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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수도 위앙짠(비엔티엔), 태국 국경마을인 농카이와 마주한 곳으로 태국 이싼지역을 거쳐 라오스로 향할 때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국경도시다. 수도이기는 하지만, 너무나 한적한 도시 풍경에 왠지 평화로운 느낌마저 드는 곳.

위앙짠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씨앙 쿠안이 그곳. 위앙짠에서 남동쪽으로 24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부다파크(buddha park)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다양한 불상을 만날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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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를 내고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기묘한 조각품이 눈에 들어온다.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면서 이런 모양의 조각을 본적이 없기에 사뭇 신기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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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대 한 조각가가 힌두교와 불교의 원리를 형상화한 조각품은 이상함을 넘어 괴기스러운 느낌을 자아낼 정도. 밤에는 이곳에 올 엄두가 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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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관람이 가능한 원통형의 건물. 구조물 상단에는 나무 모양의 조각품이 보이는데, 마치 송신탑처럼 생겼다. 이런 모습을 보고 외계인과 교신을 위한 건물이었다고 말하는 현지인도 있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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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형의 건물 내부는 입장이 가능하다. 지옥, 지상, 천국을 형상화한 3개의 층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제일 꼭대기 층은 주변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 층별로 조각품이 전시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불이 안켜져 있어 이를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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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을 모아놓은 곳이라는 이미지와 너무나 달랐던 씨앙 쿠안. 색다른 느낌의 조각품 구경에 취미가 있다면 반드시 가야할 곳이다. 시멘트가 주는 투박함과 독특한 느낌의 조각품이 잘 어우러져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 씨앙 쿠안.

<기본 정보>
운영시간 : 08:00~16:30
입장료 : 5000k
찾아가기 : 위앙짠 시내에서 오토바이 택시 대절해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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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서 참 많은 일을 겪었어요. 방비엥 카약킹 투어중 익사할 뻔한 적도 있었고, 수도 비엔티엔에서는 한국인 사이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사기범을 아침식사중 만난 적도 있죠. 그리고 방콕으로 돌아와서는 고열의 이름모를 병에 걸려 태국 병원에 4일간 입원한 적도 있죠. 이래저래 라오스 여행은 저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답니다.

오늘은 라오스에서 본 먹거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국에서 사라지거나 쉽게 보기 힘든 먹거리를 아침 시장의 좌판에서나 식당에서 쉽게 볼 수 있더군요. 박쥐나 설치류 등의 먹거리는 조금 혐오감을 주기도 했지만, 먹거리가 풍부하지 않은 라오스에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한 방법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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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류를 구워서 팔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쥐인줄 알고 기겁을 했었는데, 바로 옆에 다람쥐 비슷하게 생긴 설치류를 함께 팔고 있더군요. 구운 설치류 눈 주위에 파리가... 먹을 엄두가 안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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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엥 카약킹 투어 때 일이에요.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죠. 주문을 받기 전에 가이드가 투어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박쥐를 먹겠냐고 물어보더군요. 1인당 5~6불 정도 내면 박쥐 요리를 해주겠다며 말이죠. 그때 보여준 박쥐를 사진으로 찍은 것이 바로 위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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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아침 시장에서 만난 올빼미. 돌에라도 맞았는지 머리 부위에 피가 흥건하더군요. 상인에게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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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미꾸라지. 미꾸라지가 무슨 뱀장어 크기입니다. 보신 좋아하시는 한국분들, 라오스에 오시면 추어탕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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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산 순대? 어딜가나 볼 수 있는 우리랑 비슷한 음식들. 라오스도 예외는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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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엥에서 투어를 마치고 저녁 산책길에 만난 닭발 파는 노점. 카레 양념이라 한국에서 맛볼 수 있는 그런 매콤함은 없었지만, 나름대로 맛있었어요. 소주 한 잔이 생각나더군요~ 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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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약킹 투어중 나온 개구리 구이. 저렇게 대나무 사이에 개구리를 끼워 숯불에 굽더군요. 중국에서 탕수육으로 많이 먹던 개구리. 라오스에서는 숯불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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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고기 구이. 동남아 여행하다보면 이런 민물고기류를 구워서 파는 곳을 쉽게 볼 수 있어요. 바나나 잎으로 바닥을 깔고 그위에 보기좋게 올려진 민물고기 구이. 기회가 되신다면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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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서 먹은 그나마 제대로 된 식사. 볶음밥과 바케트, 여기에 꼬치구이. 배고파 허겁지겁 먹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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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식 떡갈비 구이. 이 떡갈비를 라오스에서는 넴느엉(nem nuong)이라고 불러요. 먹는 방법은 상추쌈과 비슷해요. 독특한 향기가 나는 라오스 야채를 적당히 포개고, 여기에 떡갈비를 올리고 쏘스를 뿌리면 먹기 준비 끝! 라오스에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이었어요. 수도 비엔티엔에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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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새처럼 날아볼까?

