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커플 일본 여행4 - 일본!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하다~ :: 한일커플의 B(秘)급 여행

한일커플 일본 여행4 - 일본!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하다~

Posted by 도꾸리
2008.01.01 08:30 여행/2005 나고야 도쿄 도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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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5시 동경 신주쿠역.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다.


전날 10시에 출발한 야간 버스는 도쿄 신쥬쿠역 인근에 4시 30분에 도착했다.  중간에 2번이나 휴게소에 들렸음에도 불구하고 예정시간 보다 무려 2시간이나 이르다. 넘쳐나는 짐들, 피곤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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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락커. 9,000원에 짐을 맡기다. 슈트케이스2개, 백팩 1.그래도 너무 비싸다.


호텔 체크인 시간이 오후 3시 이기에 우선 짐을 코인락커에 맡기고 돌아다니기로 결정했다. 버스 내린 곳을 지나 조금만 걸으니 바로 신주쿠역이다. 가까스로 코인락커를 찾아 짐을 맡기려는데 너무 비싸다. 일반 백팩은 이,삼백엔이면 가능한데, 카메라 가방을 가지고 간다고 해도 짐이 3개나 되서 좀더 큰 것을 빌려야 한다. 그 중 가장 큰 걸 골랐다. 900엔. 짐 맡기는데에 한국돈 8천원 정도. 숙소비 아낄려고 야간 버스를 타고온 것이 갑자기 짜증스럽게 느껴졌다. 편한 여행에 대한 갈망. 누구나 경험해 봤을 것이다.

여행에서 오는 피곤함이 있다. 동행자와 성격이 안맞아서 생기는 갈등이라든지, 낮과 밤이 뒤바뀐 시차에서 오는 힘듬이라든지, 특히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저렴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다 보면 그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짐을 맡기고 한국의 노량진 수산시장과 비슷한 '츠키지 시장'에 가기로 결정했다. 수산물 도매 시장. 일본의 그 무미건조함 보다는 새벽녁의 활기참을 느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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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박스 안에 무엇이 있을까? 박스로 만든 잠자리. 신기할세.


츠키지 시장으로 가는 전철을 타기 위해 이동중이였다. 갑자기 마키가 움츠린다.

"무슨 일 있어?"
"무서워~"
"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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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철표를 사고나서야 알게 되었다. 주위에 노숙자들이 이렇게 많은 줄....


그러면서 주위를 둘러본다. 그 시선을 따라 나도 쳐다본다. 다른 생각 하느라 모르고 있었는데 우리는 노숙자들이 잠을 자고 있는 한가운데를 걷고 있었다. 전날 노숙자에 대한 안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마키는 계속 걸음을 재촉한다.

"빨리 가자~"
"잠깐만~ 사진좀 찍고~"
"그러다가 저 사람들이 보면 어떻게 할려고 그래~ 기억안나?
어제 노숙자가 자기 자리 차지했다고 때리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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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경에 도착해서 처음 타본 전철. 2,600원. 비싸다.


자리를 황급히 빠져나온 마키는 나에게 츠키지시장 가는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지난날 70.80년대에 경제가 호황일 때에는 노숙자가 사회문제화 되지 않았다. 하지만 거품 경제가 끝나고 나서 기업들이 대규모로 직원들을 해고하게 되었고, 거리로 쫒겨난 사람들중 일부는 변두리 삶을 전전하다가 결국에는 이렇게 노숙자 생활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또한 이런 거리로 내몰린 사람들 때문에 범죄도 발생하고, 다양한 사회문제가 야기되자 일본도 현재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갑자기 서글퍼졌다. 흔희 경제적인 면을 비교할 때 우리나라가 일본에 얼마 뒤졌다든지, 얼마를 열심히 해야 겨우 따라잡을 수 있다든지, 이런 비교를 많이 하곤 한다. 하지만 이런 경제에 의해서 파생되는 안좋은 부분까지 일본을 닮아간다는 생각을 하니 갑자기 불안한 나의 미래가 걱정스러워졌던 것이다. 과연 현재의 한국경제가 과거 일본 거품경제의 꼭지 부분에 해당하는지, 아닌지는 두고봐야 할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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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츠키지 시장이 문을 닫았다는군요... 이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츠키지 역에 도착하였다. 벌써 6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다. 조금 더 이른 시간에 보고싶다는 마음에 발걸음을 재촉한다. 그러다 개찰구 앞에서 마끼가 무엇인가를 보더니 울상을 짓는다.

"왜그래?"
"오늘 쉬는 날이래~~"
"평일 인데?"
"내말이~~"


얼마나 맥이 빠지던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일진 사납다. 집 생각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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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일커플 일본여행'기

그녀는 에이리언~
 야동을 보시겠다고요? 
무서운 일본 노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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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츠키지 시장 2008년 다이어리.
짙은 살색으로 바탕색이 칠해진 곳이 휴무일,
빨간색 숫자는 자유영업일입니다.

2008年1月

1月の休市日は日祭日および
2(水)・3(木)・4(金)です。
9(水)・23(水)は自由営業日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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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月

2月の休市日は日祭日です。
27(水)は自由営業日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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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月

3月の休市日は日祭日です。
5(水)・12(水)・26(水)は自由営業日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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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月

4月の休市日は日祭日です。
9(水)・23(水)は自由営業日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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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月

5月の休市日は日祭日ですが、6(火)は開市します。
14(水)・28(水)は自由営業日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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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月

6月の休市日は日祭日です。
4(水)・11(水)・18(水)・25(水)は自由営業日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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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月

7月の休市日は日祭日です。
9(水)は自由営業日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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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月

8月の休市日は日祭日です。
15(金)・16(土)・27(水)は自由営業日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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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月

9月の休市日は日祭日です。
10(水)は自由営業日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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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月

10月の休市日は日祭日です。
8(水)・22(水)は自由営業日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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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月

11月の休市日は日祭日です。
12(水)は自由営業日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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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月

12月の休市日は日祭日ですが、
28(日)は開市します。
10(水)・31(水)は自由営業日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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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츠키지 시장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tsukiji.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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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스노숙은 정말 깔끔하군요.
    노숙자들은 일이 없어서보다는 일하기 싫은 사람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2. 십몇년전 저곳에는 노숙자가 참 많아서 일제히 정리했지만 다시 모이고 있군요.
    공원에서 사는 일본 노숙자는 TV도 보고 튀김 요리도 해 먹는데다.....애완동물까지 키우고 있다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