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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치의 도시 하노이. 북부 베트남 여행의 중심지이자 볼거리, 먹거리 많기로 소문난 곳이다. 모 항공사의 광고로 유명해진 하롱베이도 지척이고, 육지의 하롱베이라 불리는 땀꼭도 하노이에서 일일투어를 이용해 많이 간다.

오늘은 하노이의 먹거리 소개를 하고자 한다. 쌀국수로 대표되는 베트남 음식. 조금 더 자세히 보면 한국인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은 음식들로 가득한 것을 알 수 있다. 그 달콤한 향기로의 초대,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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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 '퍼 보'. 가격은 5,000동. 기대가 너무 높았던 것이었을까? 약간 밋밋한 맛에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꼈다. 여행중 먹은 쌀국수는 하노이보다 호치민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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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한국인만 먹는다고 누가 그랬나!!  하노이에서도 개고기 파는 곳 많이 봤다. 심지어 호치민에서는 대로에서 큰 대창에 개를 꽂아 화로에서 빙글빙글 돌리는 모습까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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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유명 먹거리 '짜끄라봉'. 가물치를 특유의 비법 양념으로 한 번 굽고, 손님 테이블에서 야채와 국수를 넣고 볶아 먹는다. 가물치는 특별히 맛난 것 모르겠다. 가격이 워낙 고가(1인분 70,000동)여서 4명이 가서 2인분만 주문해 먹었다. 고기를 시키면 야채, 쌀국수, 땅콩 등이 같이 나온다. 쌀국수는 서비스로 무제한 제공한다고 가이드북에 나왔는데, 실제로는 가게에서 단호히(정말로!)거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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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바케트 '반 미'와 계란 후라이. 외세 침략의 역사를 보여주기라도 하는듯 바케트로 아침식사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아침에 호텔에서 주문해 먹었다. 반 미, 계란 후라이, 짜다가 세트 메뉴. 10,00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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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가루로 만든 베트남 만두 '반 꾸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돼지고기로 만든 햄인 '짜'를 고명으로 함께 많이 먹는다. 식당에서 7,00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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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식 아이스커피인 '카페 스아다', 그리고 일반커피인 '카페 스아'. 하노이에서 '카페 스아다' 큰 컵 7,000동, '카페 스아' 5,000동. 아침에 길거리 곳곳에서 커피를 마시는 현지인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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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식 생맥주 비아호이. 하노이 비아호이 1,500동. 호치민에서는 반투명 플라스틱 통에 맥주를 담아 주었던 기억이 있다. 1통에 10,000~20,000동.

옆에 있는 안주는 초고추장에 쥐포. 맥주집 인근에 오징어, 쥐포 등을 가지고 다니며 저렇게 셋팅해준다. 그런데 초고추장 맛이 케찹에 가깝다! 쥐포 하나에 5,000동. 오징어 손바닥 만한 것 8,000동 부터~20,000동 까지.
맥주에 비해 너무 비싸다. 아무래도 외국인 요금을 적용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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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투어갈 때 먹은 아이스크림. 5,000동. 맛은 한국의 그것과 별반 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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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핫도그를 파는 여성. 핫도그, 전혀 뜨겁지 않다. 다만, 가격은 상당히 뜨겁다. 5,000동 달라고 하는 것을 2,000동 주고 먹었다. 쏘세지도 없는 핫도그 처음 먹어봤다. 그냥 밀가루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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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식 보리차 '짜다'. 보리차도 돈 받고 팔다니, 짜다짜다!!! 가격은 500~1,000동. 얼음을 넣어 달라고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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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식 머리고기인가? 시장에서 본 정체불명의 음식. 베트남 설에 먹는 '바인 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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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튀김. 시장에 가면 새우를 통째로 튀겨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1개 2,000동. 훌륭한 간식거리. 조금 느끼해서 시원한 쌀국수와 함께 주문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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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도너츠. 속으로 팥이나 콩을 넣는다. 길거리에서 한 개 1,000동. 상당히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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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저녁이면 거리에서 많이 판다. 1개 2,00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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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떡 '바인 년 즈어'. 찹쌀로 빗은 떡 안에 콩을 으깨 만든 속이 들어간다. 길거리에서 1개 1,00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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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케밥. 속에 햄이나 치즈를 넣고 5,000동 정도. 여기에 고기와 야채 조금 더 추가하면 10,00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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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아침식사로 자주 먹는 요우티아오와 완전히 같은 베트남 꽈배기.
태국에도 이 꽈배기를 볼 수 있다. 다만 베트남 꽈배기에 비해 크기가 작은 편. 개당 50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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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파는 삶은 소라. 한 접시에 20,000동. 종류에 따라 가격 천차만별. 술도 같이 파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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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을 골라먹을 수 있는 껌빈짠에서 시켜먹은 음식들. 각 10,000동. 밥 1인분(2명이 족히 먹음) 2,000동. 짜다 1,00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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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식 팥빙수 체(che). 체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다. 열대과일을 첨가한 것부터 감자가 들어간 것까지. 얼음을 갈아 유리잔에 넣고 삶은 팥을 넣고 설탕물을 넣어 마무리. 한 잔에 4~5천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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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Temptation
베트남의 전통 고깔모자인 논과 흰색 아오자이를 입은 인파가 바로 내 옆을 스쳐 지나간다. 처음부터 그들의 존재를 인지라도 하고 있었는지, 내 시선은 그들의 궤적을 따라 이동한다. 하늘거리는  몸매를 살짝 가려주는 아오자이. 누가 그랬던가!  노출이 아닌 가림으로써 관능미를 극대화한 옷이 아오자이라고.

베트남 정치의 도시 하노이. 경제의 도시 호찌민에 비해 때가 덜 탄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만나는 사람마다 순박함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세파의 힘듦이 묻어나지 않은 그 순박함.

