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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새콤 총각무 비빔냉면!

집밥이 최고 2008/05/12 10:15 Posted by 도꾸리

화창한 날씨에 기분까지 들뜨게 만드는 봄입니다. 혹시, 여행 계획은 있으신가요? 이런 날씨라면 간단하게 가방을 꾸려 어디론가 계획없이 떠나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어제는 하루종일 빈둥빈둥. 그간 차일피일 미루던 일본 드라마도 아내와 함께 보고, 낮 시간 동안에는 긴 산책도 다녀왔습니다. 오래간만에 여유로운 주말을 보낸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또한, 오랜만에 비빔냉면을 만들어 먹었어요. 냉면 재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손이 잘 안가더라구요. 기나긴 겨울 내내 냉동실에서 꽁꽁 얼었던 냉면을 꺼내 드디어 어제 만들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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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재료는 냉면과 한울 총각김치. 2주 전에 받았던 한울 총각김치가 적당하게 익었네요. 배달되어 올 때의 그 풋풋함은 사라지고, 약간 시큼하게 익어 맨밥에 총각김치를 척척 걸쳐먹어도 괜찮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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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 총각김치를 가지고 냉면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식당에 가서 냉면을 주문하면 절인 무가 고명으로 올려져 나오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는 절인 무 대신에 총각김치를 넣어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냉면을 몇 차례 먹어본 아내, 이내 총각무가 절인 무 대용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더군요. 시큼한 맛이 딱이라고 합니다. 적당히 익은 총각무를 썰고 이를 삶은 냉면 위에 올립니다. 여기에 양념장을 올리면 총각무 비빔냉면 준비 끝! 이제 맛있게 시식만 하면 됩니다.

총각김치를 활용하여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어요. 햄,버섯 등을 넣고 국물용으로 총각김치를 통으로 넣어 김치전골을 만들어도 좋고, 총각무를 잘게 썰어 김치볶음밥이나 비빔밥에 넣어도 맛있더군요.

이제 곧 여름이 오네요. 여름을 맞이할 준비(?)는 하셨나요! 아마도 저희는 총각무 비빔냉면으로 이 더운 여름을 버틸듯 합니다~ 모두 맛있는 여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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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맛 김치볶음 - 색다른 시도!

집밥이 최고 2008/04/11 09:06 Posted by 도꾸리

지난 주에 김치를 받았어요. 이번 김치는 깍두기와 볶음김치. 깍두기는 중국에서 공부할 때 김치 대용으로 많이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 시중에서 판매되는 김치 값이 비싼 편이었거든요. 그래서 고추가루만 한국에서 공수 받아 시장에서 무 사다가 깍두기를 직접 만들어 먹었답니다.

볶음김치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시디신 김치에 식용류 살짝 넣고 여기에 물을 넣어 부글부글 끓여 먹으면 맛있어요. 집에서야 김치를 사다 먹기 때문에 볶음김치로 만들 정도로 시어버리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그렇다고 볶음김치 만들기 위해 신김치를 사는 것도 그렇고. 볶음김치가 먹고 싶다는 생각은 여러 번 했었는데, 마침 이렇게 한울 꼬마 김치에서 볶음김치를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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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배송받은 볶음김치는 조금 달랐어요. 바로 카레맛 볶음김치. 시중에 다른 제품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카레와 볶음김치의 조화가 조금 색다르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받자마자 하나 개봉했습니다. 카레를 좋아하는 아내도 신기해 하더군요. 카레 볶음김치라...

