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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본 일본 라멘 프로그램중 눈여겨 둔 라멘집이 있었다.

도쿄에서  톤코츠(돼지뼈 육수) 라멘으로 유명한 타나카상점田中商店의 2호점이 바로 그곳.

이름은 추카소바 츠시마.

원래 일본에서는 해당 식당에서 수련한 경우, 나중에 독립할 때 노렌와케라고 해서 이름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라멘 가게도 그러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아무래도 츠시마는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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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시마에 호기심이 간 이유는 바로 스프 때문.
톤코츠 스프로 유명한 타나카상점의 2호점 이면서도, 쇼유(간장)을 기본으로한 라멘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츠시마의 경우 일본 아오모리(青森) 츠가루(津軽)에서.흔히 볼 수 있는 멸치를 베이스로 한 쇼유라멘이 전문인 곳.
모 일본 티브이에서도 도쿄에서 아오모리 라멘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소개한 곳이 바로 츠시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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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외관.

이곳 찾느라 아사쿠사 주변을 30분 정도 헤멧다.

아사쿠사 나카미세도리에서 한블럭 떨어진 상점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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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내부와 카운터석 모습.

카운터 석이 다른 곳에 비해 별로 없다.

대부분 테이블석으로 꾸며져 있다.

테이블 위에는 물과 소스 종류만 몇 가지 올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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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을 만들고 있는 주인 모습.

머리에 두른 두건을 하치마키라고 하나?

아무튼 무엇인가 열중한 듯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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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작하고 바로 들어가서 그런지, 이래저래 바빠 보였다.

다 만들어진 차슈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을 찍어 보았다.

원래 차슈는 돼지고기를 구워서 내오곤 했는데,

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 지금은 그렇게 하는 곳이 별로 없다.

사진처럼 스프를 만들 때 남은 양념에 돼지고기를 삶아 만드는 곳이 대부분.

구운 차슈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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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멸치 국물을 베이스로한 아오모리 추카소바!!

산뜻한 쇼유라멘의 풍미가 가득~

네기(파)도 적당히 올려져 있고, 멘마도 한쪽에 올려져 있다.

차슈도 4~5매 정도 보인다.


일단 스프가 조금 짠 편이다.

쇼유라멘이 조금 그런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연신 물을 들이킬 정도로 짠 편.

멸치를 베이스로한 국물 자체의 산뜻함을 좋았지만,

일반 쇼유라멘과의 차이점은 그다지 잘 모르겠다.


면은 굵은 것을 사용하고 있었다.

가수율이 낮은지 면이 쉽게 불어버린다.

주문하지 1분도 안된 것 같은데, 면에 국물 양념이 죄다 스며들어 버렸다.

코시(씹는 맛)도 약한 편.

그래서, 아무래도 내 개인적인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그나마 좋았다면 차슈!

부드러운 차슈가 여러 매 있어 좋았다.

맛있는 라멘을 보면 국물까지 다 먹어버리는 편인데,

아쉽게도 면만 다 먹고 나왔다.

도꾸리의 추천점수(5개 만점)
맛 : ★★★
분위기 : ★★★
양 :  보통

<기본정보>
가격 : 중화소바 650엔~, 츠케멘 650엔~
찾아가기 : 긴자센(銀座線) 아사쿠사(浅草)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영업시간 : 11: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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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드디어 지로리안(ジロリアン)이 되었다.

지로리안이란?

라멘 지로우(ラーメン二郎)
를 좋아하고 자주 가는 매니아를 말한다.

사실, 자주는 갔지만 먹은 것은 처음이라 자격 요건이 불충분한 것이 사실.

그래도 라멘 지로우 먹기 위해 4번이나 같은 곳을 방문했으니,

이 정도면 지로리안이 되기 충분하다고 자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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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라멘 나부랑이를 먹는데 신조어까지 만들어내고 난리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어제 라멘 지로우를 방문하고서야 알았다.

지로리안은 지로리안 자체로서의 의미가 충분하다는 것을.


자, 이정도 설레발을 풀었으니 오늘 무슨 이야기 하려고 하는지 대충 아시리라.

바로, 라멘 지로우!!!

각설하고, 바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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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시각 1시 34분.

내 앞에 20명 쯤 기다리고 있었다.

3번이나 방문해서도 못먹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매번 사람이 너무 많이 기다려,

먹고자 하는 의욕과 시간의 함수를 교묘히 저울질하게 만들었던 곳.

