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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먼팅에서 아쫑미엔시엔으로 간단히 점심을 때우고 우리는 바로 MRT 중샤오푸싱(忠孝復興)역으로 이동했다. 1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오늘의 목적지 지우펀과 진과스행 버스 정류장이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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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정도 기다려 진과스행 버스를 탄 시각은 1시를 조금 넘긴 시각. 오늘의 목적지인 진과스까지는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중간에 기차를 탈 때 이용하게 되는 루이팡( 瑞芳 )역과 지우펀을 지나 종점인 진과스역에 도착.

간단 TIP
열차를 이용하게 되면 루이팡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지우펀이나 진과스로 이동해야한다. 갈아타는 것이 귀찮다면 중샤오푸싱역 1번 출구 인근에서 버스를 타도록 하자. 버스 이용시 반드시 잔돈을 준비하도록 하자. 버스에서 잔돈을 거슬러 주지 않는다. 지우펀 80NT, 진과스 95NT다.

루이팡에서 손님을 많이 태운 버스는 다음 목적지인 지우펀으로 향한다. 산골 마을의 좁은 소로를 지나 굽이굽이 이어진 길을 따라 버스는 그렇게 목적지까지 이동했다. 지우펀에서 대부분의 손님이 내리고 종점인 진과스로 향하는 사람 십수명만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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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과스에서 내려 일단은 황금박물관 매표소로 향했다. 운이 좋았던 것인지 우리가 방문한 5월 18일은 대만의 박물관데이(國際博物館日)로, 당일에는 전국 모든 박물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덕분에 입장권 100NT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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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황금을 채취하던 곳을 체험장 비슷하게 꾸며놓은 황금박물관은 기실 그다지 볼것이 많지 않았다. 광산을 관리하던 일본 관리가 머물던 일본풍 가옥 앞에는 수많은 대만 현지인들 방문객이 몰리던데, 사실 이걸 보기 위해서 진과스를 방문한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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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나는 황금박물관과 이어진 길을 따라 좌측으로 계속 이동했다. 중간에 마을을 내려다보는 대형 관음상을 모신 절에서 식사를 하고 인근 빠오스산(報時山) 전망대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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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빠오스산 전망대까지는 대략 500M 남짓. 진과스를 온 목적이 바로 이 전망대의 탁 트인 경관을 즐기기 위해서였다. 바다와 인접한 전망대 앞에는 녹음이 우거진 산과 짙은 푸르름이 시원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짭조름한 바닷바람을 쐬어 가슴은 뻥 뚫린 기분이고, 시원한 눈 앞의 경치에 마음까지 맑아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전망대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한참을 아내와 그렇게 보냈다.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진과스. 황금박물관을 구경하기보단 가급적이면 빠오스산 전망대 오르기를 권한다.

지우펀의 야경을 즐기기 위해 아내와 아쉬움을 달래며 다시 황금박물관으로 이동했다. 대략 4시가 넘긴 시각 지우펀행 버스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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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여러가지 먹거리 중에서 면 종류에 대한 언급이 필요할 것 같다. 맑은 국물에 납작면을 삶아 내오는 중국 란저우兰州식 니우러우미엔牛肉面에 익숙한 여행자라면, 간장으로 맛을 내 조금은 탁한 국물이 특징인 대만식 니우러우미엔도 훌륭한 먹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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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런 면음식 중에서도 조금 독특한 것을 소개하고자 한다. 원래는 방문 예정에도 없었던 곳이었다. 시먼팅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는중 어떤 가게 앞에 길게 줄서서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먹는 모습을 발견한 나. 먹는 것에 대한 예의(?)로써 차마 그냥 지나칠수 없었다.

아내에게 양해(줄서기 귀찮아 그냥 가자고 했음!!!)를 구하고 무엇을 먹는지 유심히 지켜봤다. 일본 돈부리 크기의 그릇에 무엇인가를 담아 열심히 먹고 있는 사람들, 여기에 외국인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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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단촐했다. 아쫑미엔시엔阿宗麵線이라고 써있는 메뉴에는 소(小)자 40NT, 대(大)자 55NT라고 적혀 있었다. 비교적 긴 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메뉴 탓인지 몇분 안걸리고 주문할 수 있었다. 아내가 먹기 싫다고 하여 난 소자를 주문.

