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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봉송! 일본과 다른 한국.

한일커플 2008/04/28 18:14 Posted by 도꾸리

어제 중국 상하이에서 돌아왔습니다.
다녀오니 성화봉송 때문에 인터넷이 시끄럽네요.
성화봉송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한 필부로서, 오늘 아침 중국인의 티벳인,
나아가 한국인 시위대까지 폭행한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보고 울분을 금할수가 없네요.
또한, 상하이에서 본 일본 NHK의 나가노 성화봉송 장면과 틀린 점이 있어 이렇게 글을 적어요.
다소 격앙된 어조로 진행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 2008년 4월 28일, 내가 본 것은 폭도였다.

해당 동영상을 본 느낌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과연 저 모습이 성화봉송을 지지하러온 시민의 모습일까요? 티벳인의 자유는 그들의 폭도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경찰이 막아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주먹질에 심지어는 긴 창대로 찌르는 모습도 보이더군요. 이것이 과연 법치국가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이었는지 반문해봅니다.




2. 1998년 어느 날, 중국 축구장에서의 추억(?)
98년도에 북경에서 공부했어요.  머리도 식힐겸 당시 한국 대표팀과 중국과의 친선 경기를 보러 축구장에 간 적이 있어요. 공한증을 극복해 보려는 노력은 당시에도 대단했었네요. 친선 경기를 보러온 경기장의 꽉 채운 시민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어찌나 주눅이 들던지. 신에게라도 홀린듯이 집단 체면에 걸린 중국인들은 선수들의 발길질 하나에도 고함과 괴성으로 일관하고 있었네요.

소수인 한국인 응원단은 처음에는 한국에 대한 열정으로 응원할 수 있었지만, 주변 중국인들의 방해 공작(물병이나 오물 투척)에 조금씩 주눅 들었어요. 한국 대표팀이 이기면 왠지 더 큰 문제가 발생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

결국, 한국 대표팀이 이겼어요. 그리고 분명히 기억합니다. 한국 응원단 중 한 명이 중국인이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돌에 맞아 머리를 다친 것을. 축구 경기를 즐겨야할 곳에서 중국인들의 만행에 치를 떨어야 했던 기억.




3.  2008년 4월 27일, 일본에서는 왜그리 점잖았니?
상하이 시내를 돌아다니다 쉬기 위해 호텔로 돌아왔어요. TV를 켰는데 NHK에서 마침 성화 봉송에 관련된 뉴스를 내보내고 있었네요. 호시노 감독이 첫번째 성화 봉송 주자로 나온 것도 보이고, 여러 스포츠 선수들의 성화봉송 장면들을 소개하고 있더군요.

이런 선수들의 성화봉송 장면 중간중간에 이를 저지하려는 티벳인, 나아가 시민단체 회원들의 활동(?)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계란을 투척하거나 오물을 던져 성화를 꺼뜨릴려는 일련의 행동들을 말이죠.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성화 봉송을 지지하는 중국인과 이를 반대하는 세력과의 충돌은 소개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TV에 안나온 내용이 있는지 재팬 야후를 검색해봐도 폭력관 연관된 특별한 내용은 없네요.




4. 2008년 4월 28일, 폭력 가담 중국인은 철저한 사법처리를!
폭력은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정당화될 수 없다. 하물며, 그 폭력이 발생한 곳이 자국이 아닌 외국이라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중국에서 유학할 때 간혹 급우간의 싸움이 크게 번져 경찰서 신세를 지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외국인 신분으로 중국 경찰서에 가게되면 추방당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아무리 기분 나쁜 일이 생기더라도 가급적 싸움을 피하는 것이 인지상정. 중국어를 전공한 사람으로 한 번 추방당하면 앞으로 중국으로의 진출에 상당한 곤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죠.

듣자하니 이번에 시위에 참여한 인원중에 상당수는 유학생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도대체 우리 사법체계를 무시해도 유분수지, 벌건 대낮에 경찰들이 막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폭력을 휘두를 수 있다는 말인가요. 또한, 사법당국은 그 수많은 경찰을 투입했으면서 어떻게 저런 일이 발생할 수 있도록 방치할 수 있었나요.

폭력은 엄단해야 합니다. 해당 폭력 참가자는 한국에서의 영구 추방과 같은 조치를 내림으로서 근절시켜야 합니다. 왜 일본에서 발생하지 않은 폭력이 대한민국 이 땅에서는 발생할 수 있는 건가요? 한국인도 법을 무시하니, 이제 중국인도 이런 한국 법을 무시하는 건가요? 사법 당국의 단호한 조치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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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좋아 다니던 증권사를 그만두고 태국으로 떠난 도꾸리. 그곳에서 평생의 반려자인 일본인 마키코를 만나 결혼하고, 현재는 가이드북 작가로 세계를 여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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