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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13

'절전', 올해 일본 여름을 대표하는 키워드!

여름입니다. 도쿄를 비롯한 관동지역은 최저기온이 25이상인 열대야가 며칠째 지속되고 있네요. 한낮에는 에어콘 없이 버티기 힘든 날씨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맨션타입 건축물은 그나마 덜 덥지만, 나무로 만든 단독주택은 정말 찜통같다고 아는 형님이 이야기 하더군요. 히야시추카, 여름에 먹는 일본요리! 올해 일본 여름 키워드는 '절전'입니다. 동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원자력 발전 운행을 중지했고, 덕분에 전력이 많이 부족해요. 도쿄가 있는 관동지역뿐만 아니라, 오사카가 있는 간사이도 마찬가지에요. 전력이 부족하니, 사용량을 줄일 수 밖에 없지요. 전철을 타든, 백화점에 들어가든, 어디에나 절전 문구가 붙어있지요. 일본 정부가 절전 안하면 벌금 매기겠다는 무시무시한 소리를 해대고 있기 때문이죠. 도쿄전력 ..

하루,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기!

하루를 데리고 나온 산책, 그리고 초가을 아침. 처음으로 입혀본 긴팔. 왠지 어른스럽다. 멍하니 어딘가를 쳐다보는 시간이 많아진 하루.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엄마와의 시간을 좋아하는 하루. 나와 마키중 한 명을 택하라면 언제나 그녀다. 역시 남자는 어쩔수 없다니깐.... 가을을 타는지(?) 부쩍이나 먹는 양이 늘어난 하루. 그리고 그만큼 늘어난 배. 배불뚝이 김서방 다 됬다. 쿠로 등장. 얼마전 짧게 털을 잘라줬다. 여름 다 가고 무슨 짓을 한것인지... 그나마 아직 더워 다행인듯. 하루도 쿠로를 좋아한다. 가끔 무시해서 그렇지. 보육원에서 맨날 흙장난 하고 논다고 한다. 이렇게 산책 한 번 하면, 빨아야 할 옷이 산더미. 쿠로 근접 사진. 혀가 왜이리 긴거냐!!! 어정어정 잘 걷는 하루. 그리고 ..

무궁화 핀 여름, 그리고 하루 산책!

평일에는 보육원에 가기 때문에 산책할 시간이 거의 없다. 그래서 주말이면 가급적 하루와 쿠로(애견)을 데리고 집 주변 산책을 한다. 물론, 햇님이 강렬한 오후에는 집에서 쉬고, 아침 먹기 전 이른 아침에 하는 경우가 많다. 살랑거리는 아침 공기가 살갗에 스치는 느낌도 좋고, 돌아오는 길에 맥도날드에서 마시는 커피향도 좋다. 언제부터인가 집 주변에 무궁화가 만발이다. 하루도 이를 아는지, 무궁화를 지날 때면, 어김없이 손가락으로 가리키곤한다. 친구에게서 선물로 받은 옷을 입히고 산책을 나왔다. 아침 식사전 제법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덥다. 유모차에 누운 하루, 불편한지 계속 몸을 움직인다. 아내와 쿠로. 언제나 내 카메라가 하루를 향하고 있다. 그래서 아내와 쿠로가 있다는 것을 깜빡 잊는 경우가 많다..

하루, 여름을 만나다!

무더운 여름이다. 하루도 머리를 산뜻하게 잘랐다. 두번째 까까머리. 지난번에 너무 짧게 머리를 잘랐는데, 이번에는 조금 길게 잘랐다. 그래봤자 까까머리지만... 의외로 짧은 머리가 잘 어울리는 하루. 친구가 선물로 하루 옷을 보내왔다. 저스트 사이즈라 올해, 길어야 내년까지밖에 못입을 것 같지만, 그래도 오래간만에 예쁜 옷이 생겨, 하루도, 우리도 싱글벙글. 옷에 맞춰 샌달도 샀다. 비로 5천원짜리 중국제지만...하루에게 비밀~ 하루, 달리다. 바람처럼. 중국제 샌달을 신고. 하루는 야구를 좋아할까, 축구를 좋아할까? 아직 야구공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 성급하게(?) 결론 내리면, 축구다. 왜냐고? 내가 좋아하니까... 아빠 좋아하는 것 따라하는 하루, 이뽀!!! 일본에도 조만간 뜨거운 여름이 찾아올 것이..

