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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아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온천여행을 다녀왔다. 우리가 간 곳은 일본에서 새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으로 유명한 치바현의 쵸시. 쵸시의 한 온천에서 1박 2일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 오늘은 료칸에서 맛볼 수 있는 카이세키요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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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세키요리는 애초에 다도에서 시작했다.  차를 마시는 다과회에서 초대한 주인이 방문한 손님에게 대접하는 간단한 음식을 카이세키라 불렀다. 이랬던 것이 현재는 고급 료칸이나 요정, 아니면 전문 카이세키 요리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고급 요리의 대명사로 변모하게 되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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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이 되는 요리는 다양하다. 소고기가 유명한 지역이라면 와규를 이용한 스테이크나 스키야키 종류가 나올 것이고, 시즈오카 지역이라면 아무래도 이세에비를 빼놓기 힘들 것이다. 사진은 당일 메인으로 나온 앙꼬나베, 일종의 일본식 아구찜 정도로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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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방문한 쵸시는 해안가 작은 항구다. 바다를 접하고 있다는 지역적 특색때문에 당일 카이세키로 나온 음식중 해산물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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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류의 조개살에 돼지고기와 양파를 섞고 토핑으로 치즈를 올리고 구운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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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을 하지 않은 유바에 이쿠라와 젤리를 토핑으로 올린 음식, 그리고 생선 초절임 등이 나왔다. 물론, 해산물 종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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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스 햄. 약간 퓨전풍으로 만들려고 나온 것 같은데, 아내와 내 반응은 글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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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했던 차완무시. 일종의 일본식 계란찜 정도로 보면 된다. 다만, 일반 계란찜에 비해 상당히 부드럽다. 내용물도 아와비(전복)와 에비(새우)가 들어있을 정도로 충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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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절임반찬인 츠케모노. 카부라 불리는 무와 크기가 작은 나스(가지) 등을 츠케모노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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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가 유난히 진했던 매실주. 아쉽게도 아내와 나 모두 술을 못하는 관계로 한모금도 안 마시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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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백미였던 히지키고항. 히지키는 톳 종류를 말한다. 말린 톳을 방금 만든 밥에 뿌리고 여기에 시라스나 야채 등을 섞어 만든 밥이다. 살짝 짠 맛이 나는 것이 담백했던 카이세키요리와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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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나지루, 일종의 생선국이다. 국물이 투명하지만 마셔보면 완전히 다르다. 농후한 느낌의 국물은 걸쭉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 역시 히지키고항과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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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나온 나시(배)를 토핑으로 올린 녹차푸딩. 붉은색 액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달지도 않으면서 질리지 않은 느낌이었다. 붉은색 액체 하단에는 녹차푸딩이 있어 함께 섞어 먹었다.
 
일반적으로 카이세키요리를 료칸에서 먹으면 방에서 먹는 것과 연회실에서 맛보는 것 2가지가 있다. 비싼 곳일수록 머무는 방에서 맛볼 수 있게 해준 곳이 많다. 수 십 가지의 접시를 방으로 운반해야하고, 점원이 음식 하나하나 설명해주며 내주기 때문에 시간도 상당히 많이 소요된다. 물론, 이를 모두 점원이 직접 해야하기 때문에 방에서 카이세키요리를 맛볼 경우 그 만큼 손이 많이가고, 이는 결국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료칸 비용이 비싸질 수 밖에 없다.

