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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에 일본 벚꽃구경 미리보기란 제목으로 글을 남긴 적이 있어요. 아직 만개한 시점이 아닌 상황에서 앞으로 벚꽃구경 가실 여행자를 대상으로 말이죠. 그러다 어제 도쿄에 거주하시고 계신 amaikoi님께서 이번 주면 하나미(벚꽃구경)가 절정이라는 소식을 전해주셨어요. 버트님도 어제 도쿄로 가셨을 테니 만개한 사쿠라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평년에 비해 도쿄의 경우 3~4일 정도 빠른 개화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요번 주를 절정으로 다음 주까지는 도쿄에서 벚꽃 구경하기에 좋을 것 같아요. 도쿄 여행을 준비중인 분들이라면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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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도쿄 야나카 레이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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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벚꽃 만개 예상도. 사진은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JNTO) 참조

추가로 일본 전역의 벚꽃 만개 예상도를 올립니다. 2월의 기온에 따라 벚꽃의 개화가 변동이 있어요. 올 해는 평년에 비해 조금 따뜻하여 지역적인 특성은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벚꽃의 만개가 빠르다고 합니다. 일본 여행하시는 분들은 참조하세요.

여행하고자 하는 지역의 벚꽃 만개일을 알고 싶다면 여기를 참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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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꾸리가 쓴 도쿄 여행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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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지음 | 위캔북스 펴냄
우리가 목말랐던 여행의 모든 것, All That Travel 자유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북『All That Travel』시리즈. 최적의 여행지를 좀 더 편하고 자유롭게 여행하고자 하는 개성 강한 여행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새로운 여행서이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던 여행지 외에도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아서 여행자의 발길이 적었던 여러 명소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단순한 관광이 아닌 여행지에서의 즐길 거리, 문화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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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벚꽃구경(花見) 미리보기~

여행/도쿄 2008/03/24 09:00 Posted by 도꾸리
일본에서 3월 말부터 시작하여 4월 초가 되면 벚꽃 축제가 곳곳에서 열려요. 일년 중 단 몇 일 흐트러지게 꽃망울을 펼치다 이내 지고마는 벚꽃의 아름다움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이 때만을 기다리곤 합니다. 아직 개화가 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여행 가실 분들을 위해 도쿄에서 어느 곳이 벚꽃 구경하기에 좋은지 대략적으로 알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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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에노 공원(上野公園)

해마다 봄이오는 이맘때면 도쿄는 온도시가 벚꽃을 보고자하는 인파로 온 도시가 들썩거린다.
우에노 공원이나 도쿄 고엔과 같이 벚꽃놀이로 유명한 곳 뿐만아니라, 일반 여염집 골목가에도 하얗거나 빨간 꽃망울이 흐트러지게 핀 벗꽃을 보기 위해 나온 상춘객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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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공원(上野公園)

'하나미(花見)'란 일본어로 벚꽃구경을 말한다. 평소 가깝게 지낸는 친지, 친구들과 다양한 먹거리를 장만해서 사쿠라가 만발한 곳에 돗자리를 깔고 음주가무를(?) 즐긴다. 특히, 직장에서는 사쿠라 구경을 하기 좋은 장소를 맡기 위해 직원을 상주(?)시킬 정도. 이 업무의 대부분은 신입사원 몫. 매년 사쿠라가 만발한 곳에 가면 사진처럼 양복을 입은 젊은이들이 커다란 돗자리를 펴고 2,3명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대충 직장에서 파견(?) 나온 것으로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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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쿠사(浅草)

이런 사쿠라 시즌이 되면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일본의 다양한 전통공예를 직접 시연할 수도 있고, 전통 연극도 볼 수 있다. 사진은 기모노 페스티벌에서 만난 기모노 미인들.사쿠라와 기모노. 그 화려함이 잘 어울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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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쿠사(浅草)