히야시추카, 여름을 알리는 일본음식!

여름이다. 아니, 내 마음속에는 벌써 여름이 왔다. 며칠간 20도를 넘는 기온에 몸도 마음도 벌써 여름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럴때 언제나 먹는 음식이 있다. 히야시추카(冷やし中華). 일종의 일본식 비빔면이다. 고추장을 안 넣는 대신에 특제 간장소스와 마요네즈로 버무려 먹는다. 아내는 해외생활을 오래했다. 호주에서는 대학원 때문에, 태국에서는 일본계회사 방콕지점 근무로, 그리고 한국에서는 나와의 결혼때문. 해외생활만 10년이 넘는 아내, 이런 아내에게 여름 가장 먹고 싶은 요리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단연코 히야시추카다. 어제 히야시추카를 만들었다. 일본 라멘용 면에 계란, 토마토, 오이,햄 등 다양한 토핑을 준비했다. 그리고 아내가 만든 특제 간장소스를 뿌리고 마요네즈를 위에다 뿌리면 히야시추카 완성..

도쿄에서 즐기는 물놀이, 오다이바 카이힌공원

일본의 습하고 무더운 날씨는 한국의 그것보다 조금 더 덥게 느껴진다. 이런 무더위에 가볼만한 곳이 있다. 비록, 수영은 할 수 없지만 시원한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오다이바 카이힌공원이다. 엔테테인먼트 쇼핑공간 덱스 도쿄 비치를 뒤로하고 도쿄만을 마주하고 있는 카이힌공원, 확 트인 전망에서 느낄 수 있는 도쿄만의 시원함을 즐기기 위해서라도 오다이바에서 꼭 가야할 곳 중 한 곳이다. ▲카이힌공원의 여름은 선텍족들로 붐빈다. 곳곳에 웃통을 훌렁 제긴체 잔디밭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도쿄시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남자의 입장으로서, 여성이 별로 없는 것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 ▲외국인도 비교적 많이 볼 수 있었다. 차림새를 보니, 관광객이라기 보다는 피서객으로 보였..

일본, 맥주열차가 달린다!

무더운 여름, 퇴근 후 집에 돌아가는 길에 차갑게 식히 맥주 한 잔 마시고 싶다는 생각은 애주가라면 누구나 할 것 같다. 그런데 맥주를 마시는 장소가 술집이 아니라 전철이라면 어떨까? 달리는 전철에서 붉게 물든 석양을 바라보며 맥주를 맛본다면 과연 어떤 맛일까? 오늘은 일본의 맥주열차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아이치현의 남부에 위치한 토요하시(豊橋)시, 매년 여름이면 시내를 달리는 노면전차에서 재밌는 이벤트가 열린다. 바로 달리는 노면전차에서 맥주를 마시며 멋진 석양을 바라보거나 가라오케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 단순히 이벤트 차원을 넘어 이제는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 되었을 정도로 유명해진 곳이다. 올 해도 어김없이 맥주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운행기간은 6월 19일부터 9월 6일까지, 18시와 2..

청량음료와 김치의 결합? 일본, 라무네 김치 발매!