나중에 알고 봤더니 나름대로 유명한 맛집이었다. 타이베이 시내에 3개의 분점을 가지고 있으며, 시먼팅에서 영업한지 올해로 30년이 넘었다고 한다. 75년에 창업했으니, 나랑 동갑이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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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을 하고 나니 쿠폰을 준다. 자세히 읽어보니 이곳에서 파는 음료수 5NT 할인권. 버블티 종류를 팔고 있으니 음료수 먹고 싶다면 고려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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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탁자나 의자가 없다. 그냥 그릇을 들고 서서 먹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40명이 열심히 거리에서 먹고 있었다. 우리도 주문을 하고 근처 양념(간장, 핫소스, 마늘소스...)을 놓아둔 곳에서 마늘과 핫소스를 듬뿍 넣었다. 물론, 아내는 이 모습을 보더니 기겁을 한다. 참고로 아내는 마늘을 여전히 못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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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콩 종류의 곡물을 사용해 만든 면을 이용하고 있었다. 사실, 면이라는 느낌이 거의 없다. 농도가 짙은 국물과 오랫동안 끓여 익을대로 익은 면의 탄력이  비슷하여 입안에 넣으면 거의 구분이 안갈 정도. 팽이버섯을 오랫동안 삶았을 때의 느낌 정도? 암튼, 목넘김은 좋다. 바쁘면 후루룩 후루룩 국물 마시듯 먹어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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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차이위(柴鱼)라 불리는 말린 명태로 국물을 만든다. 이런 연유로 조금 비릿하고 시큼한 맛이 나는 것도 사실. 하지만, 해산물 특유의 감칠맛이 더 강하기에 비릿한 맛은 큰 걱정 안해도 된다. 여기에 돼지내장과 준순채인 쑨쓰(笋丝)가 들어가 씹는 질감을 더 좋게한다.
 

길거리에서 서서 먹는 것에 전혀 게의치 않는 분들, 그리고 남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괜시리 따라먹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 한 끼 식사까지는 안될지라도 간식꺼리 정도로는 충분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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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정보
영업시간 :
11:00~22:30(월~목), 11:00~23:00(금,토,일)

전화 : 02-2388-8808

주소 :
台北市峨嵋街8號之1

찾아가기 :
MRT 시먼(西門)역 6번 출구 인근(지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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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아내와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아내는 대만에 오기 전에 이미 일정표를 만든 상황. 날씨나 교통에 따라 조금 변동될 여지는 있지만, 가급적 아내가 원하는 여행(?)을 위해 따라할 예정이다. 머, 그래봤자 관광지보다는 쇼핑에 좀더 치우친 일정이 되겠지만 말이다.

오전에 타이베이 젊은이의 거리 시먼팅에 들렸다 오후에 지우펀에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너무 일찍 일어난 관계로 여기에 타이베이역 인근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타이베이 쉐라톤 호텔에서 타이베이역까지는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 전철로는 1정거장. 굳이 전철을 탈 필요가 없다. 타이베이역에 도착한 이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인근 식당에 들어갔다. 각종 반찬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쯔주찬이 몇 곳 있었지만, 아내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면음식을 먹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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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한 것은 니우러우미엔(牛肉麵, 40NT)과 자오즈탕(餃子湯,50NT). 아내는 니우러우미엔을 보더니 왜 고기가 없냐고 나에게 물어본다. 걍~ 아침은 가볍게 먹으려고 조금 저렴한 곳에 왔던 것이 화근이었다. 아내는 다 먹을 때까지 계속 니우러우미엔에 고기가 없다고 투덜거렸다.  화해의 제스추어로 아내에게 편의점에서 산 스타벅스 캔커피를!  