하노이 인근의 하롱베이. 천하절색의 경관에 종일 눈이 즐거운 곳이다.  순박함과 묘한 긴장감이 어우러져 여행 내내 즐거웠던 곳. 이곳이 바로 베트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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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aguette
-하노이에서 일일투어로 하롱베이에 갔다. 출발 전 허기를 달래고자 간 곳은 바게트 파는 노점. 19세기 중엽부터 약 100여 년간 받았던 프랑스 지배의 흔적. 덕분에 저렴하게 한 끼 때우고자 하는 배낭여행자만 좋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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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eveloping Country
-잠시 들린 휴게소. 기념품 파는 상점 안에서 자수를 놓는 어린 직공들이 보인다. 여타 다른 개발도상국과 마찬가지로 베트남도 이런 저임의 노동력을 이용한 산업이 발달해 있다. 자수를 놓는 그녀의 손끝을 베트남 정부는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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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Ferry
-2층 배를 타고 하롱베이 투어를 한다. 삐거덕거리는 목조선 2층에 라운지 체어를 깔고 드러누워 본다. 옷깃을 스쳐가는 선선한 바람과 구름을 비집고 나온 옅은 햇살의 향연. 이때만큼은 그 누구도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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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Variety
- 세계의 절경답게 하롱베이를 보고자 하는 이들도 세계 곳곳에서 온다. 이날 투어에 참여한 인원 국적만 봐도 얼추 10여 개국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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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Floating School
- 바다 위에 떠 있는 학교. 국내 TV나 신문 같은 곳에서도 많이 소개를 했던 곳. 바다 위에서 공부하는 느낌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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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Friendship
-여행을 하다 보면 쉽게 친구를 만들 수 있다. 여행을 좋아한다는 공통점 때문인지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난 기분. 사진은 같은 투어에 참여한 일본인 친구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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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Sea Cave
 - 하롱베이 투어의 마지막 코스. 바다 위에 높게 솟아오른 봉우리 한쪽에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선사시대에서나 볼 수 있는 공룡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가이드의 설명에 잔뜩 긴장을 했다. 결과는? 상상에 맡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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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Scenery
-오랫동안 풍파를 견뎌낸 자만의 오만일까? 비바람에 깎이고 씻겨진 석회암 구릉지대는 꼿꼿이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자연의 경건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하롱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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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Dawn
-하롱베이에서 돌아온 다음 날. 오토바이의 경적소리와 지저귀는 새소리가 나를 깨운다. 하노이의 아침은 이르다. 호안 끼엠 호수의 새벽은 그렇게 내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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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hina
-천 년의 중국 지배기가 보여주듯 곳곳에 중국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우연히 방문한 사원 내부. 중국 대륙이나 홍콩에서 많이 봤음 직한 달팽이 등딱지 모양의 향초가 타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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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Power
- 비아그라가 필요한가? 갱년기 남성이라면 귀가 쫑긋할 희소식으로 가득한 곳. 뱀술, 곰 쓸개, 동물의 성기 등 각가지 자양강장 제품이 곳곳에 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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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ffee
-베트남 여행 내내 즐거움을 안겨준 커피. 몽당의자 몇 개만 놓고 영업하는 노천카페에서도 쉽게 마실 수 있다. 몽롱한 아침을 일소시키는데 적잖이 도움을 준다. 베트남 쇼핑 목록 일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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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Non
- 베트남 고깔모자 논. 관광객인 우리에게는 기념품 이상의 값어치를 기대할 수 없지만, 그들에게는 작렬하는 태양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삶의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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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Motorcycle
-오토바이 좀 탔다는 사람도 이곳에 와서는 무조건 조심해야 한다. 시내에는 각종 오토바이와 그들이 뿜어낸 소음으로 온종일 혼미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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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Pho
베트남 쌀국수 퍼. 한국에서 먹은 베트남 쌀국수는 이제 잊어라. 단언하건대 길거리 무명의 노천 쌀국수 식당에서 먹어도 한국보다 맛있다. 반드시 먹고 와야 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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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아침 6시면 어김없이 눈이 떠진다. 베트남에 있는데 내 몸에 저장된 시계는 아직 한국 시각인 것 같다. 간단히 샤워를 하고 아침을 인근 쌀국수 가게에서 먹었다. 호치민 쌀국수는 훼나 하노이에서 먹었던 그것과 비교해 더 내 입맛에 맞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호치민에 있으면서 깜땀과 함께 가장 많이 먹었던 음식이 쌀국수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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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커피를 마시며 오전의 한가로움을 즐겼다. 여행의 묘미가 이런 것에 있는듯 싶다. 바삐 출근 길을 서두르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차 한잔 마실수 있는 여유. 어쩌면 이런 여유로움이 좋아 그렇게 계속 여행을 하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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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가 넘은 시각에 벤딴시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작은 체육관 정도 되는 넓이의 대형 건물 안에 각종 생필품을 파는 상점이 가득 들어섰다. 구역별로 옷,장신구,일용잡화,가죽,기념품 등을 팔고 있었다.

벤딴시장은 데땀거리와 가깝기 때문에 많은 외국인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다. 애초에 쇼핑 목적으로 온것이 아니지만, 이곳에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이것저것에 손이 간다. 결국에는 베트남 커피 1.5kg과 목각인형 2개를 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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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커피는 상당히 진하다. 한국식 자판기 커피에 익숙한 나로서는 더욱 그랬다. 만약에 베트남 사람들이 먹는 방식으로 커피를 마신다면, 아마 불면증에 잠을 설칠듯. 다행이 이제까지 마신 커피 양도 많지 않고, 하루종일 많이 걸어서 그런지 저녁이면 잠에 골아 떨어지곤 했다.

