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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하루, 미소를 알다!

한국남 일본녀 2009/12/25 08:22 Posted by 도꾸리

하루(아기 이름)의 얼굴을 볼 때마다 '어쩌면 이렇게 해맑게 웃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하이톤 그리고 청량감 있는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내 기분이 다 맑아지는 것 같다.

하루는 며칠만 지나면 9개월이 된다. 덥수룩한 머릿숱 때문에 길거리에서 마주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1~2살 아기로 가끔 오해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기사 우리가 보기에도 가끔은 너무나 어른 같은 행동에 놀라는 경우가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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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입 주변은 흘러내린 침으로 범벅이다. 입 주변이 벌겋게 피부가 달아오른 이유도 아마 침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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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빨리 자란다고 해서 몇 치수 큰 옷을 사입혔다. 볼품음 없지만, 발을 감출 수 있어 겨울에는 제격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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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변에 있는 물건을 집어 무는 것을 좋아하는 하루. 이런 연유로 입 주변은 언제나 침으로 흥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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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웃는 얼굴이 멋지다. 흥쾌한 웃음소리와 환한 미소를 보고 있자면, 정말로 하루의 피곤이 다 사라질 정도다. 아기의 미소, 피로를 없애주는 삶의 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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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웃음을 지켜줄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는 아빠가 되야할 것 같다. 언제나 환한 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말이다.


과일, 우리 아기 첫 이유식!

한국남 일본녀 2009/10/10 07:30 Posted by 도꾸리
하루가 태어난지 6개월이 지났다. 이제는 몸 뒤집기도 가능하고, 보조물 도움 없이 앉아 있을 수도 있게 되었다. 하루의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뿌듯한 마음이 들곤한다.

하루에게 이유식을 조금씩 주고 있다. 주변 아이들을 보니 이유식을 빠르면 4개월 째 시작하는 곳도 있던데, 이와 비교한다면 비교적 늦은 편이다. 이런저런 책을 보며 이유식을 만드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구나'라는 생각이 들곤한다. 물론, 한 남자의 아내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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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게 첫 이유식을 주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첫 이유식은 사과였다. 이가 없는 하루를 위해 강판에 간 사과. 이를 아기 전용 스푼을 사용해서 조금씩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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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엄마 젖 이외에 무엇인가를 먹어보지 못한 하루가 사과 맛을 알리가 없다. 하지만, 사각사각 과육과 여기에서 나오는 과즙을 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하루를 보고 어찌나 기뻐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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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없으면서 무엇인가를 계속 씹는 모습, 너무 귀여웠다. 하지만, 이러기를 몇차례 반복하더니 결국에는 입에서 과육이 흘러나왔다. 사과가 맛이 없다기 보다는 삼키는 방법에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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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키지도 못하면서 계속 사과를 달라고 조르던 하루. 어쩔수 없이 쉽게 삼킬 수 있는 과즙만 주고, 과육은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쿠로(애견)에게 돌아갔다.

지금은 이유식으로 다양한 것을 먹이고 있다. 당근이나 야채 등을 사용한 죽도 하루 이유식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하루 첫 이유식 주기, 또 다른 행복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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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흰색과 잘 어울린다!

한국남 일본녀 2009/10/03 15:31 Posted by 도꾸리
하루를 보면서 항상 의문이 드는 것이 있다. 바로 피부색. 외출이 거의 없는 겨울에도 언제나 생기 없는 거무티티한 내 피부색과는 달리, 하루는 거의 순백색이다. 피부색을 닮지 않은 것 같아 한편으로 마음이 놓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앞으로 피부색이 나처럼 변하는 것은 아닐까 내심 걱정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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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하루를 쇼파에 올려 놓고 사진을 찍어 보았다. 흰색 옷을 입히고 흰색 쇼파에 올려 놓으니 왠지 자세가 나오는 하루. 사진을 찍고 보니 하루 옷 테두리가 핑크인 것을 발견. 왜 여자도 아닌데 핑크색 옷을 산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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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근에는 쇼파에도 앉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등받이가 있어야 가능하다. 혼자서 앉기에는 아직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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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 보니 조금 에로틱한 느낌이!! 흰색과 잘 어울리는 하루. 부디, 앞으로도 아빠 닮지 말고 뽀얀 피부색을 유지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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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태어난지 만 150일이 넘었다. 얼마 전에 혼자서 뒤집기를 하더니, 요새는 잠시나마 앉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부축을 받고서 하기는 하지만 예전에 비해 몸동작이 많아진 하루.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에 커지는 기쁨도 2배다.
 