일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온천으로의 여행도 일정에 넣기를 권한다. 온천에서 카이세키요리를 맛보는 것도 일본 여행의 또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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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시즌이 되면 시즈오카현 고텐바시에 위치한 토키노스미카(時之栖)에서는 일루미네이션 축제가 열린다. 토키노스미카 일대에는 호텔과 온천이 여럿 있는데, 이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기획된 것이 일본 최대급 일루미네이션의 탄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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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키노스미카 일루미네이션의 가장 큰 볼거리는 바로 일루미네이션 터널. 높이 2.5미터, 길이 430미터의 터널에 400만개의 조명을 설치해 완성한 일루미테이션 터널은 걷는 것 만으로도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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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내에는 순록이 끄는 마차, 샹들리에, 빙상의 요정 등, 전구를 활용해 만든 구조물이 다수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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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미네이션을 볼 수 있는 기간은 대략 11월 중순부터 3월 초순까지다. 올해의 경우 작년 11월 13일에 점등식을 거행했으며, 올해 3월 7일까지 일루미네이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템바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하루에 2차례 토키노스미카마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니 참조하자. 행사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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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일이다. 자고 있는데 건물 전체가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다.  평소 깊게 자는 편이라 한 번 자면 다음 날 아침까지 누가 깨워도 잘 일어나지 못한다. 이런 내가 자면서 흔들림을 느낄 정도였다면, 꽤 규모가 있는 지진이었던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TV를 틀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지진 소식을 알려주고 있었다. 시즈오카현에서 발생한 진도 5의 지진이 내가 사는 치바현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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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항에서 보이는 후지산. 시미즈항은 스루가 만의 대표적 항구다.

일본에서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유명한 시즈오카현 스루가 만을 직접 가본 적이 있다. 스루가 만은 핑크빛 색깔이 예쁜 '사쿠라 에비’의 주요 산지이자,  이즈반도와 시미즈 항을 왕복하는 페리가 운행되는 곳이다. 그리고, 일본을 대표하는 명산인 후지산을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위치로 뽑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스루가 만의 깊은 심해에는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다양한 심해어가 살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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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현 스루가 만이 영화의 주요 장소로 등장했던 적이 있다. 2006년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일본 침몰'이 바로 주인공이다. 영화에서는 일본 침몰의 근원지로 시즈오카현 스루가 만을 지목하고 있다. 이곳에서 발생한 진도 10의 엄청난 지진 때문에 일본 열도가 물속으로 침몰한다는 설정이었다. 일본인의 지진에 대한 공포를 반영한 탓인지, 개봉 당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만큼 지진에 민감한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최근들어 시즈오카현을 발원지로 한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8월 11일 시즈오카현 스루가 만을 진앙지로 한 지진으로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일본 미디어가 연일 지진에 대한 공포를 부채질하기도 했다. 그리고 며칠전 발생한 지진도 마찬가지로 시즈오카현을 진앙지로 하고 있다. 신문 등을 보면 100년에서 150년을 주기로 발생하는 토카이(東海, 일본 중부의 내륙지방) 대지진의 공포가 엄습했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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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나라 일본, 과거부터 자연재해의 피해가 우리 보다 비교적 큰 편이다. 특히, 지진 다발생 지역에 속해있기 때문에,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심한 편이다. 1923년 9월 도쿄를 비롯한 요코하마,치바, 그리고 멀리 시즈오카현까지 영향을 미친 관동대지진이 대표적이다. 당시 발생한 지진은 리히터 규모 7.9에서 8.4 사이로, 이로 인해 10만~14만 명이 죽었고, 3만 7천 명이 실종되었으며, 수많은 가옥과 건물이 붕괴하여 어마어마한 경제적 손실을 끼쳤다. 또한, 1995년 1월에는 6,433명의 목숨을 앗아간 한신대지진, 2004년 10월에는 40여 명이 죽은 니가타현 지진, 그리고 1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최근의 시즈오카현 지진까지, 수많은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로 일본 열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8월 11일 발생한 시즈오카현 지진은 그 피해 규모가 다른 지진에 비해 가벼운 편이었다. 확인된 것으로는, 일본 관동과 중부를 연결하는 해안간선도로가 일부 붕괴되었고, 가옥이나 건물의 직간접적 피해가 1,000여 건, 부상이 100명 정도, 그리고 사망자 1명이다. 사실, 사망사건은 지진이 발생하고 한참 지나서 발표되었다. 정부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사망사건 발생에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조사하는데 시간이 비교적 많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사건 발생이 국민에게 미칠 파급 효과를 고려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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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재난용품 세트. 쇼핑센터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진도 6.5의 시즈오카현 지진의 피해가 이 정도라면, 이보다 큰 규모의 지진일 경우 피해가 어느 정도나 될까?  일본의 한 방재시스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시즈오카와 아이치현 일대의 토카이 지역에서 진도 8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다면 직간접적으로 약 100조 엔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건물피해로는 95만 채의 건물이 전소하거나 붕괴 될 수 있다. 인명피해로는 건물 붕괴로 사망하는 사람이 1만 2천 명, 그리고 해일 발생으로 인한 사망자도 이와 비슷한 수준, 여기에 화재나 여러 가지 요인을 더하면, 2만 5천 명 정도가 지진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고 한다. 영화 '일본 침몰'에 나왔던 대참사의 내용을 재현하지는 않겠지만, 지진 전문가들은 토카이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진도 8 이상의 대형 지진이 대규모 인명피해와 금전적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실, 일본에 살면서 지진을 처음 겪었다. 집에 있는데 집 자체가 흔들리는 경험은 처음에는 상당한 충격이었다. 그랬던 것이 지금은 일상생활처럼 지진을 받아들이고 있다. 며칠 전 발생한 진도 5규모의 지진도 발생한 순간에는 '지진이다'라는 것을 인식했지만, 그리고나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자고 말았다.
 
