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08 대만

아시아 주전부리 여행10 - 대만 눈꽃빙수(雪花冰,snow ice)

도꾸리 2008. 6. 4. 08:48
반응형
오늘은 오래간만에 주전부리 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목적지는 대만. 저도 대만은 얼마전에 처음 다녀왔네요. 아내가 가장 가고 싶어했던 여행지 중 한 곳이 바로 대만이었죠. 아내가 이것저것 여행 준비를 많이 한 덕분에 무엇인가를 조사하고 찾아봐야 하는 부담감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었네요.

오늘은 이런 대만 중에서도 타이베이의 눈꽃빙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눈꽃빙수를 중국어로는 슈에화삥/雪花冰 이라고 불러요. 대만 여행을 다녀오신 여행자라면 한 번쯤은 먹고 오게 되는 바로 그 주전부리. 자 떠나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가게이름이 삼남매 눈꽃빙수(三兄妹 雪花冰). 왠지 정겹다.

여행중에 대만식 팥빙수인 슈에화삥 파는 곳을 여러번 보았어요. 제빙기가 놓여져 있고 각종 토핑들이 점포 앞에 진열되어 있다면 슈에화삥을 파는 곳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대만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먹거리로 야시장 같은 곳에 가면 특히 많아요.

홍콩이나 마카오에서도 비슷한 류의 점포를 많이 봤어요. 워낙에 날씨가 덥고 습한 지역이라 선선한 바람이 부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이런 류의 디저트를 파는 점포에서  가족끼리 앉아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른 중화권 국가는 잘 모르겠지만 대만 만큼은 슈에화삥빠오삥刨冰을 구분하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슈에화삥은 요구르트나 우유가 첨가된 미세한 얼음 조각 위에 연유와  각종 토핑을 얹어 먹는 디저트. 반면에 빠오삥은 순수 얼음을 갈아 각종 토핑을 얹어 먹는 것을 말하더군요. 토핑에 따라 틀리겠지만 어쩌면 대만식 팥빙수란 표현은 빠오삥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눈꽃빙수라는 이름에 걸맞게 미세하게 분쇄된 얼음을 씹는 느낌이 남다르더군요. 입안에 넣자마자 녹아내리는 그 느낌. 그리고 가슴 속 깊이 느껴지는 차가움. 열대 지방의 더위를 한꺼번에 몰아내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오메이(草莓,딸기)와 망궈(芒果,망고)가 들어간 슈에화삥

토핑으로는 다양한 재료가 사용됩니다. 망고 같은 열대지방 특유의 달콤함이 살아 있는 과일을 이용한 슈에화삥을 특히 많이 드시는 것 같아요. 이밖에  젤리나 땅콩, 콩 등의 견과류 삶은 것도 토핑으로 많이 이용됩니다.

가격은 토핑의 종류에 따라 많이 차이가 나며, 대체적으로 50~150NT 정도면 슈에화삥을 먹을 수 있습니다.

대만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시다구요? 슈에화삥을 드셔보는 것은 어떨까요!

 ♡ 포스팅이 유익 하셨다면 한일커플의 B(秘)급 여행을 구독해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