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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천국 중국. 발달린 것은 책상과 비행기 바퀴 빼고는 다 먹는 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 이런 먹거리 천국 중국에 왔으니, 제대로 된 중국 음식은 꼭 한 번 먹고 돌아가자. 오늘은 북경을 여행한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 6가지에 대해 소개하겠다.

1.베이징 카오야(北京烤鸭)

▲ 차림상이 깔끔한 따동카오야. 가격도 전취덕의 반값이다.

북경 오리구이.  북경에서 가장 유명한 오리구이 전문점을 꼽으라면 일반적으로 전취덕(全聚德)을 많이 언급한다. 최근에는 이런 전취덕의 아성에 도전하는 유명 식당들이 많아 졌는데, 대표적인 곳으로 전취덕 주방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식당을 오픈한 리춘카오야띠엔(利群烤鸭店), 세련된 인테리어와 저렴한 요금이 강점인 따동카오야(大董烤鸭), 그리고  화덕안의 열기로 익히는 민로(焖炉)방식의 삐엔이팡便宜坊) 등이 있다. 

최근 뜨는 북경오리 전문점 - 리춘카오야


2. 훠궈(火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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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경 유학생이 즐겨 찾는 민빠오훠궈청. 일인 핫폿이 나온다.
중국식 샤브샤브. 중국 사천지방 음식인 훠궈는 북경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흔히 태극모양의 용기 한쪽에 매운 국물이, 다른 한쪽에는 담백한 육수가 있어, 여기에 각종 야채와 고기를 데쳐 먹는다. 훠궈의 길거리 버전은 바로 마라탕(麻辣烫). 마라탕이나 훠궈 모두, 그 매운 맛에 눈물 콧물 다 빼놓게 될 것이다. 북경 유학생들에게 유명한 민빠오훠궈청(民宝火锅城), 시단 문화광장 지하의 28원 훠궈부페(自助火锅) 등이 가볼만 하다. 또한, 대형 쇼핑센타의 푸드코트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다.



3. 쑤안양러우(涮羊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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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라이순의 쑤안양러우

신선로 처럼 생긴 용기에 맑은 육수를 넣고 각종 야채와 고기를 데쳐먹는 음식. 특히, 양고기를 주로 먹는다.  가장 유명한 곳을 뽑으라면 단연 똥라이순(东来顺)이다 . 창업한 지 100년이 넘은 똥라이순은 왕푸징 2곳, 십찰해 1곳, 건국문 일대 1곳 등 북경에만 십여곳이 성업 중이다.
 

4. 북경 원조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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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경식 자장면을 맛보도록 하자. 사진은 노북경자장면대왕에서

옛 북경 음식을 먹는 재미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천엽을 철판에 볶아 먹는 티에반빠오뚜(铁板爆肚)는 왕푸징 먹자골목에서, 원조 북경식 자장면을 맛보고 싶다면 노북경자장면대왕(老北京炸酱面大王), 각종 북경 간식 종류를 먹고 싶다면 화천지외소흘점(华天地外小吃店) 등을 방문하면 된다. 

아시아 주전부리 여행9 - 북경 자장면, 노북경자장면대왕


5.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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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채로 만든 각종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쉬샹자이. 겨울이면 샤브샤브가 무료다.

260년의 역사를 가진 뚝배기 전문점 샤궈쥐/砂锅居(P), 150년 동안 만두를 빚어온 꺼우부리(狗不理), 야채로 만든 300여 가지의 음식을 58원에 뷔페로 즐길 수 있는 쉬샹자이叙香斋(P), 북경에 7개의 분점을 가진 광동요리, 특히 딤섬이 유명한 진딩슈엔(金鼎轩), 그리고 타이완에서 온 만두의 명가 딘타이펑(鼎泰丰) 등이 있다.

아시아 주전부리 여행6 - 북경 구불리(狗不理) 만두


6. 멀리 가지말자. 북경에서 즐기는 중국 전역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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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벳 전통 공연을 즐기며 식사할 수 있는 마지아미.