정말로 대형 지진이 발생하면 어떡하지? 내일 당장 인근의 대피소나 먼저 찾아봐야겠다. 그리고 건빵이며 생명수 등의 비상용품도 좀 사놓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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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SL열차, 추억을 팔다!

일본/일본 여행 2009/12/17 07:34 Posted by 도꾸리

추억의 영화를 한 편 봤다. 총천연색 화려함보다는 아스팔트처럼 울퉁불퉁함이 묻어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흐물거리는 기억 때문에 머리가 아팠다. 무엇인가가 내 머릿속 한 귀퉁이에 자리 잡고 있는데, 영화가 계속 이를 끄집어내려고 했기 때문. 하지만 즐거웠다. 유리창 너머로 빛나는 태양의 화려함에서 벗어나 그늘진 응달에 자리를 깔고 앉을 수 있는 여유로움 같은 느낌의 영화였기 때문. 추억이란 그렇다. 불편한 기억을 끄집어 내기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힘들지만, 그 추억에 마음의 여유와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일본 기차여행 관련글>
- 달리는 전망열차, 시즈오카 쿠로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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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추억을 파는 여행이 있다.  햇살을 받아 영롱한 빛깔로 춤추는 대지, 그리고 그 위를  달리는 검은색 기차가 있다.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달리는 빛바랜 기관차, 그 경쾌한 발걸음처럼 보는 이에게도 아련한 추억을 선물한다. 오늘은 빛바랜 사진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증기기관차를 직접 타볼 수 있는 시즈오카현 오이가와혼센(大井川鐵道本線)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에서는  증기기관차를 흔히 SL열차라고 부른다. 증기기관차의 영어식 표현인 'Steam Locomotive'에서 이니셜을 따와 'SL열차'라고 부르는 것. 또한, 죠키키칸샤(蒸気機関車)란 한자식 표현도 종종 사용되곤 한다.

시즈오카현 JR카나야역(金谷) 출구로 나오니 오이가와혼센 카나야역이 바로 옆에 있었다. 오이가와혼센은 현역에서 은퇴한 SL열차의 보존운행을 일본에서 처음 실시한 곳으로 일본 철도매니아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다. 오이가와혼센은 카나야역에서 센즈역까지 총 40km 구간으로 현재 매일 1~2차례 SL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오이가와혼센 카나야역에서 일반열차를 타고 이동한 곳은 신카나야(新金谷)역. 카나야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져 있는 역으로 SL열차 전시실과 쇼와시대나 볼 수 있는 일본 역사를 재현해 놓은 로코뮤지엄(LOCO MUSEUM)이 있는 곳이다. 신카나야역 맞은편에 있는 플라자 로코 안으로 들어갔다. 사쿠라애비나 와사비 등의 시즈오카 특산품을 파는 매장이 입구 근처에 있고, 매장 안쪽에 로코뮤지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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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뮤지엄 내부에는 운행을 멈춘 2대의 SL열차가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뿌웅~' 기적소리를 내며 달릴 것 같은 SL열차는 전시실 한쪽에 진열되어 있었다. SL열차 바로 옆에는 50~60년대에나 사용되었을 것 같은 차량도 함께 전시되고 있었다. 당시에는 센즈에서 이가와까지만 운행했음을 알리는 방향표시가 차량 옆에 적혀 있었다. 빨간색과 아이보리색깔로 칠해진 차량을 보니 마치 장난감 미니어처를 대형 크기로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불러일으켰다. 차량 내부도 견학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았다. 창문 아래에 놓인 2열의 벨벳풍 자주색 의자는 삐거덕거리는 느낌마저 추억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맞은편에 앉은 사람과 불과 몇십 센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비좁음이 왠지 친근함으로 다가왔다. 이밖에 로코뮤지엄에는 지금은 보기 힘든 옛 역사를 재현한 풍경이나 SL열차 미니어쳐 콜렉션 등이 전시되고 있었다.