그래서 4번째에는 기다릴 것을 작정하고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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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지로우 입구.

라멘 지로우는 도쿄와 그 인근에 20여 점포가 있다.

본점은 미나토쿠 미타(三田) 2쵸메에 있다.

내가 간 곳은 칸다 짐보쵸(神田神保町) 지점, 2004년에 영업을 시작했으니

다른 라멘 지로우에 비해 최근에 생긴 점포다.

짐보쵸 지점을 간 이유는, 어떤 일본 지로리안의 추천 때문.

10여 곳의 라멘 지로운 점포를 섭렵한 그의 주장대로라면,

짐보쵸 지점이 가장 맛있다.

거의 전 점포가 노란색 간판에 검정색으로 라멘 지로우라고 적힌 심플한 간판을 사용.

메뉴도 거의 비슷하다. 물론, 사람 기다리는 것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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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시간 약 40분 정도.

점포에는 카운터석 자리가 10석 정도밖에 없었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처럼 내부도 상당히 좁은 편.

입구 좌측 자판기에서 티켓을 구입한다.

이곳 티켓은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프라스틱.

색깔로 어떤 메뉴인지 알 수 있다.


자리에 앉고 티켓을 주고 라멘이 나오기를 기다리면 된다.

면을 삶고 국수를 내올 때 마늘(닝니꾸)를 넣을 것인지,

아니면 아브라(돼지비계)를 넣을 것인지 물어본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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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한 쇼부타(小豚) 라멘, 750엔.

기본적으로 라멘(ラーメン,650엔)을 시키면 차슈와 야채가 나온다.

쇼부타는 여기에 차슈를 조금 더 추가한 메뉴.

주문할 때 마늘과 아브라(돼지 비계)를 추가했다.


스프는 톤코츠(돼지뼈 육수)를 기본으로 특제 간장이 들어간 쇼유톤코츠 스프.

흔히 톤코츠 라멘 하면 탁한 국물에 걸죽한 국물을 연상하는데,

이곳은 국물 자체 톤이 맑은 편이다.

그리고 아브라가 대량 들어가 있기 때문에 조금 느끼한 편.


여기에 사용되는 간장은  카네시쇼유(カネシ醤油)라고 한다.

카나가와(神奈川)현에 있는 카네시라는 곳에서 만든  라멘 지로우를 위한 전용 간장.
 
시중에 판매되는 간장이 아니기 때문에 그 제조비법이나 맛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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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지로우의 특징은 양이 많다는 것.

기본 라멘의 볼륨도 이 정도다.

처음에는 '머 이 정도 쯤이야'로 먹기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포기 깃발을 흔들게 된다.

그래서, 일본인은 자기 특성에 맞게 면을 반만 달라고 한다거나,

아니면 야채를 많이 주고 아브라는 빼달라고 주문을 한다.
 
늦은 점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거 다 못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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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 돼지비계다.

원래 정식 명칭은 세아브라(背脂)로 돼지 어깨 등심 쪽에 있는 비계를 말한다.

융점이 낮아 물에 잘 녹아 라멘 스프에 자주 들어가는 재료.

라멘 국물이 걸쭉한 느낌이면서 조금 느끼한 맛이 난다면, 바로 이 세아브라가 들어갔기 때문.


특히, 톤코츠 라멘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방에서 체에 무엇인가를 걸러 라멘 국물에 넣는 모습을 봤을 것이다.
 
바로 세아브라를 라멘 스프에 넣는 것.

이렇게 세아브라를 체에 걸러 넣는 라멘을 흔히

세아브라 찻차(背脂 チャッチャ)계 라면 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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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슈가 상당히 크다.

무슨 스테이크도 아니고, 그 크기와 볼륨감을 보면 바로 행복감에 빠지게 된다.

쇼유 소스에 넣어 조린 차슈는 살짝 짠 맛이 베어 있다.

적당히 야들야들 삶아져 있어 입에 넣으면 바로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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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이 상당히 굵다.

이 정도면 라멘 면발 중에서 가장 굵은 축에 속한다.

아무래도 농후한 스프에는 이렇게 굵은 면발이 어울리는 것 같다.

조금 퍼진 듯이 삶아져 나오기 때문에 빨리 먹어야 한다.


사람이 많이 줄 서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면발 때문인 것도 있다.

면발이 굵기 때문에 삶는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

면은 이곳에서 직접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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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핑으로 올려진 야채.

기본적으로 야채의 양이 정말 많다.

