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FOOD

낫토 - 일본인의 건강 아침메뉴~

도꾸리 2007. 12. 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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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내 청국장과 비슷한 낫토. 콩을 삶아 몇 일간 발효시켜 생청국장을 만든 것이 낫토라면, 여기에 각종 양념을 해서 보관하기 편하게 만든것이 청국장이라고 보면 대충 맞다. 물론 몇 일은 발효시키느냐, 냄새가 있느냐 없느냐 등 고려해야 할 것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콩을 삶아 일정한 온도에서 발효시키는 것은 동일하다.

<일본에서 낫토를 만드는 방법>
콩이 물러질 정도로 삶아 균체가 많은 깨끗한 짚을 이용해 일주일 정도 발효시킨다.
이때 온도는 40도 정도 유지시키면 된다.

현재는 대부분 슈퍼 등지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낫토제품을 사다먹는데,
이런 제품의 경우 발효시키기 위해 따로 균을 첨가한다.

<먹는 방법>
우선 슈퍼에서 낫토를 구입한다.
좋은 재료를 좋은 조건에서 만들어 1팩에 2~300백엔 하는 것도 있고,
100엔에 3팩하는  저렴한 제품도 있으니 취사선택~
낫토제품 안에 대부분 조미 간장과 겨자가 있다.
그릇에 낫토를 넣고 날계란, 파 등을 넣고 팩안에 있던 간장과 겨자로 맛을 낸다.
입맛에 따라 가츠오부시(가다랑이포), 양파 등을 같이 넣기도한다.
그리고 밥위에 올려 놓으면 먹을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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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의 경우 간단한 아침식사로 낫토가 많이 애용되고 있다.
많은 반찬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단백질,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을 섭취하기에도 좋다.
요시노야, 마츠야 같은 체인 음식점에서도 아침 메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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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먹는 외국인에게는 조금 낯설수도 있다.
낫토 특유의 점성도 그렇고, 거기에 날계란의 냄새까지 더해져 망설여질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 먹기 시작하다보면 그 맛과 간편성에 자주 해먹게 된다는.
여기서 간편성이란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낫토를 사먹을 수 있는 일본에서의 경우다.
한국에서는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이 거의 없어, 직접 만들어 먹어야하기 때문에 번거로울 수도 있다.

머, 아무튼 일본 여행을 가신다면 라멘, 우동, 돈가츠 이런 음식만 드시지 마시고 꼭 한 번 낫토를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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