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틱폰 카메라로 찍은 상하이 여행기

Posted by 도꾸리
2008.05.13 08:59 여행/2008 상해

2박 3일 간의 짧은 상하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당시 햅틱폰 카메라로 찍은 상하이 모습을 소개할까 합니다.

파란 하늘과 녹음이 어우러진 상하이 봄의 풍경은 일상에 지친 여행자에게 단비와 같은 존재. 한가로운 오후 티타임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인 신천지 ,  멋진 야경과 상하이 명물 사오롱빠오를 먹을 수 있는 예원, 그리고 상하이 최고의 상업거리인 난징똥루에 이르기까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와 왔습니다. 자! 이제부터 햅틱폰 카메라와 함께 상하이 여행을 떠나볼까요!!

상하이 여행은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진 크기는 640x360, 그리고 리사이징과 약간의 후보정이 있었습니다. 또한, 오늘 소개하는 모든 사진은 햅틱폰 카메라를 이용해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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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시작, 기내. 창 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짙은 푸른색이다. 뿌연 무엇인가를 제거해버린 느낌. 이럴 때면 언제나 그 파란 하늘을 멍하니 쳐다본다. 마치, 다시는 못 보게 될 풍경 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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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기내, 식사를 나눠주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의 저 붉은 앞치마는 왠지 정겹다. 오늘은 또 어떤 식사가 나올까? 비행기를 타게 되면 매번 느끼는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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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으로 나온 해물덮밥. 토실토실한 새우가 밥에 올려져 있는 모습이 눈에 띄인다. 빵, 음료수, 샐러드, 그리고 간식이 밥과 함께 나왔다. 여기에 고추장까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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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부상열차/磁悬浮列车 내부.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2호선 전철로 갈아탈 수 있는 롱양루역까지 운행된다. 자기부상열차의 최고 속도는 무려 431km/h. 그 최고 속도가 가까워지면 모두 열차 내부 속도계를 카메라로 찍고자 야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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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유럽 신천지新天地. 따뜻한 오후의 햇살을 느끼며 차를 마시기에 상하이에서 가장 좋은 곳. 날씨라도 좋으면 신천지 노천카페는 빈자리를 찾기가 힘들 정도다. 아무 자리나 하나 꿰차고 앉아 차를 마시며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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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는 20세기 초에 많이 만들어진 스쿠먼 양식의 건물을 외국 자본을 끌여들여 카페촌으로 재탄생 시킨 곳. 이곳에 오면 마치 유럽의 카페골목을 걷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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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동의 야경. 루지아쭈이 금융구 일대의 스카이라인은 경쟁이라도 하는듯 매년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그 빠른 변화에 상하이를 방문할 때면 매번 메스꺼움을 느낀다. 속도전의 최종 승자는 과연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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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째는 상하이 근교 주자자오/朱家角 방문. 상하이에서 서쪽으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다. 거리 곳곳에 문화 유적으로 보존되고 있는 명청시대 건물도 보이고, 마을을 휘감고 있는 개천 위로는 관광객을 실은 나룻배가 유유자적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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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근교에서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다. 대도시의 복잡함을 떨쳐버리고 자연으로 돌아온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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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의 밤거리는 화려하다. 낮 동안의 그 고즈넉함은 온데간데 없이, 저녁이 되면 명청시대 지어진 건축물 처마에 켜진 조명으로 예원은 다시 한 번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곳곳에서 터지는 플래쉬와 셔터 소리에 나도 모르게 카메라에 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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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입구 인근. 구곡교가 가로지르는 연못 위에는 중국  전통 양식의 건물 실루엣이 비쳐지고 있었다. 그 몽환적인 느낌에, 인당수에 빠진 심청이 마냥, 신발을 벗고 뛰어내리고픈 충동이... 이런 유혹을 없애려는지 퇴마에 효염이 있다는 구곡교/九曲桥 위는 이동하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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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여행의 마지막 날. 오전에 난징똥루에 왔다.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으로 이미 거리는 만원. 난징똥루 보행가 한 쪽 끝에서 다른 한 쪽 끝까지 운행하는 관광차가 시민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고 있었다. 여기는 상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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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개혁개방의 상징 상하이. 마천루로 대변되는 곳이 푸동이라면, 난징똥루는 세계 각국 브랜드 집합소. 코카콜라의 알싸한 그 탄산의 느낌처럼 이곳은 언제나 그렇게 빠르게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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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번역하자면 패션상점쯤 될려나? 빛 바랜 스좡상띠엔时装商店 간판 위에는 그 보다 훨씬 농후한 황금빛의 52주년을 알리는 기념 간판이 걸려 있었다. 내부에는 52년 전 패션에 머문듯한 오래된 빛깔의 패션만이 가득한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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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가기전 잠시 짬을 내어 방문한 타이캉루 예술촌. 티엔즈팡/田子坊이라고 적힌 현판 너머 타이캉루 예술촌은 상하이 다른 곳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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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전시실 앞을 자전거로 지나가고 있는 외국인. 이곳에 오면 이런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예술적 감성을 쫓아 이곳을 방문한 내외국인을 하루종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대부분의 전시실이 무료이니 차분히 들어가 감상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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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화가가 작품을 그리다, 잠시 점심이라도 먹으러 간 것일까?  미완성의 그림이 이젤에 올려져 있는 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창작 공간이자 예술 작품의 전시공간인 타이캉루. 거리 곳곳에서 이런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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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캉루는 예전에 비해 거리에 노천카페가 많아졌다. 또한, 예술의 풍모 보다는 상업적인 예술의 유통 창구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 더 농후하다. 아무튼,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카페들이 골목 사이사이에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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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기 위해 방문한 래플스 시티. 그리고 건물 한 쪽에 마련되어 있는 삼성 핸드폰 매장.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의깊게 살펴본다. 내가 가지고 있는 햅틱폰은 아직 시중에 안 나온듯 하다. 왠지 모를 뿌듯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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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마지막 식사로 선택한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火锅. 탕을 선택하고 여기에 육류와 야채를 데쳐 먹는 음식이다. 한국에서 먹을려면 1인 분에 15,000원 이상을 줘야 하는데, 이곳에서는 점심 세트메뉴가 단돈 28원(4,500원 정도). 역시, 훠궈는 중국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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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비행기 안. 저 멀리 지는 해가 보인다. 한낮의 파란 하늘과 달리, 붉게 노을지는 하늘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한편으로는 짧은 여행에 대한 아쉬움이, 다른 한편으로는 가족에게 돌아간다는 안도감이 동시에 찾아온다. 이번 여행은 어땠니?  언제나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내게 물어보곤 한다. 대답은? 글쎄...  