일단 차가운 볶음김치 그대로 맛을 봤어요. 카레 맛이 강하지 않지만, 볶음김치에서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더군요. 나름대로 괜찮았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카레우동, 카레빵 등 다양한 음식에 카레를 넣어 먹는 일본에서 온(?) 아내의 반응은? 제 생각과는 조금 틀리게, 별로라고 하더군요. 카레빵이나 카레우동 모두 카레 본연의 맛을 강조한 반면, 카레맛 볶음김치는 카레맛만 첨가된 것 같다고 합니다. 즉, 걸죽한 카레의 맛을 못느끼겠다고 합니다. 차라리 카레에 김치를 넣는 것은 어떻냐고 오히려 저에게 제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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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깍두기. 개인적으로 이제까지 먹었던 김치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요. 깍두기 간도 적당했고, 고추가루 범벅임에도 불구하고 매운 맛이 하나도 안나더군요. 매운맛을 싫어하는 아내도 처음에는 붉은색 범벅이라 고민하더니, 나중에 하나 먹더니 계속 먹더군요. 지금은 깍두기 받은지 10일 정도 지났네요. 적당히 익은 깍두기, 단맛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다음 김치 받기 전에 아마도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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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와 열무김치~

집밥이 최고 2008/03/18 08:59 Posted by 도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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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울 꼬마김치에서 열무김치를 보내주셨어요. 열무김치는 2번째 김치. 3월 달은 열무의 달인지, 요번에 열무김치를, 그리고 다음 주에는 열무물김치를 보내준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열무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레서피가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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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kg 포장은 상당히 많은 편이었어요. 몇 개의 작은 통에 나누어 담은 후 본격적인 열무김치 시식에 들어갔어요.

우선, 열무김치를 담아 바로 배송해주셔서 그런지 설익은 열무 특유의 쓴맛이 고스란히 남아 있더군요. 열무김치를 처음 먹어보는 아내는 그 쓴 맛 때문인지 몇 번 입을 오울거리더니 바로 삼켜버리더군요. 맛을 느껴볼 사이도 없이 말이죠. 우리야 열무김치의 씁쓸함에 익숙해져 오히려 이런 맛 때문에 열무김치를 찾는데도 말이죠.

또한, 김치가 상당히 맵더군요.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때 특별히 고추장을 안넣어 먹어도 될 정도로 말이죠. 어쩌면 맵거나 짠 음식을 잘 안먹는 우리집 특유의 입맛 때문에 이렇게 느낀 걸 수도 있어요.

이런 이유로 초기에는 설익은 열무김치를 잘 먹지 못했어요. 매우면서 풀기운의 그 쓴 맛 때문에 말이죠. 열무김치가 어느 정도 익은 지금은 다양한 음식으로 만들어 먹어요. 비빔밥의 부재료로도 많이 넣어서 먹고, 냉면이나 국수를 비벼 먹을 때도 자주 넣는 편이에요. 또한, 익은 열무김치를 칼로 총총 썰고, 여기에 밀가루를 넣어 지짐이를 만들어 먹어도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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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가 설익었을 때에 카레를 만들어 봤어요. 카레라면 한국에서는 단무지와 함께 먹지만, 일본에서는 일본식 절임반찬인 후쿠진즈케나 락교 등과 함께 먹어요. 조금은 생뚱맞은 카레와 열무김치의 조합이지만, 의외로 잘 맞는 것 같아요. 설익은 열무김치를 안먹던 아내도 카레와는 함께 먹더군요. 카레도 약간 매운 편이고 열무김치도 매운 편인데 말이죠. 아무래도 열무김치의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카레의 부드러움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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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스무니다! 맵지 않은 김치~

집밥이 최고 2008/02/21 09:01 Posted by 도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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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서 어제 전화를 한 통 받았어요.

하쿠사이츠케가 배달왔어요!
엥? 그게 머야?
고추가루 없어 안매운 김치.
백김치 왔구나!
마키는 맵지 않은 김치 좋스무니다!

지난 글(한일커플의 문제점 해결? - 김치를 공짜로 받다 )에서도 밝혔듯이 꼬마김치 한울 의 모니터 요원으로 뽑혔습니다. 아내가 김치를 못만들기 때문에 김치값이나 절약할 요량으로 지원했는데 덜컥 붙고 말았네요. 덕분에 앞으로 6개월 간 매달 2차례 5kg씩 김치를 받을 예정.

