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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08년~12년)/문화 60

일본, 자판기를 모아놓은 상점이 있어요!

일본여행을 하다보면 자판기의 다양함에 눈이 휘둥그래질 때가 많죠.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담배나 음료수 자판기는 고전이고 타코야키,술, 아이스크림 등 독특한 제품을 파는 자판기도 많답니다. 일본, 자판기로 쌀을 팔다! 책을 자판기로 파는 일본! 일본의 깡통문화? 전투식량과 닭꼬치를 캔으로 즐기다! 일본인에게 너무나 친숙한 자판기, '자판기만을 모아놓은 상점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죠. 일본인이 자주 사용하는 제품만 모아놓아도 이곳저곳 흩어져 있는 자판기 찾아 돌아다닐 수고를 덜 수 있으니 말이죠. 오늘은 바로 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 자판기만을 모아놓은 매점 내부 모습. 15개의 자판기에서 30여 가지 종류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사진은 최근들어 오피스 타운으로 각광을 받고 있..

일본, 출산후 쌀과 술을 답례품으로 보낸다!

하루가 태어난지 3주가 흘렀습니다. 하루가 태어날 때의 감동은 온데간데 없고, 매일매일이 전쟁과 같더군요. 배가 고프거나 대소변을 보면 어김없이 울어대는 하루때문에 밤낮 구별없이 지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이런 생활이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아요. 초반의 불규칙했던 생활리듬도 이제는 안정됐는지, 가끔 하루가 울어도 그냥 자버리는(?) 경우도 있답니다. 그간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어요. 처가댁 식구들은 직접 왔다 갔고, 아내 친구들은 방문 못하는 마음을 담아 선물을 보내주었답니다. 그래서 고마움 마음에 대한 답례로 저희도 작은 선물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결혼식이나 출산때 선물이나 돈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리고 해당 행사가 끝나면 받은 선물에 대한 보답으로 답례 선물을..

피를 만드는 도시락? 일본 산부인과에서 받은 벤토

벤토(도시락) 천국 일본. 다양한 종류의 벤토를 주택가 인근 슈퍼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혼자사는 독신남녀가 끼니용(?)으로 애용하는 것은 물론이요, 일반 가정에서도 벤토를 구입해 식사 대용으로 먹는 경우도 흔하다. 그 만큼 벤토를 먹는 것이 일종의 식습관으로 자리잡은 일본. ▲ 카부키 공연중 맛볼 수 있는 도시락. 비싼 것은 4~5천엔 짜리도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먹지만 여행이나 공연장 같은 곳에서도 벤토를 자주 먹는다. 특히, 일본에서는 전통 연극인 카부키(歌舞伎) 공연의 막 간 쉬는 시간을 이용해 벤토를 먹는 것이 즐거움이다. 긴자의 가부키 전문 극장인 카부키좌에 가면 층별로 식당이 있어 이곳에서 벤토를 구입해 먹을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점을 감안해 여행사에서는 카부키와 벤토를 ..

나이들면 못 읽는다? 일본 마이크로북, 마메혼(豆本)

며칠 전에 자판기로 책을 파는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실, 한국에서는 자판기로 책을 파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일본 상황을 소개한 것이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책을 팔고 있음을 알려주셨다. 2009/03/27 일본, 자판기로 책을 팔다! ▲ 마메혼, 엄지손가락 보다 조금 작은 크기다. 그래서 준비했다. 특이한 방법으로 책을 파는 일본에 대해서 말이다. 바로, 책을 작은 캡슐에 넣어 뽑기 형태로 파는 '가차퐁 마메혼(ガチャポン 豆本)'에 대한 소개다. ▲ 다양한 종류의 마메혼. 가차퐁은 일종의 뽑기다. 다양한 장난감이 들어간 캡슐을 100~200엔의 동전을 넣고 뽑는 것으로, 우리도 초등학교 인근 문방구 같은 곳에가면 쉽게 볼 수 있다. 마메혼(豆本)은 한자를 통해서도 알 ..

일본, 자판기로 책을 팔다!

미국, 독일과 함께 세계 3대 출판대국으로 불리는 일본. 서점에 가면 이를 실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점 애견코너에 가면 애견에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의 책뿐만 아니라, '요크셔테리어를 기르는 법', 혹은 '푸들 기르는 법' 등 애견의 종에 따른 세부적인 책이 나와 있을 정도다. 이렇게 책의 종류나 양이 많은 것은 엄청나게 읽어대는 일본인의 독서습관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한국에 살 때, 일본에 잠시 가면 아내는 어김없이 서점에 들려 30~40권이 넘는 책을 사곤했다. 물론, 몇 달 지나지 않아 그 책을 다 읽고, 일본에 있는 지인에게 또 책을 보내달라고 하곤했다. 어제 잠시 도쿄에 갔다. 갈아타기 위해 이케부쿠로역에 들렸는데 플랫폼에 자판기가 놓여 있는 것이 보였다. 자세히 보니 책 자판기. ..

일본 온천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

일본 TV를 보고 있으면 온천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자주 볼 수 있다. 연예인이 온천을 방문후 주변 관광지와 함께 온천을 즐기고 일상으로 복귀한다는 포멧. 온천지야 다르겠지만, 매번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계속 보게 된다. 바로, 일본 온천을 한 번 경험한 사람이라면 온천 매력에 빠져 다시 온천을 경험해 보고 싶어하기 때문. 여기에 비싼 가격도 TV를 시청하게 만드는 주요 이유일 것이다. 비싸서 가지 못 한다면 TV를 통해 눈으로나마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이렇기 때문에 일본 온천에 가면 제대로 즐기고 와야한다. 몇 만원 하는 것도 아니고 하룻밤에 20~30만원은 기본이니 말이다. 오늘은 일본에서 온천이 딸린 숙박시설 제대로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 침대 방도 있기는 하지..