여행/여행이야기 2008/12/27 10:54 Posted by 도꾸리

라오스 방비엥에 가면 새처럼 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방콕에서 만난 어느 나이든 여행자에게서 말이다.
자신은 날아보고자 했지만 기털 빠진 팔과 축 늘어진 다리로는
도저히 날 수 없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당일 저녁 방콕에서 라오스 방비엥행 야간버스에 올라탔다.
방비엥 직행 버스가 없어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엔에 들려, 그곳에서 방비엥으로 가는 일정이다.

그렇게 만 하루를 달려 도착한 방비엥.
여느 여행처럼 숙소를 잡고 주변을 배회했다.
그리고 다음날 카약 투어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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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에 참여한 인원은 대략 15~20명.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 온 백인을 보면 모두 비슷해 보였다.
샤프한 이미지에 눈은 부리부리 크고, 코는 오똑하다.
그리고 꽤 쿨한 느낌의 그들.
나와 인사한 백인이 같이 참여한 다른 중국인에게 내 이름을 부르는 것을 보니
그쪽 상황도 아마 나와 비슷한 것 같다.
 
새차게 흐르는 강 위로 카약을 탄체 한참을 내려갔다.
2인용 카약인데 함께 탄 한국분과 호흡을 못맞춰 몇 번 배가 뒤집히기도 했다.
그럴때마다 난 웃었지만, 같이 탄 한국인은 화를 냈다.
이유 있는 화일텐데 그 이유를 모르는 상황.
이럴 땐 그냥 모른척 지나가야 한다.
괜히 네가 잘했네, 잘못했네 말하기 시작하면 싸움으로 번지기 쉬우니 말이다.

점심을 먹고 한참을 더 가서야 클리프점핑 포인트에 도착했다.
한국어로 굳이 번역하자면 '절벽 뛰어내리기' 정도 될까?
이름이야 어떠랴, 그 의미만 전하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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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약을 타고 온 백인들이 너도나도 뛰어내리기 시작한다.
즐거운 얼굴을 한체,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말이다.
절벽이라고 해봤자 10m 정도니 나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막상 점핑 포인트 인근에 도착하니 아래가 까마득해 보인다.
여태곳 지나온 강물 색깔이 갈색이라는 것을 절벽 위에 와서야 비로서 알게되었다.
새처럼 날아 강물로 떨어지면, 저 갈색 물이 내 벌려진 구멍 안을 비집고 모두 들어가겠지? 이런 생각에까지 미치게 되자 다리가 후들거린다.

내 다리에서 힘이 빠지고 있는 사이 백인들은 벌써 한 순배 돌아간 느낌이다.
여자건 남자건 모두 신난 얼굴이다.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자부심인지
나를 쳐다보는 눈빛이 왠지 목장을 달리는 말을 쳐다보는 그것과 비슷하다.
드넓기는 하지만 어차피 한정된 곳에 갖혀지내는 사육된 말 말이다.

용기를 내보았다.
나에게 라오스에서 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준 그 늙은 여행자를 떠올리며.
그의 날 수 없었다는 핑계는 왠지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용기가 없었기 때문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작 10m 밖에 안되는 높이임에도 말이다.