커피를 사는데 상당한 시간을 허비했다.  우선 적정 가격을 모르니 도대체 어느 선에서 가격 협상을 해야하는지 잘 몰랐다. 또한, 워낙 많은 커피 종류가 있어 나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커피 구매 tip
첫째, 이미 세트로 포장되어 있는 것은 피하자.
포장에 고급 상품이라고 적혀있지만, 기실 업자들이 이런 포장용지 자체를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고른 색깔의 원두를 고르자.
윤기가 반질거리며 색깔이 균일한 원두가 고급품이다.

셋째, 원두를 직접 갈아주는지 확인하자
원두 구매를 하면 일반적으로 손님 앞에서 직접 갈아준다.경우에 따라 갈아 놓을테니 잠시 밖에 갔다오라고 하는 때가 있는데,이럴 경우 이미 갈아 놓은 저가의 원두로 바꿔치기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넷째, 필터는 스테인레스 제품을 사자.
필터를 컵 위에 올려놓고 여기에 갈은 원두를 넣는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넣으면 커피 마실 준비 끝! 이때 사용되는 필터는 저가의 알루미늄보다 스테인레스 제품을 사는 것이 좋다.

커피와 목각인형을 사고나니 짐이 한보따리다. 어쩔수 없이 호텔로 다시 돌아갔다. 호텔에 도착해서 시계를 확인해보니 12시가 넘은 시각. 이른 시각에 일어난 탓인지 조금 졸립다. 잠시 낮잠을 자고 밖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3시가 넘은 시각에 전쟁박물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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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박물관은 몇 개의 전시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곳에서는 베트남 전쟁의 아픈 기억에 관한 각종 유물과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미군과 베트남 남부군이 얼마나 무자비하게 베트콩과 민간인들을 살해했는지 보여주고 있었다.

각각의 유물과 사진들은 역사적 기록인 동시에 예술적 작품들이다. 특히, 베트남전쟁에 대한 보도사진전이 그렇다. 잔혹한 기억들을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아내는 포토그라퍼의 능력에 찬사를 보낸다.

이 전쟁박물관은 매일 수천명의 외국인이 방문한다고 한다. 대부분이 베트남 전쟁의 가해자들이거나  베트남 지난 과거에 아픈 상처를 준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다. 곳곳에서 지난 과오를 저지른 이들을 대신해 사죄의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반면, 기억속의 베트남 전쟁에 대한 무용담을 자신의 영예로움으로 간직하려는 듯 미군 비행기 앞에서 잔뜩 폼을 잡고 사진 찍는 이들도 보인다. 이들 사이에서 나는 조용히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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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을 나와 카톨릭 대성당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카톨릭 대성당은 동커이 지역에서도 그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주변 건물들은 모두 높고 번듯하게 지어진 건물들 뿐이다. 성모 마리아의 기적을 체험하려고 하려는지, 많은 사람들이 성당 앞에 모여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자신들에게도 기적이 생기기를 바라는 눈치다. 이런 기대와는 다르게 성당 문은 굳게 잠겨 있는 모습이 약간 생경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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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휜뚝깡 시장으로 이동했다. 휜뚝깡 시장은 우리로 치자면 남대문 도깨비 시장 정도 될 듯 싶다. 해외에서 가져온 갖가지 상품들을 파는 상점들이 시장 좌우에 도열해 있다. 그외 일반 생필품이나 먹거리 등을 팔고 있다.

시장 주변에서는 주로 외국에서 들여온 전자제품과 게임, DVD 등을 팔고 있다. 근처 쇼핑센터에 잠시 들렸다 호텔로 돌아오니 벌써 저녁시간을 훌쩍 넘겨버렸다. 간단히 요기를 하고 내일을 위해 일찍 잠들었다.


돈 쓴 내역

<음식>
아침 -  퍼찐(고명으로 소고기 편육을 올린 쌀국수) 13,000동, 아이스커피 5,000동
점심 -
저녁 - 퍼96 13,000동
음료 - 간식과 음료수 30,000동

<기타>
목각인형 64,000동, 커피와 여과기 190,000동
세옴 40,000동
전쟁박물관 입장료 10,000동
전쟁박물관--> 카톨릭성당  5,000동
카톨릭성당-->휜뚝깡시장 8,000동
휜뚝깡 시장 --> 데땀 5,00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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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짱에서 출발한 기차가 호치민에 도착한 시각은 아침 8시 30분. 침대칸 에어콘을 너무 쎄게 틀어놓아 잠을 거의 설쳤다. 하노이-훼 열차구간 침대칸에는 이불도 두툼하고 벼게도 있었는데,
이상하게 냐짱-호치민 구간은 얇은 이불에 그나마 벼게도 없었다는. 덕분에 추위와 사투를 벌이며 호치민까지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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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치민 역에 도착하자 세옴 기사들이 나를 반겨주었다.  이곳 세옴 기사들은 특이하게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관광객에게 환한 웃음을 보여주어 너무 감사했다. 여행자 거리가 있는 데땀거리까지 20,000동을 주고 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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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는 데땀거리 조금 안쪽에 위치한 미니호텔 밀집 지역에 잡았다. 20~30여 개의 미니호텔이 골목 하나에 밀집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다. 7불에 에어콘 딸린 방을 구했다. 전날 기차안에서 추위 때문에 제대로 잠을 못자서 그런지 조금 피곤했지만, 인근 지리나 익힐 요량으로 카메라 가방을 메고 거리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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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거리 음식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인근에서 씨끌로를 차이나타운까지 15,000동에 빌렸다.
씨클로 기사는 차이나타운에 도착할 때까지 끊임없이 일일투어에 대한 제안을 했다. 아니면 마사지를 받아보라고 한다. 내가 계속 제안을 거절해서 그랬던 것일까? 차이나타운이라고 속이고 나를 안동시장에 놓고 도망가 버렸다. 근데 왜 여기는 안동시장이야? 갑자기 밀려드는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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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왕지사 안동시장에 왔으니 구경이라도 할 요량으로 시장 곳곳을 돌아다녔다. 각종 생필품과 음식 재료등을 파는 안동시장 구경후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차이나타운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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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먼저 간 곳은 티엔허우사. 홍콩이나 대만에서 인기가 높은 티엔허우 신을 모셔 놓은 사원. 차이나타운에 있는 사원들은 대부분 티엔허우나 관운장과 같은 민간신앙에 기초한 인물을 숭상한다. 티엔허우사, 의은회관, 상선회관 등이 모두 그렇다. 그래서 그런지 차이나 타운에 있는 관광지는 대부분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사원의 배치, 내부에 그려진 그림들, 그리고 이를 방문하는 사람들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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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타운에서 쩌런 모스크를 지나 한약재 상가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곳에서는 몸에 좋다는 각종 한약재는 다 만나볼 수 있다. 웅담에서부터 뱀, 악어, 거북이, 여기에 동물의 성기(?) 까지도 판매되고 있었다.

