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잘 놀았어요~ 일본 애견호텔 이용기

Posted by 도꾸리
2009.03.29 13:21 일본생활(08년~12년)/애견

일본에 와서 애견호텔을 몇 번 이용했다. 한국에서 살 때는 집 인근에 애견병원이 10곳 정도 있었는데, 일본에서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내가 사는 곳 인근에도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곳까지 포함해서 애견병원이 단 2곳. 그것도 집에서 가까운 곳은 병원시설만 있어, 애견호텔을 이용하려면 걸어서 15분 정도 떨어진 애견병원을 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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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가댁 가기 위해 쿠로를 이틀 정도 맡겨야했다. 간호사와 상담중인 아내. 그리고 이를 바라보고 있는 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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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시설은 한국의 그것과 비슷했다. 진찰실이 접수 카운터 바로 옆에 있었고, 그 뒷편이 애견호텔과 병실로 사용되고 있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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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방문한 동물병원은 미용시설과 호텔이 함께 있었다. 몸단장(?) 하러 온 애견으로 내부는 초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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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애견미용 요금이 제법 비싼 편이다. 앞 발의 발톱정리에 1,050엔. 이빨닦기 315~525엔, 헤어컷은 3~5000엔 정도. 주로 저렴한 이발소에서 1000엔 주고 머리를 깎는 나 보다, 쿠로(우리집 애견) 미용이 더 비싼 편이다. 물론, 지금은 애견 전용 이발기를 구입해 집에서 직접 잘라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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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의 이빨 닦는 법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서. 사실, 사람도 이빨 닦는 것이 귀찮을 때가 있는데 애견까지 이빨 닦아 주려면 보통 손이 가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지금 이빨을 안 닦아 주면 나중에 애견이 고생하기 때문에 가급적 매일 이빨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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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후 쿠로를 데리러 병원에 갔을 때다. 병원 직원이 쿠로 사진이 있는 카드를 한 장 주었다. 애견호텔에 머물때 다른 애견과 함께 놀거나, 산책할 시간을 갖는데 이때 찍은 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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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뒷 면에는 2박 3일 동안의 쿠로 상태에 대해 적혀 있었다. 말로만 숙소에서 '잘 놀았다'고 하는 것과 사진을 보여주며 '잘 놀았다'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이렇게 놀았다는 증거로서 사진과 당시의 정보를 알려주니, 2박 3일 동안 쿠로 혼자 지내게 해서 미안한 감정이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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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잘 논 것에 대한 합당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이틀 숙박료가 6,000엔, 병원 카르텔 작성비 2,000엔, 건강 주사료 1,400엔, 세금 포함 총 9,870엔이 나왔다.

한국에 비해서 그 가격이 2~3배 정도 비싸다. 사실, 주변에 싼 애견호텔이 없나 찾아보았지만, 아무래도 일본에서 일반적인 애견 숙박요금이 하루에 3,000엔 정도 하는 것 같다. 물론, 비싼 만큼 애견에 대한 다양한 놀이와 산책이 부수적으로 포함된 곳이 많다. 

아무래도 앞으로는 가족이 여행으로 집을 비우는 횟수가 줄어들 것 같다. 단지, 여행경비만 계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쿠로 숙박료도 함께 계산해야 하기 때문.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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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텔도 가보고 부럽다......이름만 같구나 ㅋㅋ
  2. 사진에 "엄마는 아직인가..."하고 말풍선 적어주다니, 정말 일본인다운 귀여움이란 생각이 듭니다. 다정하네요! :) 이 닦는 사진은 조금... 무섭지만...요...;;
  3. 비용이 만만치 않군요~ ㅎ
    • 바나나
    • 2009.03.29 22:56 신고
    애견호텔..애견호텔..!! 굉장히 호화로와보이는 이름입니다~
    도꾸리님 말씀 읽고 있자니, 한국에도 애견호텔이 있는가 보군요~
    애완견을 단 한번도 키워보지 못한 저로써는 정말 처음 듣는 말입니다. (보지도 못했구요~)
    한국의 그 곳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본의 애견호텔의 사진을 보니 정말 잘 되어있네요.
    데리고 올 때 건네받는 사진+카드란- 아 정말 야사시이~
    사진의 유무는 무지무지 큰 차이인 것 같습니다..^^
    좋은 시설을 나의 애완견이 잘 이용하고 나서, 그 계산서를 보았을 때는...
    아까워하면 안되는데, 상상 초월, 정말 비싸네요..~
    그래도 그 만한 지불의 가치가 있겠죠..^^

    정말 몰랐던 새로운 정보, 감사해요~
    • 그렇죠~
      호텔말고 이름을 무얼로 하면 좋을까...
      애견 숙박소~
      애견 숙소..
      아... 딱히 적당한 이름이...

      지어주세요~~
      • 바나나
      • 2009.03.30 16:40 신고
      애견 놀이방- 이라고 하기엔,
      놀기만 하는 곳은 아니고,
      애견 숙박소- 라고 하기엔, 너무 딱딱한 느낌이네요~

      도꾸리님이 말씀하신 것 중에,
      애견 숙소~!! 가장 무난하게 괜찮은 듯 합니다..^^

      조금 더 귀엽게 표현하자면,
      애견 쉼터- 는 어떨까요~
  4. 호곡... 애견 호텔이 있다니...
    들어본적은 있는데 실제로 가보셨군요^^
    특이하고, 이쁘네요^^
    • 병원에서 운영하는 호텔도 많은 편이에요~
      물론, 한국도 마찬가지~~
  5. 전 애견호텔 처음 들어봤어요 ㅋㅋㅋㅋㅋㅋ
    오호 ~0~ 근데 은근 비싸네요 ㅋ
    • 2009.03.30 14:19
    비밀댓글입니다
  6. 애견보관소는 들어봤는데 애견호텔이라고 하니 거창해 보이기도 하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희 집에서 오래전에 강아지 키울 때 양치를 한 번도 해준적이 없는데 저렇게 해야하는군요.
    성질이 안 좋았던 뭉치에게는 엄두도 못낼 일입니다. ^^;;;;
  7. 개가 저 보다 호강을 하네요. 흐미~-ㅂ-
  8. 우아~ 저도 아직 호텔서 투숙한 경험이 없는데 쿠로녀석은!!ㅋ
    아빠엄마를 잘만났군요ㅎㅎ
    • 깔깔마녀
    • 2009.03.31 13:03 신고
    우리 초롱이 이빨이 심각해요. ㅠ
    이빨 관리를 잘 모르고 있다가 요즘은 초롱이 이빨 닦느라 정신없다는....
    정말 관리 잘 해줘야해요. 사진 속 마키님 배가 날씬하네요~
    • 작년 가을 쯤 처가댁 다녀올 때 찍은 사진이에요~
      지금은 남산만하답니다~
      에궁...
      오늘 내일 하고 있습니다~
      매일 준비를~~
      아자아자~
    • 져니
    • 2009.04.01 09:14 신고
    와우!
    마키님은 뱃속에 아가 가 있음에도...
    날씬하시네요 !!! ㅎㅎㅎㅎㅎ
    이제 곧 임박이겠쬬+_+!!
    건강히 순산하시길^^
    • 이 사진 좀 된거라...ㅋㅋ
      지금은 남산만해요~~
  9. 애견문화 중에서 아기자기한 시설이 잘되어있는 곳이 일본 같아요..
    시설은 우리나라 보다 더 깨끗한것 같은데.. 역시.. 가격이 비싸네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