로코뮤지엄에서 SL열차를 견학하고 다시 신카나야역으로 이동했다. 역사에는 이미 많은 관광객이 운집해 있었다. 지정된 시각이 되자 멀리서 증기를 내뿜는 열차 모습이 보였다. 거리를 조금씩 좁히며 플랫폼으로 들어오는 SL열차를 보면서 왠지 나도 모르게 마음이 두근거렸다. '뿌우~'소리를 내며 솟구쳐 오르는 하얀색 증기와 검정색 기차 모습을 한 장의 사진에 담기 위해, 플랫폼에 모여든 관광객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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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 올라탔다. 철제 손잡이를 양손에 잡고 높은 계단을 밝고 올라가 차량 내부로 들어갔다. 아치형태의 천장 중앙에는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오래된 선풍기가 달려있다. 목조로 만들어진 의자는 딱딱한 느낌의 겉모습과는 달리 앉아보니 따뜻한 기운이 감돌았다. 마침 비가 오고 있었다. 대지를 적시는 촉촉한 빗방울이 차창 밖에 몽글몽글 놓여 있는 것이 좋았다. 지정석이 아닌 것도 마음에 들었다. 어린아이처럼 이곳 저곳 다니며 앉아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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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우~뿌우' 소리를 내며 기차가 달리기 시작했다. 차창 밖으로는 노랗게 물든 오곡이 빗물 사이로 고개를 빠끔히 내밀고 있었다. 또한, 시즈오카가 녹차의 산지임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곳곳에 녹색의 물결이 파도 치고 있었다. 도시락을 가방에서 꺼냈다. SL열차에서만 맛볼 수 있다고 해서 로코뮤지엄에서 거금을 주고 구입했던 바로 그 도시락을 말이다. 사실, 도시락과 SL열차는 아무런 관련 없다. 흔하디흔한 마케팅이 그렇듯 지역특산물이 주재료인 도시락에 이름만 SL열차를 붙인 것이다. 상황이 이러할진데도 도시락을 사먹게 되는 것은 아무래도 'SL열차 한정'이라는 문구가 주는 강렬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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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을 먹고 나자 제복을 입은 승무원이 등장했다. 표 검사가 주요한 업무일 텐데, 이곳에서는 열차승무원이 가이드역활까지 하는 것 같았다. SL열차의 발자취와 SL열차를 타고 갈 수 있는 주변 관광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그리고 나이 지긋한 어르신의 '노래 한 번 해봐'라는 요청에 기꺼이 마이크를 빼어드는 녹녹함마저 보여주었다. 그것도 하모니카로 흘러간 엔카송을 멋들어지게 불렀다. SL열차 전체가 시간이 정지한 듯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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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km를 1시간 30분에 달리는 기차가 있다고 한다면 아마 누구도 안 타려고 할 것이다. 현대의 속도전에 익숙한 우리는 '빨리, 또 빨리, 그리고 빨리'를 외치며 신칸센처럼 열차의 속도를 올리기에만 급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느린 열차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SL열차가 당당히 보여주었다. 아련한 추억의 향기와 함께 느림의 미학을 느끼기에 충분한  SL열차. 추억을 선물 받고 싶어하는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여행 TIP>
오이가와혼센에서 운행되는 SL열차는 하루에 1~2차례밖에 운행을 안 한다. 발차 시각도 날짜에 따라 다른 경우가 종종 있으니, 반드시 예약할 때 해당 날짜의 목적지 발차시각을 확인해야 한다.