며칠 전 집 인근 쇼핑센터에 갔다. 새로 오픈한 곳으로 방문 당일 제법 많은 인파였다. 이곳저곳 구경다니다 잠시 쉴 겸 쇼파에 앉은 우리. 평소라면 무릎 위가 하루가 있을 장소인데, 이 날은 쇼파 위에 앉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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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팔걸이를 하고 앉을 수 있었다. 집에서도 쇼파에 가끔 앉기는 하지만 앉는 연습을 시킨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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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는 연습을 시키고 싶었는데, 자세가 계속 엉거주춤해졌다. 아무래도 허리에 힘이 없어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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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이렇게 허리가 앞으로 굽혀졌다. 유연한 것인지 힘이 없는 것인지, 몇 번 앉는 자세를 시켜보았지만 매번 같은 결과가. 그래도 잠시나마 앉을 수 있다는 것이 어디인가. 여기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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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파 뒷받침 없이도 앉는 연습이 필요한데... 아무래도 지금은 무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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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는 쇼파 한쪽에 기대어 드러누워버렸다. 연습을 시킨다고 될 문제가 아니기에 나도 포기.

목도 비교적 잘 섰고, 본인이 혼자서 앉고자 하는 의지(?)도 비교적 확고하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몸을 만들고 언젠가 혼자서 앉을 수 있게 되겠지!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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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처가댁에 다녀왔다. 가족여행으로 온천에 다녀오거나 처가댁 인근을 돌아보기도 했다. 아마도 이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으라면 하루의 백일 행사가 아닐까한다. 백일상을 못 차려줘 하루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를 이번 처가댁 방문에서 해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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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백일상을 차린다. 일본에서는 이를 오쿠이조메(お食い初め)라고 부른다. 젖니가 나기 시작하는 100일 전후로 먹는 것에 고생하지 않고 일생을 살아가라는 의미로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해 상을 차려준다.

상차림은 비교적 간단하다. 일본식 찰밥인 세키항(赤飯), 3가지 반찬과 1가지 국이 기본 상차림. 반찬은 츠케모노(야채절임), 생선구이, 조림 등 일본인의 일반 상차림과 별반 다르지 않다. 국도 마찬가지로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미소시루(된장국) 등을 준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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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100일 사진을 찍게된 동기는 유우(아내 동생)의 100일 사진을 보고서다. 유우의 100일 사진을 보고 하루도 이렇게 사진을 찍었으면 좋겠다고 장모님에게 말했는데, 이를 흔괘히 받아주셨다. 다행이 유우가 100일 기념으로 입었던 기모노와 식기가 남아있어, 이를 이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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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이조메를 할 때 남자는 검정색의 기모노를 입는다. 아직 목도 서지 않은 아이에게 옷을 입히는 것이 무리이기 때문에, 옷을 입힌다기 보다는 둘둘 감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둘둘 감기 편하게 옷의 길이나 폭도 상당히 큰 편.

집안에 따라 틀리지만 오쿠이조메를 할 때 가문의 문장이 그려진 기모노를 입는다. 일반적인 가문의 경우 스티카처럼 붙일 수 있는 것도 있다. 조금 특이한 가문의 문장인 경우 직접 제작해서 기모노에 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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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잔치에 쓰이는 식기도 조금 특별하다. 오쿠이조메를 위한 전문 식기를 토이자라스나 아까짱혼포 같은 유아전문 용품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붉은색, 여자는 검정색의 식기를 사용한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지만, 칠기로 만들어진 제품은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것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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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가 아직 목이 서지 않아 앞과 양 옆에 방석을 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하루에게 백일상을 차려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장모님이 신경써주셔서,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깔깔마녀님이 하루를 위해 보내주신 한복도 있으니, 다음에는 한국식으로 100일 상을 차려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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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의 짧은 한국 방문, 3개월 된 하루를 데리고 다니기 위해서는 참으로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모유를 먹이고 있어 다행이 먹을거리 걱정은 없었지만, 부끄러움 많은 아내를 위해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모유를 먹일 수 있도록 수유스카프를 준비해야 했다. 그리고 하루를 손으로 받쳐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짐은 최소한의 것만 챙겼다.