음식을 즐기며 공연을 티벳 전통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마지아미(玛吉阿米), 절강성 소흥 음식 전문점인 콩이지지우띠엔(孔乙己酒店), 계림 쌀국수를 맛볼 수 있는 꾸이린미펀(桂林米粉), 낙타 발바닥 요리가 유명한 감숙성 둔황지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모까오따지우로우(莫高大酒楼),  시안 유명 먹거리인 파오모(泡摸)를 맛볼 수 있는 왕더러우(望德楼) 등 북경 곳곳에서 중국 각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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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북경에서 맛보는 자장면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 다들 알겠지만 자장면의 원조는 중국. 하지만 원류임을 자처하는 곳 만큼, 그 맛도 뛰어나리라 생각했다면 오산. 사실 맛에 있어서 만큼은 그렇지가 못하다. 아니, 정확히 표현하자면 한국인에게는 한국식 자장면 맛이 이미 익숙해져서, 중국식 자장면은 맛없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소개하는 이유는, 북경에서 제대로된 자장면을 맛볼 수 있는 몇 곳 중에 하나이기 때문. 또한, 주전부리 여행의 컨셉에 맞게 저렴한 것도 중요 포인트. 자장면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북경 여행시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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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상당히 넓은 편이다. 자장면 식당 치고는 말이다. 100명 정도가 동시에 먹을 수 있을 정도.

여행을 하다보면 제시각에 밥을 먹기란 쉽지 않다. 특히나, 사람 많은 것을 싫어하는 나로써는 붐비는 시간 때에는 주로 관광지에 머물고, 사람이 없을 시간에 식당에 주로 간다.

마찬가지로 내가 방문한 시각은 식사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에는 자장면을 먹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간혹 금발의 외국인 모습도 보였지만, 대부분은 북경 현지인들. 나도 이들 틈에 껴서 자리에 앉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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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장면을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자 이내 음식이 나왔다. 면 위에는 채썰은 오이, 옥수수 등이 올려져 있었고, 야채 절임과 이보다 더 짙은 색깔의 볶은 춘장, 그리고 면 삶은 국물까지 한세트로 나왔다.

일반적으로 북경에서 자장면을 주문하면 면 위에 볶은 춘장을 올려준다. 이곳에서는 따로 내오는 것이 조금 특이했다. 사실, 고명으로 올려진 야채도 따로 내온다고 알고 있었는데,  무슨 연유인지 내가 방문한 날은 저렇게 볼품없이 면 위에 올려져 있었다.

우리는 춘장을 걸쭉하게 만들어 먹는 반면, 중국에서는 물기가 거의 없는 편이다. 그래서 춘장이 상당히 짜다. 일단, 춘장을 면에 조금만 넣고 비비는 것이 중요. 그렇지 않고 주는대로 다 넣었다가는 짜서 못먹을 수도 있다.

일본에서 조금 이름있는 소바 파는 식당에 가면, 면 삶은 국물이 소바와 함께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곳에서도 면 삶은 국물을 맛볼 수 있다. 기실, 별 맛은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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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가면 자장면 이외에 꼭 먹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뤄다군驴打滚. 흔히 북경의 인절미로 불리는 간식. 인절미는 인절미인데 팥앙금이 들어있는 인절미라고 생각하면 된다.

뤼다군이란 이름 이외에 흔히 떠우미엔까오(豆面糕)라고도 많이 불린다. 뤼다군이란 이름은  떡의 생김새가 마치 먼지를 일으키고 있는 당나귀 귀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이름의 연유를 알게되자 약간 뤼다군 먹기가 꺼려진다는. ㅋㅋ

콩고물 범벅의 뤼다군. 예전에는 북경 시내에서 대중적인 간식거리였지만,  국적불명의 다양한 먹거리에 그 자리를 내주는 것 같아 조금 아쉽다. 뤼다군을 먹는 것 하나만으로도 노북경자장면대왕을 방문할 가치는 충분. 5개들이 한 접시에 단돈 천원도 안한다. 값싸고 양많은 주전부리 음식으로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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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
북경에 5호선 전철이 개통된 이후에 찾아가기가 더욱 쉬워졌다. 5호선 티엔탄똥먼(天坛东门, 천단동문)역 A2 출구에서 도보 5분 정도 소요.

아니면,2호선 총원먼(崇文门)역에서 내려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거나,  천단공원 관광을 마치고 동문으로 이동해도 갈 수 있다.

인근에 가면 사진처럼 구조물이 있어 멀리서도 쉽게 눈에 보인다. 식당 이름은 라오베이징자지앙미엔따왕( 老北京炸酱面大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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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에도 자장면이 있다!

여행/태국 2008/01/08 08:30 Posted by 도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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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먹은 자장면

중국에서 공부할 때에 즐겨 먹던 간식이 있습니다. 저녁을 먹고 출출해 질 때면 어김없이 찾아가던 학교 앞 식당. 이곳에서 자장면(炸醬面-자지앙미엔)을 맛볼 수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그것과는 조금은 다른 자장면을 말이죠.

