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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 11

홍콩에서 경험한 가장 독특한 음료수, 함닝찻

미식의 천국 홍콩. 북경, 사천, 중국 남부 등 중국 전역의 음식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태국, 일본, 한국, 베트남,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맛볼 수 있지요. 오늘은 홍콩에서 맛본 음료수중에서 가장 독특한 것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름은 함닝찻咸檸七입니다. 소금에 절인 레몬을 사이다와 섞어 마시는 음료로 차찬텡이라 불리는 홍콩 분식점에서 맛볼 수 있어요. - 우편함을 통해 본 홍콩스타일! 사진이 바로 함닝찻입니다. 함닝찻을 주문하면 발효시킨 레몬이 든 컵과 스프라이트 종류의 탄산음료를 주더군요. 여기에 레몬 한 조각도. 컵에 든 레몬은 소금에 발효시킨 것이에요. 업소에 따라 소금에 절인 레몬 하나를 통째로 주거나, 이를 액체로 만든 것을 타서 주는 곳도 있더군요. 어쨋거..

여행/2011 홍콩 2011.03.30

한국의 일본 지진 뉴스를 보면서 연평도 사건이 떠오른 이유!

일본 동북부에서 지진이 발생한지 벌써 2주가 넘었습니다. 속보로 지진피해를 방송하는 횟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반대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네요. 2주가 지난 지금,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조금 안정된 분위기로 돌아온 것 같아요. 일본의 초유명 그룹인 스마프 멤버들이 나와 지진 복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비추는 tv cm이 방송중이고, 방송사별로 모금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아내(일본인)와의 결혼을 가장 반대하셨던 분은 처가댁 할머니였어요.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를 통해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이나 휴전선 등 남한과의 일촉즉발의 상황을 자주 접하셨던 할머니, 언제 전쟁이 일어날 지 모르는 한국으로 손녀딸을 시집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셨죠. 사실, 당시에는 할머니를 설득한다는 ..

알록달록 예쁜 태국 어린이 간식, 룩춥!

태국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간식, 룩춥. 감자나 고구마 종류의 전분에 설탕을 넣고 반죽을 하고 여기에 형형색색의 화려한 색깔을 입혀 만든다. 무척 달기 때문에, 성인보다는 어린이가 특히 좋아한다. 룩춥은 재래시장 같은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각양각색의 룩춥을 종류별로 골라 먹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 너무 많이 먹으면 입이 아린 경우도 있다. 단 음식이어서 그런지 몇 개 먹다보면 쉽게 질린다. 룩춥을 보면 왠지 어린시절 먹던 불량식품이 생각난다. 화려한 색깔의 시럽이 듬뿍 올려지는 빙수, 다양한 색깔로 코팅된 젤리 등, 왠지 모를 아련한 향수를 자극한다. 악어,돌고래,기린,코끼리 등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교통수단 등 그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룩춥, 태국 여행시 즐겨보도록 하자. ..

여행/2010 태국 2011.03.25

우편함을 통해 본 홍콩스타일!

무엇인가 하나에 집착하는 버릇이 있다. 특히, 어디 낯선 곳에 가면 이런 버릇이 두드러진다. 방문한 호텔 무료 메모지를 수집한다거나, 이용한 버스나 전철 티켓을 모으기도 한다. 이렇게 무엇인가에 집착하는 이유는 단순히 여행을 기념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기억하기 위함이다. 여행을 마친 후 수집하고자 하는 대상을 깡그리 잊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무엇인가에 집착하곤 한다. 이번 홍콩여행에서는 우편함에 집착했다. 녹이 잔뜩 낀 양철 우편함, 여기에 붉은색으로 쓰여진 글씨가 왠지 반갑게 느껴진다. 아니면 초록색 몸체에 흰색으로 쓰여진 우편함이란 글씨가 왠지 사진기 셔터에 손을 가져가게 만들었다. 그 이미지를 간직하고 싶어서. 섹오, 작지만 아름다운 홍콩 비치 중국에서는 우편함을 신샹(信箱) 이라고 부른다...

여행/2011 홍콩 2011.03.24

일본 대지진으로 바뀐 생활 속 풍경 몇가지!

지진이 발생한지 벌써 며칠 지났다. 발생 당시만 해도 사실 이렇게 큰 피해가 발생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 수가 점차 많아지고 있으며, 특히나 행방을 모르는 사람들 숫자가 몇 만 명에 달할 정도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월요일 아침, 하루를 유치원에 보내고 아내와 함께 운전면허를 갱신하기 위해 집 인근 운전면허 취급하는 곳을 다녀왔다. 다녀오면서 옷가게, 슈퍼, 주유소, 병원, 식당 등 여러곳을 들렸다 왔는데, 지진의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모두 받고 있었다. 오늘은 일본 대지진 이후 바뀐 생활 속 여러 풍경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 대지진은 오는 것일까? 우리집 앞 슈퍼 진열대 풍경이다. 사진처럼 진열대가 텅텅 빈 곳이 제법 많았다. 강력한 여진이 조만간 ..

책 이벤트 관련 공지입니다!

안녕하세요. 도꾸리입니다. 책 이벤트 실시한지 벌써 3~4주가 지난 것 같아요. 계획대로라면 벌써 책이 당첨되신 분들 손에 들어가야 하는데, 아마도 몇 분은 받지 못한 것 같아요. 이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명단을 출판사에 넘긴 후, 바로 홍콩에 가느라 배송 여부를 제대로 확인 못했습니다. 또한, 홍콩에서 돌아와서 책을 배송하려고 하니, 재고가 부족해 일부만 보냈다고 합니다. 오늘 겨우 새로운 책이 입고되었다고 하니, 아마도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책을 받으실 수 있을듯 합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 전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이상, 일본에서 지진속 평화를(?) 즐기고 있는 도꾸리였습니다!

