주문해보자. 물론,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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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타를 두번째 방문했을 때 먹었던 추카소바(中華そば, 일반라멘)다. 츠케멘 스프를 면에 부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스프의 걸쭉함이 상당했다. 물론, 츠케멘 스프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말이다. 국물이 진한 덕분에 연신 물을 들이키며 먹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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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간장으로 조린 멘마(죽순)이 맛있었다. 멘마를 추가해서 먹을 수 있는데 그러질 못해 아쉬웠을 정도. 스프맛이 비교적 강한 탓인지 아지타마(맛게란)와 차슈는 맛이 비교적 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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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가 좁고 좌석이 별로 없다. 카운터에 6개, 테이블에 4개 좌석이 있어 도합 10개의 좌석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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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에는 츠케멘를 일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케부쿠로 타이쇼켄(大勝軒)의 야마기시 카즈오(山岸一雄)상의 사진이 걸려있었다. 들리는 말에는 이곳 점주가 타이쇼켄에서 츠케멘 만드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타이쇼켄이 해산물 스프로 인기가 높다면, 토미다는 해산물에 톤코츠스프를 첨가하 더블 스프로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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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티켓판매기. 토미타는 제법 양이 많은 편이다. 다른 가게에서 츠케멘 면이 150g 정도라면 이곳에서는 2배인 300g이다. 가격은 800엔. 여기에 80엔을 추가하면 400g을 맛볼 수 있다.

토미타가 처음 방문이라면 가급적 300g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면이 비교적 굵어 먹는 것에 시간이 걸리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스프가 금새 식는다는 것이다. 이럴경우 면이 많으면 토미타 츠케멘의 본맛을 맛볼 수 없기 때문에 가급적 300g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도꾸리 추천점수>
맛 : 4.5(5점 만점)
분위기 : 3.5

<기본 정보>
이름 : 추카소바 토미타
(中華蕎麦
とみ田)
영업시간 :11:00~16:00(스프 떨어지면 영업 종료), 수요일 휴무
찾아가기 : JR 마츠도역 동쪽출구에서 도보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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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케멘 전문점 리헤이(利平)를 얼마 전에 다녀왔다. 츠케멘은 면과 스프가 따로따로 나오는 음식으로 쫄깃쫄깃한 면을 스프에 찍어 먹는다.

리헤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작년 이맘때 쯤. 아사쿠사 최고의 관광 스팟인 카미나리몬 앞에 있는 리헤이, 식사 시간이 한참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랬던 것이 전통의 거리 아사쿠사라면 왠지 에도풍 텐푸라나 몸보신용 우나기를 먹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 때문에, 최근에야 비로서 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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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헤이 입구. 나무를 활용한 심플한 디자인, 내부 인테리어도 그렇지만 라멘집 치고는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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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주메뉴는 츠케멘, 여기에 구색을 갖추기 위한 쇼유(간장)라멘(720엔)과 사이드 메뉴로 물만두(180엔), 야키교자(180엔), 그리고 생맥주(450엔)가 있다.
 
츠케멘은 3가지 맛, 매운맛(카라아지),미소맛(일본 된장), 그리고 이를 브랜딩한 매운미소맛. 2007년까지만 해도 츠케멘 전 메뉴 680엔이었는데, 가격이 최근에 올랐다. 매운맛이 720엔이고 나머지는 820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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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과 매운미소맛, 2가지를 주문했다. 일단 생각했던 것 보다 매운맛이 약했다. 오히려 단맛이 강했다. 주문시 여러 매운맛을 선택가능한 다른 츠케멘이나 딴딴멘 가게에 비한다면 이점이 조금 아쉽다.

해산물을 이용한 스프가 제법 맛있다. 스프를 살짝 마셔보면 입안으로 감도는 바닷내음에 면으로 향하는 젓가락이 바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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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은 보통 (220g), 중(330g), 대(440g)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모두 동일하다. 일반 라멘집에서 주문하면 보통 120~150g 정도가 나오니 주문시 참조하자. 일반 성인남자라면 '중' 정도가 적당하다. 많이 먹는 대식가라면 '대'를 주문하도록 하자.