전 좌석 예약제로 운영되는 SL열차. 예약 방법은 전화와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 2가지다. 전화는 오이가와혼센 예약과 0547-45-4112. 홈페이지(www.oigawa-railway.co.jp)에서 'SL個人専用メールの申込み'를 통해 예약 신청할 수 있다.

SL열차를 이용할 경우 로코뮤지엄도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다. 로코뮤지엄은 오이가와혼센 신카나야역 인근 플라자 로코(PLAZA LOCO) 안에 있다. 입장료는 무료, 운행시간은 9:00~17: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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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현 JR 시마다역 인근에 세계에서 가장 긴 목조다리로 기네스북에 등록된 다리가 있다. 바로 호라이바시(蓬莱橋)가 그곳. 스마타쿄온천과 함께 일대에서 관광지로 손꼽히는 호라이바시를 직접 찾아가볼 기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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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야역 인근의 오차노사토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호라이바시가 있었다. 휑한 벌판에 다리 하나만 덜렁 놓여 있는 모습에 처음에 얼마나 당황스러웠던지. 바람 또한 어찌나 불던지 80kg이 넘는 내 몸이 날아갈(?)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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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2.4m에 전체길이가 무려 897.4m에 이르는 호라이바시. 사실 다리 위에서는 호라이바시의 위용을 그다지 느낄 수 없었다. 다리 반대편 입구까지 거의 1km 정도라 걸어가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 정도 밖에 안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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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긴 목재다리로 등재된 호라이바시와 이를 증명하는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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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호라이바시가 대단한 이유는 그 길이보다는 역사다. 메이지 12년인 1879년에 세워졌으니 만들어진지 벌써 130년이 넘었다.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를1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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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계획은 입구에서 반대편 입구까지 걸어가는 것이었다. 왕복 2km 정도니 산책하는 마음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좌측으로 후지산의 설경도 볼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산책 코스가 어디 있으랴.

다만, 당일 바람이 너무 강해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다. 정말로 내가 날아갈지도 모른다는 착각에 말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 시즈오카를 방문한다면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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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현 제2의 도시라 불리는 하마마츠시. 우나기 양식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있다. 도심에서 버스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모래언덕인 나카타지마 사구(中田島砂丘)가 바로 그 주인공.

나카타지마 사구는 하마마츠 남부 텐류가와의 서쪽에 위치한 모래언덕이다. 일본 3대 사구중 한 곳으로, 남북으로 약 0.6km, 동서 약 4km에 달할 정도로 그 크기를 자랑한다. 또한, 여름철이면 붉은 바다거북의 산란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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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에서는 후몬(風紋)을 볼 수 있다. 후몬은 한자 그대로 바람이 만들어낸 문양이다. 특히, 일본의 대표적 명절인 쇼가츠에 후몬과 새해 첫 해맞이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 또한 5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하마마츠 축제 때 연을 날리는 장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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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방문한 탓으로 사람이 거의 없었다. 차가운 바닷바람을 쐬며, 모래 위를 걷는 것도 제법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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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는 일종의 모래언덕이다. 바람에 의해 모래가 날라가 사구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위해 사구 곳곳에 사진과 같은 바람막이가 설치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이를 타이사가키(堆砂垣)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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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가 끝나는 곳은 바다다. '싸아' 소리를 내며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곳. 여름이면 붉은거북의 산란 장소로 유명한 곳. 타카타지마 사구, 하마마츠를 방문하면 꼭 방문해 보도록하자.

<기본 정보>
찾아가기 : JR 하마마츠 북쪽출구 6번 버스정류장에서 4번 버스를 타고 나카지마사큐에서 하차 도보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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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여름이면 보양식으로 삼계탕이나 백숙처럼 닭을 이용한 음식을 먹는다. 영계에 각종 한약재와 찹쌀을 넣고 끊여 먹는 삼계탕. 여러 한약재의 은은한 향이 베인 살을 발라 먹고, 찹쌀이 들어가 걸쭉해진 국물을 마시면 왠지 기운이 솟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일본에서도 한국의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이 있다. 바로 우나기(うなぎ,장어)가 그것. 지치기 쉬운 더운 여름에 원기를 회복하기 위해 먹는 음식이 바로 우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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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우나기 조리법 중에서 아마도 보양식의 일반 메뉴는 돈부리 형태일 것이다. 비전의 양념을 발라 구운 우나기를 밥 위에 올려 내오는 돈부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식으로 사랑받는 메뉴.

