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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8

감기와 행복의 상관관계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아내, 하루, 그리고 나 감기에 걸렸어요. 아내도, 하루도, 저도, 하루종일 콜록콜록. 심한 감기는 아니어서, 웃다가 목이 가려워져 기침이 나오는 정도. 하루는 평소 보다 밥을 반만 먹네요. 대신 평소보다 물을 두배 더 마신다는. 그리고 평소보다 어리광이 두배 더 늘었고, 아내와 내가 하루를 안고 있을 확율도 두배 더 늘었죠. 사소한 감기로 인해 저와 아내의 하루 돌봄이 두배 더 늘었어요. 애견 쿠로도 감기에 걸렸어요. 콜록콜록 기침은 안하지만, 햇빛이 내리쬐는 창가에 예전보다 두배 더 오래 있네요. 밥은 두배 더 먹을 기세이지만, 두배 늘어난 뱃살을 염려해서 평소의 반만 주고있어요. 물은 2배 더 마시고, 오줌 갈기는 횟수도 두배 늘었고, 모든것이 꼭 두배만큼 늘었네요. 감기에..

하루, 여름감기에 걸리다!

하루가 감기 걸렸어요. 평소 같으면 며칠 아프다 괜찮아지곤 했는데. 이번 감기는 조금 지독한 놈을 만났네요. 약도 없어, 해열제로 근근이 버티고 있어요. 사진은 아프기 전 주에 인근 에도가와에서 찍은 사진. 메뚜기 잡기에 정신 없는 하루입니다~~ 지난 화요일부터 계속 열이 나네요. 물론, 어린이집도 못가고 있지요. 아마 내일까지는 집에서 쉬다가, 화요일부터 다시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덕분에 블로그와 하던 일이 올스돕!!! 아내에게 꽃을 주겠다며 모으던 하루. 감기야 어여 물러가라!! 다음 주말에는 잔디밭을 웃으며 뛰어다니는 하루를 기대해봅니다.

하루, 낙엽을 밟다!

하루가 지난주에 무척 아팠네요. 열이 40도가 넘는 날이 며칠동안 지속. 문제는 병원에 데려가도 약을 안 준다는 것. 그 흔한 해열제도 말이죠. 처음에는 일본 병원의 약 처방에 대해, 사실 화가 많이 났어요. 그래도 지금은 적응이 됐는지, 그냥 의사를 믿습니다. 의사가 괜찮다고 하는데, 여기에 토를 달아봤자,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그냥 아이 데려가, 약 주면 받아오고, 안 주면 그냥 온답니다. 하루를 데리고 주말에 산책을 다녀왔어요. 산책이라고 해봤자, 집 주변 한 바퀴 돌고 온 것이 전부이지만, 그나마 며칠동안 햇빛 구경 못하고 지내다가 오래간만에 낙엽진 거리를 걸어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 하루의 산책 복장과 도구. 야구방망이를 쥐고 있으면 왠지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 유모차를 타고 있으면서, 언제..

약 먹기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초간단 팁

하루가 아프다. 여름 감기. 열이 38도 정도에 가끔 콜록거린다. 병원에서는 풀장 감염을 의심하고 있다. 하루가 다니고 있는 보육원에서, 여름이라고 매일 물놀이를 시켜주는데, 이곳에서 감염이 된 것 같다고 한다. 보육원 들어가고 감기를 달고 사는 하루. 감기를 달고 사는 하루에게 약을 자주 먹이다 보니 약간의 노하우가 생겼다. 약 먹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적용하면 좋은 팁이다. 바로 젤리에 약을 섞어 주는 것. 수제 젤리 초간단 직접 만들기! 하루는 특히 가루약을 싫어한다. 아이용 약이라 향기도, 그리고 맛도 약간 달짝지근할텐도, 귀신 같이 약인걸 안다. 딸기우유나 바나나우유처럼 달짝지근한 액체에 타서 줘도 마찬가지다. 수박이나 사과 등의 과일에 섞어서 준 적도 있는데, 역시나 귀신처럼 맛이 틀린 것을 안..

