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애견

애견과 함께 일본여행2 - 절차와 방법

도꾸리 2008. 1. 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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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애견을 데려가는 것으로 다음에서 특종 기사로 뽑혔습니다.(특종 기사에 대한 것은 요기)
이에 조금 더 자세하게 '일본으로 애견데려가기'에 대해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과 같은 광견병 발생국가에서 일본과 같은 비 광견병 발생국가로 애견을 데려갈 경우 절차가 상당히 복잡해졌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현행 법규는 2004년 11월부터 시행되어 약 8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5년 6월 7일 본격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일본으로 애견을 데려가기 위해서는 최소 8개월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광견병 접종에 2달, 여기에 광견병 항체 형성 유무를 확인후, 항체가 형성되었다면 최소 6개월은 국내에 체류한 후에 일본에 입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주요 내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전자칩 부착 의무화
->ISO 11784 및 11785 규격. 동물병원에서 전자칩 이식할 때 관련 규격인지 확인해주세요.

2.광견병 불화화 백신의 2회 접종후 항체 확인을 위한 혈액검사
->1차 광견병 불화화 백신 접종. 1차 접종 다음 30일 이후 다시 2차 접종. 2차 접종 다음 2주 이후에 체혈. 이후 호주나 일본의 검역 기관에 혈액을 보내 항체가 형성되어 있는지 검사를 의뢰합니다.

3.혈액검사 결과 확인후, 체혈 시기로부터 6개월 후 출국 가능. 
->혈액 검사후 항체 형성 유무에 대한 결과는 대략적으로 1달 안에 나옵니다. 항체가 형성되었다면,
결과를 알게된 시기가 아닌, 체혈한 때를 기준으로 6개월 후부터 일본으로 입국이 가능합니다.

4.일본 도착 40일 전 수입신고
->일본으로 출국일 40일 전에 '수입예정신고서'를 일본동물검역소에 제출합니다.

5.일본 출국
->일본 출국 당일에는 검역 신청서, 광견병 예방접종 증명서, 항체검사 결과서, 개/고양이 수출검역증 일본서식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위에서 설명을 하고 있지만 왠지 복잡해 보이지요?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일부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이 일본으로 애견을 데려갈 때 직접 수속하는 것을 보기도 했는데, 사실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랍니다.

현재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애견을 데려갈 경우 일반적으로 동물병원을 많이 이용한답니다. 이런 수속을 대행해주는 곳으로 서울대 동물병원이 가장 유명하구요, 최근에는 서울대 출신 수의사가 개업한 동물병원 몇 곳도 수속을 대행해주고 있어요. 금액도 조금씩 틀려 수속대행료로 적게는 50만원, 많게는 70만원을 요구하는 곳도 있어요. 일본으로 애견을 데려가는데 일부 동물병원의 경우 호주로 혈액샘플을 보내는 경우도 있어요. 호주의 경우 검사료만 일본의 2배에 달하기 때문에, 이를 고스란히 소비자가 부담하게 됩니다. 이 점 병원 선택시 참조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이렇게 복잡한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해보시겠다는 분들에게 몇 가지 팁을 알려드려요.
직접 준비의 가장 큰 걸림돌은 아무래도 혈액 채취와 서류 작성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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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 혈액 포장 방법, 일본 농림수산성 동물검역소에서 퍼옴


혈액 채취에 대해서

1. 혈청 용기 구입
->해외로 보내는 동안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전문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를 검사할 기관(하단참조)에서 구입을 해야 합니다.

2. 채혈
->단순 채혈이 아닌 혈청 분리입니다. 채혈할 병원에 채혈 분리기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3. 공항 검역소에서 수출 허가 도장 받고 EMS/DHL로 송부
->개인이 직접 이러한 수속을 처리한 경우가 많지 않아 경우에 따라서는 EMS/DHL 수속을 거부당할 수도 있어요.

혈청 용기는 장시간 혈액이 변질되지 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문 용기로 제작된 것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해당 용기와 포장 방법은 윗 그림 참조해주세요.

서류 작성에 대해서
우선 출국 40일 전에는 수입예정신고서를 일본동물검역소에 제출해야 합니다. 일본 출국 당일에는 검역 신청서, 광견병 예방접종 증명서, 항체검사 결과서, 개/고양이 수출검역증 일본서식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자세한 것은 동물검역소 홈페이지에 있는 영문 설명서 참조 해주세요.

또한, 일본에서 혈액 검사와 해당 용기를 구입할 수 있는 곳 리스트는 이곳을 보시면 됩니다.

8개월의 기나긴 장정(?)에 동참하신 많은 애견족들이 성공하시길 기원하며, 이만 글을 마칠까 합니다.
저희는 어제 동물병원에서 광견병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었다는 검사 통보를 받은 상태구요. 이제 5개월 정도만 있으면 쿠로(우리집 애견)를 데리고 일본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되세요.  

<참고 홈페이지>
국립수의과학연구원(http://www.nvrqs.go.kr)
일본 농림수산성 동물검역소(http://www.maff-aqs.g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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