지원 당시 아내가 일본인임을 십분 활용했네요. 김치에 대해서 최근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 일본, 그 나라의 국민으로 아내가 새로 받게될 김치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가 주된 포스팅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오늘 드디어 김치를 받았습니다. 아내 전화가 오기 전에 백김치가 오늘 중으로 배달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을 때 대충 무슨 내용인지 알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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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김치, 저 뒤로 보이는 이상한 물제가 바로 저희집 애견 쿠로!>

일본에서도 한국의 백김치와 비슷한 것이 있어요. 바로 하쿠사이츠케(白菜漬), 혹은 하쿠사이노 츠케모노(白菜の漬物)라 불리는 절임 반찬. 배추를 잘라 소금물에 절여 익혀 먹는 것이 백김치나 하쿠사이츠게 모두 대동소이 하답니다.

아내에게는 김치란 매운 음식이란 고정관념이 있어요. 그래서 오늘 배달온 것도 김치라고 이야기 해도 계속 '진짜?'라고 되묻더군요. 거의 모든 음식에 주재료나 부재료, 그도 아니면 반찬으로라도 나오는 빨간 고추가루가 묻어 있는 김치에 익숙한 아내. 그래서 그런지 이건 한국 백김치라고 알려줘도, 계속 하쿠사이츠케라고 우기네요.

아내의 김치에 대한 첫 느낌은 신선함. 짭조름 하긴 하지만 밥 반찬으로 먹기에는 딱 좋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하쿠사이츠케를 채 썰듯 작은 크기로 잘라 작은 종지에 담아 주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큰 포기김치로 배달된 백김치를 신기하게 여기더군요. 또한, 아삭아삭 씹는 맛도 제법이고, 잣과 대추 등도 들어가 있어 몸에도 좋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저도 오래간만에 빨간색 김치에서 벗어나 백김치 한 접시로 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웠네요. 앞으로 새로운 김치를 받게 될 때마다 염장 포스팅 계속 될테니 기대해(?) 주세요.  


한일커플이 쓴 도쿄이야기
도쿄(올 댓 트래블 01) 상세보기
김동운 지음 | 위캔북스 펴냄
우리가 목말랐던 여행의 모든 것, All That Travel 자유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북『All That Travel』시리즈. 최적의 여행지를 좀 더 편하고 자유롭게 여행하고자 하는 개성 강한 여행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새로운 여행서이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던 여행지 외에도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아서 여행자의 발길이 적었던 여러 명소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단순한 관광이 아닌 여행지에서의 즐길 거리, 문화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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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 레이님 블러그에 놀러갔어요. 이것저것 글을 읽던 중, 제 눈에 확 들어오는 제목의 글이 있었다는. 바로 김치 이벤트!! 평소 김치를 사다먹는 저희에게 6개월간 매 달 10kg씩 김치를 공짜로 준다는 멘트는 참을 수 없는 유혹이었습니다.

김치는 5kg씩 매달 2번, 6개월 동안 받을 수 있어요. 총 무게만도 60kg에 달한다는. 한 종류의 김치가 아니라 다양한 김치를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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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지원했던 한울 김치 이벤트. 목요일 오전에 문자 한통을 받았습니다. '김치 모니터링 요원에 선발되었습니다.' 이 문자를 보고 얼마나 기쁘던지, 바로 아내에게 문자를 보내 김치 이벤트 당첨의 기쁨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3년 차 한일커플인 저희... 아직 김치를 사다먹고 있어요. 김치 만드는 것이 여간 손이 갈 뿐만 아니라, 재료 값도 제법 비싸기 때문이죠. 그냥, 마음 편하게 동네 시장 반찬가게에서 매번 사먹고 있어요. 지금은 반찬가게 주인 아주머니와 친해져, 아주머니가 덤으로 조금씩 더 주시기도 한답니다.

