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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5

당신의 국적에 만족하나요?

하루의 여권을 만들려고 며칠 전 인근 시내에 갔다. 준비한 사진과 함께 서류를 작성해서 여권을 신청했다. 서류를 보던 직원이 하루의 국적을 물어봤다. 아내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아빠는 한국인이고 엄마는 일본인이라고 대답했다. 일본 여권을 만드는 것이니 일본인이라고 해도 상관 없었을 텐데, 아내는 나를 위한 배려로 그렇게 대답했다. 직원도 무슨 소리인지 알겠다는 듯 더는 구체적으로 물어보지 않았다. 하루는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다. 일본 여권에는 일본인으로, 그리고 한국 여권에는 한국인으로 나올 것이다. 결혼 전 아내와 약속했던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국적 선택권을 하루에게 주겠다는 것. 하루가 국적을 선택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경험(한국과 일본 생활 체험과 언어 습득)을 지원해주고 국적 선택은 본인 자신의 ..

개고기도 있다! 하노이의 다양한 음식열전!

베트남 정치의 도시 하노이. 북부 베트남 여행의 중심지이자 볼거리, 먹거리 많기로 소문난 곳이다. 모 항공사의 광고로 유명해진 하롱베이도 지척이고, 육지의 하롱베이라 불리는 땀꼭도 하노이에서 일일투어를 이용해 많이 간다. 오늘은 하노이의 먹거리 소개를 하고자 한다. 쌀국수로 대표되는 베트남 음식. 조금 더 자세히 보면 한국인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은 음식들로 가득한 것을 알 수 있다. 그 달콤한 향기로의 초대,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쌀국수 '퍼 보'. 가격은 5,000동. 기대가 너무 높았던 것이었을까? 약간 밋밋한 맛에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꼈다. 여행중 먹은 쌀국수는 하노이보다 호치민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 개고기 한국인만 먹는다고 누가 그랬나!! 하노이에서도 개고기 파는 곳 많이 봤다. 심지어..

베트남, 1불을 원한다고?

베트남 하노이 인근 땀꼭을 여행할 때 있었던 일이다. 하노이에서 일일투어로 방문한 땀꼭, 본격적인 투어 전에 2곳의 중국 사당을 방문했다. 사당을 나오자 주변 경관이 마치 한폭의 수채화 같았다. 육지의 하롱베이라는 땀꼭의 명성에 걸맞게 멋진 모습을 연출해내고 있었다. 경치를 즐기던 중 물소를 끌고온 아저씨와 딸 정도로 보이는 여자 아이를 발견했다. 베트남 꼬깔모자인 논을 쓰고 물소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 상당히 이색적이었다. 함께 투어에 참여한 사람들이 너도나도 이 부녀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에 호응이라도 하는듯 부녀는 외국인을 위해 한껏 포즈를 취해주었다. 사진 찍기가 끝나자마다 문제가 발생했다. 아저씨가 갑자기 사진찍은 사람들에게 1불을 달라고 했던 것. 다들 갑작스런 아저씨의 돈 요구에 ..

아시아나 - 베트남 하노이 여행, 15개의 테마로 마스터하기!

Intro - Temptation 베트남의 전통 고깔모자인 논과 흰색 아오자이를 입은 인파가 바로 내 옆을 스쳐 지나간다. 처음부터 그들의 존재를 인지라도 하고 있었는지, 내 시선은 그들의 궤적을 따라 이동한다. 하늘거리는 몸매를 살짝 가려주는 아오자이. 누가 그랬던가! 노출이 아닌 가림으로써 관능미를 극대화한 옷이 아오자이라고. 베트남 정치의 도시 하노이. 경제의 도시 호찌민에 비해 때가 덜 탄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만나는 사람마다 순박함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세파의 힘듦이 묻어나지 않은 그 순박함. 하노이 인근의 하롱베이. 천하절색의 경관에 종일 눈이 즐거운 곳이다. 순박함과 묘한 긴장감이 어우러져 여행 내내 즐거웠던 곳. 이곳이 바로 베트남이다. 1 Baguette -하노이에서 일일투어로 하롱..

언론 소개 2008.11.19

아시아나 웹진 - 베트남 하롱베이

아시아나 항공에서는 웹진 를 운영하고 있어요. 분야별 우수 웹사이트를 선정하는 'Web Award Korea'에서 웹진 분야 최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그 기획력과 내용이 알차다는 평가받고 있는 곳. 얼마 전에 바로 그 아시아나 웹진에서 연락을 받았어요. 올 해 초 '하이! 트래블로거(HI! TRAVLOGGER)'란 카테고리를 의욕적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여행분야 우수 블로거를 선정하여 여행지에 대한 글을 기고 받는 형식인데, '하이!트래블로거'로 제가 선정되었다는 전화였어요. 이래저래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듯 합니다. 지금 아시아나 웹진을 방문하시면 도꾸리의 베트남 하롱베이 이야기를 보실 수 있어요. 세계문화의 보고 하롱베이의 멋진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언론 소개 2008.04.16

개구리 음식 열전 -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중국

여행을 다니다보면 이런저런 음식을 많이 먹는다. 어떤 음식은 현지에 가면 꼭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던 반면, 어떤 음식은 먹고 싶지 않아도 억지로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아직까지 주로 전자의 경우가 많았지만, 후자인 경우도 종종 있다. 아내가 개구리를 굉장히 싫어한다. 아내 표현을 빌리자면 미끈거리는 그 피부가 싫다고 한다. 왠지 모르게 개구리 피부를 상상하면 속에서 무엇인가가 울컥 치밀어 오르는 것 같다고 한다. 길을 걷다가 개구리라는 단어만 나와도 기겁을 할 정도. 얼마전에 베트남 여행 이야기에 개구리 사진을 올린 적이 있다. 껍질이 벗긴 개구리 사진이 인상적이었는지 많은 분들이 개구리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다. 그래서 오늘 준비해봤다. 여행하면서 먹었던 개구리 음식과 개구리 사진에 대해. 머,..