내가 구경하고 있는 와중에도 일부 한인들이 들어와 몸에 좋다는 각종 한약재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가이드의 친절한(?) 설명에 그들은 그렇게 지갑을 열었고, 출처도 불분명한 보양재는 그렇게 또 어디론가 팔려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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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약재 상가를 지나 삔떠이 시장으로 이동했다. 20분 정도 걸어 빈떠이 시장을 찾기는 했지만, 생각 보다 작은 규모에 조금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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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 버스 정류장에서 1번 버스를 타고 숙소가 있는 데땀거리로 돌아왔다. 시계를 보니 5시가 다되었다. 차이나 타운을 구경하는데 안동시장을 제외하고 반나절 정도 잡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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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로 돌아와 대충 씻고 저녁을 먹으러 밖으러 나왔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 있어 우선 엉덩이부터 깔고 사람들이 먹는 것을 살펴보았다. 고기 덮밥 종류. 이름을 물어보니 껌땀(com tam)이라고 한다. 식당 앞 화로에서 직접 구운 돼지고기를 밥 위에 올려준다. 한끼 식사로 최고. 가격도 저렴해 한끼에 12,000동~15,000동 정도면 먹을 수 있다.


이 날 돈 쓴 내역

<음식>
아침 -  체 7,000동, 고이꾸온 2,000동
점심 - 쏘세지 덮밥 9,000동,
저녁 - 껌땀 12,000동, cha da 13,000동
음료 - 사탕수수음료 2,000동, 물 2,000동x4, 군것질 30,000동

<기타>
호치민 기차역 --> 데땀거리 20,000동
데땀거리 -->안동시장 씨클로 15,000동
안동시장--> 티엔허우사 5,000동
차이나타운-->데땀거리 2,000동
인터넷+국제통화 55,000동

<합계>
183,00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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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⑪ - 미선투어

여행/베트남 2008/01/04 08:30 Posted by 도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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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베트남 여행기' 

① 하노이... 그 첫인상

② 하롱베이 가는 길~

③ 전차남을 만나다
④ 하노이 호안끼엠 새벽풍경
⑤ 하노이 자전거 시티투어~
⑥ 육지위의 하롱베이 땀꼭

⑦ 훼, 온 동네가 세계유산
⑧ 호이안 가는 길~
⑨ 호인안 타운투어
⑩ 호이안 새벽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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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는 꼭 모닝커피를 마셔보자!

7시에 새벽시장에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츄와 아침을 먹었다.
츄는 나보다 하루 더 호이안에 묵을 예정이어서, 혼자서 유유자적 돌아다니겠다고 한다.
또한, 캄보이다 시엠립에 있는 앙코르왓이 미선 유적지와 비슷하다며 안갈 뜻을 내비쳤다.
츄의 경우 앙코르왓에서 7일짜리 입장권(일반적으로 1일 짜리나 3일 짜리 티켓을 많이 산다)을 사서
매일 자전거를 타고 유적지를 방문했다고 하니,
이보다 규모도 작고 볼 것도 없는 미선 유적지가 안땡기는 것은 당연하다. .
물론, 역사적 가치나 의미에 있어서는 각각의 유적지가 다르지만,
여행객의 입장에서는 그 유적지가 다 그유적지 같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내 경우에도 육로를 이용해 앙코르왓을 3번이나 방문한 경험이 있어
처음에는 미선 투어에 참여할지에 대해 갈등을 많이 했다.
하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 해봐야겠다는 일념하에(?) 미선투어 참여를 결정.
사실 2$ 밖에 안하는 저렴한 요금이 미선투어 참여에 결정적인 역활을 했다는.

8시에 출발하기로 한 버스는 시내 곳곳의 호텔을 들러 40~50분을 허비한 다음에야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미선 유적지로 향하는 도중 비가 오기 시작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빗줄기가 가늘다는 것.
10시 쯤 미선유적지에 도착했지만, 아쉽게도 비는 멈추지 않고 계속 내리고 있었다.
별 수 없이 인근 상점에서 보라색 비닐의 1회용 우비를 5,000동 주고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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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짜리 단체 투어로 온 팀은 총 3대의 버스를 나누어타고 왔다.
얼핏 봐서도 100명은 족히 넘는다.
버스에서 내리자 1명의 가이드 인솔하에 유적지 입구까지 걷는다.
버스 내린 곳에서 유적지 입구까지 봉고버스가 무료로 운행을 하지만,
인원이 너무 많은 관계로 일부는 도보로 일부는 봉고버스를 이용해 입구까지 이동했다.
도보로는 약 15~20분 소요.