짐과 먹거리 이외에 하루의 항공기 좌석에 대한 부분도 사전에 알아봤다. 우리가 이용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은 11kg 미만의 유아인 경우 아기침대가 따로 나온다. 아기침대 수요가 한정되어 있어 이를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필수. 오늘은 항공기에서의 아기 좌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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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수유스카프를 한 체  항공기 이륙을 기다리고 있는 아내와 하루. 아기침대는 항공기 이륙후 설치해준다. 기압의 차이 때문에 항공기에서 귀가 멍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이륙 후나 착륙 전에 이러한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착륙시 아기에게 분유나 모유를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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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품에서 잠이 든 하루. 모유를 먹은 덕분인지 이륙할 때 다행이 울지 않았다. 또한, 스튜어디스가 아이 상태가 걱정되었던지 자주 확인하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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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후 사진처럼 아기침대를 달아준다. 우리는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했는데, 해당 클래스는 가장 앞 좌석에 아기침대를 놓을 수 있다. 우리가 이용한 항공기 이코노미 클래스에는 아기침대를 총 4개 달 수 있었다. 항공사, 그리고 운행하는 항공기별로 아기침대에 대한 규정이 틀리니 항공사에 사전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아기침대는 벽면에 거는 형태. 은색의 철제구멍이 역삼각형 형태로 뚫려 있는 곳이 바로 아기침대를 거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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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침대에서 자고 있는 하루. 사실, 아기가 민감한 편이라 항공기 아기침대에서 재우는 것이 힘들 줄 알았다. 비행기 자체의 덜컹거림도 있었고, 처음 사용해보는 항공기 침대라 익숙해지는 것에 시간이 필요할 줄 알았다. 이런 걱정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저항없이 잘 잤던 하루. 생각했던 것 보다 편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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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자는 모습을 보고 있는 아내. 중간중간 살짝 깨곤 했지만, 항공기 착륙하기 전까지 침대 위에서 있었던 하루. 덕분에 안고가야하는 고생을 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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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에서 받은 아기 선물. 나이 규정은 잘 모르겠고, 아이가 탑승하면 선물로 대한항공 비행기를 주는 것 같다. 항공기 뒤편의 고리를 잡아 당기면 기체가 '부르르' 떨면서 움직였다. 이를 보고 해맑게 웃었던 하루.

3개월 된 하루의 비행기 탑승에 대해 사실 걱정이 많았다. 낯선 환경을 하루가 무서워하지는 않을까, 혹은 기압차 때문에 귀가 멍멍해져 울지는 않을까 말이다. 다행이 생각했던 것 보다 쉽게 적응해주었던 하루. 또한, 하루가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스튜어디스의 공도 크다. 유아의 기내 탑승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해주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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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태어난지 70일 정도 지났다. 초기에는 시도때도 울어대는 통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어 힘들었다. 지금은 조금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 이제 새벽에 잠에서 깨어나는 횟수도 많이 줄었다.

현재 하루에게 모유를 주고 있다. 초기에는 모유가 잘 안나와 모유와 분유를 함께 주었는데, 지금은 모유만 주고 있다. 사실, 모유를 주면 이래저래 편리하다. 새벽에 분유을 타기 위해 일어나거나 젖병을 소독하기 위해 부산 떨 필요가 없다. 아내도 하루에게 모유를 주면서 잘 수 있어 편하다고 한다.

2주 후, 한국에 잠시 다녀올 예정이다. 처리해야 할 일도 있고, 가족도 만나기 위해서다. 이번 한국 방문은 아내에게 1년 만이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아내, 오랜만의 한국 방문이라 좋아할만도 한데 사실 이만저만 고민이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하루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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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 이착륙시 아기가 우는 것을 막기 위해 수유스카프를 착용한 일본만화의 한 장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바로 항공기. 항공기 이착륙시 귀가 멍멍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성인이야 잠시 참으면 그만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는 큰 공포로 다가올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착륙시 아이가 자주 운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젖을 물리면 된다. 침을 삼기면 귀가 멍멍한 것이 사라지듯이, 분유나 모유를 먹이면 금방 안정을 찾는다고 한다. 문제는 기내에서 모유를 어떻게 주느냐가 관건. 사람들 앞에서 가슴을 드러내고 모유를 주는 것에 대해 부담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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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스카프를 사용하면 외출할 때 언제나, 어디라도 모유수유가 가능하다.

