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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케멘 전문점 리헤이(利平)를 얼마 전에 다녀왔다. 츠케멘은 면과 스프가 따로따로 나오는 음식으로 쫄깃쫄깃한 면을 스프에 찍어 먹는다.

리헤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작년 이맘때 쯤. 아사쿠사 최고의 관광 스팟인 카미나리몬 앞에 있는 리헤이, 식사 시간이 한참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랬던 것이 전통의 거리 아사쿠사라면 왠지 에도풍 텐푸라나 몸보신용 우나기를 먹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 때문에, 최근에야 비로서 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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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헤이 입구. 나무를 활용한 심플한 디자인, 내부 인테리어도 그렇지만 라멘집 치고는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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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주메뉴는 츠케멘, 여기에 구색을 갖추기 위한 쇼유(간장)라멘(720엔)과 사이드 메뉴로 물만두(180엔), 야키교자(180엔), 그리고 생맥주(450엔)가 있다.
 
츠케멘은 3가지 맛, 매운맛(카라아지),미소맛(일본 된장), 그리고 이를 브랜딩한 매운미소맛. 2007년까지만 해도 츠케멘 전 메뉴 680엔이었는데, 가격이 최근에 올랐다. 매운맛이 720엔이고 나머지는 820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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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과 매운미소맛, 2가지를 주문했다. 일단 생각했던 것 보다 매운맛이 약했다. 오히려 단맛이 강했다. 주문시 여러 매운맛을 선택가능한 다른 츠케멘이나 딴딴멘 가게에 비한다면 이점이 조금 아쉽다.

해산물을 이용한 스프가 제법 맛있다. 스프를 살짝 마셔보면 입안으로 감도는 바닷내음에 면으로 향하는 젓가락이 바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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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은 보통 (220g), 중(330g), 대(440g)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모두 동일하다. 일반 라멘집에서 주문하면 보통 120~150g 정도가 나오니 주문시 참조하자. 일반 성인남자라면 '중' 정도가 적당하다. 많이 먹는 대식가라면 '대'를 주문하도록 하자.

면은 보통 면보다 굵고 약간 꼬부라진 면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코시(씹는 맛)가 제법 강하다. 소바처럼 딱딱 끊기는 면보다 쫄면처럼 씹는 느낌이 강하 면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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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자 1인분. 라멘집 가서 라멘과 함께 자주 주문하는 것이 바로 교자. 사이드메뉴의 특성상 그렇게 튀지 않으면서 라멘으로 채울 수 없는 허전함을 달래주기에 교자가 적격이기 때문이다.

사실 메뉴판에 '특제 야키교자'라고 적혀 있어 기대를 많이 했다. 하지만 양도 적을뿐더러, 맛도 일반 냉동교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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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 놓여진 양념. 일반 라멘점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후추,간장, 라유 등이 보인다. 여기에 말린 생선을 간 어분과 양파 채 썬것이 놓여있어 기호에 맞게 넣어 먹으면 된다.
 
깔끔한 인테리어, 해산물 계열의 스프를 사용,  면의 양에 상관 없이 동일한 요금을 적용, 그리고 어분과 양파가 양념으로 제공되고 있는 츠케멘 전문점 리헤이. 리헤이의 이러한 시스템은 지난 번에 소개한 곤로쿠나 야스베와 대동소이하다. 선후 관계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어떤 한 점포에서 수련한 사람이 비슷한 컨셉의 츠케멘 전문점을 새롭게 차린 것이 아닌가 한다.

- 라멘 이야기10 - 료고쿠, 츠케멘 곤로쿠

츠케멘 전문점 리헤이, 여성들도 좋아할 만한 분위기에 비교적 한국인의 입맛에 맛는 스프를 사용하고 있다. 아사쿠사를 방문한다면 방문해 보도록 하자.

도꾸리의 추천점수 (5개 만점)
맛 :
★★★
분위기 :
★★★★
양 :
 선택가능

기본정보
운영시간 : 11:00~28:00(평일), 11:00~21:00(일요일)
요금 :  츠케멘 720~820엔, 교자 180엔, 생맥주 450엔
찾아가기 : 아사쿠사 카미나리몬을 등지고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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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인기 만화가 아다치 미츠루의 'H2' 중 한 장면
 

일본에서도 여름이면 수박을 많이 먹는다. 영화나 TV 혹은 만화책 같을 것을 봐도 가족끼리 오손도손 앉아 수박을 먹는 모습을 제법 볼 수 있다. 재미난 것이라면 수박을 먹을 때 소금을 뿌려 먹는다는 것. 왜 수박에 설탕이 아닌 소금을 뿌려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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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수박을 처음 먹을 때의 일이다. 아내가 수박을 가져오면서 자그마한 양념통도 함께 들고 왔다. 한국에서 수박에 종종 설탕 뿌려 먹었던 나, 당연히 설탕인줄 알고 뿌려 먹었다.

한 입 베어물고 그 짠만에 살짝 얼굴을 찡그렸다. 그런데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강해지는 것이었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내가 뿌린 것은 설탕이 아닌 소금이라고 한다. 아내는 '수박에는 당연히 소금'이라는듯 두 눈을 말똥말똥 뜨고 나를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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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슬레사에서 만든 소금 첨가 수박맛 초콜릿!

일본에서는 수박에 소금을 뿌려 먹는다. 소금의 짠맛이 수박의 단맛을 더욱 강화시키기 때문.

짠맛이 단맛에 비해 뇌에 전달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수박에 소금을 뿌려 먹으면 먼저 소금의 맛이 전해지고 그 다음에 수박의 단맛이 전해진다. 이때 짠맛은 다음에 오는 단맛을 한층 강화시키는 특성이 있다. 수박에 소금을 살짝 뿌려 먹으면 더 달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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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소금 첨가 수박맛 제품

소금은 단맛을 강화시켜주는 작용 이외에 미네랄 보충의 효과도 있다. 더운 여름, 땀 배출도 가장 많은 시기다. 땀과 노페물, 그리고 여러 성분이 함께 체외로 빠져 나가게 되는데, 이때 부족해지기 쉬운 것이 바로 미네랄 성분. 소금은 바로 이 미네랄 성분 보충에 도움을 준다.

일본에서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전부터 수박을 먹을 때 소금을 뿌려 먹곤했다. 수박에 소금을 뿌려 먹는 식습관은 만화나 TV 등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어제 슈퍼에 갔더니 예전과는 달리 수박이 매장 한쪽에 잔뜩 쌓여 있었다. 일본의 여름을 알리는 과일, 수박. 올 여름도 별 탈 없이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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