수정 1
니우러우미엔-->니우러우탕미엔(牛肉湯麵)으로 수정합니다~
아무래도 그래서 쇠고기가 없었던듯 하네요~~
시앙라이님이 알려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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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 만두국인 자오즈탕. 속이 꽉찬 만두에 니우러우미엔 만들 때 사용하는 국물을 부어 주었다. 주문할 때 일반적으로 맑은 탕인 칭탕清湯을 선택하거나 아니면 이렇게 니우러우미엔 국물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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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식사한 타이베이역 일대에는 일종의 학원가가 형성되어 있었다.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줄서서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서울의 노량진이나 도쿄의 다카다노바바 같은 느낌의 타이베이역 인근. 아내도 신기한 듯 이곳저곳 두리번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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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고 이동한 곳은 타이베이의 명동 시먼팅.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일부 가게만 오픈했다. 젊은이 취향의 의류와 액세서리 파는 곳이 절대다수. 이곳에도 일본풍의 각종 상점들이 성업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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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오기전 날씨를 확인했을 때는 우리가 여행하는 기간 내내 비가 온다는 예보였다. 그래서 가져온 옷도 비교적 두꺼운 것이 대부분.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날씨는 아직까지는 너무 좋다. 가져온 두꺼운 옷이 불편할 정도. 아내는 간단한 티셔츠 종류를 사자고 지오다노에 갔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내리쬐는 햇살이 예사롭지 않다. 잠시 걷던 아내는 이내 힘들어했다. 별수 없이 인근 눈꽃빙수 전문점에 들렸다.


2008/06/03 - [여행/대만] - 아시아 주전부리 여행10 - 대만 눈꽃빙수(雪花冰,snow 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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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타이베이 엑스포 광고가 왠지 눈에 익다. 자세히 보니 왠지 모르게 2008년 북경 올림픽이랑 유사한 디자인. 케릭터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자세히 안봤다면 북경 올림픽 광고라 생각했을 듯 하다.

시간이 지나자 늘어만 가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지우펀으로 이동하기 위해 전철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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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101빌딩을 나와 인근의 젊은 취향의 쇼핑센터인 뉴욕뉴욕(new york new york)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지난번에 소개한 크록스(crocs)를 구입하고 우리가 간 곳은 린지앙 야시장(臨江街觀光夜市)

대만은 야시장 문화가 발달했다. 타이베이만 해도 관광야시장이란 이름으로 시내에 10여 개의 야시장이 존재할 정도. 일반적으로는 타이베이 시내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스린야시장을 많이 방문한다. 스린야시장은 나중에 가기로 하고  타이베이 첫날인 오늘은 린지앙 야시장으로 이동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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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욕 앞에서 탄 택시는 린지앙 야시장까지 10분 정도 걸렸다. 하늘은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했으며, 곳곳에 조명이 환하게 켜진 상점들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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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앙 야시장이라 적혀있는 현판을 지나자 도로 좌우에 각종 상점들로 불야성이다. 상점중 1/3은 의류관련 상점, 1/3은 음식점, 그리고 나머지 1/3을 여러 업종의 가게가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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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의 좋은 점이라면 바로 해당 지역에 가보지 않고도 해당 지역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 사진은 지우펀의 명물인 위위엔芋圓을 파는 노점. 이밖에 다양한 토속 음식 들을 맛볼 수 있었다. 심지어 태국의 유명 음식인 파파야 생무침 쏨땀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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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지역인 만큼 가급적 과일 종류를 많이 먹기 권한다. 봉지에 담아 20~30NT에 팔고 있으며 저렴하면서 맛있어 여행내내 자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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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 앞에서 찍은 사진. 메기머리. 간장양념한 메기머리를 살짝 구워서 팔고 있었다. 향긋한 냄새에 먹고싶었지만, 아쉽게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먹지를 못했다. 혹시 드셔보신 분 있으면 손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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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대만식 냄비요리인 처우처우궈臭臭鍋 프랜차이즈 점포 앞에서. 아내와 국물 있는 요리를 찾다가 발견한 곳. 야채를 뜨거운 육수에 데쳐먹는 중국 전통의 훠궈라기 보다는 아무래도 일본의 국물요리인 나베와 비슷. 처우처우궈라는 이름은 현재 대만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도 프랜차이즈 형태로 많이 눈에 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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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한 것은 해산물과 두부가 들어간 하이시엔떠우푸궈(海鮮豆腐鍋).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었다. 대만 현지인들은 대부분 1명이서 1개의 냄비요리를 주문해서 먹던데, 우리는 1개를 주문해 아내와 나눠먹었다. 둘이 나눠먹어도 충분할 만큼 양은 많은 편. 여기에 김치(파오차이,泡菜)를 추가로 주문(25NT)해 먹었다.