여기서 팁 하나.
가능하면 봉고버스를 이용해 유적지까지 이동하자.
도보로 이동할 경우 봉고버스보다 늦게 도착해
미선 유적지 내에서 하는 전통 공연을 못볼 수도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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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공연이 끝나면 가이드의 유적지 설명이 이어진다.
내용인 즉슨 현재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복구 작업을 하고 있으며,
각 나누어진 그룹은 제작된 시기별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4세기~13세기 약 1,000년에 걸쳐 찬란한 고대 문명을 꽃피웠던 참파왕국,
북으로는 중국과 베트남, 남으로는 캄보디아와 충돌이 잦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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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세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한 지정학적인 이유에서 사면이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밀림에
참파왕국을 세웠다는 것이 현재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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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천혜의 요새처럼 밀림속에 자리잡은 유적지는
베트콩이  미국을 대상으로 전투를 벌였던69~72년 사이에 수백번의 폭탄이 투하되었다고 한다.
현재 남아 있는 유적은 당시 폭탄 투하의 파괴로 원래 유적의 20%로 남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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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 미선 유적지는 2000년에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이 되었고,
현재는 여러 나라의 도움으로 복국작업을 펼치고 있다.

유적지 관광을 마치고 버스에 올라탔다.
미선 투어 신청할 때에 돌아가는 교통편은 보트를 신청(4$)할 수 있는데,
보트를 신청한 사람은 호이안으로 돌아가는 중간에 내린다.
버스는 1시 30분 쯤에 호이안 시내에 도착했다.

호텔로 돌아와 츄와 점심을 같이 먹고 오후 내내 시내 구경을 했다.
중간에 피시방에 들러 아내에게 전화를 걸고 카메라 메모리가 꽉 차서 CD로 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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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게 숙소로 돌아와 대충 정리를 하고 츄와 저녁 식사를 했다.
츄는 하루 정도 더 머물 예정이라 나 먼저 베트남의 대표적 휴양지인 냐짱으로 떠나게 됬다.
여기서 츄와는 마지막 인사를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와의 질긴(?) 인연은 베트남 여행을 마칠 때까지 계속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다.
아무튼 6시 쯤 냐짱으로 향하는 투어버스를 탔다.

야간버스 TIP
호이안과 냐짱을 연결하는 야간 열차는 없다.
밤에 이동하고자 한다면 어쩔 수 없이 야간 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투어버스 좌석은 조금 불편하다. 리클라인도 거의 안되며, 앞 좌석과의 공간도 좁다.
또한, 외국인 전용 버스가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타기 때문에짐 보관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냐짱까지는 거진 12시간 정도 걸린다.
오랫동안 좌석에서 앉아 있기가 불편하다면,
중간중간 휴게실에 정차할 때 내려 스트레칭이라도 하는 것이 좋다.      



돈 쓴 내역

<음식>
아침 -  햄 오므라이스 15,000동
점심 - 반틱 중 10,000동, 고이꾸온 20,000동, 신또 망고 5,000동
저녁 - 볶음밥 20,000동
음료 -  물 3,000동, 요거트 3,000x2, 바나나튀김 1,000동 바케트 2,000x2, 아이스크림 5,000동

<기타>
호텔 4.5불
세탁비 15,000동
미선투어 2불
세옴 10,000동
미선 입장료 60,000동
우비 5,000동
인터넷폰 3,000x10분, 시디 굽기 20,000동

<합계>
324,00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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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베트남 여행기' 

① 하노이... 그 첫인상

② 하롱베이 가는 길~

③ 전차남을 만나다
④ 하노이 호안끼엠 새벽풍경
⑤ 하노이 자전거 시티투어~
⑥ 육지위의 하롱베이 땀꼭

⑦ 훼, 온 동네가 세계유산
⑧ 호이안 가는 길~
⑨ 호인안 타운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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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아침의 모습
 
11월 18일 오전 비옴, 오후 맑음

8시에 미선 투어를 신청해 놓은 상태이기에, 새벽 시장 구경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나 바로 카메라만 메고 새벽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전날 한 번 가본 곳이기에 원래의 계획은 걸어 갈 예정이었지만,
세옴 기사의 집요한 설득에(?) 어쩔수 없이 오토바이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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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변 아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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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 나룻배

어슴프레 해돋이가 시작한 새벽시장의 모습은 분주함 그 자체였다.
새벽 시장 인근 선착장과 강 맞은편을 왕래하는 정크선에 가득한 사람들,
조금이라도 좋은 물건을 남들보다 먼저 고르기 위해 새벽 같이 나온 손님고,
이들을 맞이하는 상인들.
조금은 나태한 생활을 해오던 나에게 좋은 반면교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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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선을 다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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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시장

전날 비가 많이 와서 강의 일부가 시장 안으로 침범하였다.
상인들은 그나마 비좁았던 생활 터전이 더 좁아져서 그런지,
곳곳에서 자리 다툼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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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활기가 느겨지는 새벽시장 모습

이들을 사진으로 담아내기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삶에 집중한 나머지 다들 나를 신경쓰지 않는듯 보였다.
아니, 신경쓸 겨를이 없다.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한 그들의 몸부림에,
그들을 담아내는 나이 손길도 더욱 분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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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⑨ - 호이안 타운투어

여행/베트남 2007/12/31 08:30 Posted by 도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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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베트남 여행기' 

