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과 상해, 어디가 좋을까? :: 한일커플의 B(秘)급 여행

북경과 상해, 어디가 좋을까?

Posted by 도꾸리
2009.05.06 09:12 여행/2009 북경

상해와 북경중 어디가 여행지로 좋냐는 질문을 자주 받네요. 사실, 상해와 북경은 완전히 다른 성격의 도시이기 때문에 본인의 여행 목적과 스타일만 잘 안다면 어느 곳을 선택할지 쉬운 편이죠. 다만,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선택의 어려움 때문인지 둘 중에 한 곳을 저에게 골라달라고 질문을 남겨주시는 분들이 제법 많더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북경과 상해, 어떻게 다른지!

 
1. 정치의 도시 북경, 경제의 도시 상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 북경 천안문광장(좌),상해 푸동(우)

천안문 광장으로 대변되는, 중국 정치의 도시 북경. 남북 880m, 동서 500m 동시에 100만명의 군중이 운집할 수 있는 세계 최대 크기의 광장중 하나인 천안문 광장, 과거 봉건시대 왕권과 권력의 상징으로, 근대화 이후에는 시민들의 정치적 욕구를 대변하는 아고라장으로 활용된 곳. 천안문 광장 인근 인민대회당(人民大会堂)에서는 공산당 중앙위, 상무원 등 중국의 각종 정치단체의 활동이 이루어진다. 정치색이 물씬 풍기는 북경.

중국 계획 경제의 산물 상해. 누군가는 '천지개벽의 놀라운 변화'라는 코멘트를 했을 정도로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에게는 놀라움 그 자체다. 푸동과 맞은편 와이탄으로 대변되었던 개발구역은 점차 다른 지역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2. 역사유적지가 많은 북경, 급변하는 중국의 현주소 상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 북경 고궁(좌), 상해 푸동 개발구(우)

북경 도시 전체에 다양한 역사유적지가 산재해 있다. 명,청시대 유물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북경 최대 관광지 고궁, 서태후의 여름 별장지로 유명한 이화원, 진시황제가 북방 흉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운 만리장성, 명,청시대 제사를 지내던 제단으로 유네스코에도 등록된 천단공원 등 굵직굵직한 역사유적지가 도시 전체에 있다.

이와는 조금 달리 상해는 현대적인 중국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푸동의 초고층빌딩에서 바라보는 경치, 유럽의 어느 거리에 들어선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신천지 카페골목, 최고의 명품만을 엄선한 난징시루의 플라자 66등, 상해는 중국식 자본주의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3. 전통 상점의 보고 북경, 세계 패션의 경연장 상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 북경 통런탕(좌), 상해 난징시루 백화점(우)

오래된 상점이 유난히 많은 북경.  4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절임음식 전문점 리우삐쥐(六必居), 중국 전통의 제작방식을 고수하는 150년된 헝겊신(布鞋) 전문점 뿌잉자이(步瀛斋), 1669년 창업한 명실상부한 중국 최고의 한방약 제조업체 통런탕(同仁堂)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상점을 중국에서는 중화라오즈하오(中华老字号)라고 부른다. 중화라즈하오가 중국내에서 가장 많은 곳이 바로 북경, 그중에서도 전통 상업거리인 따자란지에大栅栏街나 왕푸징 신동안시장의 지하에 있는 명청시대 상가를 재현한 노북경일조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반면, 상해에는 세계 여러 패션 의류 브랜드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스페인의 유명 케쥬얼 브랜드 자라(ZARA)의 중국 1호점이 들어선 곳도 바로 상해이며, 일본의 무지(MUJI)나 유니크로 상점도 도시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고가브랜드도 북경에 비해 많은 편. 일본계 백화점이 주류를 이루는 난징시루, 특히 세계 유명 브랜드만 입점해 있는 난징시루의 플라자 66가 대표적.