기회가 된다면 이런 종류의 냄비요리를 먹어보기를 권한다. 중국 전통의 훠궈 종류야 본토 같은 곳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처우처우궈 종류는 일본의 지배 경험이 있는 대만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 같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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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딘타이펑에서 점심을 먹고 간 곳은 바로 타이베이 국제금융센터. 통칭 101빌딩으로 불리는 곳으로 현재까지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곳. 물론 2008년 완공 예정인 버즈 두바이처럼 세계 각국에서 고층 빌딩을 세우고 있어, 조만간 101빌딩의 기록도 깨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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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빌딩을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외관상 조금 독특한 것이 있다. 바로 꽃이 만개한 모양을 형상화한 듯한 모습이 바로 그것. 1겹은 8개의 층을 하나로 묶었는데, 총 8겹으로 이루어졌다.

중국어에서 '돈을 벌다'란 의미로 '파차이(发财, facai)'란 표현을 많이 쓴다. 여기서 파(发) 발음이 숫자 8의 빠(ba)의 발음과 유사하다고 하여, 흔히 재물이나 복을 상징하는 의미로 숫자 8을 많이 사용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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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지인 101빌딩 전망대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5층 매표소로 가야한다. 여기서 티켓을 사고 전망대가 있는 89층까지 올라간다. 입장료는 조금 비싼 편이다. 400NT, 한화로 14,000원이 정도. 어쨋든 최고층에 대한 기대로 무조건 티켓구입.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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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 매표소와 89층 전망대를 바로 연결시켜주는 엘리베이터. 89층까지 37초가 걸린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 있다. 최고 속도가 무려 1010m/min. 일본 도시바에서 만들었다는 안내문을 보더니 아내는 연신 방긋 웃는다! 에궁...

참고로 내려올 때는 안전을 감안하여 올라갈 때 보다 느린 속도로 운행된다. 89층에서 5층까지 약 48초 소요. 내려올 때 왜 37초가 아니냐고 투덜거리지 말자.





상해,북경,일본,홍콩 등 여러 도시의 고층 빌딩에 올라가본 경험이 있는 나. 그래서 그런지 세계 최고 높이이긴 하지만, 그닥 와닿지는 않았다. 다만, 아내는 연신 '스고이'를 외치며 구경하기에 바빳다는. 파란 하늘과 탁 트인 전망 하나 만큼은 그래도 인상적.

참고로, 89층 전망대에서 주변 빌딩이나 지명 등을 설명해주는 안내기를 무료로 빌릴 수 있다. 한국어와 일본어 지원. 또한, 91층에는 야외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다만, 안전 구조물이 주변 경치를 가려 전망이 그닥 좋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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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층 아래에는 101빌딩의 완충 역활을 담당하는 구체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구체를 보러가는 통로 바닥에 구름 하늘이 그려진 스크린이 있는데, 마치 하늘을 걸어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전망대보다 여기서 더 재밌게 놀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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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관광을 마치고 내려온 우리. 101빌딩 1층부터 4층까지는 패션잡화와 의류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센터가 들어서 있다. 또한, 지하 1층에는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코트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기본정보
찾아가기 : MRT 스정푸(市政府)역에서 내려 무료 셔틀버스 이용 3~4분
운영시간 :  10:00~22:00
요금 : 400NT