면은 보통 면보다 굵고 약간 꼬부라진 면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코시(씹는 맛)가 제법 강하다. 소바처럼 딱딱 끊기는 면보다 쫄면처럼 씹는 느낌이 강하 면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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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자 1인분. 라멘집 가서 라멘과 함께 자주 주문하는 것이 바로 교자. 사이드메뉴의 특성상 그렇게 튀지 않으면서 라멘으로 채울 수 없는 허전함을 달래주기에 교자가 적격이기 때문이다.

사실 메뉴판에 '특제 야키교자'라고 적혀 있어 기대를 많이 했다. 하지만 양도 적을뿐더러, 맛도 일반 냉동교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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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 놓여진 양념. 일반 라멘점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후추,간장, 라유 등이 보인다. 여기에 말린 생선을 간 어분과 양파 채 썬것이 놓여있어 기호에 맞게 넣어 먹으면 된다.
 
깔끔한 인테리어, 해산물 계열의 스프를 사용,  면의 양에 상관 없이 동일한 요금을 적용, 그리고 어분과 양파가 양념으로 제공되고 있는 츠케멘 전문점 리헤이. 리헤이의 이러한 시스템은 지난 번에 소개한 곤로쿠나 야스베와 대동소이하다. 선후 관계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어떤 한 점포에서 수련한 사람이 비슷한 컨셉의 츠케멘 전문점을 새롭게 차린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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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케멘 전문점 리헤이, 여성들도 좋아할 만한 분위기에 비교적 한국인의 입맛에 맛는 스프를 사용하고 있다. 아사쿠사를 방문한다면 방문해 보도록 하자.

도꾸리의 추천점수 (5개 만점)
맛 :
★★★
분위기 :
★★★★
양 :
 선택가능

기본정보
운영시간 : 11:00~28:00(평일), 11:00~21:00(일요일)
요금 :  츠케멘 720~820엔, 교자 180엔, 생맥주 450엔
찾아가기 : 아사쿠사 카미나리몬을 등지고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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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케멘의 원조라고 알려진 타이쇼켄을 다녀왔다.  뜨거운 국물에 간장, 된장, 소금 등의 소스를 넣고 삶은 면을 넣어 먹는 라멘.  이에 비해 츠케멘은 면과 찍어 먹는 소스가 따로 나오는 라멘이다. 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따로라멘' 정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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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쇼켄은 나카노에서 1950년대 처음 장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츠케멘의 원조집으로 유명세를 탄 것은 이케부쿠로점. 츠케멘의 원조하면 이케부쿠로 타이쇼켄을 떠올릴 만큼 츠케멘의 보통명사화 된 곳이다.

라멘 격전지 이케부쿠로에서도 타이쇼켄은 꽤 유명한 곳이다. 언제인지 기억은 정확히 나지 않는데, 주인의 건강상 문제로 문을 닫았다 작년 초에 다시 오픈한걸로 안다. 물론, 예전 위치가 아닌 선샤인시티 맞은편 고가도로 아래 새로운 점포다.

이케부쿠로 타이쇼켄을 방문했을 당시 거구의 주인이 티켓판매기 앞에 앉아 있었다. 건강 때문인지 홀에서 활동은 안하고 가게 앞에서 방문한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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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타이쇼켄 마츠도분점. 집에서 가까워 아내와 함께 방문했다. 물론, 본점인 이케부쿠로도 갔었다. 다만, 사진기를 안가져가는 바람에 찍지 못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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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마츠도지점에서 찍은 사진. 워낙에 인지도가 높은 곳이라 어느 지점을 가든 신문이나 잡지에 실린 점포소개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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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추카소바를 주문했다. 쇼유를 베이스로한 추카소바는 타이쇼켄의 메인 메뉴는 아니지만, 따뜻한 국물이 그리운 겨울철에는 그래도 찾는 손님이 제법 되는 것 같았다. 추카소바  630엔.