① 하노이... 그 첫인상

② 하롱베이 가는 길~

③ 전차남을 만나다
④ 하노이 호안끼엠 새벽풍경
⑤ 하노이 자전거 시티투어~
⑥ 육지위의 하롱베이 땀꼭

⑦ 훼, 온 동네가 세계유산
⑧ 호이안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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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맞은편에 위치한 식당으로 이동했다.
허름해 보이긴해도 사람들이 붐비는 것이 왠지 모르게 숨겨져 있는 맛집 같은 느낌이었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베트남식 과일 쉐이크인 신또를 먹어보았다.
신또는 한가지 과일을 얼음과 믹서기에 넣고 갈아 먹는 것을 말하며,
여러가지 과일을 으깬 것에 갈은 얼음과 연유를 넣어 먹는 것은'신또얌'이라고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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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요리로 나는 돼지고기를 넣은 베트남식 비빔국수인 '분 팃 느엉'을,
츄는 직접 말아먹는 재미가 있는 춘권 '고이 꾸언'을 주문했다.
분 팃 느엉은  쌀국수에 갖은 야채를 넣고 양념한 돼지고기를 구워 고명으로 얹어준다.
여기에 땅콩가루를 뿌려 먹으면 더 맛있다.
고이 꾸언은  야채, 국수, 고기 종류를 라이스페이퍼로 싸서 먹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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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마치고 바로 호이안 시내 투어에 나섰다.
호이안 시내는 3~4시간 정도면 다 돌아볼 정도로 작은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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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호이안 곳곳에  절, 박물관, 유적지 등이 산재해 있으며,
이를 방문하려면  조인트 티켓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조인트 티켓은 입장료를 내야 하는 여러 관광지중  5곳을 선택해 볼 수 있는 티켓.
요금은 약 7만동으로 이제까지 입장료 낸 것중에서는 가장 고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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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곳의 중국사원과 오래된 건축물, 그리고 일본인 다리 구경을 마친 시각은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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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입장료를 내야하는 관광지보다는, 아기자기 꾸며져 있는 골목 곳곳과
이속에서 살아가는 현지인들과 대화를 나눠본 것이 더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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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본인 다리 인근에 기념품 상점이 많은데 이것저것 눈길가는 것이 많이 띄었다.
중국에서는 일종의 예술작품으로 승화한 나무뿌리 공예품이나,
현지의 수려한 풍경을 그린 유화작품도 권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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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구경을 마치고 인근 시장으로 이동했다.
시장에는 저녁 찬거리를 준비하러 나온 사람들과
현지인의 체취를 확인하고픈 외국 관광객이 뒤섞여 몹시 혼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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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한 모퉁위에 꼬깔모자를 쓰고 고기 좌판을 펼친 아낙,
생긴것이 꼭 벤뎅이 모양의 이름 모를 고기들,
그리고 한 번쯤을 봤음직한 열대 과일들이 모습이,
우리내 그것과 비교해 크게 달라보이지는 않았다.

오후 6시가 넘은 시각에 츄와 함께 시장 인근 머메이드(mermaid)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먼저 베트남 커피를 시키고 이런저런 음식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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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팀 솟 팃 - eggplant with pork sauce'
호이안에서 시킨 생뚱맞은 가지무침.
츄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한 번 찐 가지를 간장으로 간을 하고, 볶은 돼지고기를 칼집 사이에 끼워준다.
담백하고 맛있다.
다른 음식에 비해 약간 가격이 비싼 것이 흠.
식당에서 25,000동.
그나마 밥이 공짜로 딸려 나와 다행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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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오 러우 - japanese style noodle
중개무역의 중심지 호이안에서는 과거 중국인 뿐만 아니라 일본인도 상주하며 상업활동을 활발히 하였다.
당시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적지들이 곳곳에(일본인 다리, 교외의 일본인 무덤 등)있다.
까오 러우는 당시 고국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일본인들이 주로 해먹던 음식이었다고 한다.
일본식 저민 돼지고기인 챠슈가 큼직막하게 들어간 것이 특징.
국물이 거의 없다. 거의 비빔면 수준.
후루룩 국물 마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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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 박 - white rose
이름의 연유가 재밌다.
19세기 초 호이안을 통해 베트남에 들어온 프랑스 사람들이 쌀가루로 만든 만두를 보고나서
그 생김새가 백장미와 닮았다고 해서 이때부터 white rose라고 불리게 됬다고 한다.
중국에서 많이 먹던 훈뚠의 그것과 만드는 방법이 상당히 유사하다.
다만 만두피를 쌀로 만든다는 것과
내용물에 이 지방에서 많이 나는 새우가 들어간다는 것 정도 차이가 나는듯.
원조집도 중국계 베트남인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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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anh thanh chien - fried wonton
완똔은 완자의 베트남식 발음.
태국에도 이런 튀긴 만두(만두라기 보다는 만두피 사이에 속을 살짝 끼운)를 국수에 많이 넣어 먹는다.
여기는 아에 이것만 음식으로 만들어 내온다.
튀긴 만두에 새우와 땅콩 소스를 뿌려준다.
베트남 소스인 느억맘에 찍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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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껌 친 라우 - fried vegetable rice'
그렇고 그런 야채볶음밥.


지출내역
[FOOD]
아침 - 분보 훼 5,000동
점심 - 분 팃 느엉 10,000동, 신또 5,000동, 신또얌 5,000동
저녁 - 바인 박 15,000동, 카오 러우 10,000동, hoanh thanh chien 18,000동,
         껌 친 라우 15,000동, 가팀 솟 팃 25,000동
음료 - 라임쥬스 8,000동, 카페스아 5,000동

[ETC]
인터넷폰 27,000동, 호텔 6불, 세탁비 7,000동, 자전거 대여료 10,000동, 입장료 75,000동

[TOTAL]
297,00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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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⑧ - 호이안 가는 길~

여행/베트남 2007/12/29 10:04 Posted by 도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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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베트남 여행기' 

① 하노이... 그 첫인상!
② 하롱베이 가는 길~
③ 전차남을 만나다
④ 하노이 호안끼엠 새벽풍경
⑤ 하노이 자전거 시티투어~
⑥ 육지위의 하롱베이 땀꼭

⑦ 훼, 온 동네가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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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에 출발하기로한 오픈버스는 9시가 넘어서야 호이안을 향해 출발했다.