우에노 공원 못지않게 사쿠라로 유명한 곳은 아사쿠사 스미다강 유역. 특히나 이곳은 인근에 유람선장이 있어  배를 타고 강변을 따라 내려가며 구경하는 경치가 끝내준다. 배는 하마리큐온시코엔을 거쳐 오다이바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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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카 레이엔(谷中霊園)

도쿄에서 조금 특이한 것은 곳곳에 납골당 형태의 공동묘지가 있다는 것. 마천루의 빌딩숲에도 일반 주택단지에도 저렇게 공동묘지를 쉽게 볼 수 있다. 사쿠라가 핀 야나카레이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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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나카 레이엔(谷中霊園)

공동묘지 중앙로 한편에 심어진 사쿠라. 떠난 님의 발걸음이 어쩌면 무겁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아름답게 핀 벚꽃을 보게되면 말이다.

특히나 이 야나카레이엔에는 도쿠가와 가문의 마지막 인물인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묘가  있는 곳으로 유명. 도쿠가와 가문의 자손들은 3곳의 사당에 분산 안치되어 있는데 유독 요시노부만이 이곳에 뭍혀 있다. 아무래도 가문의 이름을 더럽힌(도쿠가와 막부의 몰락~) 죄 때문인것이 아닐런지...

이 밖에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신주쿠 교엔(新宿御苑), 지브리 미술관 인근 이노카시라코엔(井の頭公園), 메구로가와 죠이(目川沿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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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버스? 뒤로 탑시다!

여행/일본 etc 2008/03/17 08:47 Posted by 도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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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오사카 등 대도시에서는 일반적으로 정액으로 버스 요금을 징수해요. 하지만 지방으로 내려가면 거리에 따라 요금을 내더군요. 버스 요금이 비교적 비싼 편이어서 지방에서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가면 대략 500엔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또한, 버스도 타는 곳과 내리는 곳이 우리와 반대인 경우도 많아요. 지방과 대도시가 조금씩 틀리기 때문에 이점 주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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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탈 때 사진처럼 정리권을 받아야 합니다. 정리권에는 사진 처럼 숫자가 적혀 있어요. 이 숫자를 보고 어디에서 탔는지 대충 알 수 있어요. 또한, 요금도 이 정리권을 기준으로 내기 때문에 탑승시 반드시 가져가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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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앞에는 이렇게 숫자가 적혀 있는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어요. 흰색으로 적혀 있는 번호가 정리권 번호이구요, 그 아래 붉은색 글씨는 요금입니다. 앞서 제 정리권 번호가 12번이니 현재 요금은 400엔이라고 적혀 있네요.

목적지에 도착하면 버스 앞쪽에 마련된 요금기에 정리권과 해당 요금을 함께 넣으면 됩니다. 요금기를 이용해 지폐를 동전으로 바꿀 수 있으니, 잔돈이 없는 여행자라면 우선 잔돈으로 바꾼후 정리권과 함께 요금을 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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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츠키역. 신주쿠에서 한 시간 정도 걸린다. 가는 도중의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도야마는 마키의 집이 있는 곳입니다. 그런 도야마로 떠날 때가 됐습니다. 여행을 떠난 지 6일째 이제 마키의 집을 방문할 시간입니다.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오전 중에 도쿄 인근에 살고 있는 마키의 남동생을 만나 같이 도야마로 가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신주쿠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반이 걸려 간 곳은 '야마나시'에 있는 '오츠키(大月, Otsuki)'. 근처에 후지산이 있어서 그런지 산간마을 분위기가 나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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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키와 그의 동생 타츠로, 유우지.

예정 시각보다 조금 늦게 동생들이 도착했습니다. 둘째가 '유우지'. 도야마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누이가 도야마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금요일에 일을 마치고 비행기 타고 이곳까지 왔네요. 이유는 마키와 이야기할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자기 나름대로 누이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전하기 위해서 왔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의 결혼에 관한 이야기였겠지요.

막내는 타츠로. 현재 공무원시험 준비생. 얼마 전에 지방공무원 시험에 지원을 했는데 안타깝게 떨어졌다고 합니다. 털털하고 잘 웃는 성격. 저와 비슷한 느낌이어서 그런지, 친근감이 드는 그런 청년이었습니다.