첨가 1
현재 공사중인 버즈두바이의 높이는 이미 101빌딩을 추월했습니다.
다만, 완공이 2008년 12월 이기에 현존 최고의 빌딩에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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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들러 짐을 푼 후 가장 먼저 간 곳이 바로 샤오롱빠오 전문점 딘타이펑鼎泰豐. 부족한 기내식에 배가 고팠던 이유도 있었지만, 대만을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중에 하나였던 딘타이펑의 샤오롱빠오를 어서 빨리 맛보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

딘타이펑은 육즙이 들어있는 고기만두 종류인 샤오롱빠오 하나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곳이다.중국 산동성 출신의 양삥이(楊秉彝)가 대만에서 1958년 창업한 것이 그 시초. 지금은 미국,호주,한국,일본 등 8개국에 점포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유명해진 식당. 특히, 일본에만 12개의 지점이 있을 정도로, 일본인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에도 본고장 샤오롱빠오를 맛보기 위해 방문한 일본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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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딘타이펑. 우리가 도착했을 당시에도 입구에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일단, 접수원에게 대기 번호표를 받자. 그러면 접수원이 대기시간을 알려준다. 짧으면 20~30분, 길면 1시간이 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렇게 접수표를 받고 메뉴판을 달라고 해서 바로 주문을 한다. 메뉴판은 중국어 이외에 한글과 일본어도 있다.

대기시간동안 딘타이펑이 입점해 있는 소고백화점 구경했다. 본점은 교통이 조금 안좋아 우리가 방문한 곳은 소고백화점 지하2층에 위치한 푸싱(復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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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을 기다려 자리에 앉게 되었다. 자리에 일단 앉자 생강접시와 샤오롱빠오 맛있게 먹는법이 한글로 적힌 안내서를 가져다준다. 설명서는 영어와 일어도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설명서에 따르면 생강채는 샤오롱빠오 먹을 때 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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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 나온 음식은 바로 새우볶음밥(蝦仁蛋炒飯,샤런딴차오판). 꼬들꼬들한 밥에 계란과 껍질을 깐 새우를 넣고 볶았다. 170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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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나온 음식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샤오롱빠오. 10개가 1롱(주문단위)인줄 알았는데, 어느새 6개로 갯수가 준듯하다. 중국 상하이나 베이징에 있는 딘타이펑에서는 1롱에 10개여서 이를 반만 주문할 수 있어 좋았다. 딘타이펑의 메뉴 정책이 바뀐 것인지 대만만 이런 것인지를 잘 모르겠다. 6개로는 양이 너무 적어 추가로 1롱 더 주문. 1롱에 110NT(한화로 약 4천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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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타이펑이 말하는 샤오롱빠오 맛있게 먹는 법.
하나, 준비된 생강채에 식초와 간장의 비율이 1:3 정도인 초식초를 넣는다.  
둘, 젓가락으로 샤오롱빠오를 집어 초간장에 찍는다.
셋,샤오롱빠오를 수저에 올려 놓는다. 그리고 만두피를 살짝 뜯어 육즙이
    수저에 담기도록 한다.
넷,샤오롱빠오 위에 생강채를 올려 육즙과 함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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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나온 음식이 바로 샤런훈뚠탕(蝦仁餛飩湯).샤런훈뚠탕은 새우가 들어간 중국식 만두국. 1인분 140NT. 국물 종류를 먹고 싶다는 아내의 요청에 주문했다. 그러고보니 주문한 음식에 새우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아내와 둘이 먹기에 조금 많았던 것 같다. 남기는 것이 아까워 다 먹기는 했지만, 복부 팽만감에 잠시 걷지를 못했을 정도. 원체 만두 종류를 종아하는 아내는 연신 '오이시'를 외치며 열심히 먹었다.

<기본정보>
주소 : 台北市忠孝東路三段300號(SOGO백화점 지하 2층)
전화 : 02-8772-0528
영업시간 : 10:00~21:30(월~목요일), 10:00~22:00(금,주말,휴일)
찾아가기 : MRT 중샤오푸싱(忠孝復興)역과 연결된 SOGO백화점 지하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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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이야기를 이제부터 올립니다. 가급적 순차적으로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또한, 중간중간 맛집이나 개별 정보는 다른 형태로 글을 쓸 예정입니다.
 
