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LIFE

애견과 아기, 모두 사랑받기 원한다!

도꾸리 2009. 9. 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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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태어난지 며칠만 지나면 5개 월째가 된다. 사실, 걱정했던 것 보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금 놓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하루가 빨리 쿠로(애견)와 친해졌으면 한다. 영화 같은 것을 너무 많이 봤던 것일까? 애견과 다정하게 지내는 하루를 요새 자주 상상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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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하루가 낯을 가리기 시작했다. 아빠,엄마 얼굴을 아마도 익힌 것 같다. 우리 존재 이외의 사람을 보면 울기 시작하는 하루. 쿠로를 보고 울지 않는 것을 보면,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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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가 우리 가족에게 온 것은 4년 전. 2개월 된 갓난 아기 때 우리집에 왔다. 물론, 동물이기는 하지만 우리에게 있어서는 가족과 같은 존재. 힘들고 어려울 때 천진난만한 쿠로 얼굴을 보면서 힘을 되찾곤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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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쿠로의 얼굴에서 생기가 사라졌다. 그 천진난만한 모습을 말이다. 아무래도 하루가 태어난 후부터, 자신에게 쏟아지던 관심이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아는 것 같다. 정말로, 쿠로가 '왕왕' 짖지 않는다면 그 존재감 마저 잊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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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와 쿠로 서로간에 거리감이 존재한다 . 가끔 자신의 동족임을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쿠로가 하루에게 다가와 냄새 맡을 때도 있지만, 누군가 보는 듯한 인기척을 느끼면 이내 멀리하곤 한다. 그리고는 한참 동안 서로를 무시하며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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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가 최근들어 심통을 부리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자신과 안 놀아준다는 것에 대한 일종의 반항인 것 같다. 하루와 함께 있으면, 괜히 장난감 가지고 내 옆에 와서 물어뜯고 난리를 핀다. 이럴 때 하루라도 울면 정말 정신이 없다.

둘 사이에 아직 어색함이 존재하는 것 같다. 둘 사이의 관계 좁히는 일을 인위적으로 할 수 없으니 속이 타기만 한다. 어서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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