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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아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온천여행을 다녀왔다. 우리가 간 곳은 일본에서 새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으로 유명한 치바현의 쵸시. 쵸시의 한 온천에서 1박 2일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 오늘은 료칸에서 맛볼 수 있는 카이세키요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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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세키요리는 애초에 다도에서 시작했다.  차를 마시는 다과회에서 초대한 주인이 방문한 손님에게 대접하는 간단한 음식을 카이세키라 불렀다. 이랬던 것이 현재는 고급 료칸이나 요정, 아니면 전문 카이세키 요리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고급 요리의 대명사로 변모하게 되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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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이 되는 요리는 다양하다. 소고기가 유명한 지역이라면 와규를 이용한 스테이크나 스키야키 종류가 나올 것이고, 시즈오카 지역이라면 아무래도 이세에비를 빼놓기 힘들 것이다. 사진은 당일 메인으로 나온 앙꼬나베, 일종의 일본식 아구찜 정도로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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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방문한 쵸시는 해안가 작은 항구다. 바다를 접하고 있다는 지역적 특색때문에 당일 카이세키로 나온 음식중 해산물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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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류의 조개살에 돼지고기와 양파를 섞고 토핑으로 치즈를 올리고 구운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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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을 하지 않은 유바에 이쿠라와 젤리를 토핑으로 올린 음식, 그리고 생선 초절임 등이 나왔다. 물론, 해산물 종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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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스 햄. 약간 퓨전풍으로 만들려고 나온 것 같은데, 아내와 내 반응은 글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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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했던 차완무시. 일종의 일본식 계란찜 정도로 보면 된다. 다만, 일반 계란찜에 비해 상당히 부드럽다. 내용물도 아와비(전복)와 에비(새우)가 들어있을 정도로 충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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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절임반찬인 츠케모노. 카부라 불리는 무와 크기가 작은 나스(가지) 등을 츠케모노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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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가 유난히 진했던 매실주. 아쉽게도 아내와 나 모두 술을 못하는 관계로 한모금도 안 마시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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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백미였던 히지키고항. 히지키는 톳 종류를 말한다. 말린 톳을 방금 만든 밥에 뿌리고 여기에 시라스나 야채 등을 섞어 만든 밥이다. 살짝 짠 맛이 나는 것이 담백했던 카이세키요리와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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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나지루, 일종의 생선국이다. 국물이 투명하지만 마셔보면 완전히 다르다. 농후한 느낌의 국물은 걸쭉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 역시 히지키고항과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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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나온 나시(배)를 토핑으로 올린 녹차푸딩. 붉은색 액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달지도 않으면서 질리지 않은 느낌이었다. 붉은색 액체 하단에는 녹차푸딩이 있어 함께 섞어 먹었다.
 
일반적으로 카이세키요리를 료칸에서 먹으면 방에서 먹는 것과 연회실에서 맛보는 것 2가지가 있다. 비싼 곳일수록 머무는 방에서 맛볼 수 있게 해준 곳이 많다. 수 십 가지의 접시를 방으로 운반해야하고, 점원이 음식 하나하나 설명해주며 내주기 때문에 시간도 상당히 많이 소요된다. 물론, 이를 모두 점원이 직접 해야하기 때문에 방에서 카이세키요리를 맛볼 경우 그 만큼 손이 많이가고, 이는 결국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료칸 비용이 비싸질 수 밖에 없다.

일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온천으로의 여행도 일정에 넣기를 권한다. 온천에서 카이세키요리를 맛보는 것도 일본 여행의 또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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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스시를 먹자고 했다.

집 인근에 회전초밥집이 있어 자주 가곤 했는데, 당일도 거기 가자고 하는줄 알았다.

알고 봤더니, 집에서 스시를 먹자고 한 이야기.

거창하게 요리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며 스시를 만들자고 해서, 내심 조금 놀랐다.

원래 음식 종류 만드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내.

오늘은 두 손 다 걷어부치고 무엇인가를 만들 태세다.

오~ 기대 만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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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슈퍼에서 사온 재료로 차린 상.

"엥? 이게 머야!!! 스시 만든다며!!"

"오늘의 메뉴는 테마키즈시(手巻き寿司)! 직접 만들어 먹는 스시야!"

내 이럴줄 알았다. 어쩐지 스시 만들어 먹자고 했을 때부터가 이상하더니,

결국에는 재료만 준비하고 각자 만들어 먹자는 이야기 아냐!!