동생 차를 타고 도야마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완전히 문맹(?)이기에, 마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녀의 통역이 없으면 세상과의 대화가 단절되고, 주변에 보이는 이미지를 통해서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도야마로 가는 차 안에서 마키와 동생들은 일본어로 그간 못 다 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난 왠지 이방인이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나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이것저것 중간에 통역을 해주었지만 말입니다. 중간 중간 터져 나오는 웃음. 그럴 때마다 쓴웃음만 짓게 되는 내 모습. 그러다 어느새 잠이 들고 말았네요. 아주 깊은 잠을….

일어나보니 벌써 도야마로 들어가는 톨게이트입니다. 대략 2시간 이상 잔 듯합니다. 도야마는 '테야마 쿠로베'로 불리는 '알펜루트'로 유명한 곳입니다. 일본영화 <비밀> 첫 장면에 버스가 10m 이상 눈이 쌓인 협곡 사이를 지나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알펜루트'입니다. 이곳에 왔으니 '알펜루트'는 꼭 보리라 다짐하며 마키의 집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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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키 집에 가는 도중 한 컷.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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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키의 집. 평범한 시골집.

마키의 집은 주택가 한쪽에 있었습니다. 도쿄의 주택가와 별반 차이 없는, 다만 집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푸른 초원과 논과 밭을 만날 수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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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머물렀던 2층 방. 겨울이면 상당히 추울 것 같은 느낌이었다.

가족과 간단히 인사하고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2층에 있는 마키 동생들이 쓰던 방에서 머물게 되었습니다. 바닥이 온돌이 아니라 다다미인 것 빼고는 한국과 별반 다른 것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담하고 깔끔한 방. 냉장고에 나를 위해서 준비해 놓은 먹을거리들을 보고 신기해 하며 짐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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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이 어머니가 나를 위해서 준비해주신 아이들이 즐겨 먹는 음료수. 왠지 푸근한 정감이 든다.

마키의 가족은 여섯 식구입니다. 70이 넘으셔서 거동이 조금 불편하신 할머니. 겉으로 보기에는 조금은 무뚝뚝해 보여도 알고 보면 굉장히 자상하신 아버지와 가정과 회사일을 같이 꾸려나가시는 어머니 그리고 마키와 두 명의 남동생.

저녁에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마키 어머니는 저를 위해서 '스끼야끼'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스끼야끼'는 쇠고기 전골. 가츠오부시로 양념한 국물에 두부, 버섯, 쇠고기를 데쳐 날계란에 찍어 먹는 음식입니다.

어렸을 적에 어머니는 '쉬어야끼'라는 정체불명의 음식을 만들어주시곤 했습니다. 간장으로 양념한 국물에 쇠고기, 두부, 미나리, 쑥갓 등을 넣고 끓여 먹는 전골 음식입니다. 일본이 먼저인지, 한국이 먼저인지 그 선후관계는 잘 모르겠지만 '스끼야끼'를 통해서 작년에 돌아가신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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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이 사케만쥬. 오른쪽이 일본식 떡 종류의 하나인 모찌.

식사가 끝나고 간단한 다과를 먹으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양한 질문들과 대답들. 한번쯤은 거쳐가야 할 관문. 어색했지만 나름대로 자신있게 나를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이러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마키 가족의 마키에 대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저를 마키의 한 부분으로 받아주시는 태도에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먼길을 오느라 피곤한 나에 대한 배려로 마키의 가족들은 빨리 올라가 쉬라고 했습니다. 차 안에서 잠을 자긴 했지만 긴장한 탓인지 조금은 피곤했기에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잠시 후 2층으로 따라온 마키가 하는 말.

"내 방에 가봤는데 아무 것도 준비된 것이 없어. 아무래도 같이 자라고 그런 것 같아."
"엥? 동생들은 어디 갔어?"
"둘째가 사는 시내에 갔어. 밤새 게임을 하면서 놀려고."
"그러다가 부모님이 갑자기 올라오시면 어떻게."
"부모님이 사위로 인정해 주신 것이 아닐까? 평상시 집에 방문하면 내 방이 잘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단 말이야. 오늘은 아무 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고."