앞으로 김치 포스팅을 기대해주세요. 다양한 김치 이야기 전해드릴께요. 좋은 주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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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커플의 태국 요리 - 쏨땀

집밥이 최고 2008/01/21 08:30 Posted by 도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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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파야로 만든 쏨땀의 모습

타이에서 최고의 음식을 꼽으라면 난 주저 없이 쏨땀과 까이양이라 불리는 닭구이를 이야기합니다. 닭은 소금으로 간을 해서 구워내고, 쏨땀은 생파파야를 채를 썰고, 구운 땅콩, 새우, 게, 프릭키누(쥐똥고추), 라임, 토마토 등을 넣고 갖은 양념을 해서 버무려 먹어요.

프릭키누의 매운맛, 라임의 신맛, 땅콩의 고소함, 새우의 텁텁함이 파파야의 맛과 잘 조화를 이루며, 여기에 까이양을 한 입 베어 물고 쏨땀을 입에 넣어 같이 씹으면 그 맛은 정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라는. 머 약간의 과장법을 써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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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에서는 저렇게 구운 음식을 많이 먹어요. 사진은 까이양(닭고기 구이), 넴 무(돼지고기 소세지), 무 양(돼지고기 구이), 쁠라 양(생선 구이), 씨콩 무(돼지갈비 구이)


또 하나 쏨땀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느 곳이나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음식이라도 가격이 비싸거나 특정한 곳을 가야만 먹을 수 있다면 언감생심이 아니겠어요? 여염집 근처 어디를 가도 사람이 많이 지나치는 곳이면 쉽게 쏨땀을 파는 곳이 있어 좋아한답니다.

며칠 전에 방콕을 다녀왔어요. 3박 5일의 짧은 일정 동안 일도 했지만,  큰 슈퍼에 가서 타이향신료와 양념을 사왔어요. 물론 많은 관광지를 돌아보기도 했지만 어쨌든 이번 방콕 여행의 목적은 타이산 양념을 사는 것이 일차목표였을 정도라는.

우여곡절도 많았답니다. 남마나우라 불리는 라임 주스를 사기 위해 방콕에 있는 대형 슈퍼를 휘젓고 돌아다녔다는. 큰 백화점이나 할인마트에 가도 유독 라임 주스만 안 팔아, 결국에는 문 닫기 일보 직전인 작은 식료품점에서 살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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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쏨땀을 만들기 위한 재료

우선 재료에 대한 설명. 애초 언급했다시피 주재료는 생파파야. 하지만 한국에서 파파야 구하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비싸기 때문에 오이로 대체했습니다.

예전에 마키가 타이 동북부지방의 대학에서 일본어 강사를 했던 적이 있어요. 당시 직원들과 자주 가는 식당이 있었는데 쏨땀을 파파야가 아닌 오이로 만들어 팔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 홍대 모 타이 음식점에서도 오이를 이용한 쏨땀을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있답니다. 이에 파파야가 아닌 오이를 이용하기로 결정.

다음으로는 프릭키누. 일반적으로 쥐똥고추라 불려요. 손가락 마디 정도의 크기에 맵기는 왜 그렇게 매운지 그냥 맨입에 먹으면 입에 불이 날 정도. 이것도 현지에서 가져오려다 아무래도 검역에서 걸릴 듯해서 우리나라의 청양고추로 대체.

그리고 여기에다 타이에서 가져온 캐슈넛, 잘 익은 토마토, 색깔을 내기 위해 넣은 노란색, 빨간색 피망. 바짝 마른 보리새우 등을 준비했습니다.

우선 오이를 채 썰어요. 그리고 접시에 잘 담아놓고, 비슷한 방법으로 토마토, 피망 등을 채 썰어 넣고, 새우와 캐슈넛은 한 번 볶아서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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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쏨땀을 만들기 위해 준비한 조미료. 좌측부터 태국산 미원 봉추롯, 설탕, 남 쁠라, 굴소스, 남 마나우.

