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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08년~12년) 561

하루, 발에 날개를 달다!

지난 주에 하루를 데리고 산책을 다녀왔다. 산책이라고 해봤자, 집 주변을 한 바퀴 돈 것이 전부. 하지만, 오랜만에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이번 산책에서 하루가 신발 데뷰를 가졌다. 신발을 산 지가 꽤 되었는데, 드디어 신발을 신고 밖에 나간 것. 처음 신발을 신고 나간 산책, 환한 미소를 보여준 하루, 즐거웠다. 처음 밟아본 잔디가 신기했던 하루,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갑자기 덜컹 주저앉았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아내와 나, 갑작스런 하루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는. 역시, 아이의 돌발행동에 주의주의!! 쿠로와의 산책도 거의 일주일만이다. 하루가 아파 덩달아 산책도 못나온 쿠로, 매번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하루가 커가면서 쿠로와 더욱 사이가 좋아지고 있다. 쿠로가 가끔 기분이 좋을 때면, ..

스카이트리, 도쿄 관광을 새롭게 디자인하다!

볼 것 많고, 구경할 것 많은 곳 도쿄. 이런 도쿄에 새로운 명소가 탄생할 예정이다. 아니, 벌써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도쿄 스미다구에 건설중인 도쿄스카이트리(東京スカイツリー). 디지털방송 중계탑인 스카이트리, 2012년 봄 완공 예정. 완공시 높이가 634m으로 자립식 전파탑으로서는 세계 최고 높이다. 현재 한창 건설중인 도쿄스카이트리, 이를 보기 위해 공사장 주변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완공후에는 볼 수 없는 건설중의 모습을 매일매일 사진으로 담아내는 사람도 늘고 있다. 완공되기 전에 벌써 화제의 중심선상에 선 도쿄스카이트리. 쇼핑여행, 아미 프리미엄 아울렛 아오야마의 멋진 건물 3총사! 도쿄스카이트리 공정은 전체 높이의 반을 넘어선 389m다. 제1전망대가 350m부근에 들어..

아픈 하루, 그리고 통과의례

하루가 요즘 자주 아프다. 4월 보육원에 들어간 후, 등교한 날 보다 안 한 날이 더 많을 정도. 물론, 아파서다. 하루가 아픈 이유는 간단하다. 면역력이 약하면서, 보육원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기 때문. 적게는 3개월, 많게는 반년 정도 면역력이 어느 정도 길러지기 전까지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지금은 하루가 감기에 걸렸다. 콧물 감기가 심해져 비염으로 발전했고, 또한 기관지염도 생겼다. 연일 40도를 넘는 고온에 아내의 걱정 섞인 한숨만 깊어졌다. 거의 매일 병원에 가고 있는데 좀처럼 괜찮아지지 않아 걱정이다. 기관지염이 심해지면 폐렴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더욱 걱정된다. 사실, 아내의 걱정은 비단 하루뿐만이 아니다. 하루 돌보느라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내 걱정도 포함된다. 써야할 책..

교자 하나로 일본을 사로잡다, 화이트교자!

한국이라면 튀김이나 떡뽑기 등에 비며 먹는 부재료 정도로 여기는 교자, 일본은 당당한 한가지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중화요리 전문점에서는 교자와 밥을 세트로 만들어 '교자테이쇼쿠(교자정식)'이란 이름으로 팔고 있으며, 교자만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도 제법 많다. 이케부쿠로의 난자타운에는 교자 테마파크가 있고, 우츠노미야와 시즈오카 하마마츠는 일본에서 제일 유명한 교자도시다. 사실, 교자를 반찬으로 밥을 먹는 것이 한국인에게는 처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몇 번 먹다보면 교자가 나름대로 괜찮은 반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화이토교자의 교자정식. 교자 10개, 밥, 츠케모노(일본식 절임야채), 그리고 된장국이 세트. 가격 820엔(밥 L사이즈). 화이토교자는 전국에 30여개의..

마술과 만난 아이패드, 커뮤니케이션을 말하다!

