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90만원, 일본 고급료칸 이용해보니...

Posted by 도꾸리
2009.08.11 07:30 여행/2009 게로온천

장인의 60세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여행을 다녀왔다. 목적지는 쿠사츠, 아리마와 함께 일본 3대 온천으로 유명한 게로온천. 처가댁에서 모인 7명, 그리고 나중에 합류한 타츠(아내 남동생)와 그의 약혼녀, 이렇게 9명이 게로온천에서 즐거운 1박 2일을 보냈다.

게로온천에서 머물렀던 곳은 아르메리아(アルメリア) 리조트. 관광 리조트이자 고급 룸을 많이 보유한 곳으로 게로온천 내에서도 유명한 곳이다. 우리가 머물렀던 곳도 하룻밤에 15만엔, 한화로 약 190만원 정도로 제법 비싼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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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물었던 숙소의 로텐부로. 게로 일대가 한눈에 보인다~

고령사회인 일본. 70대, 80대 노인이 많아서 그런지 환갑잔치가 특별하지 않은 것 같다. 우리도 환갑잔치 대신에 가족끼리의 온천여행으로 이를 대신했다.

아버님의 환갑여행을 위해 온가족이 다 모였다. 80을 넘기신 할머니는 몸이 불편하셔 참석 못했지만, 장인, 장모, 처남과 약혼녀,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 합쳐 9명이 모였다. 숙소는 하루 때문에 우리가족만 다른 방을 잡고, 나머지 식구 6명은 모두 한 방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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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명이 묵은 방. 2명이 이용할 경우 8만엔 정도로,  한화로 100만원 돈이다. 이를 6명이 이용할 때는 1명 당 2만 5천엔 요금을 적용받아 6명이 15만엔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한화로 치자면 그래도 190만원 정도 하는 고가다. 물론, 1박에 저녁과 익일 아침이 제공된다. 식사는 부페, 고급 쇠고기를 이용한 샤브샤브, 카이세키,바베큐 등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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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명이 이용했던 190만원 짜리 방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우나가 있다는 것. 사우나를 좋아하시는 아버님, 여러 스위트룸 중 이 방을 선택하신 이유가 바로 사우나였다. 예열하는데 1시간 정도 시간이 걸려 조금 불편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사우나가 딸린 숙박시설을 처음 이용하기에 마냥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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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이 위치한 16층은 아르메리아 리조트뿐만 아니라, 게로 일대에서 가장 높은 경관을 자랑한다. 그도 그럴것이 아르메리아 리조트는 게로 일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또한 우리가 머문 16층에는 객실이 하나밖에 없다.

이곳에서 차창 밖 경치를 즐기며 목욕하는 재미도 남달랐다. 물론, 로텐부로를 이용하느라 하루 목욕시킬 때 한 번 밖에 사용해보지 못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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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서 찍은 사진. 6명이 머문 방은 복층구조다. 입구에 들어서서 좌측에 리빙룸과 4명이 사용 가능한 일본식 다다미 룸, 그리고 욕실이 있다. 우측에 시스템 키친, 그리고 맞은 편에서는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윈도우가 있다. 2층에는 전망대와 2명이 머물 수 있는 침대가 놓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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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이하게 2층에 전용 전망대가 있다. 작은 창으로 보이는 주변 경관이 멋지다. 반대편으로 이어진 곳에는 침대가 놓여진 침실과 화장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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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 안개 낀 게로 일대의 풍경이 마친 다른 세상 같다. 게로온천 일대가 전부 보인다는 이점, 그리고 최고의 시설이 방 하나에 190만원의 가격이 붙은 이유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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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컴 세트. 이제까지 가본 료칸 중에서 이렇게 웰컴 세트가 충실한 곳은 처음이다. 190만원 방 뿐만 아니라, 다른 방에서도 이와 똑같은 웰컴세트를 제공하고 있었다.

5가지의 일본 전통과자, 그리고 게로 일대 특산물을 활용한 반찬 종류가 들어있었다. 이런 세트 가격만해도 만원 이상은 나올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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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 세면대에 놓여있던 욕실용품. 6명의 인원에 맞게 목욕용품,스킨,로션, 헤어용품, 심지어 1회용 가글액까지 전부 갖추어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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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명이 머무는 와시츠(일본식 다다미방). 저녁이면 이곳에 두툼한 이불이 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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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의 침대 방. 아르메리아 최고층에 위치하고 있다. 저녁에 비가 왔는데 빗소리가 들려 조금 시끄럽기는 했지만, 자동으로 커텐도 닫을 수 있고, 나름대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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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템 키친. 집에서 사용하는 주방기기 거의 대부분을 갖추고 있었다. 대형 양문 손잡이 냉장고, 고급 커피기, 가스렌지가 아닌 전기로 작동하는 렌지 등. 물론 냉장고 이외에 거의 사용을 못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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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가족여행에 아내의  남동생 2명과 약혼자들도 함께 왔다. 처음에는 조금 서먹했는데, Wii 게임을 함께 즐기면서 이런 마음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어 좋았다.

