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LIFE

일본 히키코모리 70만명, 예비후보 155만명!

도꾸리 2010. 8. 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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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본 정부에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가 일본에 70만 명 있다는 것을 발표했다. 이제까지 히키코모리에 대한 통계는 일부 사회복지 단체에서 발표하는 자료 수준이었는데, 이를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자료는 이번이 처음이다.
 
히키코모리란 세상과 담을 쌓고 자신의 방이나 특정 공간에서 나가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거나, 학교 이지메 등의 정신적인 충격으로, 외부로 나가는 것을 꺼린다.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공간에서 폐쇄적인 생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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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히키코모리의 존재에 대한 내용을  일본 내각부에서 지난 7월 23일 발표했다. 질문은 랜덤으로, 15세 이상 39세 미만의 5천 명의 성인남녀에게 진행되었다.

이렇게 표본조사를 바탕으로 일본 정부는 일본 내에 약 70만 명의 히키코모리가 있다고 발표했다. 히키코모리 중 남성이 66%, 여성이 34%로, 의외로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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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조사에서는 35~39세가 전체 히키코모리 중에서 24%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히키코모리하면 젊은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과 반대되는 결과였다. 그리고 15~19세가 15%, 20~24세 20%, 30~34세 22%로 나이가 들수록 많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히키코모리가 초기에 사회복귀에 실패하면, 만성적인 히키코모리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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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히키코모리가 된 이유에 대해서 전체의 23.7%의 사람들이 '직장에의 부적응'을 꼽았다. 또한, 다른 23.7%로는  '병'을 히키코모리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유로 꼽았다. 이밖에 '취직활동이 잘 안 되었다'가 20.3%, '등교거부'가 11.9%로 나왔다. 앞에 설명한 것처럼, 직장에의 부적응과 지병이 히키코모리가 된 가장 큰 이유임을 알 수 있다.

통계치에 따르면, 히키코모리의 80%가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사람과의 대화에 자신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가 힘들다'라는 응답도 70%나 나왔다.

일본정부가 처음 인정한 히키코모리, 그리고 이에대한 통계, 앞으로 히키코모리의 사회복귀에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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