오늘 대만여행의 시작은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기. 저희가 도착한 곳은 바로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입니다. 타이베이 국제공항의 옛 이름은 중정공항. 중화민국(대만)의 초대 총독이자 국민당의 총재였던 장개석의 본명이 바로 중정(中正)이죠.

최근에는 타이베이 국제공항의 이름이 도원(桃園,타오위엔)으로 바뀌게 되었죠. 장개석이 죽은지 30여 년이 지난 지금, 아무래도 그의 영향력이 많이 떨어진 듯 합니다. 외국인에게 있어 수도의 공항은 해당 국가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데, 이곳의 이름을 바꾸었으니 말이죠.

이유아 어쨋든 오전 9시 30분쯤 출발한 홍콩행 케세이퍼시픽 항공(CX)은 2시간 30분이 지나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 도착했습니다. 도쿄,홍콩,방콕과 같은 공항에 비해 조금은 한산해 보이는 공항 내부. 다행이, 빠른 걸음 덕택(?)으로 짧은 시간에 세관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입국장에 들어선 후, 아내와 함께 한 일은 바로 지도 챙기기. 도서관에서 빌린 2003년판 가이드북 밖에 없어 최신 자료가 전무했어요. 아쉽게도 영어와 일본어로 된 자료는 많은데 한국어로 된 자료는 거의 없더군요. 대충 몇가지 자료를 고르고 공항버스(機場巴士 )란 표지판을 따라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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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버스 매표소
숙소가 있는 산다오쓰역까지는 따요우빠스(大有巴士)의 33번 버스를 타면된다. 종점인 타이베이역 전역이 바로 MRT 산다오쓰역 인근의 쉐라톤 호텔. 버스 내린 곳 맞은편이 호텔 동문이다.

종점인 타이베이역 일대에는 저렴한 숙소가 많고 교통도 편리하여 외국인 배낭여행자 대부분은 이곳으로 이동한다. 배낭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면 참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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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버스 티켓
쉐라톤 호텔까지 편도 요금은 90NT. 한국돈으로 3천원 정도다. 버스표를 구입하고 건물 밖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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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버스
따요우빠스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이런 모양이다. 크기는 2층 버스와 비슷한데, 실제로는 단층버스. 그래서 입구 계단이 조금 가파르다.

구입한 티켓을 가지고 정류장에 기다리면 포터가 짐에 스티커를 붙이고 다른 한 장을 준다. 케리어 같은 큰짐은 버스 내부로 못가져가는 듯 하다. 짐칸에 넣고, 내릴 때 포터가 준 스티커를 운전수에게 주면, 운전수가 직접 찾아주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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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입구 유리창 스티커.
이거 보고 얼마나 웃기던지. 처음에는 사랑을 나누는(?) 새 모습인줄 알았다. 자세히 보니 그것이 아니더군요. 새를 가지고 버스에 타지 말라는 스티커.

실제로 조류독감과 같은 질병이 만아서 이런 스티커를 붙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시내 곳곳에서 조류를 금지하는 스티커를 자주 볼 수 있었다.
 


  따요우빠스 기본 정보

운행구간 : 도원공항 1,2터미널 <--> 타이베이 역
가격 : 90元(NT)
소요시간 : 공항에서 종점까지 1시간 정도 소요.
운행시각 : 4:40~23:00(시내), 6:00~01:00(공항)
운행간격 : 30분


타이베이 무료반일투어 실시
기간 : 2008년 3월~12월
대상 : 타이베이 타오위엔 공항을 경유(7시간~24시간 사이)하는 여행자
요금  : 무료
방문지 : 산시아 조사사원, 잉꺼, 용산사, 총통부, 중정기념당, 충열사 등

좀더 자세한 것은
대만관광청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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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잔재? 대만의 오리가미

여행/대만 2008/05/28 09:20 Posted by 도꾸리
다 아는 이야기겠지만 대만은 일본의 통치를 무려 50여년간 받아온 나라다. 우리보다도 더 긴 세월을 일본의 통치를 받아서 그런지, 이번에 방문한 타이베이 시내 곳곳에 일본풍 건물과 가게 등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버스안에서 보이는 풍경이 낯설지 않았다. 시 외곽지역이나 시내 모두 왠지 일본에서 봐오던 그런 느낌으로 다가왔다.