닭과 돼지다리를 베이스로한 스프에 말린 해산물을 간 어분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느끼하지 않으면서 시원한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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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소바의 면. 이곳에서 츠케멘이란 명칭 대신 모리소바란 이름을 사용한다. 그래서 모리소바하면 바로 타이쇼켄을 떠올리게 된다는.

모리소바의 특징이라면 바로 면. 가수율이 높고 간수를 약간 넣은 면은 적당히 탄력을 가지고 있고, 적당히 코시(씹는 맛)가 있다.

또한, 그 양도 제법 많은 편이다. 680엔짜리 모리소바를 시키면 면만 200g이 나온다. 100엔을 추가한 오모리(大盛り)는 300g, 200엔을 추가한 토쿠모리(特盛り)는 450g이다. 말이 450g이지 이 정도면 성인 2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면 양이 많은 편이지만 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 면 자체가 맛있기 때문에 일반 라멘가게에서 먹는 양보다는 면을 많이 먹게된다. 나도 오모리 다 먹고 왠지 젓가락을 놓기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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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리소바에 딸려 나오는 소스. 돼지다리와 닭을 베이스로 한 스프에 간장과 단맛이 나는 식초, 그리고 어분이 들어가 있다.

사실, 여기서 약간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본점인 이케부쿠로가 마츠도 분점보다 그 향이나 맛이 더 강한 것 같은 느낌. 면을 소스에 찍어 먹어야 하는 츠케멘의 특성상 소스의 맛과 향이 전체 맛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시 본점을 방문하는 이유가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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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배고픈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모리를 다 먹었다. 그러고도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들 정도. 느끼한 것을 싫어하는 한국분에게는 딱 일듯 싶다. 적당히 포만감도 있고, 가게 분위기도 좋았다.

사실, 방문전에 걱정을 한 것이 사실. 이케부쿠로 점포가 작년에 재오픈하면서 예전의 그 타이쇼켄이 아니라는 평가를 인터넷에서 많이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문한 이후 이런 걱정이 기우였음이 드러났다. 아니, 이 정도에 '그 타이쇼켄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왔다면, 그래도 충분히 가볼만한 곳이다.

도꾸리의 추천점수 (5개 만점)>
맛 : ★★★★
분위기 :
★★★
양 : 大

<기본정보>
가격 :  추카소바 630엔, 모리소바 680엔(마츠도지점)
영업시간 : 11:00~18:00, 수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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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어김없이 자전거 타고 도쿄로 라멘 먹으로 간다.

특별히 날씨가 나쁘지만 않으면 가급적 도쿄 시내로 나가려고 한다.

이것저것 부딪히고 몸으로 때워야 일본 생활도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이런 의미에서 일본 라멘은 나의 일본 생활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다.

한국에 있었을 때에는 일본 라멘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지금은 라멘뿐만 아니라, 일본에 대한 이런저런 것들을 좀 더 알고자 노력중이다.


오늘은 츠케멘야(츠케멘 파는 곳) 곤로쿠(ごんろく)를 소개하고자 한다.

츠케멘은 면을 라멘 스프에 찍어 먹는 라멘을 말한다.

이케부쿠로 타이쇼켄이 츠케멘의 원조집이라고 흔히 알려져 있다.

원조 타이쇼켄은 작년인가 문을 닫았다가,

현재 이케부쿠로 선샤인시티 맞은편 고가도로 아래에 새로운 가게를 오픈했다.

타이쇼켄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기로 하고,

오늘은 료고쿠 곤로쿠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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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메인 사진은 면 사진으로 골랐다.

츠케멘야 곤로쿠는 대식가에게 적당한 가게다.

이곳에서 주는 면 양이 어마어마하기 때문.

물론, 쿠폰 구입할 때 면 양은 조절할 수 있으니 걱정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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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1시 30분에 도착했다. 오픈한지 30분 지난 시각이었다.