일본에서 주부가 손님 접대로 가장 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테마키즈시라고 한다.

직접 만들어 먹는 수고가 있기는 하지만, 만드는 재미도 나름대로 재밌다.

그리고 스시가 가지는 고급스러움이 손님을 접대하기에도 좋기 때문.

호텔 같은 곳에서도 니기리즈시와 함께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도 바로 테마키즈시.

물론, 호텔에서는 스시 장인이 바로 만들어 주는 것이 틀리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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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키즈시에 들어가는 사시미.

동네 슈퍼 같은 곳에서도 신선한 사시미를 쉽게 구할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해 위 사시미는 100엔 할인해서 500엔 정도에 구입했다.  

타코(문어), 사몬(연어), 마구로(참치), 호타테(가리비) 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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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속 재료.

준비하고 보니 왠지 김밥과 비슷하다.

네기토로,참치, 보탄애비 등도 많이 넣는 재료인데 우리는 싼 것으로 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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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 가면 테마키즈시용 김을 따로 팔고 있다.

머, 일반 큰 김을 사서 반으로 갈라 사용해도 상관 없다.
 
그리고 테마키즈시를 만들 때 속을 사진처럼 사선으로 놓는 것이 포인트.

그래야 꼬깔 모양으로 말 때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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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만 테마키즈시.

이거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내가 만들어 먹는 것이기에 왠지 애착이 간다고 할까? ㅋㅋ

저렇게 꼬깔 모양으로 만들어 먹으면 된다.

한국에서도 횟집에서 서비스로 자주 나오던 바로 그 테마키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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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키즈시 먹을 때 함께 먹은 미소시루.

미역과 가츠오부시로 국물을 내고 여기에 된장을 푼다.

그리고 미역,감자,두부, 등을 넣고 끊이면 일본식 된장국인 미소시루 완성~

일본에서는 거의 모든 메뉴에 이 미소시루가 나올 정도.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는 테마키즈시.

당분간은 집 근처 회전초밥집을 안갈 것 같다.

자! 모두들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테마키즈시에 도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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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가셨던 분들이 초밥은 많이 드시고 오시죠.
저렴한 카이텐스시(회전초밥)의 경우는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값도 싸고 맛있죠.

하지만 사시미(생선회)를 여행자가 먹게 되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횟집에서 파는 사시미는 너무 비싸고,
또한 이자카야 같은 곳에서 팔기도 하지만 여행객들이 가는 경우는 별로없죠.

지금 소개하는 곳은 사시미정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곳.
사시미 양도 많은 편이고, 가격도 저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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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앞 모습.
미하시야(三橋屋)라고 적혀있는 현수막이 눈에 띄는 곳이죠.


현수막 한쪽을 자세히 보세요.
만푸쿠 테이쇼쿠(まんぷく定食)라고 적혀있죠?
만푸쿠가 한국어로 '배 부름'정도로 해석할 수 있고, 테이쇼쿠는 세트메뉴를 의미하니,
걍~~ 배부름 정식, 내지는 포만 정식으로 해석할 수 있을듯.
일본에는 없는 단어라고 마키가 조언하네요.
걍~~ '이곳에 오면 배부르게 한 끼 먹을 수 있다'를 강조 하기 위해 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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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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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런치는 사시미 테이쇼쿠(刺身定食).
가격은 880엔.
사시미와 밥을 기본으로
츠케모노(야채 절임),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 히야야코(연두부에 양념을 한 음식)이 딸려 나와요.
양은 가게 현수막에 적혀있는 만푸쿠라는 표현에 걸맞게 상당히 많은 편이구요.
게다가 밥과 미소시루는 추가로 1번 더 먹을 수 있다는.
물론 공짜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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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미 모습.
계절별 맛난 회감이 5~6종류가 나와요.
츠키지 시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주인이 신선한 횟감을 골라 그날그날별로 제공을 하죠.


이곳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사시미 테이쇼쿠는
그날 횟감재료가 떨어지면 더이상 안판다는 것.
점심시간은 2시까지 이지만 얼추 1시 정도면 사시미 테이쇼쿠를 마감한다고 하네요.
고등어 소금구이 정식(さばの塩焼き定食)이 있기는 하지만 가격(830엔)에 비해 별로인듯.

아무튼 이곳에서는 무조건 사시미정식입니다.


위치는 JR 야마노테 에비스역에서 다이칸야마 방향으로 난 코마자와도리 좌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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