결국에는 같은 방을 쓰기로 했습니다. 한 방에 이불을 따로 피고 자는 걸로. 부모님이 올라오시면 변명거리라도 만들어 놓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루가 지났네요. 내일은 또 어떤 일이 생길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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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카라스(カラス,까마귀)는 우리의 비둘기 만큼 쉽게 볼 수 있어요. 특히 역이나 공원 등지에 이런 카라스가 떼를 지어 앉아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때로는 그 울음이며, 생김새 때문에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한국에서는 까마귀를 볼 기회가 그렇게 흔하지 않네요. 명절 때 고향이나 가서야 마을 입구의 떡갈나무 꼭대기에 앉아 물끄러미 지나가는 행인을 내려다보는  까마귀를 볼 수 있는 정도. 이렇게 까마귀를 볼 기회가 적다보니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부리가 얼마나 긴지 자세하게 볼 기회가 적었던 것이 사실. 일본 도쿄에 와서야 비로서 까마귀의 그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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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의 크기는 다 큰놈이 대충 어른 머릿통 정도하더군요. 이렇게 큰 놈이 부리를 쳐들고 사람 옆을 쉬익 소리를 내며 지나갈 때면 간담이 다 서늘할 정도. 저 날카로운 부리에 찍히면 크게 다치겠구나 하는 지레짐작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영화 같은 곳에서 새에게 공격 당해 피투성이로 돌변한 사람들의 잔상이 머릿속 깊숙히 남아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이런 까마귀가 저공 비행을 하며 내게 다가올라치면 움츠리며 피했던 것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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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의 공격을 막고자 그물망을 쳐놓은 쓰레기

까마귀가 대도시 도쿄에 나타나게 된 가장 큰 주범으로 음식쓰레기를 이야기하곤 합니다. 자신들이 살 만한 환경도, 먹을 만한 음식도 사라져 버린 까마귀가 최후에 선택한 생존 방법이 바로 주택가에서 버리는 음식 쓰레기였던 것. 이런 까마귀의 음식물 쓰레기 습격으로 인해 한때는 민원이 하루 500건 이상 씩 발생했던 적도 있다고 합니다. 아침이면 주택가에서 울어데는 까마귀 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하고, 음식 수거용 봉투를 다 헤쳐먹어 도로가 쓰레기로 난장판이 된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사와 같은 곳에서는 여전히 흉물이 아닌 길조의 상징으로써 추앙받는 까마귀. 일본 대다수의 사람이 신사에 다닌다는 통계가 있으니, 일본인들의 까마귀에 대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마음을 조금은 이해가 가네요.

1985년 부터 시작된 도쿄도의 까마귀와의 전쟁.1990년에 와서 도지사의 까마귀와의 전쟁 선포까지 이어졌으며,
이런 노력의 결과인지 2002년 부터는 그 개체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도쿄 시내를 걷다가 까마귀를 만나면 조금은 무섭네요. 도쿄에서 까마귀와 인간의 공존.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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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이 추천하는 한 이동장 전문 업체의 제품 사진.


자, 이제 일본에서 가져온 선물 보따리를 풀 차례입니다. 이번 일본 방문의 목적중 하나가 바로 그간 아내가 일본 옥션을 통해 구입한 물건을 가져오는 것이었네요. 갈 때는 짐이 별로 없었는데, 돌아올 때는 거의 40kg에 육박해 하마터면 운반비를 추가로 낼뻔했어요~

가져온 짐 중에서 오늘은 쿠로 가방에 대해서 이야기 할까합니다. 갑자기 무슨 강아지 가방이냐고 의아해하실 분도 계시지만, 일본갈 때 쿠로를 데려가는 것을 준비중인 저희에게 애견용 가방이 상당히 중요하답니다.