사실, 숙주나물과 양배추를 섞은 야채는 삶기만 하고 양념이 전혀 안된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그것 자체로는 아무 맛도 없다.

다만, 스프 자체가 상당히 농후하며, 또한 기름기가 많은 라멘이기 때문에,

이 야채가 없다면 라멘 먹는데 상당히 고전할 수도 있다.

라멘 한 젓가락, 야채 한 젓가락!!

그래야 양념이 딱 맞는다!!!

그리고 가끔 가다가 마늘 들어간 국물도 마셔주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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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전고투후 마지막에 남은 라멘.

라멘이 나오기까지 1시간 정도 기다렸고, 늦은 점심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못먹은 이유는 라멘이 맛이 없어서가 아니다.

순전히 그 엄청난 양 때문임을 우선 밝힌다.
 

라멘 지로우는 아브라(돼지비계)가 많은 라멘임을 밝힌다.

아브라가 많은 라멘을 5계 단계 정도로 나눈다면 라멘 지로우는 가장 많은 축에 속한다.

기름기가 상당히 많은 편. 대신 속은 든든하다!!!


젊은 남성의 방문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최근 인기 라멘 점포에 비해 인테리어도 후지고, 분위기도 전혀 안난다.

맛도 느끼한 편이어서, 여성 방문자라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다.

먹는 양이 적다면 더더욱!!!!


기본적으로 큰 위를 소지한 남성이면서, 라멘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야 하는 곳.

지로리안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도꾸리의 추천점수(5개 만점)
맛 : ★★★★
분위기 : ★★★

<기본 정보>
가격 :  라멘 650엔, 쇼부타 750엔
운영시간 : 11:00-14:00, 18:00-21:00, 일요일 휴무
찾아가기 : 한조몬센 짐보쵸역 A2 출구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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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라멘의 특색이라면 그 깔끔함에 있다.

반대로, 큐슈 톤코츠 라멘의 특징은 돼지뼈를 고아 만든 스프의 중후함.

오늘 소개할 '추카소바 아오바'는 도쿄의 깔끔함과 큐슈의 중후함을 뒤섞은

'W 스프'로 유명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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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츠케멘.

삶은 면을 따뜻한 국물에 찍어 먹는 라멘을 츠케멘이라고 한다.

추카소바 아오바에서는 이 츠케멘과 추카소바(라멘) 딱 2가지 밖에 없다.


참고로, 여기서 추카소바(中華そば)란 일반적으로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파는 라멘을 말한다.

메밀이 들어간 소바 파는 곳이 아니다.

라멘이 일본에 들어오던 초기 중국 화교들이 운영하는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많이 팔 던 것에서 추카소바란 이름이 나왔다.

지금은 굳이 중화요리 전문점이 아니더라도 추카소바란 이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라멘 전문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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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카소바 아오바 오카치마치(御徒町)점

JR 야마노테센 오카치마치역 남쪽 출구에서 도보 1분 정도.

선로 바로 아래에 있어 찾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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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딸랑 4개.

사실, 이것도 따지고 보면 2개 밖에 안된다.

츠케멘과 추카소바.

추카소바는 라멘이고, 츠케멘은 소스에 찍어 먹는 라멘 정도로 알아두자.

여기에 멘마(죽순)와 차슈(돼지고기 토핑)를 더 넣고, 아지타마(맛 계란)를 추가한

특제 메뉴가 츠케멘과 추카소바 각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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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은 신주쿠 바로 옆에 있는 나카노(中野)에 있다.

나카노 본점이 오프한 것이 1996년 10월.

5평도 안되는 작은 점포에서 시작한 추카소바 아오바는

현재 도쿄도와 그 인근도시에서 10여 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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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내부 모습

내부에는 'ㄷ'형태의 카운터 좌석 밖에 없다.

애초에 나카노 본점 주인이 추카소바 아오바(青葉)를 개업할 때,

거리 포장마차처럼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점포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테이블 석은 아에 없애고,

중앙의 주방을 마주보며 먹을 수 있는 카운터석을 만들었다고 함.


주방이 전부 드러나기 때문에,

어떻게 음식을 만드는지 죄다 볼 수 있다.

남은 반찬 섞어 내올까 불안해 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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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케멘 스프.

츠케멘 스프도 이곳의 자랑인 'W' 스프로 만들어졌다.

 그럼, W 스프는 무엇인가?

기름기를 제거한 톤코츠 스프와 대량의 콜라겐이 함유된 닭 스프, 그리고 여기에  가츠오부시,

고등어, 멸치 등을 넣고 우려낸 국물을 합친 것을 말한다.