일본, 남녀혼탕으로 오해하는 이유 3가지

도쿄여행 커뮤니티 도쿄여행 연구소cafe.naver.com/tokyotravellab 온천의 나라 일본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한 번쯤 온천에 가는 것을 권한다. 온천욕뿐만 아니라, 온천을 통해 다양한 일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혼욕(混浴)이다. 일본에서는 이를 콘요쿠(こんよく)라고 한다. 지금의 센토처럼 대중탕이 거의 없었던 에도시대 이전에 남녀가 공동목욕탕에 함께 입욕했던 풍습을 그 기원으로 한다. 남녀혼탕을 이용함에 따라 다양한 문제점이 생기게 되었다. 특히 전문 매춘꾼의 등장으로 풍기문란이 심해지게 되었다. 성 매매가 벌어지는 지금의 터키탕이 일본에서는 에도시대 이전에 존재했던 것이다. 에도시대와 메이지 시대를 거쳐 혼욕을 금지하는 조례가 일본 전역에서 발..

커피 공짜 아냐? 회사에 커피 싸가는 일본!

얼마전에 다음뉴스에서 기사를 한 건 봤다. 티백 3개 들고 출근하는 '삼성맨' 내용인즉슨, 국내 굴지 기업인 삼성에서 절약을 위해 사내에 무료로 비치하던 커피, 음료 등을 없앴다는 이야기. 그러고보니 한국 상황이 많이 안좋아진것 같다. 물론, 모든 기업이 절약을 위해 삼성처럼 행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불경기에 돈줄을 단단히 조이는 듯한 모습을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알 수 있다. 회사 다닐 때 음료수나 커피 등을 무료로 먹던 것과 비교해 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회식비도 짤렸을까? 그나마 회사 다닐 때 좋았던 것이라면 평소 비싸서 못먹는 음식, 회식자리를 빌미로 잔뜩 먹어치우곤 했던 것들이었는데 말이다. 지난 주 일이다. 아내가 회사 출근하면서 비닐 봉투에 커피를 담는 모습을 봤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회사..

쌀, 자판기로 파는 일본.

일본을 여행하다보면 다양한 자판기를 보게 된다. 오뎅이나 라멘을 파는 자판기는 이미 고전이고, 책이나 타코야키 등을 파는 자판기도 있다. 얼마 전에 도쿄 분쿄구 일대를 돌아다닐 때다. 평범한 주택가를 걷고 있다가 발견한 것은 바로 쌀 자판기. '이제는 쌀도 자판기를 통해서 사먹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판기를 자세히 보니 쌀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가 적혀 있었다. 쌀의 생산지는 후쿠시마현. 코시히카리 중에서 니가타현 것을 상품으로 치는데, 아마도 과거 조공미를 실어 나르던 수송선의 기항지가 니가타현에 있던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지리적인 위치와 함께 쌀이 맛있으니 당연히 조공미로써 많이 필요했을 것이다. 이런 니가타현과 후쿠시마현은 붙어 있다. 게다가 같은 코시히카리이니 대충 비슷한 맛이지 않을까..

소바와 함께 찾아온 일본의 설날, 오쇼가츠

새해를 맞이해 아내가 분주하다. 얼마전에는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을 못하고 지내던 친구, 동료, 가족에게 엽서를 보냈다. 그리고 이사온 후 대청소 한 번 제대로 못한 집을 정말 하루종일 청소만 하며 보내기도 했다. 모두, 새해 첫날인 오쇼가츠(お正月)를 맞이하긴 위한 준비였다. 아내에게 있어서 청소하고 안부 편지를 보내는 것이 일종의 관습처럼 몸에 벤 습성인 것이다. 회사에서도 그러라고 긴 연말휴가를 주곤하는 일본 사회. 머, 덕분에 아내와 며칠간 집안 곳곳을 닦고 쓰느라 나 또한 분주한체 보내게 되었다. 아내가 12월 31일 저녁에 만들어준 메뉴는 소바였다. 일본에서는 12월 마지막 날 저녁에 소바를 마시며 송구영신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 이를 해를 넘기는 소바라는 의미로 토시코시소바(年越しそば)..

광고, eco를 말하다 - 일본의 친환경 산업

지구온난화 대책 방안 강구에 대한 일본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2005년 발효된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연합 규약의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 to the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에 따라 일본은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6가지 가스를 감축할 것을 결의했기 때문이다. 2008년부터 20012년까지 캐나다,헝가리,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자국 배출량의 6%를 감축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다. 이러한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 중이다. 정부는 친환경 산업 구축에 관련된 여러 시책을 내놓고 있으며, 민간 또한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생활 속에서 환경오염과 에너지 소비를 줄일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안하..

역에서 파는 벤토에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다. 에키벤 이야기

일본에서 기차 탈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에키벤을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에키벤(駅弁当)은, 역(駅)에서 파는 벤토(弁当)를 말한다. 역에서 도시락 파는 것이야 일본이 아니더라도 한국, 중국, 대만 등 여러 나라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의 에키벤은 다르다. 에키벤의 종류와 갯수가 다르며, 일종의 문화적인 현상처럼 기차를 타면 의례 에키벤을 먹는 풍습도 다르다. 1885년 우츠노미야역에서 처음 팔기 시작했다는 에키벤. 일본에서 판매되는 에키벤의 종류는, 일본 전역의 역 갯수와 같다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로, 다양한 에키벤을 볼 수 있다. 라면 한 그릇이 7천원이야? 일본 가정식, 처가댁에서 먹은 음식! 일반적으로 일본에서는 역에 가면 에키벤을 파는 매장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파는 종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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