Anycall Haptic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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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사진마다 분위기가 다 달라서,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잘 안 가네요. 특히 저는 나룻배 풍경이라거나, 타이캉루가 좋아보여요. 정말로 예술적인 풍미가 느껴집니다. 좁은 골목 특유의 음습함 대신에 아기자기하고 아늑해 보이잖아요.

    물가는 좀 어떤가요? 상하이 비싸졌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노천까페랄지....그냥 갔다고 저는 상상이라도 해보게요;;; (쪼금 부끄럽네요;;)
    • 중국 인플레 압박이 조금 심한것 같아요.
      북경이야 올림픽 때문에 정부가 인위적으로 낮추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보이는데...
      상하이는 아직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올라버린 물가.
      과연 어떻게 잡을지 궁금합니다~~
  2. 아, 도꾸리님. 도꾸리님이 댓글 남겨주신 글을 피치 못할 사정으로 지우게 되었습니다. 정말 정말 죄송해요. T.T 제가 초보라.... 이래 모자랍니다. 앞으로 자주 올게요. T.T 해당 내용은 다시 올렸고요, 앞으로도 자주 찾아주셨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제가 다시 달면되지요 머~~
      아자아자~
      ㅋㅋㅋ

      앞으로 자주 뵐께요~
      패션꽝인 저로서는 보물 같은 곳~
      아자아자~
  3. 그런데 도꾸리님, 인플레는 사실 별 상관이 없고요;;;;;; 그냥 저렇게 타이캉루에서 커피 한잔 마시려면 얼마나 들까요;;;;;
    • ㅋㅋㅋ
      인플레 문제가 사춘기 소년님에게 상관 없을지 모르지만... 현지 서민들에게는 아마 상당할 것 같아요.

      저렴한 것으로 점심세트 메류로 음료가 딸려 나오는 간단한 식사가 50元(7천5백원) 정도.

      커피 한 잔만 마신다면 3000~4000원 정도 입니다.

      중국에서는 상당히 비싼 편이랍니다~
  4. 잘 봤습니다.
    마치 제가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네요.
    저도, 신천진, 난진똥루는 가봤는데, 왜 느낌이 다를까욤??? ㅋㅋ
    멋진 사진 잘 봤습니다.