사진으로 보이는 인원이 10명 정도 되고, 내부에 또 10명 정도 들어가 기다리고 있었다.

20명 정도 되는 인원이었지만 대기 시각은 15분 정도로 회전율이 빠른 편이다.

그러니, 밖에 사람이 많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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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명했듯이 면의 양이 정말 많다.

일반 라멘 가게에서 나미모리를 시키면 면 양이 대충 130~150g, 많아도 200g을 넘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나미모리(並盛り)가 220g, 추모리(中盛り) 330g, 오모리(大盛り)440g 이다.

여기에 면 양에 상관없이 가격은 720엔으로 동일.

오모리를 주문하면 다른 라멘 가게에 비해 거의 2~3배 수준으로 양이 많음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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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종류는 비교적 많다.

츠케멘은 미소(된장), 소유(간장), 매운맛 등이 있다.

그리고 일반 라멘을 먹고 싶다면 소유(간장)나 시오(소금)라멘을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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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비교적 많았다.

내가 먹고 있는 와중에도 아이 손을 맞잡고 들어선 가족이 한 두 팀이 아니였다.

비교적 츠케멘 스프가 담백한 편이어서,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자리는 주방과 마주한 15개의 카운터석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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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 카라미 츠케멘 오모리(辛味 つけ麺  大盛り)

약간 매운 맛이 나는 스프에 면은 더블.

입구 자판기에서 쿠폰을 구입후 직원에게 주면 된다.


자리에 앉자 거짓말 안하고 30초도 안되 면과 스프가 나왔다.

면이 굉장히 굵기 때문에, 이런 면은 삶는데도 시간이 한참 걸린다.

아무래도 사전에 면을 삶아 놓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주문과 동시에 면이 나올 수 있고, 그래서 회전율이 빠른 것 같다.


살짝 꼬부라진 면은 탱탱한 것이 제법 맛있다.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처음 면을 받을 때 과연 이걸 다 먹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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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가 상당히 담백하다.

츠케멘은 스프가 농후한 것이 많은데, 이곳은 담백하면서 살짝 단맛이 날 정도다.

이런 연유로 스프를 추가로 달라는 사람이 제법 많았다.

그도 그럴것이 오모리 다 먹으려면 스프 양이 조금 모자르다.


스프에는 네기(파), 멘마(죽순), 차슈(돼지고기 토핑)이 들어가 있었다.

일반적인 차림새인데 그 양이 조금 적은 편이어서 조금 아쉬웠다.

기름기가 거의 없어 국물만 후루룩 마셔도 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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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특징이라면 바로 이것.

뒤쪽에는 식초, 간장, 그리고 고추기름과 참기름이 섞인 병이 놓여 있다.

그리고 앞 덩치가 조금 큰 병에는 양파 채 썬 것과 어분(물고기를 말려 간 것)이 각각 들어있다.

아무래도 스프에서 나는 해산물 냄새는 바로 이 어분인 것 같다.
 
사용에 제한 없으니, 스프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여러가지 섞어서 넣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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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못먹을 줄 알았던 라멘, 결국 끝장을 봐버렸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스프 타입이였다.

해산물 계통의 그다지 짜지 않는 스프.

여기에 스프가 면 하고도 잘 어울렸다.

면을 스프에 찍어 입에만 가져가면 알아서 후루룩 목 안쪽으로 넘겨버리니 말이다.

<도꾸리의 추천점수 (5개 만점)>
맛 : ★★★★
분위기 : ★★★
양 : 

<기본정보>
가격 : 츠케멘 720엔
찾아가기 : JR 료고쿠(両国)역에서 도보 4~5분
영업시간 : 11:00~익일 04:00
지도 :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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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라멘의 특색이라면 그 깔끔함에 있다.

반대로, 큐슈 톤코츠 라멘의 특징은 돼지뼈를 고아 만든 스프의 중후함.

오늘 소개할 '추카소바 아오바'는 도쿄의 깔끔함과 큐슈의 중후함을 뒤섞은

'W 스프'로 유명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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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츠케멘.