사각 찬합 형태의 우나기쥬를 주문하면 우나기 간이 들어간 맑은 국이 세트메뉴로 함께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약간 느끼한 우나기를 먹을 때 이 국물이 비교적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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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슈퍼에 가도 꼬치에 꿰어서 구운 카바야키( 형태의 우나기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일본이다. 자연산을 최고로 치는 것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 일본 국내에서 잡힌 자연산 장어는 꼬치 하나에 몇 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자연산 장어 이외에 일본에서 양식되는 장어도 제법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야 장어양식이 비로서 가능하게 되었고, 초기에는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의 하마나코에서 많이 양식되었다가 지금은 카고시마현이나 아이치현에서 비교적 양식을 많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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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나기 수입은 중국과 대만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얼마전에는 중국산 수입 우나기를 국내산으로 바꾼 수입업자가 경찰에 체포되었는데, 이를 며칠 동안 TV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한 적이 있었다. 이를 통해 원산지 표기법뿐만 아니라, 일본인의 우나기에 대한 사랑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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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가 있는 일본 관동지방에서는 한 번 찐 우나기를 굽는다. 이와달리 오사카 중심의 관서지역에서는 찌지 않고 굽는 방식을 취한다. 지역에 따라 굽는 방식이 조금씩 다른 일본. 물론, 맛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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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 일대 명물인 우나기파이. 우나기 초기 양식량이 가장 많았던 하마나코가 있는 지역인 만큼 우나기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우나기 분말을 넣어 만든 우나기파이는 일대 가장 유명한 먹거리중 하나. 하마마츠시를 방문하면 꼭 맛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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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6월 개장한 시즈오카 공항. 일본 마지막 국내 공항이 될 것이라는 우려처럼, 사실 일본내 공항은 이미 포화상태다. 시즈오카 공항이 살아남기 위해서 다양한 관광자원의 개발을 통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가 관건. 이런 의미에서 오늘은 시즈오카에 위치한 후지 사파리파크를 소개하고자 한다.

후지 사파리파크는 야생의 동물을 자연 그대로 볼 수 있는 사파리존과 일반 동물원처럼 원내에서 동물을 기르는 만남존 2곳으로 나뉜다. 사파리존에는 전세계에서 모인 약 30여 종의 동물을 차를 타고 이동하며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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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원내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전용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동물 모양으로 제작된 사파리 전용차를 타고 원래를 둘러보는 것도 재밌다. 관람이 끝났다면 차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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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초에 다녀온 후지 사파리. 추위 탓인지 눈이 녹지 않고 있었다. 눈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사자, 아무래도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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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 사파리파크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후지산이 지척이다. 아무래도 설산을 배경으로 야생동물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는 일본내 유일. 차창 너머로 설산이 보이고, 코뿔소나 코끼리가 돌아다니는 모습, 방문자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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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파리존 출구. 동물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안심하고 돌아다닐 수 있다. 원내 둘러보는데 대략 30~50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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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존은 다시 목장, 동물촌, 고양이관, 곤충 사파리 등으로 나뉜다. 방문한 시기가 겨울이어서 동물들이 활발히 운직이는 모습을 보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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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캥거루 종류인데 귀가 동상에 걸리기라도 한 듯 잘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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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만져보거나 안아볼 수 있는 체험 코너도 제법 갖추고 있었다. 특히, 워킹사파리를 운영 중인데 초식 동물 위주로 각종 동물을 지척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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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코너. 후지 사파리파크 방문을 기념할 만한 다양한 상품으로 가득. 사파리 한정 미니카, 사파리 동물 캐릭터 문구, 동물이 새겨진 티셔츠, 그리고 후지산 일대의 다양한 먹거리까지 다양하다.