아내와 함께 대만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시먼팅에 갔을 때였다. 아내는 시먼팅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일본 도쿄의 하라주쿠와 비슷한 느낌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런 연유로 일본인의 대만 방문이 많은 편이다. 우리가 돌아다녔던 시내 곳곳에서도 이런 일본인을 수없이 만날 수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대만의 종이접기

아내와 진과스라는 지역을 둘러보고 있을 때였다. 주린 배를 움켜잡으며 들어간 곳은 현지식당. 천장에 걸린 메뉴판을 보고 새우볶음밥과 돼지고기 덮밥 종류인 루판을 주문했다.

주문후 음식이 나오기까지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아내는 이야기 도중 갑자기 시선이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빨간색 종이상자에 이른다. 그리고는 신기한듯 종이상자를 이리저리 살펴보기 시작한다.


그 빨간색 종이상자 안에는 같은 모양의 종이 수십장이 있었다.  같은 종이로 접혀져 있는지, 모양에서부터 색깔까지 모두 같았다. 아내는 그 중 하나를 꺼내어 익숙하게 펼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어디서 많이 본듯한 모습이었다. 자세히 보니 바로 오리가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의 오리가미

오리가미는 일종의 종이접기. 일본 가정집에 가면 이런 류의 오리가미를 쉽게 볼 수 있다. 쇼핑센터의 광고지 같은 것을 이용해 주로 만든다. 처가댁에 다녀올 때면 할머니가 정성스레 만든 오리가미를 몇십개씩 주곤하셨다. 물론, 쓰임새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리는  주로 쓰레기를 담는 일회용 상자 정도로 사용하고 있다.


후한시대부터 채륜이 종이를 만들어 사용한 나라답게 중국에서도 접지摺紙 문화가 예전부터 발달되어 있었다. 다만 이를 생활문화와 밀접한 형태로 발전시킨 것은 승려를 통해 제지기술을 중국으로부터 전수받은 일본이었던 것 같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오리가미가 생활의 기술, 내지는 생활 풍속 등으로 여전히 현지인의 삶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유야 어쨋거나 내가 대만에서 본 것은 오리가미였다. 제지 기술을 고안하고 이를 사용한 것은 중국이었지만, 이를 문화로서 확립시키고 더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시켜 나간 것은 일본이기 때문. 이런 연유로 접지라 부르지 않고, 오리가미라 이야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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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생활한지도 3년 가까이 됬네요. 아내는 친한 사람도 없이 낯선 한국 땅에서 적응하리라 이런저런 고생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에요. 아내가 힘들어할 때마다 옆에서 지켜볼수 밖에 없어, 미안했던 것이 사실.

신혼여행을 아직 못갔어요. 한번 때를 놓치니 신혼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또한, 제 직업의 특성상 해외 나갈 일이 많다보니, 정작 중요한 신혼여행은 등한시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1달 정도 지나면 일본 도쿄로 이주합니다. 아무래도 일본에서의 생활이 당분간은 바쁠듯하여 아내와 신혼여행을 일본에 가기 전에 떠나기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그 출발일이 바로 오늘입니다. 목적지는 대만 타이베이.

이글을 보시고 있으실 때면, 아마 저희는 타이베이행 비행기에 있거나, 아니면 이미 도착해 타이베이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을듯 합니다. 처음(?) 떠나는 신혼여행이기에, 여행준비를 위해 며칠간 아내와 상의하여 일정도 짜고, 맛집도 찾아보며 즐거웠습니다. 신혼여행 일정은 5/17~5/20입니다.  

제가 없는 동안에도 글은 매일 발행됩니다. 모두 예약발행 형태로 발행될 예정. 댓글이 늦게 달려도 조금 양해 부탁드릴께요.

자! 그러면 대만으로의 신혼여행 잘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와서 타이베이 소식 전해드릴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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