지난 5월 28일 아이패드(ipad)가 일본에서 발매되었다. 발매 당일 긴자 애플숍은 말 그대로 초만원. 하루종일 tv에서는 아이패드 발매 소식을 전하곤했다. 일본에서는 아이패드를 활용한 마술이 화제다. 전직 마술가인 우치다신야는 아이패드 발매와 동시에 이를 활용한 마술쇼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아이패드의 기능을 마술로 쉽게 설명한 동영상은, 마술인지 광고인지 잘 모를정도. 실제로 우치다신야는 현재 광고회사 직원. 내용은 간단하다. 긴자 애플숍 앞에서 아이패드를 활용해 다양한 마술을 선보이는 것. 우선 커뮤니케이션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거 봉화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아이패드 화면에 연기가 나오자, 실제 연기가 주변에 뿌려진다. 또한, 미래에는 ATM 없이도 돈을 인출할 수..

먹기 아까운 나고야 명물 카에루만쥬!

아내 친구중 아코짱 가족과 친하다. 아코짱은 아내의 대학교 동기로 아내가 해외에 있을 때도 자주 만나러 왔던 친구. 예전에 도쿄 가이드북 만들 때도 아코짱 가족의 안내로 요코하마에 함께 가기도 했다. 이런 아코짱 가족과 함께 지난번에 여행을 다녀왔다. 아코짱 가족은 나고야에 살고 있다. 우리는 치바현. 여행 목적지를 시즈오카 슈젠지로 정한 이유도, 치바현과 나고야의 중간 정도이기 때문. 오미야게(선물) 문화가 발달한 일본, 어딜가든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편이다. 시즈오카에서 아코짱 가족을 만났다. 그리고, 첫날 오미야게를 주고 받았다. 우리가 받은 오미야게가 바로 나고야 명물인 카에루만쥬. 카에루는 일본어로 개구리다. 만쥬는 밤빵 정도 생각하면 된다. 너무나 귀엽게 생긴 카에루만쥬, 먹기 아까울 정도였다..

일본 고속도로 휴게소, 어떤 음식을 팔까?

얼마전에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목적지는 시즈오카현 슈젠지. 에도시대부터 온천욕으로 유명한 곳이 바로 슈젠지. 이즈반도에 위치한 슈젠지, 우리가 살고 있는 치바현 마츠도시에서 슈젠지까지는 자가용으로 약 5시간 정도 걸렸다. 치바현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도쿄로 넘어와 도쿄에서 토메(東名)고속도로를 이용해 이즈반도까지 이동했다. 중간에 잠시 쉬기 위해 머문 곳이 에비나(海老名) 휴게소, 일본 최대급 규모의 고속도로 휴게소이다. 에비나 휴게소 전경. 쇼가츠나 오봉처럼 귀경시즌에 방송국 차량이 방문하는 곳이 바로 에비나 고속도로 휴게소다. 일본 최대급 고속도로라는 애칭에 걸맞게 언제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 또한, 메론빵이나 블랙만두처럼 에비나 한정 상품도 비교적 잘 갖추고 있다. 건물밖 매점에서는 간식 ..

케이세이라인, 나리타공항과 도심을 36분에 연결한다!

도쿄도심과 나리타공항을 연결시키는 케이세이이 전철, 이번 7월 17일에 새로운 노선을 선보인다. 시속 160km로 달리는 신형 스카이라이너는 공항과 도쿄도심을 기존 노선의 최단시간 비해 15분 단축된 36분에 연결할 예정. 나리타공항에서 도쿄 우에노공항까지 기존의 케이시에전철이 90~120분, 스카이라이너가 51분 걸렸던 것에 비하면, 도쿄로의 진입이 더욱 빠르고 편리해졌다. 전체길이 64.1km의 신형 스카이라이너 노선은 최고 속도 160km/h로 운행될 예정이며, 기존 스카이라이너에 비해 15분 더 빨리 도쿄 도심에 도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형 스카이라이너 차량은 바람을 이미지해 디자인되었다. 날렵한 유선형의 차체, 유리를 사용한 내장, 파랑과 흰색을 사용한 외관 등, 전체적으로 시원시원한 느..

