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애견

애견과 쇼핑 할 수 있다? 없다? - 마츠모토키요시 홈센타

도꾸리 2008. 8. 2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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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아내와 함께 마츠모토키요시 홈센타를 방문했다. 사실, 집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어 자주 가는 편.

마츠모토키요시는 도쿄 시내 다니다보면 자주 볼 수 있다. 편의점과 드럭스토어의 중간 형태. 간단한 약품과 생필품을 팔고 있어, 한국 관광객도 자주 방문하는 곳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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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 홈센터는 시내에서 볼 수 있는 마츠모토키요시와는 달리 창고형 대형 매장. 도큐핸즈처럼 일본인의 기호에 맞게 집안에 필요한 각종 물건을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DIY 매장이 특히 잘 되어있다.

오늘 방문 목적은 쿠로(애견 이름) 사료와 각종 간식거리를 장만하기 위해. 자주 방문하던 곳이라 애견과 함께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쿠로와 함께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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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앞에 조용히 앉아 있던 대형견. 마츠모토 키요시 안으로 애견을 데려갈 수 있는데, 아마도 대형견이라 주인이 입구에 놓고 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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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도 조용히 앉아 있던 반려견. 사람들 지나가는데 한 번도 짖지 않고 말이다. 생김새가 요새 소프트방크 광고에 나오는 개와 비슷하게 생겼다. 기념으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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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모토 키요시 입구 한쪽에 마련된 쇼핑카트. 애견용과 일반용으로 구분되어 있다. 애견용은 카트 바닥에 애견이 앉을수 있도록 나무판이 깔려 있다. 애견용 카트까지 마련되어 있을 정도로 마츠모토 키요시를 방문하는 손님들 중에 상당수가 애견과 함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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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찬조 모델 아내. 평상시에는 사진빨 안 받는다고 사진찍기를 거부했던 그녀. 쿠로에 관련된 일이라면 열일 불사하고 나서는 열성파로 돌변한다. 일본의 애견 문화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쓴다고 하니, 흔쾌히 사진 찍는 것을 허락해준(아내에게도 허락 받고 사진 찍어야 한다니..) 아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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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으로 선명하게 애견 전용이라고 적어 놓았다. 쿠로는 다른 애견 냄새라도 맡는지 바닥에 코를 데고 한참을 킁킁거렸다. 그리고 자기 자리임을 알았는지 저렇게 차분히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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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인 애견 용품. 이곳에서 이런저런 물건을 고르고 있는 아내. 그리고 뒤에서 계속 몰카질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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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쇼핑객이 지나가자 신기한 듯 쳐다보는 쿠로. 평상시 사람을 보면 조금 짖는 편인데 당인은 굉장히 조용했다. 신기신기!! 그런데 아내는 어디 간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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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쿠로 친구 발견! 요크셔테리아 종류임에도 불구하고 심하게 우량견인 쿠로. 반면에 마츠모토 키요시 안에서 만난 쿠로 친구는 아주 작은 사이즈여서 우리들 눈을 한동안 사로잡았다는. 쿠로! 너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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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멀 했다고 지쳐버린 쿠로. 카트 위에서 킁킁거리기만 했으면서!!
ㅋㅋ. 쿠로는 어느새 카트가 익숙해져버렸나보다. 카트 위에서 자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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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민감한 편에 속하는 쿠로. 사람들이 지나가다 귀여워서 만지려고 하면 저렇게 으르렁거린다. 머, 이제까지 다친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불안불안. 부디, 다른 사람에게도 친근한 쿠로가 되도록~ 아자아자~

이상, 쿠로와 함께한 마츠모토 키요시 쇼핑이었습니다. 마츠모토 키요시 이외에도 대형 쇼핑몰 위주로 애견과 함께 쇼핑 가능한 공간이 일본에 제법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한국도 조금씩 변했으면 합니다. 단지, 동물인 개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반려견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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