큐슈 돈코츠의 둔탁함을 제거하면서도 도쿄라멘의 깔끔함 맛을 간직한 W 스프.

사진으로 보이는 것처럼 스프가 탁하지 않다.

그러면서도 강한 맛을 가지고 있다.

츠케멘 스프 자체는 짜고 별로 맛이 없다.

하지만, 면과 함께 먹으면 입에 짝짝 달라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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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케멘에 사용되는 면.

사진으로 보이는 것 처럼, 간수가 들어간 노란색 면이 사용되고 있다.

간수가 반죽할 때 들어가면 면의 씹히는 맛이 강화된다.

그리고 찍어 먹는 츠케멘의 경우 면적당 스프 흡수를 늘리기 위해,

스트레이트 면 보다는 꼬부라진 면을 많이 사용한다.

쫄깃쫄깃 하면서 스프맛이 가득 벤 면을 후루룩 후루룩 먹는 재미가 남다르다.


중후한 맛과 깔끔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추카소바 아오바 라멘!

기회가 되면 한 번 드셔보시길!


도꾸리의 추천점수(5개 만점)
맛 : ★★★★
분위기 : ★★★★

<기본정보>
가격 : 추카소바 650엔, 특제 추카소바 850엔, 츠케멘 700엔, 특제 츠케멘 900엔
찾아가기 : JR 야마노테센 오카치마치(御徒町)역 남쪽 출구에서 도보 1분
영업시간 : 10:30~ 당일 재료가 끝나면 영업 종료.
홈페이지 : http://aobai.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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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라멘 먹으러 갔다.

미카와시마에서 라멘집이 있는 이케부쿠로까지 걸어서.

무려 3시간이나 걸렸다는.


느리게 걷는 것을 좋아한다.

빨리 걷거나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 보다는 시간적으로 손해볼 수 있겠지만,

심적으로 얻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이 내 생각.

주변에 스쳐 지나가는 것들,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

이런 모든 것들을 천천히 걸으면서 느낄 수 있다.

물론, 다리가 좀 고생을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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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걸은 이유는 순전히 라멘이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라멘을 먹기 전에 뱃속에 남아 있는 앙금을 없애고 싶었다.

그래서 '꼬르륵' 소리가 날 때까지 무작정 걸었다.

그렇게 도착한 이케부쿠로, 도쿄내에서도 유명한 라멘 격전지다.

오늘은 이 이케부쿠로에서 제법 이름난 라멘 가게인 부시코츠멘 타이조우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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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코츠멘 타이조우(節骨麺たいぞう) 입구.

2006년도판 '궁극의 라멘'에서 최고의 인기점중 한 곳으로 소개한 곳이다.

도착한 시각이 3시가 넘어서 그런지 줄 서 있는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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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사진.

여러 종류의 메뉴가 있었다.

닭을 재료로한 시오라멘, 중국식 딴딴멘, 그리고 타이조우 라멘.

그리고 교자와 차슈고항도 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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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모습

'ㄷ'자 모양의 카운터석에는 주로 혼자 온 손님이 많았다.

좌측에 3개 테이블석이 있어 대략 20석 정도가 있다.
 
신주쿠 멘야무사시가 모던한 스타일이라면,

타이조우는 조금 시끄러운 시장 분위기.

인테리어가 깔끔하기는 하지만, 개성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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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과 양념통

입구 좌측에 자판기에서 티켓을 구입해야 주문할 수 있는데,

이렇게 또 메뉴판이 있었다.

특별히 볼 일은 없다.

후추, 시치미, 간장 등의 양념이 테이블에 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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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마늘과 파쇄기

톤코츠 라멘이라면 모를까, 마늘도 거의 쓸 일이 없을 것 같다.

파쇄기로 마늘을 으깨 라멘에 직접 넣으면 된다.

사용한 파쇄기는 원래 있던 자리에 넣지 말고 쓴 채로 테이블 위에 올려 놓자.

나중에 직원이 알아서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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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간판 메뉴인 부시코츠아지타마라멘(節骨味玉ラーメン, 780엔)

일본 사츠마(薩摩)산 흑돼지와  큐슈(九州)산 닭, 그리고 각종 야채를 이용해 만든 스프.

걸쭉한 느낌의 농후한 맛이 일품이다.

스프를 만들 때 다시로 다시마, 멸치, 그리고 가츠오부시를 이용.