히야시추카, 여름을 알리는 일본음식!

여름이다. 아니, 내 마음속에는 벌써 여름이 왔다. 며칠간 20도를 넘는 기온에 몸도 마음도 벌써 여름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럴때 언제나 먹는 음식이 있다. 히야시추카(冷やし中華). 일종의 일본식 비빔면이다. 고추장을 안 넣는 대신에 특제 간장소스와 마요네즈로 버무려 먹는다. 아내는 해외생활을 오래했다. 호주에서는 대학원 때문에, 태국에서는 일본계회사 방콕지점 근무로, 그리고 한국에서는 나와의 결혼때문. 해외생활만 10년이 넘는 아내, 이런 아내에게 여름 가장 먹고 싶은 요리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단연코 히야시추카다. 어제 히야시추카를 만들었다. 일본 라멘용 면에 계란, 토마토, 오이,햄 등 다양한 토핑을 준비했다. 그리고 아내가 만든 특제 간장소스를 뿌리고 마요네즈를 위에다 뿌리면 히야시추카 완성..

여고생과 김치? 일본의 이색 마케팅!

별난 상품, 별난 사람이 유독 많은 일본. 오늘은 이색 김치로 최근들어 화제가 되고 있는 업체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여고생김치(女子高生キムチ)가 바로 그 주인공. 또한, 일반 식품회사가 여고생 김치를 선보인 것이 아니라, 건설회사가 만들어 더욱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히로시마현의 건설회사인 호쿠비(北備). 일단, 건설회사가 김치를 제조해 판매하는 것이 재밌다. TV에 소개된 여사장은 한국 김치에 매료되어 김치 만들기에 빠졌다고 한다. 김치의 고장 한국에서 김치를 배울정도로 열의가 대단했던 사장은, 급기야 일본에 김치 공장까지 차리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첫 작품이 바로 여고생김치. 여고생을 패키지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제법 호평을 받고 있다. 사실, 여고..

일본, 연기 없는 무연담배 화제!

일본 JT에서는 연기 안 나는 담배를 5월 17일 선보였다. 연기가 없을뿐만 아니라, 불도 전혀 필요없다. 최근들어 일본에서는 애연가 설자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여 나온 신제품이 바로 무연담배 제로스타일이다. 일본 JT에서는 무연담배인 제로스타일을 도쿄 한정으로 17일 판매했다. 일단, 불을 사용하지 않고 연기도 나지 않기 때문에 주변 사람한테 민폐끼칠 염려가 없다는 특징. 담배를 핀다기 보다 담배 냄새를 맡는 형태로, 불도 필요없고 연기도 안 난다는 것이 JT의 설명이다. 현재 도쿄에서만 판매가 되고 있으며, 추위에 따라 전국 판매를 고려중. JT에서 발매된 제로스타일, 주의해야 할 것은 연기가 없어도 담배라는 것. 타르는 없지만, 미량의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다. 물론, 담배 케이스에도..

1통에 900만원, 금보다 비싼 일본 메론!

메론, 일본에서는 상당히 고급 과일이다. 특별한 의미의 선물을 주고 싶을 때 메론을 선물하기도 한다. 백화점 식품매장에는 이러한 손님을 대상으로 다양한 메론을 갖추고 있는데, 특히 홋카이도 유바리시의 메론이 인기다. - 수박하나에 130만원? 초고가 일본 관상용 수박 유바리시 메론 생산은 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메론하면 유바리를 떠올릴만큼 일본인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 17일 유바리시에서 올해 첫 메론 경매가 있었다. 이곳에서 낙찰된 최고가 메론은 2통에 150만엔, 한화로 18,500,000원 상당하는 금액이다. 메론 1통에 9백만원이 넘는 금액. 작년 최고가로 낙찰된 메론은 2통에 50만엔, 올해는 무려 3배나 비싼 가격에 낙찰되었다. 올해 첫 경매에 출하된 메론은 총 54통, 작년에 비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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