일단 안전조끼를 벗었다.
오만한 감정을 앞세운 어리석은 선택이었지만, 내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리고 무작정 포인트 앞으로 갔다.
주변의 시선이 느껴진다.
비슷해 보이던 백인들이 이제는 각기 별개의 사람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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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날았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아래로 말이다.
날고 있는 동안에는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
날개의 파닥거림도 없었고, 힘빠진 다리의 허우적거림도 없었다.
그렇게 날기만 했다.
최소한 물에 떨어지기 전 그 몇 초 사이에는 말이다.

파랬던 하늘이 갑자기 갈색의 그것으로 변했다.
그리고 내 몸은 끝도 없이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순간, 이대로 못 떠오르는 것 아냐?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스치고 갔다.
일순, 안전조끼를 안한 내 자신이 너무 바보같았고,
다른 한편으로 라오스에 오면 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준 그 늙은 배낭여행자가 떠올랐고,그리고 순차적으로 온갓 잡영상이 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바닥을 찍은 내 몸은 아주 느리게 떠올랐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말이다.
누군가는 이것을 중력이라고 하겠지만,
나를 잡아당기는 힘은 내가 알고 있는 그 중력의 힘에 비해 너무 쎗다.

큰 숨을 내뿜으며 물 위에 떠오른 건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안아서다.
내가 아래에서 불안했던 그 모든 것들을 그들은 모르는 듯,
바깥세상은 여전히 그렇게 돌아가고 있었다.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은
지극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임을 그제서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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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방비엥에서 한가로이 길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러던중 노점에서 꼬치구이를 사고 있는 여자를 발견. 평소 꼬치구이를 좋아하는데 라오스에 와서는 먹어보지를 못했어요. 길거리에서 새, 개구리, 박쥐, 심지어 쥐까지 팔고 있어서 그런지 꼬치구이에 대한 열망이 원천봉쇄 되버렸다는.

그러던 와중에 호리호리해 보이는 여자가 어떤 연유(?)로 꼬치구이를 사는지 궁금했다. 사실, 이런 여성분이 먹을 수 있는 꼬치구이라면 나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 슬쩍 가서 흰 봉투 안에 산 것이 무었이냐고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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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구이 샀어요. 함께 드실래요?"

 그러더니 주저하는 나를 데리고 인근 게스트하우스 1층의 식당으로 갔다. 알고 봤더니 이 숙소의 여주인. 식당에 들어서자 사온 음식을 펼쳐 놓더니 같이 먹자고 한다. 찹쌀밥, 야채절임, 육포, 그리고 새구이. 어떤 향신료를 쓴지도 모르겠고, 팍치(한국의 고수)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 있기에 야채절임 먹는 것은 포기했다.  

다행이 육포와 찹쌀밥은 괜찮았다. 육포는 한국의 그것과 비슷했다. 다만 어떤 고기로 만들었는지는 끝까지 안 물어 봤다. 혹시나 쥐고기 같은 혐오 음식으로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차마 물어볼 수 없었다.

다음은 새구이를 먹을 차례. 여자 주인은  잘도 먹는다. 어두육미라 했던가? 머리가 제일 맛있다며 머리 부분만 떼어서 나에게 준다. 순간 흠짓 놀라고 만 나. 안먹자니 가장 맛있는 부위를 준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고, 먹자니 상상만해도 목구멍 아래에서 무언가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결국에는 체면이고 할 것 없이 사양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다만, 머리 대신에 가장 연한 부분의 살점으로 달라고 했다는.  

그리고 나서 2주 후. 도꾸리 태국 방콕에 있는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고열과 설사로 말이죠. 의사왈 " 라오스 여행할 때 이상한 음식 먹었어요?" 준다고 아무 음식이나 먹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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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다들 왔을까?

너무나 특이한 조각들로 가득찬 씨앙쿠안 사원.

다른 세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곳,

라오스 방비엥.




라오스 여행 - 안개낀 방비앵

여행/여행이야기 2007/12/16 17:02 Posted by 도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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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방비앵~~
왠지 안개낀 저 산 아래  신선이 살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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