동남아시아권을 여행하면서 이제는 이런 기다림에 익숙해질만도 한데,

아직까지 그러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빨리빨리 스피드에 익숙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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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에서 출발한 버스는 다낭을 거쳐 호이안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훼-다낭 구간 중간에 한 번 휴게실에 정차했다.  

특별히 살만한 것들이 없어, 다들 밖에서 버스 출발시각만 기다리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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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츄는 낯선 곳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해 강변으로 이동해 사진 찍기에 여념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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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서 요란한 음악소리가 들린다.

가까이 가보니  결혼식 피로연을 하고 있는듯 말끔히 결혼 예복을 차려 입은 신랑과 신부가

동년배의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호기심도 잠시, 마치 낮에 문을 연 나이트클럽과 같은 분위기에 발걸음을 버스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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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버스는 상당히 천천히 달린다.

도로에 오토바이와 자전거가 한데 뒤엉켜 달리는 이유도 있겠지만,

규정속도 자체가 낮기 때문인것 같다.

호이안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눈을 부릅뜨고 확인했지만,

제한 속도를 알리는 표지판 중에서 60km가 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버스는 자전거나 오토바이와 속도를 맞춰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라도 있는듯 그렇게 천천히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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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시내에 들어서야 비로서 흰색 아오자이 물결을 볼 수 있었다.

등교 시간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늦은 11시 쯤에

전신을 하얀색으로 꾸민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움직이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한 두명도 아닌 수백명의 학생들.


좌측으로 보이는 다낭의 해변은 파도가 높았다.

서핑이라면 모를까, 수영을 하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우기가 안끝났는지 계속 비가 내린다.

지겹게 내리는 비에 몸도 마음도 우울하다.


훼를 출발한 버스는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다낭에 정차했다.

그렇게 다낭을 목적지로 찾은 여행자를 내려놓고, 호이안을 향해 다시 출발했다.
 
얼추 12시가 조금 넘어서야 비로서 호이안에 도착할 수 있었다.

버스를 내리자마자 인근에서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든다.

모두 자기 숙소로 저렴하고 좋다며 아우성이다.

이런 번잡함에 언제나 골머리를 앓았던 나.

어디 호텔이 좋다는 정보 없이 무작정 따라가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혼자서 무거운 가방 메고 좋은 호텔 찾아 삼만리 하기에는 너무 힘들다.

다행이 츄가 훼에서 방을 예약하고 왔단다.

이도저도 싫어 그냥 츄와 방을 함께 쓰기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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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리니 벌써 츄를 기다리는 호텔 직원이 나와 있었다.

그녀를 따라 구비구비 골목을 몇 번 돌아서야 비로서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호텔은 3층 건물로 각 층에 10개 정도의 객식을 갖추고 있었다.

가격은 7불부터 시작하며, 츄가 예약한 방은 9불짜리 트윈룸.

천장에 대형 선풍기가 달린 방으로 냉장고와 TV는 기본이고 화장실에 대형 욕조가 있었다.

간만에 목욕다운 목욕을 하고 츄와 함께 점심을 먹으러 밖에 나왔다.


다음 편은 호이안 다운타운 투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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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서 훼로 가는 침대 기차.
밤 11시에 출발해서 익일 10시가 조금 넘어 도착했다.

베트남의 침대 기차는 중국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3단으로 된 침대 형태도 그렇고, 승무원의 서비스도 비슷하다.

우선 자신의 자리에 가면 승무원이 침대 번호표와 티켓을 교환해간다.
그리고 나중에 목적지에 도착하면 이를 알려주고 번호표와 티켓을 다시 바꿔간다.

목적지 출구로 나갈때 다시 기차표를 보여주어야하니 티켓을 버리지 말도록.
이불,벼게,조식 모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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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실 모습
중앙을 기준으로 마주보는 형태를 하고 있다.
역방향으로 앉는 것을 싫어하는 나로써는,
이용하기가 조금 힘들 수도 있을것 같다.

에어콘이 센 편이므로 이불도 준다.
좌석은 리클라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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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에서 만난 일본인 yada.
일본어 중에 싫어라는 의미인 '이야다'와 발음이 같아서 내가 계속 놀림.
알고보니 나이가 38살.
형님한테 이런 실례를~~

훼에서 야다와 함께 자전거 빌려타고 유적지 관광을 같이함.
유적지에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는데,
그 비를 자전거를 탄체 다 맞으며 콧노래 부르고 놀았던 기억이~
베트남 여행중에 가장 즐거웠던 순간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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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자금성. 입장료 55,000동
중국의 그것을 카피한.
유네스코에 의해 1993년 훼의 중요 유적지들이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훼 인근에 香江도 있다.
마치 자금성이 있는 북경 인근에 香山이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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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자금성 내부.
우리가 방문한 그날은 공교롭게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한무리의 단체관광객들이 피아식별(?) 우비를 입고 관광중.
때론 나도 단체관광객이 되고 싶다는~~
특히 비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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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촌로.
자금성 관리원. 뒷짐지고 걸어가는 모습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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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훼 자금성 내부.

