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07 베트남 종단

베트남 여행⑧ - 호이안 가는 길~

도꾸리 2007. 12. 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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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베트남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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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전차남을 만나다
④ 하노이 호안끼엠 새벽풍경
⑤ 하노이 자전거 시티투어~
⑥ 육지위의 하롱베이 땀꼭

⑦ 훼, 온 동네가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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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에 출발하기로한 오픈버스는 9시가 넘어서야 호이안을 향해 출발했다.

동남아시아권을 여행하면서 이제는 이런 기다림에 익숙해질만도 한데,

아직까지 그러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빨리빨리 스피드에 익숙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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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에서 출발한 버스는 다낭을 거쳐 호이안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훼-다낭 구간 중간에 한 번 휴게실에 정차했다.  

특별히 살만한 것들이 없어, 다들 밖에서 버스 출발시각만 기다리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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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츄는 낯선 곳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해 강변으로 이동해 사진 찍기에 여념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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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서 요란한 음악소리가 들린다.

가까이 가보니  결혼식 피로연을 하고 있는듯 말끔히 결혼 예복을 차려 입은 신랑과 신부가

동년배의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호기심도 잠시, 마치 낮에 문을 연 나이트클럽과 같은 분위기에 발걸음을 버스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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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버스는 상당히 천천히 달린다.

도로에 오토바이와 자전거가 한데 뒤엉켜 달리는 이유도 있겠지만,

규정속도 자체가 낮기 때문인것 같다.

호이안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눈을 부릅뜨고 확인했지만,

제한 속도를 알리는 표지판 중에서 60km가 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버스는 자전거나 오토바이와 속도를 맞춰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라도 있는듯 그렇게 천천히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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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시내에 들어서야 비로서 흰색 아오자이 물결을 볼 수 있었다.

등교 시간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늦은 11시 쯤에

전신을 하얀색으로 꾸민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움직이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한 두명도 아닌 수백명의 학생들.


좌측으로 보이는 다낭의 해변은 파도가 높았다.

서핑이라면 모를까, 수영을 하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우기가 안끝났는지 계속 비가 내린다.

지겹게 내리는 비에 몸도 마음도 우울하다.


훼를 출발한 버스는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다낭에 정차했다.

그렇게 다낭을 목적지로 찾은 여행자를 내려놓고, 호이안을 향해 다시 출발했다.
 
얼추 12시가 조금 넘어서야 비로서 호이안에 도착할 수 있었다.

버스를 내리자마자 인근에서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든다.

모두 자기 숙소로 저렴하고 좋다며 아우성이다.

이런 번잡함에 언제나 골머리를 앓았던 나.

어디 호텔이 좋다는 정보 없이 무작정 따라가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혼자서 무거운 가방 메고 좋은 호텔 찾아 삼만리 하기에는 너무 힘들다.

다행이 츄가 훼에서 방을 예약하고 왔단다.

이도저도 싫어 그냥 츄와 방을 함께 쓰기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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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리니 벌써 츄를 기다리는 호텔 직원이 나와 있었다.

그녀를 따라 구비구비 골목을 몇 번 돌아서야 비로서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호텔은 3층 건물로 각 층에 10개 정도의 객식을 갖추고 있었다.

가격은 7불부터 시작하며, 츄가 예약한 방은 9불짜리 트윈룸.

천장에 대형 선풍기가 달린 방으로 냉장고와 TV는 기본이고 화장실에 대형 욕조가 있었다.

간만에 목욕다운 목욕을 하고 츄와 함께 점심을 먹으러 밖에 나왔다.


다음 편은 호이안 다운타운 투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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