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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에 드디어 이사를 했습니다.
일본에 오기전에 많은 준비를 해서 단기간 내에 집을 구해 이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일본에서 집구하기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자세하게 하도록 할께요.

무사히 이사는 했지만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인터넷과 냉장고...
인터넷은 일본에 오기 전부터 각오하고 있었지만, 실상 경험하게 되니 답답하네요.
한국에서 전화 한통하면 다음 날 바로 설치가 가능한 곳도 많은데...
일본은 무려 3주 이상 걸리는 현실.

일단, 인터넷 서비스 프로바이더에게 신청서를 보낸 상황.
이걸 보고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언제쯤 설치 가능한지 연락을 줘야하는데,
아직까지 이 연락도 못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연락을 받아봐야 알겠지만, 아마도 지금부터 최소 2주 이상은 걸릴 것 같습니다.

다음은 냉장고 설치 문제.
일주일 전쯤 이사할 주소가 나오자마자 바로 가전양판점인 야마다덴끼에 갔어요.
우리로 치자면 하이마트 정도 되는 곳이 바로 야마다덴끼.
각종 가전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죠.
요도바시나 비쿠카메라도 가봤지만, 야마다덴끼가 가격이 가장 저렴했고, 또한 사는 곳 인근에 매장이 있어 주문했습니다.
문제는 바로 재고가 그다지 충분하지가 않았다는 것.
특히 냉장고 주문이 많이 밀렸다고 하네요.
주문한 시점에서 3주, 지금부터 따진다면 2주 정도 지나야 냉장고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더운 여름 냉장고 없이 어떻게 버틸수 있는지...
덕분에 요새 식사는 모두 편의점 벤또로...
음식 때문에 아주 죽갔습니다.

전자렌지,청소기,선풍기 등등 다른 가전제품은 내일 정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주말내내 인터넷도 없고 티브이도 없어 아내,쿠로와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전 아직 한국식 빨리빨리에 익숙한것 같습니다.
솔직히 너무나 천천히 돌아가는 주변 상황에 짜증이 지대로...
일본 시스템을 따라야 한다는 아내의 잔소리 때문에 화도 못내고...
이래저래 속으로만 화를 참고 있는 중입니다.

언제쯤 모든 것이 정상화 될런지...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자아자~~



도쿄에서 보내는 편지2

한국남 일본녀 2008/06/30 09:00 Posted by 도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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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기내에서 쿠로. 조금 낯선 환경이어서 그런지 긴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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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행 비행기 안에서 도꾸리와 마키.

도꾸리입니다. 한동안 연락이 없었죠. 이래저래 인터넷 이용이 불편하네요. 속도도 그렇고 이용하는 노트북도 조금 맛이 가서 자주 꺼지네요.

새로 구입하려고 벼르던 노트북이 끝내 저를 배신해 버렸어요. 바로 출시 시기를 늦춰버렸다는. 대만 MSI사의 WIND란 놈인데 저처럼 이곳저곳 싸돌아 다니며 인터넷 하기에 딱 좋은 모델. 원래는 이놈을 일본에 오자마자 구입해 벡스 같은 커피숍 가서 인터넷 하려고 했었는데, 출시를 7월 초로 변경해 버렸네요. 아무튼 앞으로 최대한 노력해 글을 올려보도록 할께요.

집은 거의 확정 되었습니다. 여러 부동산을 다닌 끝에 치바의 신마츠도에 위치한 맨션에 들어가기로 잠정 합의. 일본은 우리와 조금 틀리게 세입자가 신청을 한 후 이에 대해 지불 능력이 있는지 검증하는 시스템이더군요. 부동산 이야기로는 저희 둘 모두 직업이 없어 조금 그렇지만, 아내 동생이나 아버지를 보증인으로 내세우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그 결과가 다음주에는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애견을 데려오는 것도 힘들었지만, 애견을 기를 수 있는 집을 구하는 것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우선, 부동산을 찾아가면 애견을 기를 수 있는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을 따로 취급하는데, 애견을 기를 수 있는 집들은 대부분 가격도 비싸고 조건도 까다롭더군요. 덕분에 도쿄에서 조금 떨어진 치바에 새 둥지를 틀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이 정말 절망적이네요. 어제 신청을 했는데, 아내 말로는 신청을 하고 서비스 프로바이더에서 전화오기까지 1주일, 그리고 설치에 다시 1~2주일이 소요 된다고 합니다. 대략 2~3주일이 지나야 집에 인터넷이 설치된다고 하니, 저로써는 기가 찰 노릇입니다. 한국 같으면 다른 인터넷 프로바이더로 옮긴다고 난리라도 칠텐데, 뭐 여기는 일본이기에... 아주, 한국 인터넷이 그립습니다~

요새 집을 보러다니면서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을 함께 보러다니고 있어요. 아내와 서로 취향이 달라 어떤 제품을 구입할지 결정하는 것도 만만한 일이 아니네요.

새로운 집에 들어가고 인터넷도 안정이 되면 지난 이야기 보따리를 하나하나 풀어 놓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에도 가급적이면 자주 들어와 글을 남기도록 할께요.

모두 즐거운 한 주 되세요~~


도쿄는 장마중 - 도착 인사~

한국남 일본녀 2008/06/24 19:15 Posted by 도꾸리

인사가 늦었습니다.