우선 저희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에 맞추어 쿠로 일본에 데려가는 것을 준비중입니다. 항공사 별로 애견 규정이 조금씩 틀려 처음부터 어떤 항공사를 이용하실 것인지 정하는 것이 좋아요. 대체적으로 국적기의 경우 화물칸이 아닌 기내에 애견을 데리고 탈 경우 애견 몸무게가 5kg 미만일 때만 허용합니다. 아쉽게도 저희 쿠로는 무게가 6kg에 육박하는 관계로 국적기 이용은 포기한 상황. 유나이티드 항공에서는 특별한 몸무게 규정이 없는 대신에 애견을 데려갈 이동장 규정이 있어요. 그래서 저희도 이에 맞추어 이동장을 준비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애견에 대한 규정은 이곳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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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져온 이동장. 처음 배달되어 온 상태는 보시는 바와 같이 조금 볼품없어요. 그래도 이동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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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제품을 일본 라쿠텐에서 구입한 마키. 이동장을 조립하니 그래도 볼품이 있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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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애견 규정중 하나가 바로 이동장의 통풍에 관한 것. 사면으로 바람이 잘 통하도록 만들어져 있어야 한다고 나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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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장 내부 모습. 바람이 잘 통하도록 구멍이 뻥뻥 뚫려 있어요. 또한 이동장이 열렸을 때 무단으로 못나가도록 체울 수 있는 고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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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를 시험삼아 넣어보았습니다. 조금 꽉 끼는 느낌이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들어갈 수 있어 다행입니다. 마키가 쿠로를 안정시키키(?) 위해 과자로 유인하고 있어요. 머, 물론 이런 상황이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금세 쿠로가 달려들어 과자를 뺏어 먹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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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이는 담요는 추가로 구입. 이동장 안에 담요를 깔고 쿠로가 마실 물과 먹이를 담을 그릇을 넣어주면 됩니다.


애견 일본데려가기 힘드네요. 이것저것 준비해야할 것이 많다는. 물론 어렵고 힘든 것은 동물병원에서 대부분 해주지만, 애견장 구입하기처럼 잘 모르면 낭패보는 것들이 좀 있어 주의를 요해요. 쿠로가 일본에 가는 그날까지 '애견 일본가기' 글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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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만난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우연찮게 길에서 만난 후 아직까지 그 만남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 인생이란 참으로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인연이라는 것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단지 '우연성이 가져다 주는 필연' 정도로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마키와의 만남을 지속하면서는 인연이라는 것에 어느 정도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연성에 기초한 우리의 만남을 지속시켜주는 그 인연에 대해서 말이죠.

오전에 대사관에서 비자에 관련된 일을 처리하고 숙소에 3시에 도착했습니다. 나고야에서 묵었던 비지니스 호텔과 비슷하더군요.  리모콘에 성인 영화를 볼 수 있는 것까지 똑같았습니다. 조리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주방도구가 갖추어진 것 정도 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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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일커플 일본여행'기 

① 그녀는 에이리언~
② 야동을 보시겠다고요? 
③ 무서운 일본 노숙자
④ 일본!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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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정리도 하지 않은체 잠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음 부터는 야간 버스를 못탈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몸이 축 늘어지니 말입니다. 평소에 운동을 안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아무래도 챙겨야 할 사람이 한 명 더 있다는 심리적인 부담감에서 오는 피로감이 아닐런지요. 어깨가 축 늘어지고, 눈꺼풀은 무겁기만 하고. 샤워고 머고 침대에 고개를 묻고 자버리고 말았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을 때에는 벌써 해가 어둑어둑 거리고 있었습니다. 시계를 보니 벌써 7시가 넘었더군요. 3,4시간 정도 숙면을 취해서 그런지 몸은 가벼웠습니다. 대충 짐을 정리하고 저녁도 먹을겸 밖으로 나왔습니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오츠카역에서 도쿄시청 전망대가 있는 신쥬쿠역까지는 전철로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낮의 신쥬쿠역과는 새삼 다른 분위기를 느낄수가 있더군요. 밝고 화려한 조명 아래에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서울과 비교해 별반 다를 것이 없는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느껴지는 이물감. 내가 앞으로 좁혀가야 할 거리이기도 합니다. 그녀와 나 사이의 보이지 않는 미묘한 차이 같은.

