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애견

애견과 함께 일본여행 4 - 숙소 구하기

도꾸리 2008. 4. 1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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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이주를 결정하고나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쿠로였어요. 일본 동식물검역법이 강화되어 애견을 일본으로 데려가기 위한 준비기간이 무려 8개월 정도 필요했기 때문이죠. 작년 10월 광견병 주사를 시작으로 올해 6월 하순이면 쿠로가 드디어 일본 땅을 밟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쿠로 문제가 해결되니 이제는 다른 문제. 도쿄에서 살 집을 구하기 전까지 쿠로와 함께 있을 수 있는 숙소를 구하는 것이 현제의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처음에는 쿠로를 그냥 동물병원에 맡기고 집을 구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쿠로에게도 그다지 좋을 것 같지 않고, 비용도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아, 결국 같이 머물수 있는 숙소를 찾는 것으로 결정했어요.

'애견과 함께 일본이주' 다른 이야기

 1. 검사비만 50만원?
 2. 절차와 방법
 3. 이동장 준비하기

교통상 가장 편리한 야마노테센 인근에 주로 애견과 함께 머물 수 있는 호텔이 많아요. 다만, 교통이 편리한 만큼 금액이 비싸더군요. 조금 외곽으로 나가면 교통이 불편하거나 아니면, 애견이 머물 수 있는 호텔 자체가 없는 경우도 많았어요. 결국, 가격적인 면과 교통을 감안하여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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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예약 1순위 숙소. 야마노테센과 같은 JR인 케이힌도호쿠센 오지王子역 인근에 있는 숙소입니다. 오지 정도면 교통도 훌륭하고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편. 방과 주방, 그리고 욕조와 화장실이 별도로 있는 구조. 27제곱미터니 8평 조금 넘는 것 같아요. 주방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음식 조리 가능합니다. 아직 계약은 안했지만 이곳에서 2주간 머물며 앞으로 살 집을 구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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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해당 업체에서 받은 계약 명세서. 2주를 계약할 때 내야하는 금액이에요. 2주간 방 이용료가 78,000엔, 광열비(전기+가스+수도) 9,800엔, 그리고 보증금이 40,000엔 입니다.  다 합쳐서 127,800엔을 내야 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보증금. 청소비로 20,000엔을 지불하고 나머지 20,000엔은 돌려받을 수 있어요. 물론 방에 구비되어 있는 물품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경우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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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택한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애견을 위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 쿠로가 막무가내로 돌아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 사진처럼 펜스가 준비되어 있어요. 또한, 쿠로 침대도 있고 화장실 패드도 20장 범위내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요.
 
한국보다 애견문화가 발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애견이 머물 숙소를 찾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네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저와 같은 고민으로 일본이주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되고자 이 글을 남겨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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