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LIFE

나를 닮은 곳은 어디? 아기 얼굴 구석구석 살펴보니...

도꾸리 2009. 9. 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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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와 같은 시선으로 누웠다. 그리고 신체 부위를 하나하나 사진으로 찍어보았다. 닮은 것 같으면서도, 닮지 않은 하루와 나. 이렇게 하루 신체를 조각조각(?) 내서라도, 나와의 일치점을 찾아보고자 하는 나의 집념!! 무섭다!

그러고보니, 하루를 언제나 내려다 보기만 한것 같다. 침대나 이불에 누워있는 하루를 위에서 아래로 쳐다본 기억 밖에 없다. 하루와 함께 드러누워, 같은 시선으로 쳐다보니 조금 색다른 느낌이 든다. 왠지 모를 동질감, 하루도 우는 것을 뚝 그치더니, 멀뚱멀뚱 나를 쳐다본다. 이렇게 쳐다보고만 있어도 마냥 좋다.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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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힘들겠지만, 사실 하루의 전체적인 얼굴 형태는 나를 닮았다. 다시 말하지만 얼굴이 아니라 얼굴 윤곽이 나를 닮았다. 내 어렸을 적 사진을 보면 하루와 많이 닮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나와 안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을 내 스스로 한다는 것.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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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이렇게 찍고 보니 입술이 상당히 관능적이다. 물론, 아기 피부가 뽀송뽀송한 것과, 살짝이 옅보이는 섹시함이 합쳐저 이러한 생각이 들게하는 것 같다. 하기사, 아기가 섹시하면 뭣하겠는가!

다행인 점이라면, 처음에는 나의 들창코를 닮았던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의 예쁜 코를 닮아간다.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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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하루 눈이 나를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 눈만 사진으로 찍고 보니, 또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속눈썹도 별로 안 길고, 눈이 부리부리 큰 것도 엄마를 닮았다. 쌍커풀 없는 것은 날 닮았지만... 닮았거나 안 닮았거나를 앞으로도 하루가 성장하면서 계속 반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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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부터 손이 참 곱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기사 남자에게 손이 곱다는 것은 당시에 좋은 의미는 아니었던 것 같다. 이런 내 손을 안 닮은 것 같아 조금은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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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이 닮았네! 두번째 발가락이 엄지 발가락 보다 긴 것은 나를 꼭 닮았다. 이렇게 같은 점을 찾으면 왠지 동질감이.

오늘도 하루에게서 나와의 닮은 점을 찾기 위해, 하루의 구석구석을(?) 흩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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