그 실체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대화 도중에, 때로는 행동 속에서 문득문득 느껴지는 그런 감정들 입니다. 예를 들어 음식을 만들어 먹을 때도, 난 국물용으로는 멸치가 최고라고 이야기 하지만, 그녀는 가츠오부시를 넣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차이속에서 생기는 그 미묘함이 때로는 힘들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 작은 차이의 극복! 우리가 반드시 해내야할 문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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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도쿄시청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전망대에서 야경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42층 높이에서 공짜로 말이죠. 전망대를 관광상품화하여 지역의 명물로 만든 도쿄시청의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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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청에서 바라본 모습.
낮의 마천루 빌딩숲 모습이 조금은 무미건조한 반면,
이와는 반대로 밤의 신주쿠의 모습은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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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방콕의 반얀트리 호텔 옥상의 오픈 바

42층의 높이에서 바라본 야경은 감탄 그 자체였습니다. 피크트램을 타고 올라가 본 홍콩의 야경은 건물 곳곳에 전구로 휘황찬란하게 밝힌 인공적 볼꺼리라면, 태국 반얀트리 호텔 60층 오픈 바에서 바라본 야경은 지붕이 없는 옥상에서 최대한 하늘과 가까운 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야경이였고,  또한 이 도쿄 시내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야경은 마천루 숲의 휘황찬란함을 촌놈인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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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이였지만 발길을 숙소로 돌리기에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근처를 걸으며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중 사람들이 많이 줄 서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좀 특이하게 가게 안에서 말이죠.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니까 스시를 파는 곳 이였습니다. 스탠딩으로 스시를 먹더군요. 패스트푸드나 라면 같은 음식은 속전속결로 빨리 먹는 경우가 많지만, 스시까지 서서 먹는 모습에 약간 당황스럽더군요. 우리 같으면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느긋하게 기분내며 먹으려 할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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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까 주변에 서서 먹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선술집 분위기인 이자카야, 모밀국수 전문점, 일본식 아침식사를 파는 곳 등이 모두 스탠딩이였습니다. 가격차이라고 해봤자 그렇게 크게 나는 것도 아니면서 말이죠. 아무래도 누구에게도 간섭받는 것을 싫어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이 잘 드러나는 것이 아닐런지요. 혼자와서 가볍게 술 한잔 걸친다거나 식사하고 부담없이 떠날 수 있으니까요.의자가 있으면 상대방과 대화도 해야하고, 그렇게 되면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 차라리 이런 스탠딩 음식점에 들러 혼자서 가볍게 먹고 떠나는 것이 아닐까 혼자서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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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빠릿빠릿한 체로 늦은 밤거리를 정처 없이 걷다가 시간이 훌쩍 12시를 넘어버렸습니다. 전철이 끊어진지도 모르고 말입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택시를 타게 되었습니다. 짧은 거리가 아니였으면 큰일날뻔 했네요. 15분 정도 탄 것 같은데 요금은 2만원이 넘게 나왔으니... 이래저래 고난의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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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경으로 그 화려함을 더하는 신주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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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5시 동경 신주쿠역.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다.


전날 10시에 출발한 야간 버스는 도쿄 신쥬쿠역 인근에 4시 30분에 도착했다.  중간에 2번이나 휴게소에 들렸음에도 불구하고 예정시간 보다 무려 2시간이나 이르다. 넘쳐나는 짐들, 피곤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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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락커. 9,000원에 짐을 맡기다. 슈트케이스2개, 백팩 1.그래도 너무 비싸다.