    신천지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지 못했다는게 못내 아쉽게 느껴지는 글이네요. ^^
    • 성주님 살아가는 이야기 앞으로 계속 부탁드려요~
      시험도 치셨겠다, 이제 좋은 결과만~~
      아자아자~

      저도 사진만 냅다 찍었지, 제대로 즐기지 못한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아쉽습니다~
  5. 오우... 주간에는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는군요...
    제 모토로라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싶어요.. -_-; 역시... 질러야 하는건가요?
    • 저녁에는 조금 번져서 그렇지, 나름대로 괜찮은 성능을 보이더군요.

      처음에는 200만 화소와 흔들림에 약하다는 것(머, 대부분의 카메라폰이 그렇겠지만~) 때문에 우려를.

      사용해보고는 기우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6. ㅋ 트랙백 감사합니다 ^^ 전 오히려 저녁에 약간 번지는 듯한 느낌이 더 좋더군요...
    저도 찍은 거 곧 올리겠습니다...
    • 기능은 단촐한 편이지만,
      일반 콤팩트 카메라와 비교해도 될만큼
      괜찮은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나름대로 즐겨 사용하고 있어요~
      사진 올리시면 트랙백 부탁드려요~~
      아자아자~
  7. 저도 예전에 상해에 갔었는데..근데 사진 보니 제가 못 가본 곳이
    많네요. 다시 가고 싶다...
    • 최근 중국에서는 홍콩 다음가는 자유여행지로 꼽히는 곳이 상하이인것 같아요.
      나름대로 볼 것이 많은 곳이랍니다~
      다음에 또 방문을~
      아자아자~
  8. 주자자오 여기 맘에 듭니다 :D
    전 언제쯤 도꾸리님의 책을 들고 상해로 갈 수 있을지.-ㅋ
    • 찬우넷님이 뜨시는 그날까정~ 아자아자~
      그런데 주자자오는 제 책에 안나와있습니다.
      비슷한 풍경은 보고 싶다면 제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저우좡,시탕,치바오 등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9. 우리 도꾸리님!
    하늘과 지상에 머무시는 시간이 반반 아니실까요?
    자세한 설명과 그 의미 느낌들 유혹을 늘 던져 주십니다.
    수고 뒤에 담아 주신 글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고갑니다.
    • 언제나 좋은 글 감사드려요~
      여행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는 것이 저의 임무~
      ㅋㅋ

      좋은 하루되세요~
  10. 난징똥루...전면의 건물들과 배경의 UFO(?)의 콘트라스트가 굉장하내요 ~
    긴자바로 옆에 신쥬쿠or오다이바를 옮겨 놓은 느낌이 저럴까요 ^-^);;

    그나저나 RSS리더에선 이글 새글로 발행이 안 됬내요. 음...갱신을 안 하셔서 그런걸까요?
    • 이글 발행했다가 당일 비공개로 전환되서 그럴꺼에요.
      아마, 몇 일 전 rss 확인하시면 거기에 있을듯 합니다~

      아닌가...
      저도 함 확인을~
      아자아자~
  11. 도꾸리님은 마일리지계의 재벌? ㅋㅋㅋㅋㅋ

    오우 햅틱폰 사진 화질이 후보정했다해도 일반디카랑 전혀 차이가없는데요..?
    햅틱 해외판 (F490)의 지름을 부추기시는군요 ㅋㅋㅋㅋ
    • 아...
      얼마전 타이항공 마일리지 다 털어 쉐라톤 3박 바우처 구입. 나머지는 아시아나,대한항공,그리고 잘 정도 있는데...
      그닥 쌓이지를 않았다는...
      아웅~
  12. 역시 여행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이라
    뭘로 찍어도 참 여행사진스럽다 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꼭 비행기 기내에서 잡지에 여행지 소개를 하는듯한 ㅎㅎ.
    • ㅋㅋ
      기내잡지사진으로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걍 장소가 좋았던것 같아요~
    • 깔깔마녀
    • 2008.05.15 02:37 신고
    역시 기계보다는 솜씨가 좋아야 된다는 것을 증명하시는 군요. ^^
    햅틱폰이 아무리 좋아도 뚝딱이 수준일 텐데 말입니다.
    • 햅틱폰 카메라 렌즈 밝기가 의외로 밝은 편이네요.
      이래저래 재밌는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는 것 같아요.
  13. 폰카 맞나요 ㅋㅋㅋ
  14. 마글레브 자세히보니까는..
    내부가 홍콩의 AEL이랑 많이 비슷하네요 같은 회사에서 기차를 만들었나?

    가격은 어느정도에요?
    • 홍콩의 AEL이 좀 더 세련된것 같아요.
      같은 회사인지는 확인해봐야 할듯.

      상하이는 50元, 항공권이 있으면 10元 할인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