4. 중국 전통 요리의 북경, 세계 각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상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 북경 오리구이(좌), 상해 인터네셔널 부폐(우)

역사와 전통이 있는 중국 전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 북경이다. 북경오리 전문점 전취덕, 대표적인 사천요리인 훠궈 전문점, 개업한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양고기 샤브샤브 전문점 동래순, 150년 역사의 만두 명가 구불리, 260년 역사의 뚝배기 전문점 샤궈쥐, 대만의 유명 만두 전문점 딘타이펑, 그리고 이에 버금가는 북경의 금정헌. 감숙성 둔황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막고대주루, 서안의 대표 먹거리 파오모를 맛볼 수 있는 망덕루, 절강성 소흥 음식 전문점 공을기주점 등이 있다.

상해에는 인터네셔널 부폐와 국적불명의 다양한 요리, 그리고 홍콩식 에프터눈티가 제법 발달해 있다. 시내 곳곳의 브라질 바베큐 전문점, 최근 인터네셔널 부폐로 인기가 높은 골든재규어, 스테이크 프랜차이즈 불파이더, 피자부폐 오리건스, 일본라멘 전문점 아지센라멘, 그리고 외탄 일대 호화 레스토랑 등이 있다.



5.만리장성의 북경, 강남수향의 상해 근교여행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 북경 인근 쓰마타이장성(우), 상해 인근 강남수향풍경(좌)

사실 북경의 근교 여행은 만리장성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계림이라고 불리는 용경협과 명13능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교통편을 고려한다면 만리장성으로의 여행이 주가 될 수 밖에 없다.

상해는 일단 인근 도시로의 교통이 북경에 비해 잘 되어있다. 그래서 버스나 열차를 이용한 여행이 비교적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항저우,쑤저우,시탕,저우좡, 그리고 통리 등 인근 도시도 물의 이미지가 강조된 강남수향이 대부분이다.



6.경극의 도시 북경, 서커스의 도시 상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 북경 노사차관 공연(좌), 상해 운봉극장 공연(우)

북경에서는 다양한 중국 전통 공연을 볼 수 있다.  중국 전통 기예를 엑기스로 볼 수 있는 노사차관, 소림무술을 일종의 공연으로 승화시킨 홍극장, 다과를 맛보면 중국 전통 악기 공연을 볼 수 있는 삼미서점, 서커스 공연장 조양극장, 경극만 전문으로 상연하는 이원극장과 호광회관, 북경잡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천교잡기극장, 그리고 전통 민속 공연과 만담을 즐길 수 있는 천교락차원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상해에서의 관람 문화는 중국 전통 기예 보다는 서커스와 해외의 유명 공연 등이 주다. 전통 내용을 고수하는 운봉극장과 현대화된 공연 내용이 수준급인 마희성이 대표적.

<일본 여행 바로가기>
- 일본 유명 온천 베스트 10
- 에키벤, 일본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
- 도쿄 여행 선물 베스트 10
- 일본 온천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
-
도쿄, 유용한 각종 1일 승차권 목록
- 온천여행, 시즈오카 스이코엔
- 도쿄, 벚꽃 명소 베스트 5
- 오사카, 저렴한 숙소 목록
- 일본 대표음식 베스트 10
- 일본 축제와 명절
- 도쿄 저렴한 숙소 목록
- 도쿄 전철 이것만 알고 떠나자
- 도쿄, 이것만은 꼭 해보자! 베스트 10
- 일본 종교 신도, 이것만 알고가자
- 일본 여행시 환전 이렇게 준비하자!
- 일본 덮밥, 돈부리를 먹자!

 ♡ 한일커플의 B(秘)급 여행을 구독해주세요->
 ♡ 좀 더 많은 분들이 읽기를 원하신다면 하단 추천 버튼 부탁드려요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웅..고민스러운 걸요.
    그래도 상해는 비교적 오랫동안 머물러있었던 적이 있으니까
    북경을 가보고 싶네요..유적이나 유물에 관심도 많구요.
    저 혼자 북경 갑니다 ㅎㅎ
  3. ㅎㅎ 여전히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
  4. 개인적으로는 북경이 더 좋지만,