양념으로는 이곳 비전의 쇼유타레가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처음 라멘을 받을 때 진한 바다 내음이 먼저 다가온다.

식욕을 자극하는 맑은 바다 냄새.

토핑으로 김과 파가 살짝 올려져 있다.

맑은 바다 냄새와 파의 시원함이 잘 어울린다.


면은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라멘에는 약간 굵은 면을 사용하고 있으며,

츠케멘에는 굵고 씹는 맛이 강한 면을 사용하고 있다.

일반 톤카츠 라멘은 국물이 진하면서 세면(가는 면)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곳은 스프가 걸죽하면서도 굵은 면을 사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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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타마(味玉)

부지코츠라멘은 680엔, 여기에 100엔을 추가하면 아지타마가 들어간 라멘을 맛볼 수 있다.

간장 맛이 살짝 벤 아지타마는 짜지도 않고 부드럽다.

개인적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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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슈와 멘마

차슈가 비교적 큰 편이다.

불에 구운 것에 비해 육즙이 담겨 있다거나 향이 독특하거나 그런 맛은 없지만,

입에 넣어 씹으면 사르르 녹는 듯한 느낌.


멘마(죽순)가 사진 아래에 살짝 보인다.

크기도 크고 씹는 맛이 일품.

잘 구워진 식빵을 먹는 느낌처럼 부드러움과 질김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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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까지 다 먹었다.

라멘 다시를 만들 때 마른 멸치를 갈아서 넣었는지,

국물 바닥에 검은색 가루가 있었다.


타이조우 라멘은

돼지와 닭을 이용한 진한 국물에 마른멸치와 다시다 등의 해조류를 넣어 향을 강조한 라멘.


추천점수(5개 만점)
맛 : ★★★★
분위기 : ★★★

기본 정보
찾아가기 : JR 이케부쿠로역 북쪽 출구에서 도보 2분
영업시간 : 11:00~5:00(익일)
홈페이지 : http://www.taizo-ramen.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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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도야마 여행 때 처가에서 여러 음식을 먹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도야마 흑간장 라멘.


흑간장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오징어 먹물이 들어간 라멘인줄 알았다.

색깔 자체도 간장 빛깔이 아니라 거의 먹물 색깔과 비슷했다.

실제로 도쿄 우에노 유명 라멘 전문점인 멘야무사시 부코츠 같은 곳에서

오징어 먹물 라멘을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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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간장의 포인트는 바로 어류.

간장을 만들 때 가츠오부시를 비롯한 어패류 계의 소스를 첨가해서 흑간장을 만든다고 함.

도야마 흑간장 라멘의 원조는 '멘야이로하'라는 곳인데, 도야마에만 6곳의 분점이 있다.

현재는 원조 라멘을 사진처럼 홈팩으로 만들어 도야마 곳곳에서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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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간장을 사용해 만든 라멘은 약간 톡 쏘는 맛이 있다.

아무래도 어류가 들어간 흑간장 자체의 맛이 그러한 듯.

국물 자체는 쇼유 라멘의 그것처럼 조금 짠 편.

그래서 '멘야이로하' 같은 곳에 가면 밥과 함께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함.


다음에 도야마 가면 멘야이로하에 직접 찾아갈 예정이다.

가야할 곳이 있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

다음 도야마 여행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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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에게 있어서 라멘은 무엇일까?

일본 직장인에게 회사를 그만두고 가게를 차린 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아마 상당수가 라멘 가게를 열고 싶다고 할 것이다.

한국인의 창업 일순위가 삼겹살 식당인 것과 같다.


한국의 삼겹살이 그러하듯,

일본의 라멘도 대중적인 음식이라는 것이 창업 1순위로 꼽히는 이유일 듯 싶다.

이런 연유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여행자에게 라멘을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가장 대중적인 음식인 라멘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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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중 한국인은 톤코츠라멘(돼지뼈 육수가 기본인 라멘)을 특히 좋아하는 것 같다.

시오(소금), 미소(된장), 쇼유(간장)라멘 보다는 사골이 주는 어감의 풍부함 때문인가?


오늘 소개할 곳은 하카타텐진(博多天神).

하카타텐신 오차노미즈 점포 일대에는

인근에 오차노미즈대학, 일본대학, 메이지대학 등 여러 대학이 몰려 있어,

싸고 맛있는 먹거리가 많은 곳이다.

사실, 하카타텐진은 하타카에 점포가 없다.