<기본 정보>
O: 9:00~16:30, 10:00~15:30(11월~3월)
P: 입장료 대인 2700엔, 어린이 1500엔
R: JR 고텐바(御殿場)역에서 버스로 35분,  미시마(三島)역 남쪽출구 2번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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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년 처음 제작되어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테디베어. 온천지로 유명한 이즈반도에 테이베어를 주제로한 박물관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테디베어 뮤지엄에는 세계 각국의 테이베어 아티스트들의 한정 작품을 중심으로 약 1000여 점의 테디베어를 전시하고 있어요.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테디베어 인형, 뮤지엄을 둘러보고 나오면 왜 그렇게 오랫동안 테디베어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더군요.

현재 1층에는 상설 테디베어 전시장이, 2층에서는 지브리스튜디오의 다양한 캐릭터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쓰이고 있어요. 도쿄 지브리미술관 많이 가보셨죠! 다만, 지브리미술관 내에서 사진을 못찍게 하거든요. 아이들과 함께 간 부모들이 이점을 가장 아쉬워 하더군요. 하지만, 테디베어 박물관 2층에서는 마음껏 사진을 찍으실수 있어 좋답니다. 자, 그럼 사진으로 확인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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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디베어 박물관 입구. 일반 민가를 개조한 듯한 건물 2층을 박물관을 사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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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 앞 뜰. 한 쌍의 테디베어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관광객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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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즈 테디베어 뮤지엄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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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료가 조금 비싼 편이에요. 대인 1000엔, 중고생 800엔, 초등학생 6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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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객을 환영하는 테디베어. 기모노 입은 저 대형 테디베어 인형 가격이 상당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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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디베어 익스프레스! 열차 내부를 그대로 재현한 저 안에 수 십종의 테디베어가 전시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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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관 내부. 약 1,000점의 테디베어를 전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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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테디베어 작품. 세계 여러나라에서 수집된 1000여 점의 테디베어를 전시하는 곳 답게 볼거리가 많아요. 수제로 직접 제작된 한정품을 좋아하는 마니아라면 꼭 가야할 곳. 물론, 팔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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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 2층의 지브리 스튜디오 케릭터 전시장. 도쿄 지브리스튜디오에서 사진 못 찍으셨다면 여기에서 마음껏 찍으실 수 있어요.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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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토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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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 곳곳의 지브리 스튜디오 케릭터.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아마 집에 안 갈려고 할지도 모릅니다.


 <기본 정보>
O: 9:30~17:00
P: 대인 1000엔, 중고생 800엔, 초등학생 600엔
A: 伊東市八幡野1064-2
H :
http://www.teddynet.co.jp/
T: 0557-54-5001
R: 이즈고원역 남쪽출구에서 도보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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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현 여행을 하마마츠에서 시작했다. 도쿄에 있는 같은 이름의 지역에 대한 익숙함 때문인지, 여행 첫날 고전하는 징크스가 사라져버린 도시.

지난 추억에 대한 그리움에 앨범을 펼쳐볼 때가 있다. 빛바랜 사진 속에 이제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 혹은 장소와의 조우. 때로는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내 마음을 자극하기도 한다.