    상해는 주변도시들이 워낙 매력있어서^^
  5. 저 두 곳이 가까운 듯 하면서, 분위기는 전혀 달라보이고...
    궁금했었는데, 도꾸리님이 산뜻하게 비교정리 해 주셔서
    장단점을 알겠는데요~~ ^^
  6. 다 가보고 싶지만 꼭 들려야할 곳이라면 북경으로
    가보고 싶어집니다.^^
  7. 북경에 한표 ~
  8. 정보취합후 발행까지 상당히 고생하셨겠네요~
    덕분에 좋은정보 잘봤습니다..
    중국엔 아직 가보질못했는데..좋은 참고자료가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9. 전통과 현대의 대결구도군요. ㅋㅋ
    전 북경에 한표. 북경오리를 꼭 먹고 싶습니다. 냠냠~
    휴양을 할께 아니라면 그나라의 전통적인 모습을 보는게 김군은 좋더라구요~
  10. 와....정말 정리 잘 하셨네요.
    한눈에 알아보기가 정말 쉬워요.
    북경,상해...
    전 상해가 더 좋아요~

    북경은....다시 간다면
    후통에 꼬옥 가서 카메라를 들이대보고 싶어요~
  11. 강남수향풍경을 보면 두가지가 생각나는게 있어요.

    얼마전 방영된 카인과 아벨이라는 드라마에서 저런 마을 모습이 방영됬었는데 혹시 저곳에서 촬영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것이고, 둘째는 저렇게 물위에 건물이 있는데 하단에 물과 접촉하는 콘크리트 부분은 부식이 빨리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입니다. 하하 ^^;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12. 북경과 상해를 여행갈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정보가 많네요.
    저는 과거에 상해와 북경을 다녀오다 보니 지금은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생각이 들어 해외여행도 그다지 즐거움을 느끼지를 못하네요.ㅠㅠ
    그래서 충전해서 다시 한번 도전해야죠.^^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13. 세상은 넓고 볼것은 많은데,
    어느 새월에 구경을 다 할것인지~~
    • 이제 중국은 싫다..
    • 2009.05.06 23:15 신고
    저는 유학때문에 북경에서 2년, 일때문에 상해에서 2년 살고있는데요...
    살기에는 상해가... 여행하기에는 북경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시여행은 별로 볼게없어요. 높은 건물만 주구장창 볼것도 아니고... 차라리 볼것많은 북경이 그나마 남는게 있지요... 뭐 둘다 중국이어서 짜증나는건 매한가지긴 하지만...
  14. 상해는 몇 번 갔었는데, 북경은 반나절만 들렀던지라 아쉬움이 남네요.
    만리장성은 한번 직접 보고 싶습니다.
    도꾸리님은 이제 일본을 넘어서 중국도 손을 뻗으시는군요. ㅎㅎ
    • 선아
    • 2009.05.07 05:36 신고
    두곳 다 가봤지만, 전 상해가 좋더군요. 신티엔티가 개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
  15. 북경을 가보고 싶네요 ^^
    멋진 정보에 행복 가득입니다. ㅎ
    행복한 하루되세요 ^^
    • 알림이
    • 2009.06.11 23:32 신고
    북경과 상해...솔직히 상해의 서커스는 북경에서도 하고요...북경의 경극또한 상해에서 합니다. 그리고 세계 각국의 요리는 어느곳을 가나 다 접하실 수 있구요...
    상해 보다는 북경이 조금 저렴하게 구경하실 수 있고 사진 찍을 곳도 많습니다.
    뭐 나름 북경 중심 오래된 건물들도 꽤 이쁘구요...
    하지만, 상해 나름대로 외국향 나는 오래된 건물들 그것도 나름 멋지구요.
    그러니...좀 결론이 애매한데...가시고 싶은곳이 가장 좋은곳입니다. -_-;;
    아...오랜 시간을 중국에서 보냈는데...이글 보니 문뜩 생각이 나서...훠궈 ㅜㅜ
    마라롱샤...ㅠ_ㅠ
  16. 여행이란 언제나 가슴 설레고 들뜨게 하는 것 같습니다.
    중국엔 아직 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 들러보고 싶네요.
    좋은 자료 잘 보고 갑니다.
    • 시베리아십장생
    • 2009.07.21 18:45 신고
    북경은 너무 구닥다리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맨날 외국은 나쁘다, 외국사상과 문물은 어딘지 문제가 있다고 딴지 거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서 짜증나요.
    • 김태은
    • 2012.01.07 22:44 신고
    고맙습니다 잘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