베트남 여행⑬ - 호치민, 아픈 기억의 역사~

여전히 아침 6시면 어김없이 눈이 떠진다. 베트남에 있는데 내 몸에 저장된 시계는 아직 한국 시각인 것 같다. 간단히 샤워를 하고 아침을 인근 쌀국수 가게에서 먹었다. 호치민 쌀국수는 훼나 하노이에서 먹었던 그것과 비교해 더 내 입맛에 맞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호치민에 있으면서 깜땀과 함께 가장 많이 먹었던 음식이 쌀국수가 아닌가 한다. 거리에서 커피를 마시며 오전의 한가로움을 즐겼다. 여행의 묘미가 이런 것에 있는듯 싶다. 바삐 출근 길을 서두르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차 한잔 마실수 있는 여유. 어쩌면 이런 여유로움이 좋아 그렇게 계속 여행을 하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9시가 넘은 시각에 벤딴시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작은 체육관 정도 되는 넓이의 대형 건물 안에 각종 생필품을 파는 상점이 가득 들어섰다..

주간동아 기고 - 베트남 냐짱

지난 주간동아 기고 : ① 북경 대산자 798 예술구, ② 도쿄 아키하바라 베트남 냐짱에 대한 글을 예전에 주간 동아에 기고한 적이 있어요. 냐짱에서 마마한 투어라 불리는 보트 투어에 참여한 경험이 너무 재밌어 글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베트남 남부의 유명 휴양지인 냐짱, 이곳을 방문하실게 될 여행자라면 꼭 한 번 마마한 투어에 참여해보세요. 아니, 마마한 투어를 참여하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원문을 보기 원하신다면 여기 도꾸리의 베이징 가이드북 베이징(올 댓 트래블 07) 상세보기 김동운 지음 | 위캔북스 펴냄 우리가 목말랐던 여행의 모든 것, All That Travel 자유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북『All That Travel』시리즈. 최적의 여행지를 좀 더 편하고..

언론 소개 2008.02.28

일본인 슈슈케 - 베트남 여행의 시작과 끝

일본인 슈슈케, 그를 저는 츄라는 애칭으로 불러요. 그와의 질긴(?) 인연으로 15일 간의 베트남 여행 동안 여러 번 만났고, 덕분에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이해를 조금 더 높일 수 있었네요. 우선 하노이를 시작으로 내가 베트남에서 갔던 대부분의 도시들, 훼,호이안,호치민에서 그를 만났어요. 심지어 캄보디아 프놈펜을 거쳐 방콕 카오산에서 그를 다시 만났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냐짱에서는 내가 당일 머물지 않고 바로 야간열차로 호치민으로 넘어가는 바람에 아쉽게도 못만났다고 합니다. 특별히 만나자고 약속 한 적은 없었어요.또한 서로 다른 일정으로 도시를 이동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내내 계속 만날수 있었네요. 단지 고만고만한 일정에 서로의 인연이 겹쳐져서 그렇게 됬다고 생각하지만, 혹시 아나요? 전..

베트남 여행⑨ - 호이안 타운투어

----------------------------------------------------------------------------- 다른 '베트남 여행기' ① 하노이... 그 첫인상 ② 하롱베이 가는 길~ ③ 전차남을 만나다 ④ 하노이 호안끼엠 새벽풍경 ⑤ 하노이 자전거 시티투어~ ⑥ 육지위의 하롱베이 땀꼭 ⑦ 훼, 온 동네가 세계유산 ⑧ 호이안 가는 길~ ----------------------------------------------------------------------------- 숙소 맞은편에 위치한 식당으로 이동했다. 허름해 보이긴해도 사람들이 붐비는 것이 왠지 모르게 숨겨져 있는 맛집 같은 느낌이었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베트남식 과일 쉐이크인 신또를 먹어보았다. 신또는 한가지 과..

강대국과 약소국의 차이! - 베트남 여행

여기에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미국에서 태어난 아시아계 사람, 다른 하나는 아시아에 살다 미국으로 이민간 사람. 첫 부류에 대한 이야기. 호치민 구찌터널 투어에서의 일이다. 앞에 동양인으로 보이는 남녀가 앉아 있다. 영어가 굉장히 유창하다. 생김새로 보아 처음에는 베트남계 미국인인줄 알았다. 여행 중에 많은 베트남계 미국인을 만났기 때문이다. 이들이 바로 옆좌석에 앉은 캐나다 여자와 이야기 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특별한 호기심이나 머 그런 이유가 아니라 바로 내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 통에 듣게 되었다. 우선 남자는 중국계 미국인, 미국에서 태어난. 여자는 일본계 미국인. 역시 미국에서 태어났다. 이들은 지금 일본을 거쳐 중국으로 가는 중이다. 앞으로 결혼할 사이인 둘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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