북경 자금성의 황금색 벽 색깔은
황제의 색깔이라고 해서 자금성과 일부 사원에 국한되어 있다.
그 황금색을 여기에 와서 다시 보게 될줄이야.
물론 조금은 빛바랜 황금색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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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깃발 아래 도꾸리.
어쩌면 깃발 자체도 중국의 그것과 흡사한지.
마치 중국 북경 천안문 광장앞 깃발 아래에서 찍은 사진과 비슷한 느낌이다.
1,000년 간의 중국 지배를 받아온 곳 답게 곳곳에 이런 중국의 냄새가 물씬~
중국어를 전공한 나로써는 이런 중국틱한 모습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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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짱에서 호치민까지 가는 침대 기차표. 9불(수수표 2불 불포함).
하노이에서 기차표 때문에 하루가 늦춰졌다.
그래서 훼에 도착 하자마자 미리 냐짱에서 호치민까지 기차표를 여행사에서 사버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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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 -> 호이안 -> 냐짱 버스표. 10불.
특히나 호이안에서 냐짱 가는 버스는 야간에 출발, 상당히 불편하다.
사람도 거의 만석.
야간 기차도 운행을 안함.
조금 고생 할 각오를 하자~


<food>
아침 : 공짜 라면
점심 : set menu(버섯 soup+소고기 볶음+새우튀김
저녁 : hotpot (40,000동)+ 空心菜(5,000동)+돼지갈비덮밥(12,000동) = 35,000동
(yada와 뿐빠이)

water(3,000동), 쥬스(6,000동), 요거트(3,000동)

<etc>
훼 - 호이안 - 냐짱  버스 조인트티켓 10불
냐짱 - 호치민 야간기차표 12불(여행사 수수료 포함)
입장료 55,000동
인터넷 전화 36,000동(6분x6,000동)


<합계> : 514,00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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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지는 땀꼭이다. 땀꼭은 흔히 육지의 하롱베이로 비교될 정도로 그 경치가 뛰어나다.
하롱베이와 마찬가지로 석회암으로 이루어져서 오랜 풍화작용을 거쳐 지금의 절경을 이루어냈다.

이 땀꼭을 가기 위해서 인근 닌빈에 먼저 가야하며, 닌빈에서 땀꼭까지는 9km 떨어져 있다.
닌빈이 위치한 베트남 중북부 지역은 가장 빈곤한 지역 중에 한 곳이며,
대부분 농업에 기반을 둔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

대부분의 여행객은 하노이에서 당일치기 투어 땀꼭을 다녀오며,  
땀꼭에서 하룻밤 묵기를 원한다면 인근 닌빈에서 숙소를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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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30분경에 떠난 버스는 2시간 걸려 닌빈 인근의 바익 롱 사에 들른다.
10세기 후반 인근 호아르가 잠깐 동안 베트남의 수도였던 적이 있다.
이 절은 당시 왕을 모신 사당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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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남짓 구경을 하고 식사를 하기 위해 땀꼭 선착장 앞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식사를 간단히 하고 1시부터 땀꼭 투어를 시작하였다.

이곳까지 오는 동안 일행이 15명 정도 되었다.
백인 6명, 베트남인 7명, 한국인 2명.
배를 타기에 앞서 가이드는 베트남 사람은 3,4명이 한 조로 배를 타고,
외국인은 2명이 한 배를 탄야 한다고 한다.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하는 백인 한 명이 왜 그래야 하는지 물어보자 가이드의 답변이 걸작이다.  
베트남 사람은 못 살기 때문에 음식을 많이 못 먹어 무게가 덜 나가고,
외국인은 잘 먹어 무게가 많이 나간다고...

실상 배 삯과 관광객이 주는 팁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사공들에게
한 배에 적은 인원이 타야 더 많은 사람이 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지만,
누구 하나 가이드가 한 말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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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인공으로 만든 둑으로 둘러싸인 강을 지나자 경치가 좀 바뀐다.
좌우로는 논으로 둘러싸여 있고 가운데 수로를 중심으로 뾰족하게 서 있는 산들이 몰려 있다.
초록색 논밭과 검푸른 산의 묘한 조화가 이루어 내는 경치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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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를 30분쯤 올라가자 첫 번째 동굴 항 까가 나온다.
100미터가 넘는 길이다.
중간 중간 배 위에서 앉은 키보다 낮은 지역이 있기에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여야만 한다.
이런 곳에서 배라도 뒤집히면 끝장이다. 안전장비가 없는 것이 조금 아쉽다.

항 까를 지나고 나자 논밭은 온데간데 없고 산으로만 둘러싸여 있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음주가무가 없음을 아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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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산 윗쪽으로 눈길이 쏠린다. 무엇인가 움직이는데 거리가 멀어서 잘 안 보인다.
사공에게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산양. 한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양.
인적이 드문 험준한 산에서만 살기 때문에 보기도 힘들뿐더러, 잡기도 힘든 산양.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신비로울 뿐이다.

잠시 후 두 번째 동굴 항 즈어를 지났다.
70미터 남짓. 그리고 마지막 동굴을 끝으로 왔던 길을 되돌아 간다.
하지만 이때부터가 갑자기 많은 비가 오기 시작했다.
점심때부터 간간히 내리던 빗줄기는 급기야 배에서 물을 퍼낼 정도가 된 것이다.
구경은 뒤로하고 행여나 물이 배에 차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하기를 1시간,
다행히 아무 일 없이 되돌아 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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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꼭 투어를 마치고 다시 하노이에 도착한 시간은 5시 30분쯤.
땀꼭에서 온 차에서 내릴 때의 첫 느낌은 기온이 상당히 내려갔다는 것이었다.
비에 젖은 몸을 덜 말린 이유도 있겠지만, 비오고 난 후 갑자기 기온이 큰 폭으로 뚝 떨어졌다.
길거리 지나가는 사람들도 대부분 긴팔에 긴바지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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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들러 대충 씻고 옷을 갈아 입었다.
저녁 9시 반까지 식사도 하고 못다한 구경을 하다 하노이 역으로 세옴을 타고 이동했다.


<오늘 쓴 내역>

식사

아침 : 베트남 티 4,000동, 바케트와 계란후라이 10,000동
점심 : 투어제공

food
바나나 5,000동, 떡 2,000동
체 4,000동
케밥 10,000동
반꾸안 7,000동
짜죠 2,000동
옥수수 3,000동

기타
뱃사공 팁 :  20,000동
인터넷콜 : 78,000동, 인터넷 3,000동
교통 : 세옴 10,000동(호안끼엠 - 하노이역)


합계 156,00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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