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교통

일본, 우산들고 자전거 타면 벌금 60만원!

도꾸리 2008. 10. 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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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아는 동생이 도쿄에서 교통 사고를 당했다.

역에서 집까지 조금 먼 편인데, 비 오는날 자전거 타고 이동하다 택시와 부딪히게 된 것.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난생 처음 경찰서에서 조서도 써보고 일본 병원도 갔다고 한다.

지금이야 웃고 넘어갈 수 있지만,

당시에는 유학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도 했었다는.


교통사고의 이유는 바로 우산 때문.

비가 오니 한 손으로는 우산을, 다른 한 손으로는 자전거 핸들을 잡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사거리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택시를 그대로 들이받은 것.

정지하고 싶었지만, 한 손으로 우산을 잡고 있어 그러질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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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래프는 일본의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고등학생과 고령자의 자전거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편.

위에는 안나왔지만, 자전거와 출동해 사망한 사건도 매년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자전거 안전에 대한 다양한 수칙이 존재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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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현의 경우 자전거 탑승시 우산을 들고 타면 안되는 도로교통법을 시행하고 있다.

그림만 보고서는 치마 입고 타지 말라는 것인줄 알았다.

아무튼, 히로시마에서는 자전거 탈 때 우산 들고 타면 벌금이 5만엔이다.

아직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




일본의 자전거 이용자수는 상당하다.

역 인근에 가면 유무료 자전거 보관소가 많은데,

적게는 수십대, 많게는 수백대가 동시에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역 인근 집 값이 비싸다 보니 역에서 조금 먼 곳에 집을 구하고,

출근할 때는 자전거를 이용 역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아에 자전거로 출퇴근 하거나.


이렇게 자전거 이용 빈도가 많다보니 자전거에 관련된 다양한 용품도 많다.

오늘은 그 중 하나인 자전거 우산 받침대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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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한 이용자의 모습.

아무래도 이 분은 태양에 그을리는 것이 싫었나보다.

맑은 날에 양산을 달고 자전거를 타고 계시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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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전거에 우산을 세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자전거 받침대 때문.

설치도 비교적 간단하다.

각도 조절도 가능하여, 전방에서 비가 오면 우산을 앞으로, 평상시에는 곧게 세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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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자전거를 많이 타니

아에 자전거에 우산을 장착(?)하고 다닐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 상품도 자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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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대체적으로 적게는 1000엔, 많게는 4000엔까지 하는 것 같다.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안전을 생각한다면 우산 받침대를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론, 비 오는 날 우산을 자전거를 안 타면 가장 편한 방법이겠지만,

역까지 거리가 있는 분들은 비가 와도 어쩔 수 없이 자전거를 타야할 상황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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