또한 외출할 때 모유수유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한국에 체류하는 짧은 기간 동안 여러 곳을 방문할 예정. 하루가 배고프다고 울 때마다 백화점이나 전철에 있는 모유수유실을 찾아 다녀야할 판이다. 주변에 모유수유실이 없다면 정말 난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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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걱정 때문에 아내가 구입한 것이 있다. 바로 수유스카프(授乳 スカーフ). 일반 스카프보다 조금 큰 사이즈로 평상시에는 스카프로 사용하다, 아이가 울면 사진처럼 뒤집어 쓰고 모유수유를 할 수 있다.

외출시 모유수유에 대한 걱정 때문인지, 비교적 다양한 종류의 수유스카프가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다. 속이 전혀 안 비치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편하게 모유수유를 할 수 있다. 모유수유실이 없다고 더이상 당황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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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게 모유를 주면서 메뉴를 고르고 있는 아내

수유스카프를 구입하고 며칠 후 실제로 사용할 기회가 생겼다. 처음 사용해보는 수유스카프, 수유자세 잡는 것도 비교적 쉬웠다. 하루도 평상시처럼 젖을 먹었다. 굳이 모유수유실이 없어도 주변에 커피숍이나 음식점이 있다면 간단히 모유수유를 할 수 있게 되었다.  

3개월 된 하루를 데리고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닌데, 수유스카프 때문에 그나마 큰 일 덜게 되었다. 외출시 모유수유해야 하는 고민, 이제 벗어나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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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얼굴을 보고 있으면 정말로 하루 종일 시간 가는줄 모르겠어요. 어찌나 시시각각 표정이 바뀌는지 그 재미에 혼자서 웃을 때도 많네요. 그래서 오늘은 혼자 보기에 아까운(?) 하루의 다양한 표정사진을 소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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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달라는 표정! 밥 대신 장난감을 입에 물렸더니(?) 저를 살짜 째려보는 하루. "밥을 달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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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꿈은 권투 선수?
어퍼컷을 계속해서 날리는 하루의 재롱에 아내와 저는 박장대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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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웃음을 머금고, 아내를 홀리고(?) 있는 하루.
"엄마! 시간 있어?"라고 말이죠.
 아내의 반응은? 물론, 너무 좋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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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그린 얼굴에서 금방이라도 울음이 나올것 같은 표정!
이때 아내의 일갈!
"남자면 울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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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새 또 웃는 얼굴로 바뀐 하루.
시시각각 바뀌는 하루 얼굴 바라보는 재미에 빠져,
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저와 아내.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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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를 계속해서 말하려고 하는 하루.
말을 하란 말이지!!! 하기사,
1개월 조금 넘은 아이에게 말은 무리지..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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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해 보이는 표정. 아내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하루의 표정입니다. 보기만 해도 즐거운.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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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0일, 세상으로의 첫 외출!

한국남 일본녀 2009/05/11 15:50 Posted by 도꾸리

하루가 태어난지도 벌써 1달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초보 아빠로서 실수도 참 많이했죠. 다행이 지금은 처음과는 달리 기저귀 입히는 것도 제법 능숙해졌고 목욕도 혼자서 시킬수 있게 되었답니다.

어제 드디어 하루와 함께 첫 외출을 했습니다. 하루가 세상에 나온지 한 달만의 일이네요. 그동안 집에서만 틀어박혀 있느라 고생한 아내도 오랜만의 외출이어서 그런지 얼굴에 생기가 돌더군요. 그 기쁨의 현장, 오늘 소개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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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준비중. 쿠로(애견 이름)는 듬직하게 앉아있고, 하루는 큰소리로 울고 있네요. 울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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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을 소개합니다. 저와 아내, 4살난 애견 쿠로, 그리고 막내 하루입니다! 전체 사진은 이 사진이 유일!!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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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뒤를 쫄래쫄래 쫓아 다니는 쿠로와 저. 오랜만의 외출이어서 그런지 쿠로가 신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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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를 바라보며 웃는 아내. 그러고보니 오랜만에 아내 정면샷을! 아내가 싫어할텐데...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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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에서 자고 있는 하루. 장모님이 하루보더니 완전 제 붕어빵이라고 하시더군요. 아무래도 저 보다는 잘생긴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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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하루에 비해 의젓한 4살된 쿠로! 집에서 미용을 해주었더니 털이 이곳저곳 삐죽삐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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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흔적 남기기에 바쁜 쿠로. 영역 표시를 위해 온 동네에 살짝 실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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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지키고 있는 쿠로? 사실, 쿠로 혼자 쉬고 있을 때 유모차 옆에다 놓고 찍은 사진이에요! 어쨋거나 듬듬한 모습의 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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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쿠로와 하루를 바라보는 아내! 출산후 첫 가족나들이라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만면에 웃음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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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닮은 곳은? 저는 발을 꼽겠어요. 두번째 발가락 긴 것이 저와 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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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상한 포즈로 앉아 있는 쿠로! 불알(?) 제거 수술 받은 티가 여기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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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좋아하는 중고전문점 ZACK. 가전제품, 가구, 의류 등의 중고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에요. 집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져 있어 주말 산책할 때 자주 가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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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도 제법 싼 편이죠. 저도 여기서 겨울코트를 1500엔에 구입, 지난 겨울에 자주 입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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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구입한 실내 유모차. 가격이 2100엔인데 100엔 할인받아 2000엔에 구입. 의자 각도 조절,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윙기능, 그리고 높낮이까지 조절 가능합니다. 아직 하루가 어려 당분간 쓸 일은 없을듯 합니다. 뭐, 그래도 2000엔이면 거의 거저라 질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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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야외테라스. 애견도 함께 갈 수 있어 자주 가는 곳이에요. 거의 몇 달 만에 햄버거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아내,  너무 좋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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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에서 간단히 먹고 이동한 곳은 집 인근 공원. 뽀송뽀송한 흙 느낌도 좋았고 서늘한 바람도 상쾌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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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오자 목욕하고 바로 뻗어버린 쿠로. 그리고 우리도 하루를 재우고 오래간만에 즐거운 오수를!!