무슨 소리인고 하니

돈코츠 라멘으로 유명한 일본 큐슈의 하카타 지역의 이름을 차용(?)하고 있다는 뜻.

이름을 어디에서 가져온들 어떠랴, 맛있으면 그만이지.

도쿄내에 여러 점포를 운영중이고 오늘 소개할 오차노미즈에 2곳의 점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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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텐진 오차노미즈 1호점.

오차노미즈에 2곳의 점포가 있는데, 1호점은 JR 오차노미즈역 오차노미즈바시구치(御茶ノ水橋口) 인근,

2호점은 히지리바시구치(聖橋口) 인근에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카에다마(替え玉)가 무료다.

카에다마는 하카타 톤코츠 라멘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면을 추가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래도 톤코츠 라멘 자체가 가는 스트레이트 면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면이 쉽게 불기 때문에 하카타에서 이런 카에다마가 많은 것 같다.


위 사진 우측 하단에 보면 카에다마 무료권이 담긴 바구니가 보인다.

저기에서 쿠폰을 가져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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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텐진 오차노미즈 1호점 점포 내부 모습.

1호점과 2호점 모두 입구 문이 없다.

여름에야 문 앞에 테이블 놓고 먹어도 상관 없지만,

겨울에는 조금 추울 것 같다.  문 앞에 앉는 분들은 참조!

싸고 양도 많기 때문에 직장인이나 인근 학생이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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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가늘고 곧은 세면을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츠케멘처럼 소스에 찍어 먹는 라멘에 많이 사용되는 면은 약간 노란색을 띄고,

면 자체가 꼬불거리는 것이 특징이다.

바로 칸수이(탄산 나트륨 등이 들어간 알카리성 물)를 넣어 면의 씹는 맛을 증가 시킨 것인데,

곧은 세면은 칸수이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는지, 면의 씹는 느낌이 거의 없었다.

아무래도 면 보다는 돈코츠 국물 자체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한다.

이런 연유로 쉽게 퉁퉁 붓는 곧은 세면을 사용하기 때문에,

카에다마(면 추가)와 같은 방법도 나온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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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톤코츠 라멘에는 바로 카라시타카나(辛子高菜)가 있어야 제맛이다.

카라시타카나는 갓의 일종인 타카나를 고추와 기름으로 살짝 볶은 것을 말한다.

가게에 따라 조금씩 만드는 법이 틀리는데, 어떤 곳은 갓을 소금물에 절이거나,

아니면 액젓을 넣어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 밖에 베니쇼가(생강 절임), 깨, 마늘 등의 토핑 재료가 선반에 놓여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업소용으로 나온 마늘간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

내용물이 여기에서 직접 간 것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통 자체는 업소용으로 슈퍼에 가면 볼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톤코츠라멘 가게에서는 생마늘과 분쇄기를 함께 주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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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인 톤코츠 라멘이다.

그냥 라멘(500엔)을 시키면 차슈(돼지고기 토핑)가 1장 밖에 안나와서,

나는 차슈라멘(700엔)을 주문했다.

200엔 더 비싸기는 하지만, 차슈의 양이나 맛을 따져본다면 충분히 주문할 만 하다.
 

국물이 상당히 진한편이다.

그러면서도 톤코츠 특유의 비린맛도 전혀 없었다.

부드러운 스프를 맛보는 느낌.

여기에 채썬 목이버섯과 네기(파)가 톤코츠와 잘 어울렸다.


아쉬운 점이라면 토핑으로 올려진 아지다마(味玉, 맛 계란)가 조금 밍밍했다는 것.

최근에는 아지다마 자체에 심혈을 기울이는 라멘 가게가 많은데, 이곳은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아지다마 추가 메뉴도 없었다는.


카에다마(면 추가)를 하려면 국물은 반드시 남겨야 한다.

메뉴판에는 카에다마가 100엔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쿠폰이 없어도 아무래도 공짜로 주는 것 같다.

못미더우면 가게 입구에서 카에다마 무료 쿠폰을 가져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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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꾸리의 추천점수(5개 만점)
맛 : ★★★★
분위기 : ★★★
양 :  보통(면 추가 무료)

<기본정보>
운영시간 : 11:00 - 익일 3:00
요금 : 라멘 500엔, 모야시(콩나물) 라멘 600엔, 차슈 라멘 700엔
찾아가기 : JR 오차노미즈역 오차노미즈바시구치(御茶ノ水橋口)로 나와 오른편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좌측에 있다.  
위치 : 지도에서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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