잡다한 이야기 2011.03.17

지진의 공포, 밤이 두려웠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사실, 어제 제대로 잠을 못잤어요. 여진이 계속되는 상황속에서 쉽게 눈을 붙이기 어렵더군요. 몇 차례나 계속되는 여진에 몇 번이나 잠에서 깨어났답니다. 그나마 제가 살고 있는 치바현 일대는 피해가 덜한 상태입니다. 치바현 해안가 일대 공장지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 이외에는 일반 가정의 피해는 경미한 수준입니다. 지진의 발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토호쿠지역, 특히 해안가는 쓰나미 피해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티브이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여진이 있었네요. 집이 약간 울릴 정도의 지진은 이제 적응이 되어, 지진 속에서 블로그에 글을 쓸 정도. tv에서는 이렇게 계속되는 지진을 속보로 계속 알려주고 있습니다. 일본, 대지진은 오는 것일까? 어제 밤에 아내가 지진을 대비해 준비..

직접 만드는 재미가 있다. 일본 DIY의 대표주자 도큐핸즈!

수도관에 끼우는 고무패킹이 필요하다거나, 혹은 목욕탕 배수관 이물질 제거하는 철망이 필요할 경우, 어디를 가야 좋을까요? 집 인근 마츠모토키요시 홈센터를 방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마도 발견할 확율을 따지자면 도큐핸즈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일본의 대표적 DIY(Do It Yourself) 전문점인 도큐핸즈, 물건을 만드는데 필요한 각종 부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잡화를 판매하는 곳이에요. 일본인 아내가 좋아했던 한국식 톤코츠라면, 삼대국수! 도쿄시내 번화가 곳곳에서 도큐핸즈를 만날 수 있어요. 시부야,신주쿠,긴자, 그리고 이케부쿠로 등지에서 쉽게 도큐핸즈 간판을 보실수 있답니다. 도쿄를 비롯한 칸토지역뿐만 아니라 일본 중부지역, 칸사이, 그리고 멀리 홋카이도까지 전국적인 점포망을 갖추..

일본인 아내가 좋아했던 한국식 톤코츠라면, 삼대국수!

돼지뼈를 푹 고와 만든 일본 톤코츠라면. 큐슈지역이 바로 이 톤코츠라면으로 유명하죠. 도쿄에도 전통 큐슈방식이라는 문구와 함께 톤코츠라면을 파는 곳을 제법 볼 수 있어요. 이러한 도쿄 톤코츠라면 전문점 중에서도 아다치쿠에 있는 타나카쇼텐田中商店이 지명도나 인기도에서 가장 유명한 것 같아요. 장소가 조금 외진 곳에 있어 그렇지, 정말 맛 하나는 끝내주는 곳이죠. 도쿄에서 맛볼 수 있는 톤코츠라면은 사실 큐슈에서 맛보는 그것과 사뭇 다른 점이 많아요. 순화된 맛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돼지뼈 육수를 만들 때도, 뼈에서 나오는 피나 불순물 등을 제거하지 않는 것이 톤코츠라면 발생지의 육수 끓이는 방법이라면, 도쿄에서는 비린내나 역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피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파나 양파 등의..

홍콩의 100년 된 콩음식 전문점, 공화두품창!

중국음식하면 후라이팬에 튀기고 지지는 음식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건강식인 음식이 제법 많답니다. 중국을 여행하다보면 떠우지앙豆浆과 떠우푸나오豆腐脑를 아침식사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죠. 떠우지앙은 두유와 비슷한 콩국이에요. 요우티아오油条라 불리는 중국식 꽈배기와 함께 먹는 경우가 많죠. 떠우푸나오는 중국식 순두부를 말해요. 북경과 같은 중국 북부 지역에서 주로 이렇게 부르는데, 그 생김새가 뇌와 비슷하다고 해서, 두부로 만든 뇌란 뜻의, 떠우푸나오라고 부른답니다. 2011/02/24 - [여행/홍콩] - 섹오, 작지만 아름다운 홍콩 비치 홍콩에서도 떠우지앙이나 떠우푸나오와 같은 콩으로 만든 음식을 쉽게 만날 수 있어요. 이름은 조금 다르더군요. 콩국은 豆乳, 순두부는 豆腐花이라고 부르더군요. 지..

여행/2011 홍콩 2011.03.08

에필로그 홍콩, 시작하거나 혹은 지속하거나!

홍콩에서 돌아왔습니다. 갈 때 보다 무거워진 짐, 줄어든 지갑 속 내용물, 그리고 스펀지처럼 질퍽해진 몸을 이끌고 일본으로 돌아왔습니다. 변한 것 몇 가지. 화장실 안쪽 신경 쓰이던 곰팡이는 누군가에 의해 깨끗히 지워졌고, 집은 잘 정리되어 더 넓어진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부쩍 말이 많아져, 이제는 그 말상대 해주기가 버거워진 하루. 변하지 않은 몇 가지. 언제나 환한 미소로 나를 반겨주는 아내, 옹앙거리며 내 다리를 붙잡고 온 몸으로 부비는 하루, 그리고 이를 지켜보며 짖는 쿠로까지, 모든 것이 그대로였어요. 가족이란 이런 존재인 것 같아요. 막상 같이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도, 잠시, 혹은 오래 떨어져 있으면 그 소중함을 알게되는. 센트럴에서 빅토리아 피크까지 걸어서 올라갔을 때의 감동, 그래서 더..

여행/2011 홍콩 201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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