이렇게 하루의 즐거운 세상 데뷰가 끝났답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자주 가족과 함께 산책을!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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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아기를 보자 경계를 하다!

일본/애견 2009/04/12 16:25 Posted by 도꾸리
4년 전 한국에 살 때 강아지 한마리를 분양 받았어요. 충무로 애견센터에서 요크셔테리어 종의 작고 귀여운 강아지를 말이죠. 이름은 쿠로. 한국에서 검정 털을 가진 개를 보고 친근감 있게 '검둥이'라고 부르잖아요. 일본에서도 똑같이 '쿠로'라고 불러요. 털 색깔도 검정색이고 어감도 귀여워 이름을 쿠로라고 지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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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로의 가장 최근 모습.
쿠로는 가족이나 다름 없는 존재입니다. 슬프거나 힘든 일이 있었을 때 밝게 웃는 쿠로 얼굴을 보며 위안을 찾곤 했답니다. 아내의 한국 생활의 외로움도 쿠로가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쿠로가 아기였을 때는 고생도 많이 했답니다. 사람의 아기와 마찬가지로 아빠,엄마의 돌봄 없이 혼자 생활하기가 불가능 했던 쿠로. 매일 새벽에 일어나 밥 달라고 울거나 이곳저곳 똥을 눌 때면, '왜 내가 이런 고생을 하나'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하지만, 지금 장성한(?) 쿠로 모습을 보면 예전의 힘들었던 기억이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게 느껴져요.

지난 주 목요일 아내가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하루짱과 함께 말이죠. 물론, 인간의 아기와는 많이 다르겠지만, 쿠로를 키워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육아에 조금은 자신이 있었어요. 하지만, 첫날부터 이런 기대와 희망은 물거품이 되어버렸답니다. 바로, 쿠로의 하루에 대한 경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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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나머지 아내가 방에 털석 주저 앉자 평소대로 옆에 앉은 쿠로.
집안 정리를 위해 방문해주신 장모님과 함께 아내가 집으로 들어오자 반가움에 짖던 쿠로. 반가움도 잠시, 쿠로는 아내의 팔에 안겨진 아기를 보자 갑자기 고개를 갸우뚱 거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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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침대 위에 놓자 잠시후 하루에게 다가서는 쿠로, 그리고 이를 제지하는 아내.
 단순 호기심이었는지, 아니면 물려고 달려든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루의 존재에 대해 쿠로가 인식한 것 같아요. 이제까지 집에서 귀여움과 사랑을 한몸에 받았었는데, 그 사랑의 일부, 아니 상당부분을 하루에게 나눠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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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제지가 서운했는지 한참을 '낑낑~'거리더니 다시 아내 옆에 앉은 쿠로.
하루를 계속 쳐다보는 쿠로,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사실, 쿠로의 하루에 대한 첫 행동을 보고 조금 걱정이 되네요. 질투라도해서 하루를 물거나 하는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닐런지. 부디, 쿠로와 하루가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경험이 있으시다면 댓글이나 트랙백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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