하마마츠. 그 그리움으로의 초대. 함께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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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일까? 왠지 이 사진을 자주 찾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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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함이 좋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고, 그리고 따뜻함이 뭍어 나는 사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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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색 하면 중국 먼저 연상되는데, 왠지 이자카야하면 붉은색 등이 먼저 떠오른다. 얼키고 설킨 기억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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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찍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내와 이곳을 다시 방문해 이 의자에 앉아야 겠다고. 함께 앉아 맞은편 지나가는 사람 구경도 하고 이야기도 하며 말이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조금 유아틱해질까? 그래도 타노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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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오토바이를 탄 사람은 'MUEBE'라 불리는 곳에 들어갔겠지? 'MUEBE'란 곳은 어떤 곳이었을까? 아니 어떤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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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타 소바 보다 전등에 촛점이 맞춰진 것을 보니, 아무래도 식후에 찍은 사진 같다. 사진은 정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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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마마츠시 미술관 포스터를 보고 갑자기 슬퍼졌다. '지금을 살고 있는 아이들' 이라는 제목과 사진속 모델이 주는 이미지 때문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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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색으로 칠해진 옷가게 앞에 세워진 같은 색의 미니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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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화가 뒷편 조금은 음습해 보이는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본 '스낙쿠'. 하마마츠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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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찍을 때는 분명히 가로등이 똑바로 세워져 있었는데... 마음이라도 삐뚤어진 것일까.... 아님 수전증을 탓해야 할까... 술도 안 마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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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마미소라멘(일본식 된장라멘에 깨가 첨가된 것)의 원조라고 적힌 간판 앞에서 한참을 고민했다. 왠지 외관이 주는 이미지와 원조라는 단어가 안 어울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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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야키 전문점. 한 끼 몇 천엔이 넘는 가격만큼 외관도 멋졌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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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케멘 전문점 리헤이(利平)를 얼마 전에 다녀왔다. 츠케멘은 면과 스프가 따로따로 나오는 음식으로 쫄깃쫄깃한 면을 스프에 찍어 먹는다. 리헤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작년 이맘때 쯤. 아사쿠사 최고의 관광 스팟인 카미나리몬 앞에..

상해의 인사동, 똥타이루 골동품시장!

상해에서 골동품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 중, 외국인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 바로 똥타이루 골동품시장이다. 인근 찻집에서 차를 마시던 손님들끼리 본인들이 소장하던 골동품을 교환하던 것이 똥타이루 골동품시장의 시초라고 한다. 현..

태국 오토바이는 몇인승? 여학생 4명이 탄 오토바이를 보고서...

태국을 여행하다보면 곡예운전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된다. 어린 학생 여러 명이 한 오토바이를 몰고 등하교 하는 모습도 자주 보았다. 그런 모습을 보게되면 내가 다 식은땀이 날 정도로 긴장되곤 했다. 태국에서 18세 이상이 되..

태국에서 악어 통조림 직접 먹어보니...

태국 방콕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에 세계 최대의 악어농장이 있다. 1950년대 태국 현지에서 악어의 왕이라 불리던 우타이에 의해서 만들어진 이곳은 현재까지 악어보호의 선구자적인 역활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이곳의 정식명칭..

태국 수상시장에서 다이빙 소년을 만나다!

따링찬 수상시장의 입구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기차 선로가 놓여 있다. 수상시장 위로 기차가 다니는 다리가 놓여있는 것이다. 이 다리 위를 기차도 다니지만, 아이들의 놀이터로도 활용되고 있었다. 드문드문 지나가는 기차를 피해,..

솜사탕에서 술빵까지, 태국 시장의 다양한 먹거리!

아무래도 서민들이 사는 모습을 보려면 시장 같은 곳을 가는 것이 좋다. 방콕의 짜뚜짝 주말시장이나 보베 의류시장 같은 곳은 너무 번잡하니, 가급적 이름 없는 동네 시장 같은 곳을 찾아가는 것이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모습을 볼..

껍질만 먹는 태국식 새끼돼지구이!

대표적인 북경요리를 꼽으라면 아마 열에 아홉은 오리구이를 꼽을 것이다. 화로에서 표면이 노릇노릇해질 정도로 구워진 오리, 이 껍질을 얇게 썰어 춘장에 찍어 먹는 북경오리구이. 고기가 아닌 껍질 부위를 주로 먹기 때문에 조금 느..

방콕, 거대 코끼리상의 정체는?

▲ 방콕에서 고대도시 므앙보란이나 악어 농장을 다녀오는 길에 지나치게 되는 거대한 코끼리상. 크기도 크지만 3개의 코끼리 머리가 한 몸통에 붙어 있는 모습에 궁금해하곤 했다. ▲ 정식 명칭은 에라완 박물관(พิพิธภัณฑ์ช..

개고기도 있다! 하노이의 다양한 음식열전!

베트남 정치의 도시 하노이. 북부 베트남 여행의 중심지이자 볼거리, 먹거리 많기로 소문난 곳이다. 모 항공사의 광고로 유명해진 하롱베이도 지척이고, 육지의 하롱베이라 불리는 땀꼭도 하노이에서 일일투어를 이용해 많이 간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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