도꾸리, 마키, 그리고 쿠로 모두 무사히 도쿄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있는 곳은 케이힌 토호쿠센 오지역 인근의 맨션.

생각했던 것보다 집이 큰 편이네요.

또한, 주변에 쇼텐가이(상점가)도 있어 이래저래 편리한 편.



일본은 지금 장마기간 입니다. 6월부터 7월 중순 정도까지는 비가 자주 오며,

이를 츠유(梅雨)라고 불러요.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습도가 높아 조금 끈적끈적한 느낌.


드디어 어제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었네요.

허브 아이피 설정 때문에 조금 문제가 있었는데,

어제 해결했습니다.

100메가 인터넷이 깔렸다고는 하는데, 속도는 상당히 느린 편이네요.

아, 벌써부터 한국이 그리워진다는...++

물론 인터넷 속도가...ㅋㅋ


오늘은 다행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오래간만에(?) 파란 하늘을 보니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듯한 느낌.



앞으로 2주간 살게될 집을 구하러 다닐예정입니다.

당분간은 집구하기에 집중!!

중간중간에 도쿄 소식 들려드리도록 할께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준비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하루종일 일본으로 보낼 짐을 정리하거나 가기 전에 처리해야할 일 때문에 정신 없다.

팔거나 버린 짐 때문에 조금은 휑해진 집 내부. 이곳에서 3년이란 기간 동안 아내와 함께 살았다는 생각을 하니 왠지 떠나는 것이 아쉽다. 변화관리 전문가 구본형씨의 '익숙한 것과의 이별'까지는 안 되더라도 나름대로의 이유를 가지고 떠나기에 그나마 아쉬운 감정을 달랠 수 있어 다행이다.

이제까지 그렇게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다양한 일과 부딪히게 될 것이다. 때로는 힘들어 울 때도 있을테고, 때로는 즐거워 큰 목소리로 웃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힘들거나 기쁠 때 내 주위에는 언제나 가족이 있었다. 그들의 존재감 만으로도 충분히 힘든 일을 헤쳐나올 수 있었으며, 또한, 즐거운 일을 공유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나에게 작은 소망이 있다. 이제까지 지켜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의 행복이, 아니 고난과 역경도, 가족과 함께 공유하고 헤쳐나갔으면 좋겠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마키와 함께 산지도 벌써 3년. 그리고 애초에는 꼽사리(?)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어엿한 가족 구성원으로 커버린 우리 막내 쿠로.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도록 그렇게 저의 버팀목으로 남아주세요. 그리고 언제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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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이주를 결정하고나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쿠로였어요. 일본 동식물검역법이 강화되어 애견을 일본으로 데려가기 위한 준비기간이 무려 8개월 정도 필요했기 때문이죠. 작년 10월 광견병 주사를 시작으로 올해 6월 하순이면 쿠로가 드디어 일본 땅을 밟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쿠로 문제가 해결되니 이제는 다른 문제. 도쿄에서 살 집을 구하기 전까지 쿠로와 함께 있을 수 있는 숙소를 구하는 것이 현제의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처음에는 쿠로를 그냥 동물병원에 맡기고 집을 구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쿠로에게도 그다지 좋을 것 같지 않고, 비용도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아, 결국 같이 머물수 있는 숙소를 찾는 것으로 결정했어요.

'애견과 함께 일본이주' 다른 이야기

 1. 검사비만 50만원?
 2. 절차와 방법
 3. 이동장 준비하기

교통상 가장 편리한 야마노테센 인근에 주로 애견과 함께 머물 수 있는 호텔이 많아요. 다만, 교통이 편리한 만큼 금액이 비싸더군요. 조금 외곽으로 나가면 교통이 불편하거나 아니면, 애견이 머물 수 있는 호텔 자체가 없는 경우도 많았어요. 결국, 가격적인 면과 교통을 감안하여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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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예약 1순위 숙소. 야마노테센과 같은 JR인 케이힌도호쿠센 오지王子역 인근에 있는 숙소입니다. 오지 정도면 교통도 훌륭하고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편. 방과 주방, 그리고 욕조와 화장실이 별도로 있는 구조. 27제곱미터니 8평 조금 넘는 것 같아요. 주방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음식 조리 가능합니다. 아직 계약은 안했지만 이곳에서 2주간 머물며 앞으로 살 집을 구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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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해당 업체에서 받은 계약 명세서. 2주를 계약할 때 내야하는 금액이에요. 2주간 방 이용료가 78,000엔, 광열비(전기+가스+수도) 9,800엔, 그리고 보증금이 40,000엔 입니다.  다 합쳐서 127,800엔을 내야 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보증금. 청소비로 20,000엔을 지불하고 나머지 20,000엔은 돌려받을 수 있어요. 물론 방에 구비되어 있는 물품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경우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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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택한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애견을 위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 쿠로가 막무가내로 돌아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 사진처럼 펜스가 준비되어 있어요. 또한, 쿠로 침대도 있고 화장실 패드도 20장 범위내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요.
 
한국보다 애견문화가 발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애견이 머물 숙소를 찾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네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저와 같은 고민으로 일본이주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되고자 이 글을 남겨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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