다음에 양념을 넣어요. 제일 좌측이 타이산 미원인 봉추롯. 한국의 미원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혹시나 해서 사온 것. 두 번째는 단맛을 내기 위한 흑설탕. 세 번째가 남쁠라라 불리는 'fish source'. 타이는 어장문화권에 속하다 보니, 이런 소스가 굉장히 발달한 편이에요. 태국에서 음식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재료.

네 번째는 굴소스. 주부들이 더 잘 아는 조미료. 걸쭉한 간장 빛깔에 은은한 바다냄새가 난다. 해물이 필요한 모든 재료의 음식에 넣어도 좋답니다. 다섯 번째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남마나우. 라임 주스. 새콤한 맛이 일반 식초와는 달라요. 굳이 표현하자면 과일향 식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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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를 이용한 쏨땀 만들기. 완성품.

이렇게 준비된 양념을 그릇에 넣고 마지막으로 간 마늘을 조금 넣고 잘 섞어주면 맛있는 오이로 만든 쏨땀이 된답니다. 여기에 국수를 비며 먹어도 맛있고, 아니면 까이양(구운 닭다리)과 같이 먹어도 맛있답니다.

타이 음식으로 초대합니다. 한 번 도전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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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인의 아침식사 '쪽' 만들기~

집밥이 최고 2008/01/11 08:30 Posted by 도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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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일상다반사' 이야기

① 게살과 계란의 조화 - 카니타마

② 마키와 도꾸리의 미래 모습~

③ 애견과 함께 일본여행 - 검사비만 50만원

④ 2천원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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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인이 즐겨 먹는 아침식사로는 '빠똥꼬'와 '쪽'이 있어요. 전에 '빠똥꼬'에 대해서 설명을 했으니 오늘은 '쪽'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타이식 죽 종류에는 2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끊인 밥 종류인 '카우 똠' 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네 죽과 유사한 '쪽'이에요. '카우 똠'이나 '쪽'은 아침이나 저녁나절 길거리 노점 같은 곳에서 흔히 볼 수 있어요. 대체로 양은 냄비 통에 불린 쌀이나 멀건 쌀죽을 붓고 해산물이나 고기 완자 등을 넣고 끓이는 곳이 있다면 십중팔구 '카우 똠'이나 '쪽'을 파는 곳이랍니다.

'카우 똠'은 불린 쌀을 가지고 직접 끓여줍니다. 고명으로 해산물이나 돼지 내장 등을 넣고 끓여 주는데, 주문 전에 무엇을 넣을지 선택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밥 속에 보이는 동물의 장기(주로 간이나 허파이지만)에 놀랄 수도 있답니다.

'쪽'의 경우 주문이 들어오면 이미 만들어져 있는 쌀죽에 반숙된 계란이나 노른자만 넣고 바로 내어줍니다. 취향에 따라 남쁠라(타이식 생선젓국)나 간장, 참기름 등을 넣어 먹으면 된답니다.

만드는 법이 비교적 간단하고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아, 이런 타이식 죽 중에서 '쪽'을 집에서 만들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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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 고기 완자. 죽을 먹을 때 씹히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우선 고기 완자를 준비합니다. 돼지고기 간 것에 파, 후추, 맛술 등을 넣고 티스푼 정도 크기의 완자를 만듭니다. '쪽'을 만들 때마다 만들기 귀찮으면,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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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에 첨가해서 먹는 양념들. 개인적으로 남쁠라와 굴소스 추천

이제 만들어진 '쪽'에 넣을 양념을 준비합니다. 굴소스, 남쁠라(태국식 생선 젓국), 참기름, 후추. 타이에서는 주로 남쁠라를 뿌려 먹어요. 약간 비릿한 젓국과 맹맹한 죽이 잘 어울린답니다. 굴소스를 뿌려 먹어도 좋아요. 향긋한 굴 향기가 입 안에 가득 퍼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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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릭키누 초절임. 그 맛에 빠진다면, 헤어나질 못할 것이다

타이에서는 '쪽'을 먹을 때 뿐만 아니라 어느 음식을 먹든지, 식초와 설탕을 적정 비율 섞고 프릭키누라 불리는 타이산 고추를 넣어 절인 것을 즐겨 먹어요. 그래서 타이 식당에 가면 고추 초절임 통이 탁자 위에 준비되어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답니다.

