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전차남이 많은 이유는? :: 한일커플의 B(秘)급 여행

일본에 전차남이 많은 이유는?

Posted by 도꾸리
2010.07.22 09:30 일본생활(08년~12년)/문화

몇 년 전 일본에서는 전차남電車男이란 책이 불티나게 팔린 적이 있다. 일본의 한 젊은 기차 매니아가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연애상담에 대해 누리꾼이 단 댓글을 소설로 묶은 것으로, 무엇인가 하나에 몰두하는 사람인 오타쿠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전차남은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이후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었고, 이는 한국에서도 꽤 성공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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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전철 사진을 찍기 위해 대기중인 다수의 일본 전차남

사실, 일본에는 이러한 전차남이 부지기수다. 우리의 교통부장관쯤 되는 일본의 국토교통성의 현장관인 마에하라상이 취임할 때 전차남이었다는 것이 화제가 돼기도 했다. 그가 찍은 SL(증기기관차) 사진이 한 콘테스트에서 우승했을 정도.

또한, TV에서 전차남이 등장해 자신이 가본 전국 각지의 역이나 기차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전철에 대해 애정이 많은 것인지, 돈이 많은 것인지, 이도 아니면 할일이 없어 그런 것인지, 정말 기가막힐 때가 있다. 사실, 일본에서 기차요금이 제법 비싸다. 취미생활로 전국의 전철이나 기차를 탄다는 것이 얼마나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일인지 잘 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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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본에 전차남이 많은 이유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그 단초를 알 수 있었던 일이 있었다. 바로, 게임센타 놀이기구의 상당수가 전철이나 기차형태였기 때문. 어릴때부터 이들은 아빠나 어머니 손에 이끌려 전철이나 기차 놀이기구에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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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게임센타에는 단순히 모양만 닮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전철이나 기차를 운전해 볼 수 있는 게임기도 갖추고 있었다. 기차의 실제 조작과 유사한 형태의 게임기에는 모니터도 달려있어, 자신이 조작한 기차가 운행되는 모습도 직접 확인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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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게임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어린아이라는 것. 그것도 아빠나 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은 그렇게 부모에 이끌려 전차남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동네 게임센타에서 전철을 운행해보다가, 나중에는 기차 모형을 수집하다가, 결국에는 자신이 직접 전철 운행 코스를 만드는 경지에 이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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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도 게임센터 한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철도모형을 팔고 있었다. 게임을 하다가 흥미를 잃은 아이들, 부모를 졸라 이 철도모형을 사갈것이다.

그렇다면 하루는? 아직, 특별한 것에 흥미를 못느끼고 있어,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무엇인가 하나에 열중하는 모습이 때로는 무섭게 다가오는 일본, 하루가 무엇에 관심을 가질지, 앞으로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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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일본의 문화는 정말 다양해요.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있는것 같아요.
    • 일본 문화,
      양파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벗겨도 벗겨도 그 속을 모르겠다는...
  2. 참 재미있는 리포트네요.
    완구중에서 기차놀이도 해보면 재미있잖아요.
    • 현 교통부장관이 전차남이니 말 다한 것 같아요~
  3. 전차남이 뭔가 하고 봤어요..
    일본 사람들의 취미 새오할은 정말 다양한 듯....
    방송에서 전차만 죽어라고 찍어대는 사진가도 본 적 있어요..
  4. 아...전차남...을 전철타고 다니는 남자라고 생각한 나는 뭘까요 ㅡㅡ;;
  5. 일본과 철도는 왠지 때놓을수 없는 이미지의 연관성이.
    철도원, 전차남. 등등ㅎㅎ
    오늘도 날씨가 많이덥네요. 건강하고 시원한 하루되세요^^
  6. 일본은 너무 볼게 많은 것 같아요.
    문화가 철도와 같이 가는건가봐요.
    일본도 덥죠? 가족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7. 질문이 있어요. 어제 가게에서요. 음료수를 샀어요. 그런데 이놈의 병이 어떻게 음료수 뚜겅을 열어야 하는지를 몰라서 못 열고 있네요. 일본 제품으로된 음료수인데요. 방법좀 가르쳐 주세요. 제가 블로그에 사진을 올려 놓을테니 와서 봐 주셨음 좋겠네요. http://deborah.tistory.com/1035
  8. 크하, 전차남.
    정말 일본 기차엔 무궁무진한 사연이 있어요. 영화 소재로도 많이 등장하죠.
    잘 보고 갑니다. 덥지만 파이팅입니다.~~
  9. 오옹... 전/기차 매니아가 참 많은가 보군요 !
    신기합니다 ㅎ
  10. 미국도 어른들이 즐기는 기차장난감이 있는데요~ 아주 비싼취미랍니다.
  11. 그래서 전차남이군요 ^^;;
  12. 죄송하지만 전차남은 전차(기차)를 좋아해서 전차남이 아닙니다.
    '에르메스'라는 별칭을 가진 여성을 전차에서 만나 치한으로부터 구해줌으로 인연이 시작되어
    이에대한 상담이 올라옴으로써 '전차남'이란 별칭이 생긴것이지요.

    일반적으로 전차나 기차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은 철도오타쿠라고 부르는게 일반적이며
    전차나 기차를 타고 돌아다니는것을 즐기는 사람은 노리테츠(乗り鉄),
    포스팅에 올려주신것 처럼 전차의 사진을 찍거나 그것을 즐기는 사람은 토리테츠(撮り鉄)
    라고 하는 별칭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