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쇼핑

개구리 지갑, 일본 엽기 아이템

도꾸리 2008. 10. 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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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갔다.

노인들의 하라주쿠라 불리우는 스가모지죠도리.

약 1km 정도 되는 거리에 일본 전통 과자, 모찌, 츠케모노, 잡화점 등 제법 볼거리가 많은 곳.

이곳저곳 구경하고 있는데, 한 기념품점에서 조금 특이한 물건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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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없는 개구리 모형이다.

아니, 이때까지 모형인줄 알았다.

크기가 상당하다. 내 손바닥을 펼쳤을 때 보다 더 크다.

이렇게 큰 개구리를 본적도 없고,

개구리 가죽이 있을리가 없으니 이렇게 못 만들꺼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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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모습.

튀어나온 눈이 제법 귀엽다.

가격이 무려 3150엔. 비싸다.

도대체 뭐에 쓰는 물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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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뒤집은 모습.

배에 지퍼가 달려 있었다.

다용도로 사용되겠지만, 아무래도 지갑이 아닐까 한다.

지폐는 구겨질 것 같지만, 작은 동전 정도는 꽤 많이 들어갈 것 같다.

아무래도 작은 동전 지갑처럼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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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를 열고 안을 보니 비닐 소재로 만들어져 있었다.

개구리의 매끈한 껍질과 지금의 지갑의 표면과는 너무 달라,

설마 개구리로 만들었겠어라는 생각이 여전히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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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건 무엇인가?

개구리 지갑의 발이다.

흡사 개구리의 그것과 너무 닮았다.

복잡해지는 머릿속, 과연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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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눈초리가 따가웠지만,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다시 한 마리(?) 집어들었다.

이놈은 상당히 거칠게 생겼다.

아무래도 두꺼비나 맹꽁이 정도 되나보다.
 
팔뚝이 장난 아니게 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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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사촌의 정체는 바로 반지갑.

아쉽게도 두 다리가 없다.

반지갑을 만들기 위해 그런 것인지, 아니면 두 다리가 없어 반지갑을 만든 것인지...

이때부터 개구리 일꺼란 강한 확신이!!!

너무 똑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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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몇 마리 더 확인.

이놈은 머리밖에 없다.

바로 열쇠고리로 사용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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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개구리 열쇠고리.


잠정적인 결론은 개구리를 이용한 지갑이라는 것.

일단, 가격이 너무 비싸다.

수공예품이 아닌 이상 저렇게 비쌀 이유가 없다.

기계로 찍어내는 제품이 아니기에 비쌀 수 밖에.


또한, 개구리의 모습과 너무 똑같다.

색깔만 조금 다르게 칠해 놓으면 지금이라도 폴딱폴딱 뛰어 다닐 것 같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개구리 지갑을 만들었을까?

이것이 내가 가진 의문.

오늘 이 글을 쓴 이유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신 분중에 아는 분 있으면 댓글 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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