만드는 방법은 식초와 설탕을 1대 1 비율로 넣고(경우에 따라서는 비율이 달라지거나 남쁠라를 섞기도 한다) 끓인 후, 이 끓인 물을 프릭키누를 넣은 유리병 안에 붓고 밀봉해서 며칠 두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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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릭키누 초절임과 쪽. 든든한 아침식사


전기밥솥에 고기 완자와 쌀을 넣어 물을 붓고 끊이면 '쪽' 완성. '쪽'을 그릇에 담아 채 썰은 파를 얹고, 계란 노른자를 살짝 올리고, 취향에 따라 양념을 뿌리면 먹을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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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식 '쪽'을 한국에서도 쉽게 해먹을 수 있다

타이에서 아침식사로 즐겨 먹던 '쪽'. 그 맛과 느낌은 타이식 그것과 조금은 다르지만 타이 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어느 정도 날려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여러분도 주말에 한 번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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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원의 행복

집밥이 최고 2008/01/10 08:30 Posted by 도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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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일상다반사' 이야기

① 게살과 계란의 조화 - 카니타마

② 마키와 도꾸리의 미래 모습~

③ 애견과 함께 일본여행 - 검사비만 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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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갔습니다. 텅 빈 냉장고를 채우고 구경도 할 겸 해서 갔습니다. 시장에는 저녁 준비하러 나온 아주머니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활기찼습니다. 곳곳에 장바구니를 들고 물건값을 흥정하는 모습이 정겹게만 느껴지네요.

마키도 시장 구경을 좋아합니다. 일본에서 자주 접할 수 없는 풍경이기에 더욱 그런듯합니다. 한국어를 못하기 때문에 흥정은 못하지만, 유심히 보고 있다가 눈치껏 이렇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깎아 주세요~"

물론 타이밍이 맞지 않아, 때로는 갸우뚱거리는 표정을 지으시는 다른 분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이제는 그런 것에도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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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다발에 2천 원 입니다. 싼 가격 때문에 놀랐습니다


시장을 보는 중 마키가 갑자기 기쁨에 찬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 에다마메다."

그러며 콩 다발을 하나 들어올리더군요. 그러더니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만난 듯 깡충깡충 뛰며 좋아했습니다.

"밥 먹을 때 넣으려고?"
"아니, 우리는 삶아 먹어. 이자까야(일본식 주점)에 가서 맥주를 시켜 먹을 때 주로 에다마메를 먹어. 짭조름한 맛이 나는 에다마메와 맥주는 훌륭한 조화를 이루지. 특히 여름에~."
"팝콘은 안 먹어? PUB에 가면 우린 주로 팝콘을 먹는데…."

집에 돌아오더니 마키는 저녁을 준비할 생각은 안 하고, 바로 콩을 다듬기 시작했습니다. 2천 원어치가 양손으로 쥐어도 다 안 잡힐 정도로 많았습니다. 하나하나 가위로 가지에서 잘라내더니 몇 번을 씻어내어 콩 껍질에 묻은 흙을 털어냈습니다. 그리고 끓는 물에 5분 정도 삶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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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삶은 콩을 차가운 물에 담가 식혀 먹으면 맛있습니다

양념은 간단합니다. 중간에 간을 맞추기 위해 소금을 몇 숟가락 넣은 것이 전부입니다. 이렇게 끓인 콩은 껍질도 잘 벗겨질 뿐만 아니라, 구수한 향까지 났습니다. 게다가 소금이 밴 콩의 맛은 어린 시절 시골에서의 향수까지 불러내기에 충분했어요. 맛도 좋고, 추억도 불러일으키고. 일거양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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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의 짭조름한 맛.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 그립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시골 정취에 저녁 먹는 것도 잊게 되었네요. 서로 어린 시절 이야기하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기 때문입니다. 추억을 다시 세우는 에다마메. 2천 원의 행복.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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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오래 간만에 일본 쇼프로그램을 봤네요.
스맙스맙(SMAP X SMAP)
어제 본 것은 장동건 편.
장동건이 주연한 중국 영화를 홍보하러 나온 만큼,
요리는 한중일 퓨전 스타일~