1박 2일간의 가족여행. 하룻밤에 190만원, 하지만 최고의 시설과 분위기에 가족 모두 대만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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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헐;; 두당 2만5천엔으로 이야기 해야죠. 대가족이 여행가놓고 ....그 숙박비용 다 합산해 놓고 190만원이라 하면 극사치라는 낚시의 소지가 있습니다. 일본에는 이보다 두배는 더 비싼 온천들이 많다고 합니다.
    • 지진 났다면서요?
    • 2009.08.11 09:48 신고
    지진을 경험하고 싶어요. 얼마전 여행갔을적에는 경고표시판만 구경했습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6개월정도살면 경험 할수 있을까? 지진이 발생하는 계절이 따로 있나요?
  3. 저도 일본가면 꼭 한번쯤은 료칸이라는데서 묵어보고 싶습니다. ^^
    그런데, 190만원이면 전객실이 스위트룸인 두바이 7성호텔 버즈알아랍보다도 비싸네요...^^;;;
    거기도 복층이라 6명이 숙박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4. 게로온천...-_-
    이거 좋은 데는 다 다니는 구만...ㅎㅎ
  5. 이야 좋은곳에 다녀 오셨군요. 저도 일본 료칸은 한번 꼭 가보고 싶던데 나중에 추천좀 해주세요~ ㅋ
    wii는 정말 사람들을 급 친하게 해 주는것 같아요~ㅋ
    • 신군
    • 2009.08.11 11:46 신고
    저도 작년에 쿄토 유노하나 온센에 다녀왔었습니다. 한사람에 2만엔...
    와이프와 다녀왔는데, 서비스가 엄청좋았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온천 하고, 방에 돌아와봤더니 마츠자카규의 밥상이 차려져 있더군요..ㅋㅋ..
    밥 먹고, 고로고로 (뒹굴뒹굴)하다가 온천 또 갔다 오니까, 이번엔 잘 이불이 펼쳐져 있더라구요...
    ㅋㅋ...
    다음날 아침에 또 온천 하고 오니까, 이불이 없어져 있더군요..ㅋㅋ...
    방에는 로템부로가 딸려 있었고...
    암튼, 너무 좋았던 기억이...

    게로온센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6. 오오오오 부럽습니다.

    온천도 온천이지만.. 방이 정말 아무것도안하고하루 그냥

    방안에만돌아다녀도 만족할수 있는? 방같네요..

    정말 좋아보여요

    정말 매일 매일 재미있는 포스팅 잘읽고 갑니다.
    • 어신려울
    • 2009.08.11 11:55 신고
    백구십만원씩이나..~ 휴~~ 부럽기도 하지만요 저같으면 이용안함
    • 곰돌이
    • 2009.08.11 13:57 신고
    이런 경우를 보고 친구들끼리 하는 말이 있지요...

    ' 장가 잘갔다..... 아내를 업고 다녀야 한다..."



    도꾸리님~~~~~ 장가 잘가셨습니다~~~ ^^*

    마키님을 업고 다니셔야 겠네요 ^^
    • 저야 아내에게 결혼해준 것만으로도 언제나 감사를~
      아내에게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지요.
      아내를 못만났다면 아마 지금쯤 치앙마이 어느 산골 어딘가에 처박혀 수도생 생활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요...
      ㅋㅋ

      아자아자
      즐거운 하루되세요~
  7. 주위 경관과 어우러져 멋지네요 ^^;;
  8. 대단히 멋진데요^^
    벌써 오후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9. 저정도면 료칸이라고 부르기엔 뭣한데요 ㄷㄷ;;
  10. 와우,! 이번 여름에 일본 여행갈때 참고해야겠군요.. (남자 2이서 가는거지만..) ^^!
  11. 가격만큼의 만족이 있으셨다니 다행이군요.
  12. 비싼 가치 만큼이나 좋겠지만,
    워메! 너무 비싸요요.
  13. 허걱 너무 부러워요~~
    장인 생신이셨군요....
    아 그래도 가족들이 함께 간 곳이라서
    즐거웠을 것 같습니다~~
  14. 환율 왕창 떨어지면 꼭 가보고 싶어요. 숙소 그림같아보여요. 서비스도 좋아보이고..가장 중요한 가격이 문제네요^^
    • 바나나
    • 2009.08.12 01:12 신고
    우와아아아 무지 멋진 곳이네요오~
    가격은 정말 후덜덜이지만(ㅋ) 한번 경험해본다면 그 값이 전혀 후회되지않을 그런
    곳인 것 같습니다..^^
    일본의 온천, 가격이 부담되지 않을 저렴한 곳이라면 어디가 있을까요~ㅠㅠ
    온천 가보고 싶어요^^
    • 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가족여행으로는 큐슈 일대를 패키지로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도쿄를 방문하신다면 하코네나 닛코 일대를 함께 방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최근에는 교통비를 포함해 1만엔 이하의 저렴한 곳도 나오고 있어요. 관련 내용은 앞으로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15. 역시 비싼만큼 그 값어치를 하는거 같네요..^^
  16. 비싼대신 그만큼 값어치를 하면 좋은거죵....

    이야~~ 나중에 울 아가들 데리고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