호텔 체크인 시간이 오후 3시 이기에 우선 짐을 코인락커에 맡기고 돌아다니기로 결정했다. 버스 내린 곳을 지나 조금만 걸으니 바로 신주쿠역이다. 가까스로 코인락커를 찾아 짐을 맡기려는데 너무 비싸다. 일반 백팩은 이,삼백엔이면 가능한데, 카메라 가방을 가지고 간다고 해도 짐이 3개나 되서 좀더 큰 것을 빌려야 한다. 그 중 가장 큰 걸 골랐다. 900엔. 짐 맡기는데에 한국돈 8천원 정도. 숙소비 아낄려고 야간 버스를 타고온 것이 갑자기 짜증스럽게 느껴졌다. 편한 여행에 대한 갈망. 누구나 경험해 봤을 것이다.

여행에서 오는 피곤함이 있다. 동행자와 성격이 안맞아서 생기는 갈등이라든지, 낮과 밤이 뒤바뀐 시차에서 오는 힘듬이라든지, 특히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저렴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다 보면 그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짐을 맡기고 한국의 노량진 수산시장과 비슷한 '츠키지 시장'에 가기로 결정했다. 수산물 도매 시장. 일본의 그 무미건조함 보다는 새벽녁의 활기참을 느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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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박스 안에 무엇이 있을까? 박스로 만든 잠자리. 신기할세.


츠키지 시장으로 가는 전철을 타기 위해 이동중이였다. 갑자기 마키가 움츠린다.

"무슨 일 있어?"
"무서워~"
"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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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철표를 사고나서야 알게 되었다. 주위에 노숙자들이 이렇게 많은 줄....


그러면서 주위를 둘러본다. 그 시선을 따라 나도 쳐다본다. 다른 생각 하느라 모르고 있었는데 우리는 노숙자들이 잠을 자고 있는 한가운데를 걷고 있었다. 전날 노숙자에 대한 안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마키는 계속 걸음을 재촉한다.

"빨리 가자~"
"잠깐만~ 사진좀 찍고~"
"그러다가 저 사람들이 보면 어떻게 할려고 그래~ 기억안나?
어제 노숙자가 자기 자리 차지했다고 때리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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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경에 도착해서 처음 타본 전철. 2,600원. 비싸다.


자리를 황급히 빠져나온 마키는 나에게 츠키지시장 가는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지난날 70.80년대에 경제가 호황일 때에는 노숙자가 사회문제화 되지 않았다. 하지만 거품 경제가 끝나고 나서 기업들이 대규모로 직원들을 해고하게 되었고, 거리로 쫒겨난 사람들중 일부는 변두리 삶을 전전하다가 결국에는 이렇게 노숙자 생활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또한 이런 거리로 내몰린 사람들 때문에 범죄도 발생하고, 다양한 사회문제가 야기되자 일본도 현재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갑자기 서글퍼졌다. 흔희 경제적인 면을 비교할 때 우리나라가 일본에 얼마 뒤졌다든지, 얼마를 열심히 해야 겨우 따라잡을 수 있다든지, 이런 비교를 많이 하곤 한다. 하지만 이런 경제에 의해서 파생되는 안좋은 부분까지 일본을 닮아간다는 생각을 하니 갑자기 불안한 나의 미래가 걱정스러워졌던 것이다. 과연 현재의 한국경제가 과거 일본 거품경제의 꼭지 부분에 해당하는지, 아닌지는 두고봐야 할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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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츠키지 시장이 문을 닫았다는군요... 이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츠키지 역에 도착하였다. 벌써 6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다. 조금 더 이른 시간에 보고싶다는 마음에 발걸음을 재촉한다. 그러다 개찰구 앞에서 마끼가 무엇인가를 보더니 울상을 짓는다.

"왜그래?"
"오늘 쉬는 날이래~~"
"평일 인데?"
"내말이~~"


얼마나 맥이 빠지던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일진 사납다. 집 생각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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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일커플 일본여행'기

그녀는 에이리언~
 야동을 보시겠다고요? 
무서운 일본 노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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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츠키지 시장 2008년 다이어리.
짙은 살색으로 바탕색이 칠해진 곳이 휴무일,
빨간색 숫자는 자유영업일입니다.

2008年1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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