우선 야채가 거의 없습니다. 중국식 된장인 춘장(春醬)에 기름과 향신료를 넣고 볶아 걸쭉하게 만든 후, 삶은 면 위에 부어주고 고명으로 오이 정도 올려줍니다. 한국에서 맛보는 고기와 감자, 양파가 들어간 자장면은 보기가 힘들죠. 또한, 물이 거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소스가 한두 숟가락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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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식 자장면을 먹은 'Old man's shop'         

이런 자장면이 한국에 소개된 것은 대략 1880년대 후반이라고 합니다. 조선 후기 개항과 더불어 광둥성 출신의 중국인 노동자들이 인천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이런 이주민들과 함께 자장면의 역사가 지금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초기 자장면은 중국식 자장면의 형태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물을 거의 섞지 않고 춘장 본연의 맛을 살린. 그러다 1950년대 이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단맛을 강조하기 위해 양파도 들어가고, 특유의 춘장 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물을 섞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자장면을 캄보디아에서 우연한 기회에 먹게 되었네요.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시엠립에 있는 화교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말이죠. 어찌나 반가웠던지 식사를 다하고 나서도 한동안 주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앞에서 하느라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북경 특유 억양의 정겨움도 느낄 수 있었고요.  

그리고 한동안 자장면의 맛을 잊고 지내다가, 얼마 전 타이 푸켓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푸켓타운에서 빠통비치를 가기 위해서는 썽테우라고 불리는 현지 로컬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그 썽테우 정류장 인근에서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들른 식당에서 말이죠.

원래 주문하려고 한 음식은 닭고기를 넣은 쌀국수였습니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서 그런지 오늘은 더는 안 판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여기 미팟이 맛있다며 먹어보라고 권했습니다. 처음 듣는 음식이기에 호기심도 있었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에 그냥 대충 요기나 할 요량으로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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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점 주인아저씨. 중국인 특유의 장사꾼 기질이 다분함.
그래도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고마웠다.
 

주문을 받더니 이내 주인장은 나에게 중국인이냐고 물어보더군요. 자기는 푸젠성 출신이며 이곳에서 주로 푸젠성 음식을 만들어 판다고. 또한 개별여행자들을 위해 일일관광도 신청 받는다고 말이죠. 대충 의중을 알아차리고 맞장구나 쳐줄 요량으로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푸켓 인근 일일관광이 얼마인지, 숙소는 얼마인지.

주인은 내가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 것인지 이것저것 제안을 했습니다. 대부분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며 말이죠. 몇 번이나 사양을 해도 말이죠. 그렇게 우리들의 대화는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이어지게 되었네요.

음식이 나온 후 처음에는 자장면인지 몰랐습니다. 중국식 자장면이라면 으레 삶은 면에 볶은 춘장을 부어야 하는데, 이곳에서는 춘장에 면을   볶았더군요. 게다가 '까나'라 불리는 'chinese kale'과 튀긴 두부를 함께 넣어서 말이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맛이 자장면의 그것과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몇 번 먹어 봐도 분명히 자장면 같았습니다. 그래서 주인에게 자장면이 맞는지 물어봤네요. 아니나 다를까 주인장도 자장면이 맞다고 이야기합니다. 다만 자장면이 타이에 들어와 타이식으로 변화되었다고 말이죠. 한국에서는 많이 재배되는 감자를 넣은 것처럼, 타이에서는 거의 모든 요리에 들어가는 '까나'를 넣게 되었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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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식 자장면. 여기에 고춧가루 듬뿍 뿌려 먹었다

음식은 단맛보다 짠맛이 강합니다. 춘장으로 볶아서 그런지 춘장 본연의 맛에 충실하려고 한 것이 역력해 보입니다. 거기에 까나 특유의 맹맹한 맛이 춘장의 짠맛을 중화시켜주고, 튀긴 두부의 고소함이 더해져 입안을 즐겁게 해줍니다. 오랜 시간 식당을 운영했는지 춘장 볶는 냄새가 온 식당 안에 배어 있어, 오래간만에 춘장 냄새를 만끽할 수 있는 호사(?)도 부리게 되었네요.

중국식 자장면이 아니라 타이식 자장면을 먹게 되어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맛있고 좋았습니다. 어디서나 우연하게 발견되는 내가 아는 음식들의 흔적들. 이런 재미에 여행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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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도 있다! 하노이의 다양한 음식열전!

베트남 정치의 도시 하노이. 북부 베트남 여행의 중심지이자 볼거리, 먹거리 많기로 소문난 곳이다. 모 항공사의 광고로 유명해진 하롱베이도 지척이고, 육지의 하롱베이라 불리는 땀꼭도 하노이에서 일일투어를 이용해 많이 간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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