아픈 하루, 그리고 통과의례

하루가 요즘 자주 아프다. 4월 보육원에 들어간 후, 등교한 날 보다 안 한 날이 더 많을 정도. 물론, 아파서다. 하루가 아픈 이유는 간단하다. 면역력이 약하면서, 보육원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기 때문. 적게는 3개월, 많게는 반년 정도 면역력이 어느 정도 길러지기 전까지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지금은 하루가 감기에 걸렸다. 콧물 감기가 심해져 비염으로 발전했고, 또한 기관지염도 생겼다. 연일 40도를 넘는 고온에 아내의 걱정 섞인 한숨만 깊어졌다. 거의 매일 병원에 가고 있는데 좀처럼 괜찮아지지 않아 걱정이다. 기관지염이 심해지면 폐렴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더욱 걱정된다. 사실, 아내의 걱정은 비단 하루뿐만이 아니다. 하루 돌보느라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내 걱정도 포함된다. 써야할 책..

하루, 40도, 보육원, 그리고 나

근 2주간 하루가 아팠네요. 감기에 걸린 것 같은데, 좋아졌다가 다시 새로운 증상이 생기고, 다시 좋아졌다가 이번에는 다른 감기에 걸렸답니다. 병원 응급실만 몇 번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밤에 40도가 넘게 열이 난 경우도 있었고요. 이래저래 마음 고생이 심하네요. 4월에 들어서며 하루를 보육원에 보내고 있어요. 새로운 환경, 그리고 새로운 계절 때문인지, 하루가 이를 버거워하는 것 같아요. 저야 하루를 보육원에 맡길 수 있어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지만, 하루는 아직 적응기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는 황당한 경험을 했답니다. 하루가 새벽에 40도가 넘어 병원 응급실에 갔어요. 담당 의사선생님이 아이의 자연치유력을 믿자는 군요. 아이 몸에서 열 나는 것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증거라며, 굳이 약으로 치..

일본 도쿄, 신형플루 첫 감염자 확인! 일본 여행 주의하세요!

일본 니혼테레비 09년 5월 20일 20:19분 속보입니다. 간사이 지역 감염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현재, 도쿄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까지만 해도 신형 인플렌자가 아직은 간사이 지역에 국한된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방금 나온 뉴스를 보니 이제 남의 이야기가 아니네요. 며칠 전 일본 방역체계도 해외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것에서, 국내 감염자의 확산을 막는 것으로 전환할 예정이라는 관계자의 말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오늘 도쿄도내에서 확인된 감연자는 해외 도항 경력이 있는 고교생. 이때문에 당국의 방역체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일본 국내에서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며칠 전 뉴스가 생각납니다. 수도권에서 발병을 기준으로 최악의 경우 10만명의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는 ..

감기다반사~

지난주에 홍콩에 다녀왔어요. 홍콩 관광청 초청으로 홍콩 곳곳에 숨어 있는 정부공인 식당을 둘러보고 오는 코스. 첫날에는 별 무리가 없었네요. 7~8년전 처음 가본 기억을 더듬어 홍콩을 싸돌아 다녔다는. 늦은밤 산 정상에서 바라본 야경은 쵝오였다는. 문제는 다음날 부터. 감기 기운이 조금 있었는데, 괜히 무리를 했던걸까? 몸이 무거워 돌아다니기가 불편했네요. 결국 오전에는 쉬고, 오후에 센트럴 주변을 돌아다녔어요. 그러다 결국에는 돌아다니지 못할 정도로 몸이 안좋아졌고, 일정보다 하루 빠르게 서울에 돌아오게 되었네요. 공항 검색대에서 걸리기까지 하고.... 귀국 당일 공항 지하 병원 신세를 져야했다는. 몇 일 간 병원에서 잘 치료받고,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머 약기운 때문인지 점심 때에는 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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