그 중 한 음식이 바로 김치 낫토
 일본에서 자주 먹는 타마고 낫토를 퓨전스타일로 바꾼 음식.

우선 타마고 낫토에 대해서
우리 생청국장과 비슷한 낫토를 날계란에 넣고 간장과 머스타드 소스를 넣어 먹는 음식.
일본에서는 주로 아침에 타마고 낫토를 밥 위에 올려놓고 다른 반찬과 함께 먹는 편이에요.

이 프로그램 에서는 타마고(계란) 대신에 김치를 넣었더군요.
김치 낫토가 신기해서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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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낫토가 별로 안 어울릴꺼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괜찮더군요.
낫토가 조금 비릿하면서 밍밍한 편이거든요.
여기에 새콤하면서 매운 김치가 들어가 이런 맛을 중화시켜요.

집에서 낫토 드시는 분들 한 번 만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나름대로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좋은 한 주 보내세요~~



다양한 젤리 집에서 만들기~

집밥이 최고 2007/12/03 21:44 Posted by 도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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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남대문 시장에 간적이 있어요.
바로 젤라틴을 사기 위해.
말랑말랑한 젤리 속살의 정체가 바로 젤라틴입니다.

젤라틴은 판형과 과립 2종류.
대부분은 만원짜리 과립만 팔고 있더군요.
그러던중 모 상가 지하매장에서 판형 젤라틴을 2천원에 구입했습니다.

젤리 만들기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에요.
중탕으로 젤라틴을 녹이고,
녹인 젤라틴을 만들고자 하는 소스에 붓고 몇시간 냉장고에 넣어두면 완성.
초반에는 굳기가 물러 몇 번 실패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황금비율(250ml에 판형 젤라틴 3장 정도)을 대충 알게되어
실패할 확율이 그만큼 적어졌네요.

마키 어렸을 적에는 젤라틴을 이용해 젤리를 많이 만들어 먹었다는군요.
간식으로 말이죠.
집에서 만든 만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
우리는 안탑깝게도 조금 단단한 젤리를 먹고 어린 학생이 기도가 막혀 죽는 경우가 생겼네요.
어린 아이들이 먹는 것 만큼, 만드는 것 하나에도 신경을 써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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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쥬스 젤리
여기에 실제 오렌지나 귤 등을 넣어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설탕을 넣으면 달기만하지 개인적으로는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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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일본풍 녹차 젤리
일본에서 특히 많이 먹는 젤리입니다.
백화점이나 일본 과자 파는 상점에 가면 저런 모양의 젤리를 쉽게 볼 수 있어요~
녹차가루와 우유를 이용해 젤리를 만들고,
팥빙수용 팥과 떡을 올려 마무리.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었던 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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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을 생각해서 우유젤리와 녹차젤리로 나누어 담아주는 센스~
녹차젤리는 녹차가루를 이용하면 쉽게 만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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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녹차젤리 뒷편으로 보이는 가방과 인형.
모두 마키가 뜨개질로 만든거에요.
만드는 요령이 담긴 PDF파일을 인터넷에서 구해 저렇게 직접 집에서 만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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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커피젤리
준비해둔 커피에 젤라틴을 넣고 만들었어요.
젤리 강도를 틀리게하고
들어가는 재료도 조금 다르게 했더니 조금 색다른 젤리가 나왔네요.
커피의 색다른 맛을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강추입니다.


여기에 소개한 3가지 종류의 젤리보다 몇 가지 더 만들었지만,
아쉽게도 사진을 못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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