삶은 면을 따뜻한 국물에 찍어 먹는 라멘을 츠케멘이라고 한다.

추카소바 아오바에서는 이 츠케멘과 추카소바(라멘) 딱 2가지 밖에 없다.


참고로, 여기서 추카소바(中華そば)란 일반적으로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파는 라멘을 말한다.

메밀이 들어간 소바 파는 곳이 아니다.

라멘이 일본에 들어오던 초기 중국 화교들이 운영하는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많이 팔 던 것에서 추카소바란 이름이 나왔다.

지금은 굳이 중화요리 전문점이 아니더라도 추카소바란 이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라멘 전문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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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카소바 아오바 오카치마치(御徒町)점

JR 야마노테센 오카치마치역 남쪽 출구에서 도보 1분 정도.

선로 바로 아래에 있어 찾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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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딸랑 4개.

사실, 이것도 따지고 보면 2개 밖에 안된다.

츠케멘과 추카소바.

추카소바는 라멘이고, 츠케멘은 소스에 찍어 먹는 라멘 정도로 알아두자.

여기에 멘마(죽순)와 차슈(돼지고기 토핑)를 더 넣고, 아지타마(맛 계란)를 추가한

특제 메뉴가 츠케멘과 추카소바 각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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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은 신주쿠 바로 옆에 있는 나카노(中野)에 있다.

나카노 본점이 오프한 것이 1996년 10월.

5평도 안되는 작은 점포에서 시작한 추카소바 아오바는

현재 도쿄도와 그 인근도시에서 10여 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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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내부 모습

내부에는 'ㄷ'형태의 카운터 좌석 밖에 없다.

애초에 나카노 본점 주인이 추카소바 아오바(青葉)를 개업할 때,

거리 포장마차처럼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점포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테이블 석은 아에 없애고,

중앙의 주방을 마주보며 먹을 수 있는 카운터석을 만들었다고 함.


주방이 전부 드러나기 때문에,

어떻게 음식을 만드는지 죄다 볼 수 있다.

남은 반찬 섞어 내올까 불안해 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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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케멘 스프.

츠케멘 스프도 이곳의 자랑인 'W' 스프로 만들어졌다.

 그럼, W 스프는 무엇인가?

기름기를 제거한 톤코츠 스프와 대량의 콜라겐이 함유된 닭 스프, 그리고 여기에  가츠오부시,

고등어, 멸치 등을 넣고 우려낸 국물을 합친 것을 말한다.

큐슈 돈코츠의 둔탁함을 제거하면서도 도쿄라멘의 깔끔함 맛을 간직한 W 스프.

사진으로 보이는 것처럼 스프가 탁하지 않다.

그러면서도 강한 맛을 가지고 있다.

츠케멘 스프 자체는 짜고 별로 맛이 없다.

하지만, 면과 함께 먹으면 입에 짝짝 달라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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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케멘에 사용되는 면.

사진으로 보이는 것 처럼, 간수가 들어간 노란색 면이 사용되고 있다.

간수가 반죽할 때 들어가면 면의 씹히는 맛이 강화된다.

그리고 찍어 먹는 츠케멘의 경우 면적당 스프 흡수를 늘리기 위해,

스트레이트 면 보다는 꼬부라진 면을 많이 사용한다.

쫄깃쫄깃 하면서 스프맛이 가득 벤 면을 후루룩 후루룩 먹는 재미가 남다르다.


중후한 맛과 깔끔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추카소바 아오바 라멘!

기회가 되면 한 번 드셔보시길!


도꾸리의 추천점수(5개 만점)
맛 : ★★★★
분위기 : ★★★★

<기본정보>
가격 : 추카소바 650엔, 특제 추카소바 850엔, 츠케멘 700엔, 특제 츠케멘 900엔
찾아가기 : JR 야마노테센 오카치마치(御徒町)역 남쪽 출구에서 도보 1분
영업시간 : 10:30~ 당일 재료가 끝나면 영업 종료.
홈페이지 : http://aobai.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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