일본의 대표적이 청량음료인 라무네. 시원한 병 모양, 구슬이 병 내부에 들어있는 독특한 구조,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즐길수 있는 다양한 맛 등이 아마도 라무네가 일본인에게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처가댁에서의 일이다. 식사를 마치고 2층 방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었는데, 음료수가 보였다. 별 생각없이 뚜껑을 열고 마셨다. 그런데 병 내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이다. '도르르 도르르' 무엇인가 굴러가는 소리. 바로 이것이 라무네와의 첫 조우다. 그렇게 음료수 마시는 내내 병속에 들어간 구슬소리를 즐기며 마셨던 기억이 난다. 먹는 재미와 듣는 재미가 있는 라무네. ▲ 일본에서 김치를 이용한 라무네가 제조되었다. 바로 오사카에서 제조된 키무치라무네(キムチラムネ)가 그 주인공. 단맛의 ..

일본, 수박에 소금 뿌려 먹는 이유!

일본,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햇빛이 제법 강하여 낮시간 대에 밖에 나가려면 모자를 챙기게 된다. 자전거를 타면 시원한 봄바람의 느낌 보다는 제법 후덥지근한 미풍에 집에 돌아오면 차가운 물을 먼저 찾게 된다. ▲ 일본 인기 만화가 아다치 미츠루의 'H2' 중 한 장면 일본에서도 여름이면 수박을 많이 먹는다. 영화나 TV 혹은 만화책 같을 것을 봐도 가족끼리 오손도손 앉아 수박을 먹는 모습을 제법 볼 수 있다. 재미난 것이라면 수박을 먹을 때 소금을 뿌려 먹는다는 것. 왜 수박에 설탕이 아닌 소금을 뿌려 먹을까?- 일본 대표음식 베스트 10- 일본 유명 온천 베스트 10- 도쿄 저렴한 숙소 목록- 오사카, 저렴한 숙소 목록- 도쿄 여행 선물 베스트 10- 도쿄, 이것만은 꼭 해보자! 베스트 10- 에키벤,..

일본의 여름을 알리는 음식, 히야시추카와 사라다우동!

한국에 있을 때 여름철 아내가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이 있어요. 바로 히야시추카. 중화면을 삶아 내오고, 고명으로 햄,계란지단,오이,토마토 등을 올리는 히야시추카. 신맛이 나는 간장소스를 끼얹고 여기에 마요네즈를 뿌려 먹는 재미가 남다르죠. 언제나 여름철이 다가오면 일순위로 맛보는 음식입니다. ▲ 히야시추카와 사라다우동에 고명으로 사용될 재료 일본에는 사라다우동도 있어요. 삶은 우동에 각종 야채를 고명으로 올려 간장 소스인 츠유를 뿌려 먹는 음식이죠. 히야시추카나 사라다우동은 일본에서 여름철 별미로 많이 먹는답니다. ▲ 마요네즈 뿌려 먹는 재미가 쏠쏠한 히야시추카. 의외로 마요네즈가 면음식과 잘 어울려요. 태국 방콕에서 아내와 데이트할 때 자주 먹던 음식이 바로 히야시추카입니다. 사시사철 더운 나라답게 ..

도쿄, 장마가 다시 온 것일까~

지난 주말부터 계속 비가 오고 있네요. 장마도 다 지나갔는데 말이죠. 한 동안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도 간만에 내린 비에 흠뻑 물기를 먹어, 걷다보면 왠지 모르게 뽀송뽀송한 느낌마저 든답니다. 파란 하늘을 볼 수 없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마냥 반갑게 느껴지네요. 덥지도 않고. 사진은 집 배란다에서 바라본 모습. 도쿄의 여름도 왠지 다 지나간 느낌이에요. 아침이면 이불 끝자락을 움켜쥐고 깨어나는 도꾸리. 이제는 가을을 준비해야 하는데, 아직 여름에 익숙해서인지 살짝 감기 기운이~.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요번주까지는 아무래도 비가 계속 내릴 것 같아요. 여행 오시는 분들은 비에 대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상, 도쿄에서 일일 기상리포터(?) 도꾸리였음다!!! ♡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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